<용인시> ◇4급승진 ▲윤득원 상하수도사업소장 <IBK기업은행> ◇기업금융지점장 전보 ▲평촌기업금융 문창환 ▲반월중앙기업금융 유용호 ◇지점장 전보 ▲남동중견기업센터 손창호 ▲반월중견기업센터 이정연 ▲양주 이희만 ▲의정부 김형근 ▲포천 김정욱 ▲도당동 김일호 ▲부천테크노3차 김현근 ▲소사 김종철 ▲소사본동 김운배 ▲춘의테크노 서영철 ▲광명 박귀남 ▲광명테크노 이정수 ▲명학 유영철 ▲범계역 송승현 ▲평촌테크노 오세권 ▲김포장기 박창호 ▲김포통진 임학현 ▲일산덕이 이경우 ▲일산주엽 노균연 ▲계산역 한중안 ▲남동2단지 진호주 ▲남동중앙 김종순 ▲부평 서두환 ▲송도 김주식 ▲송도테크노파크 임병수 ▲인천삼산 손원희 ▲작전역 이종칠 ▲주안공단 한석춘 ▲주안북 김진모 ▲반월 황영석 ▲반월중앙 박선규 ▲상록수 윤택용 ▲시화철강단지 유재선 ▲신고잔 이민성 ▲동탄서 나승덕 ▲발안산단 박성섭 ▲송탄 박상완 ▲수원 엄미경 ▲신영통 전상모 ▲영통대로 이영룡 ▲오산남 박청준 ▲포승공단 권우진 ▲화성병점 진중구 ▲화성봉담 박갑재 ▲화성정남 고경홍 ▲곤지암 김재덕 ▲분당미금역 정혜숙 ▲분당수내역 윤영수 ▲분당야탑역 배용덕 ▲서판교 이경홍 ▲성남테크노 정용기 ▲수지 김
대진대학교 총동문회가 지난 11일 서울 창신동 SW컨벤션센터에서 졸업동문 모임인 ‘대진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동행’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서장원(법학·포천시장) 총동문회장과 이근영 총장 및 박기춘(행정)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등 내·외빈과 40여개 학과 교수와 동문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김승학 총동문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식전행사는 포천시립예술단의 전통음악 공연과 재학생 댄스동아리 퍼핏의 공연으로 진행됐으며, 이어 정재훈 총동문회 부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본행사가 진행됐다. 서장원 동문회장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동문들이 행사에 참여해줘 감사하다”며 “총동문회는 앞으로 날짜를 바꿔 매년 11월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를 갖고 졸업생들 간의 친목 도모와 애교심 고취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문의 신분으로 행사에 참석한 박기춘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항상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대진대학교를 잊지 않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딸기 /박홍점 딸기는 그냥 맨몸으로 산다 중심에 씨방 만들어 씨를 가두지도 않고 흩어져 있는 씨까지도 달다 터지지 않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그러나 한번쯤 쨈을 만들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딸기의 붉고 여린 표면은 일종의 전략이라는 것을 딸기를 매만지는 손은 때로 경건해 보이기도 하다 열을 가해도 잘 풀어지지 않고 국자로 꾹꾹 눌러도 뱉어낸 수면 속에서 이리저리 빠져나간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더욱 완강하고 질기다 꽃처럼 달콤했던 모습 다 허물어져도 쉽게 헐어버릴 수 없는 심지 하나 뼈의 단단함으로 숨기고 있었구나, 견디고 있었구나 맨몸으로 살아가는 오랜 습성은 딸기의 중심이다 박홍점 시인과 만난 것이 90년대이니 시력이 필자와 20년이 되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그와 시로 만나고 있으니 오래도록 만날 일이다. 고향을 등지고 타향에서 노래했던 세월이 녹록치 않다. 문학사상으로 등단을 하고 지역문학을 떠난 시점에서 그의 시적 진술은 세상과 다시 한바탕 깊은 사연을 만들고 있었다. 내면을 가볍게 드러내지 않고 딸기 속 은유에 잠긴 인생들이 오버랩 된 순간 잔치는 다시 시작 된다. 맨몸으로 살아가는 순간들이 찡한 가슴을 안고 한 중심의 원을 그리는
