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4급 승진 ▲문화체육관광본부장 안상철 ▲산업지원본부장 최선준 ◇4급 전보 ▲의회사무국장 이태석 ◇5급 승진 ▲체육진흥과장 직대 김오천 ▲여성비전센터소장 직대 정순미 ▲본오3동장 직대 전덕주 ▲사3동장 직대 이강원 ▲시민공원과장 직대 박영조 ◇5급 전보 ▲공보관 여환규 ▲총무과장 이규환 ▲자치행정과장 손경수 ▲기획예산과장 김창모 ▲세정과장 서근식 ▲복지정책과장 박용덕 ▲식품위생과장 한상철▲재난안전과장 김남림 ▲청소행정과장 이상원 ▲교통정책과장 이기용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전재구 ▲문화예술과장 정송자 ▲관광과장 이장원 ▲해양수산과장 김형호 ▲산업정책과장 정상래 ▲외국인주민센터소장 전복희 ▲중앙도서관장 원복록 ▲감골도서관장 최경호 ▲상록구 주민복지과장 박영옥 ▲상록구 환경위생과장 황태욱 ▲상록구 건설교통과장 박경열 ▲일동장 박재근 ▲본오2동장 이경래 ▲부곡동장 조두행 ▲월피동장 박부옥 ▲단원구 행정지원과장 박경택 ▲단원구 세무과장 조익증 ▲단원구 주민복지과장 변한식 ▲차량등록사업소장 석승일 ▲생명산업과장 김응로 ▲반월동장 정점근 ▲정수과장 최현숙 ▲초지동장 강상봉 ▲건설과장 윤중섭 ▲하수과장 윤슌동 ▲상록구 민원봉사과장 유형선 ▲상록구 도시
철도 역사, 터미널, 지하도, 거리 등지에서 한데 잠을 자는 사람을 노숙자(露宿者)라고 한다. 경제적 빈곤이 주요 이유지만 알코올중독, 가정불화, 정신질환 등으로 가정에서 떨어져 나온 갈 곳 없는 사람들이다. 예전에는 그저 ‘집이 없는 사람들(The Homeless)’을 의미했지만 이제는 ‘버려진 사람들’을 뜻한다. 이들의 불결한 위생상태와 음주, 위협적으로 보이는 외모 등은 마주치는 이들로 하여금 경계하게 만든다. 아니 지하도를 지나다 멀리서 이들이 보이면 멀리 돌아가는 경우가 태반이다. 노숙자들의 역사는 인류 도시역사와 궤를 같이할 정도로 오래됐다. 산업화와 함께 도시화가 본격화되면서 농촌인구가 도시로 몰려들었고, 노숙자가 양산됐다. 동서고금을 가릴 것이 없다. 요즘도 중국이나 인도의 도시빈민들을 보면 진행 중인 노숙자문제의 아픔을 직면케 된다. 중국의 도시빈민은 남한인구에 준하는 5천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결국 도시빈민과 노숙자문제를 겹쳐 놓으면 지구촌 모두의 문제다. 선진국 미국의 노숙자문제가 우리에게 체감된 것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시작된 주택가격 하락으로 수많은 미국민들이 집에서 쫓겨나면서다. 그러나 미국의 노숙자문제는 꽤 역사가
군자의 교제는 물같이 담백하지만 소인의 교제는 달콤해서 단술과 같은 것이다. 군자의 교제는 담백하기 때문에 친해지고 소인의 교제는 달콤하기 때문에 끊어지게 된다(君子之交淡如水 小人之交甘若醴 君子淡以親 小人甘以絶). 즉, 군자 같은 이의 사귐은 맑은 물같이 항상 담담하여 오래 지속되고, 소인 같은 이의 사귐은 달콤하기가 꿀맛 같아 그 맛이 다하면 멀어져버린다고 장자는 말한다. 우리들 주위에 주옥 같은 내용의 글을 써서 걸어두고 보는 이들이 많은데 담백한 물을 의미한 내용들이 매우 많다. 淡若水(흐르는 물처럼 맑게), 心如水(마음가짐이 담백한 물같이), 上善若水(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등. 맹자는 벗을 사귄다는 것은 그 사람의 덕을 사귀는 것(友也者 友其德也)이라고 했다. 장자의 물과 맹자의 덕이 곧 군자다운 이들의 떳떳한 지침과도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증자도 군자는 글을 통해서 벗을 모으고 벗을 통해서 인(仁)을 이루는 데 도움을 받는다(君子以文會友 以友輔仁)라고 해 군자는 반드시 학문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교우관을 역설했다. 술 마시고 먹고 놀 때는 형이다 아우다 하는 사이가 수천 개나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사람들 가운데 위급하고 어려울 때 진정