2003년 10월 전주는 활력이 넘쳤다. 84회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해외동포를 비롯한 전국의 선수들이 전주에 집결했다. 전국체전 경기성적은 가물가물하지만 친절했던 시민들의 웃음은 새록새록 쌓여있다. 전주 하면 비빔밥과 한정식 등 맛으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겠지만 당시 전주를 찾았던 필자의 기억에는 마을마다 걸린 감이 한 폭의 그림으로 남아있다. 시 외곽을 따라 펼쳐진 마라톤 코스는 감나무 코스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집집마다 감나무가 담장을 이루었고, 꺾어질듯 위태로운 나무 가지마다 탐스런 감이 열려 낯선 이들을 맞았다. 흐드러지고 맛깔스런 민요를 그림으로 표현한다면 딱 그 모습이리라. 전주와 전라북도가 침울하다고 한다. 부영그룹과 함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해 온 힘을 쏟았으나 안타깝게 ‘수원-KT’ 팀에 밀렸다. 마지막 힘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결과가 허탈하고, 맥이 풀렸을 만하다. 밀린 이유야 언론이 한껏 호들갑을 떨었으니 다시 이야기하지 말자. 그러나 전북이 모든 것을 잃은 건 아니다. 전북은 이번 건곤일척을 통해 전북만의 뚝심을 보여주었다. 인구 1천200만으로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가 합세한 수원시를 끝까지 위협했다. 전북도민들의 일
술자리에서 누군가 파지 값이 너무 떨어져 괜히 심란하다고 했다. 그의 동네 박스 줍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들었는데, 요즘 파지 시세가 작년 절반이란다. 그래, 파지 줍는 분들 참 많이 늘었어. 그 분들과 함께 할 일을 고민해야 하는 거 아냐? 돈 몇 푼보다 운동 삼아, 소일 삼아 나오는 분들도 많대. 겨끔내기로 한마디씩 했다. 묵묵히 듣는 동안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나오는 송이뿐(윤소정) 할머니가 떠올랐다. 박스를 줍던 이뿐 할머니가 해피엔딩을 맞았던가? 노인이라든가 할아버지 할머니 대신 ‘어르신’이라는 호칭이 일반화 된 지 오래건만, 왜 파지 수거하는 분들에게 어르신이라 하면 좀 어색하지? 자신의 얄팍한 휴머니즘을 반성하면서 막걸리 잔이나 들이킬 수밖에 없었다. 돌아와 검색해 보니 정말 파지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는 글이 여럿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략 상자는 ㎏당 30~50원, 폐신문지는 90~120원이라 한다. 지인의 말대로 2011년 평균의 절반 값이란다. 파지를 일부 원료로 하는 골판지업체들이 수거 파지의 수분과 오염 차감률을 크게 높였고, 이에 따라 중간수십상이 매입 단가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예전에는 가정에서 필요한 물품은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급자족을 하거나 동네에서 여러 사람들이 서로 힘을 합하면 만들어 냈다. 한 가정에서 가족들이 생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의식주라고 할 수 있는데 신기하게도 이 모든 것을 집에서 만들어 냈다. 집을 지을 때에도 동네 사람들이 모여 어렵지 않게 그 많은 일을 했다. 그 과정에서 지금도 잊히지 않는 소중한 추억이 되어 있다. 아저씨들이 커다란 돌을 무슨 끈으로 묶어 서너 명이 잡고 무슨 노래에 맞춰 높이 들었다 세게 내려치는 동안 땅 다져지고 주춧돌을 놓고 나면 한 쪽에서 커다란 나무의 껍질을 벗기기 시작했는데 거친 겉껍질을 벗기고 나면 하얀 속껍질이 나왔는데 약간 달착지근한 맛이 있어 아이들이 주변을 떠나지 않고 손을 내밀었다. 나무가 매끈한 속살이 보이고 이때부터 동네에서 목수아저씨로 불리는 분이 활약을 했다. 먹줄을 내고 반듯하게 다듬고 잘라 기둥을 만들었다. 끌로 구멍을 파고 어느새 기둥이 서고 대들보가 올라가면 상량식이라고 해서 고사도 지내고 떡을 나누어 먹었다. 서까래를 얹으면 바로 지붕이 덮이는 줄 알았지만 집을 짓던 어른들이 일은 하지 않고 갑자기 이상한 일을 하기 시작하는 건 바
올해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이 된다. 訓民正音(훈민정음) 창제를 기념하는 ‘한글날’은 1949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제정 당시 공휴일로 지정됐다. 그러다가 1991년에 ‘국군의 날’과 함께 어려운 경제 여건 등을 이유로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그로부터 22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일단 慶事(경사)를 축하하면서, 한글날 부활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訓民正音(훈민정음)’의 반포는 없었다. 오늘날 訓民正音(훈민정음)을 만든 날로 기념하는 10월 9일은 잘못되었다. 우리는 世宗(세종) 28년(1446년) ‘九月上澣(구월상한)’에 ‘是月訓民正音成(시월훈민정음성)’이라는 대목을 근거로 훈민정음을 頒布(반포)했다고 기념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頒布(반포)’라는 말은 없다. 그러니 世宗大王(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했다고 하는 말은 근거 없는 말이다. 그리고 여기서 ‘訓民正音成(훈민정음성)’이란 “訓民正音(훈민정음)이란 글자를 만들었다&r