사람이 사람이라 일컫는 까닭은 무엇보다도 자기에 대한 의식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자의식이 없다면 짐승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자의식이 있기에 인간으로 존재하며 인간의 대접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사람의 자의식은 사람이냐 아니냐를 가름할 수 있는 잣대가 되기 때문에 소중한 의미인 것이다. 사람의 자의식은 “나는 사람이다”라는 자각을 낳는다. 이 자각은 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인간 의식에서 자연성과 당위성은 분리되지 않는다. 자신과 타인을 함께 인격적, 목적으로 대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인데 더러는 타인을 수단이나 도구로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인간관계에 있어서 그 본질이 중요하고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는 자신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상대가 나를 대하는 정도를 어떻게 여기고 있는지가 관계형성의 척도가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에 대한 인간의식은 너에 대한 인간의식을 거쳐서 마침내 우리에 대한 인간의식으로 넓혀지고 ‘우리’라는 공동체에서 비로소 사람으로서 그 자체를 확립하게 된다. 이처럼 사람임이 사람됨에 있고, 사람됨은 사람을 사람으로 여기는 보편타당한 인간의식에
사통팔달(四通八達)은 길이 사방팔방으로 통(通)해 있어 여러 군데로 막힘없이 통함을 뜻한다. 우리의 출퇴근길, 통학길, 나들이길이 이렇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여기에 모임이나 문화, 사교, 쇼핑과 주거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설이 가는 길목 주변에 위치해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에는 시장이 생겨나고 활발한 사회·경제 활동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시가 생성되어 왔다. 경기도에 이러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향후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지역을 뽑는다면 단연 고양 대곡역을 들 수 있다. 대곡역은 현재 경의선과 일산선이 서로 만나는 역으로, 주변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서 주로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경의선과 일산선을 갈아타기 위해서는 먼 거리를 돌아가야 하고, 각종 철도와 중앙로, 대장천 등으로 인해 지역이 나누어져 있어 불편하기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대곡역은 현재 운행 중인 일산선, 경의선, 교외선을 포함하여, 장래 서해선의 대곡~소사 및 국가계획으로 확정되어 예비타당성 중인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가 개통되면 향후 수도권 서북부 권역의 교통요충지로 부상할 것이다. 이에 맞춰 고양시에서도 대곡역 일원
부엌은 힘이 세고 /황종권 부엌에서 부엌을 꺼내니까 부엌이 깨지고, 엄만 깨진 부엌들을 줍고, 줍다가 손가락이 깨지고, 깨진 손가락은 피가 나지 않고, 퉁퉁 붓기만 하고, 퉁퉁 부은 손가락 사이로 기름 묻은 심장이 걸어 나오고, 심장이 마르기도 전에 나는 또 냄비를 태워 먹고, 언제 그랬냐는 듯 엄마는 또 밥상을 들고 오고, 들고 오는 모습은 가슴에 잔뜩 힘을 준 보디빌더 같고 나는 목소리를 반납하고 사람이고 싶었던 여자를 떠올리고, 또 술 처먹고,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물거품 물거품이 되고, 엄만 아직도 건널 수 없는 수심을 몸으로만 건너려고 하고, 나는 해장국 끓이는 엄마의 굽은 등을 둘둘 말아 이불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나오지도 못하면서 그릇들이 죽었으면 좋겠고, 그릇들은 여전히 단단하고, 오래 물에 씻겨 차라리 구릿빛이고 부엌에서 부엌 부엌에서 부엌. 나는 부엌을 헤아리다 헛배 부른 달이었다가, 젖 냄새 나는 구름이었다가, 다시 물거품 물거품이 되고, 배는 늘 고프고, 밤하늘 빛나는 근육들은 일제히 이 빠진 칼들을 쏟아내고, 물거품 물거품은 터지고, 퉁퉁 부은 식기들은 언제나 죽지 않고, 또 엄마보다 먼저 일어나 설거지를 하고, 밥을 짓고, 또 언제
내년부터 10월 9일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이 된다고 한다.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지 23년 만의 일이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이 통과된 것이다. 마땅하고 옳은 일이다. 뒤늦긴 했지만 다행이다. 지하에 계신 세종대왕은 물론 일제 강점기에 우리글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한 선열들에게도 이제 조금이나마 덜 죄송스럽게 됐다. 정부가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한 이유는 ‘공휴일 지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고, 문화유산인 한글에 대한 관심 제고와 대외적인 위상강화 등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것이다. 한글날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고, 우리나라 고유 문자인 한글의 연구·보급을 장려하기 위하여 정한 날이다. 혹독한 일제 강점기인 1926년 11월 4일(음력 9월 29일), 당시 민족주의 국어학자들의 단체인 조선어연구회가 주동이 되어 세종대왕 훈민정음(訓民正音) 반포 480주년을 맞아 제1회 ‘가갸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듬해 조선어연구회 기관지 ‘한글’ 창간을 기해 ‘한글날’로 고치고 계속 음력으로 기념하다가, 1932년 양력 날짜
노인국가의 징후가 곳곳에서 표면화 되고 있는 가운데 60세 이상 노인들의 삶이 팍팍해 지고 있다. 자영업자 4명 가운데 1명꼴로 60세를 넘겼고 환갑을 지낸 자영업자의 90%는 영세한 ‘나 홀로 자영업자’다. 또 60세 이상인 가구(도시 2인 이상 가구 기준)의 3분기 평균 소비성향은 69.4%로 IMF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7년 3분기 66.7%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았다. 손자들에게 선물을 곧잘 사주던 인심 좋은 할아버지·할머니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인국가가 지탱되기 위해서는 국가가 제공하는 각종 복지혜택이 관건이지만 사정이 여의치 못하다면 그만큼 젊은 세대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 이후 신세대들이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각종 복지혜택을 철회하라고 청원을 내는 등 세대 간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어 우려스럽다. 국가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복지혜택을 폐지하면 모든 부담이 신세대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모양이다. 한마디로 어처구니없는 신세대들의 반란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시대적 갈등 이면에 우리 노인들의 삶은 날이 갈수록 피폐해져가고 있다. 국제적 금융위기와 국내적 경기를 감안해볼 때 국민들은
2013년부터 초등 1·2학년, 중등 1학년에 스토리텔링과 스팀(STEAM) 이론을 적용한 새 교과서가 도입된다고 한다. 또한 2014년도부터는 초등 3·4학년, 중등 2학년에도 적용되며, 2015년도에는 전 교과서가 이 이론에 입각해 운영될 예정이다. 실제로 스토리텔링은 수학의 역사, 과학, 실생활 등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례나 이야기들을 가져와 수학 공부의 소재로 쓰는 방법이며, 스팀(STEA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 수학(Mathematics)을 통한 통합교육을 말하는 것이다. 껍데기 말고 수학 본질을 보자. ‘버스에 타다’, ‘양동이에 물을 붓다’ 등의 구체적인 표현을 수학적 언어로 바꾸면 ‘더하다’, ‘보태다’가 된다. 그렇다면 ‘버스에 타다’, ‘양동이에 물을 붓다’라는 구체적인 이야기, 즉 스토리텔링이 그것 자체로 수학이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다.문장으로 풀어도 수학은 여전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