최근 인수위대변인 임명에서부터 인수위 수석대변인과 대변인 간의 똑같은 내용에 대한 상반된 논평 등 인수위의 활동과 관련된 잡음이 일고 있다. 순조롭고 매끄러운 권력 인수·인계는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능력을 보여주는 시금석이라 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 활동은 지난 5년간의 정부 활동을 평가하고, 이에 기초해 향후의 5년간 국가운영과 관련된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으로 집약된다.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 제11490호에 따르면 인수위의 설치는 ‘대통령당선인으로서의 지위와 권한을 명확히 하고 대통령직 인수를 원활하게 하는 데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국정운영의 계속성과 안정성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다. 법률에 규정된 인수위의 업무는 크게 4가지인데 취임식 행사 및 기타 사항을 별도로 한다면 중요한 두 가지는, 첫째 정부의 조직·기능 및 예산현황의 파악, 둘째 새 정부의 정책기조 준비이다. 이외에 인수위 법률이 별도로 규정한 중요한 또 한 가지의 업무는 대통령 당선인이 임기 시작 전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후보자들이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를 거치게 하기 위하여 그들을 지명하도록
본보 지난 9일자 22면에는 ‘천년 써온 마을이름 돌려줘!’라는 기사와 함께 소를 탄 농부와 이를 저지하는 공무원의 사진이 실려 있다. 수원사람들은 소를 탄 농민의 이 외침에 공감할 것이다. 사진의 주인공인 농민 정면채씨는 ‘법정동’인 장안구 광교산 광교동에서 대를 이어 살아온 사람이다. 정씨를 비롯한 주민들은 광교신도시가 생긴 데 이어 이곳의 행정동 명칭마저 광교동으로 정하고 8일 광교동주민센터를 개소하자 항의 차 개소식장을 방문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주민들은 ‘조례무효 확인소송’을 수원지법에 제기하기도 했다. ‘조례무효확인소송’은 광교동 신설을 무효로 해달라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광교동이란 행정동을 신설하고 광교동주민센터까지 개소하자 분노한 것이다. 장안구 광교동 주민들은 영통구 광교동주민센터 개소식장에 찾아가 “1천년 넘게 썼던 마을 고유이름을 주인 허락도 없이 가져다 쓰는 것은 주민들의 삶과 역사를 빼앗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광교동이란 행정동의 명칭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들의 당연한 분노를 충분히 이해한다. 왜냐하면 광교동은 광교산이 있었음으로 해서 탄생된 지명이고, 이들은 조상들의 뒤를 이어 그곳에 대대로 살아왔기
쌍용자동차 사측과 회사 내 기업별 노조 측이 무급휴직자 455명 전원 복직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지난 주 전해졌다. 일터로 복귀하게 된 노동자와 가족들에게 우선 축하부터 건네야 할 터이다. 2009년 8월, 1년 후 복직 희망을 품고 공장을 나선 지 3년여 만이다. 여전히 회사로 돌아가지 못하는 정리해고자, 희망퇴직자, 철탑 농성자를 비롯한 금속노조 쌍용차지회도 일단 이들에게 박수부터 보냈다. 엄밀히 말해 2년 전에 지켜져야 할 약속이 이제야 지켜졌는데도 환영이 쏟아지는 것은 지난 세월이 지극히 고통스러웠다는 반증에 다름 아니다. 그동안 23명이 목숨을 버렸다. 쌍용차 사측과 회사 내 노조 측은 이것으로 사태를 일단락 짓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제 더 이상 회사를 둘러싼 논란과 싸움이 이어지는 것을 그들은 결코 원치 않고 있다. 십분 이해가 간다. 그들의 이해관계를 헤아려볼 때 당연히 여기서 끝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바람과는 별개로 박근혜 당선인 측이 공개 약속했던 국정조사를 회피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아직 명확히 입장을 정리하지는 않았지만 새누리당은 노사 양측이 국정조사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방패막이로 앞세우는 모양새다. 분명히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