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떨어져 노랗게 누워있는 은행잎들 사이로 추위에 떨고 있는 아기새 발자국처럼 선명하게 찍혀있는 단풍들의 새빨간 옹아리. 더하여 자지러지게 웃어젖히는 아이들의 웃음처럼 켜켜로 얽혀 활짝 피어있는 단풍은 그야말로 꽃 중에 꽃이다. 새순을 돋아 생을 시작하여 청춘을 보내고 삶을 정리하는 그 마지막이, 그 끝이 이리 아름다울 수 있다니, 진정 내가 닮고 싶은 모습이다. 한때 화려했던 자신의 모습조차도 미련 없이 훌훌 던져버리고 겨울 속으로 초연히 떠날 줄 아는 그 단호한 늦가을. 왁자한 사람들 틈으로 빨갛게 불타오르는 속리산의 11월 단풍은 정말 가슴을 싸~ 하게 하는 희열을 맛보게 했다. 자기 삶의 색을 숨김없이 보여주어야 할 때가 되어버린 나이. 나에게도 그런 가을이 왔다. 그 색이 갈참나무처럼 갈색으로 드러날지, 은행나무처럼 샛노랗게 드러날지, 빨간 단풍으로 드러날지는 알 수 없는 일. 누구나 멋있게 우아하고 분위기 있는 그런 생의 가을을 기다렸을 거다. 그러나 그런 멋진 가을이 아무에게나 다 주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내 삶에 가을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때로는 사람들이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어 그 가을을 완강히 거부하기도 한다.
△홍봉규(경기대 교수.학생지원처장)씨 민광녀씨 장녀아름양과 양동천 이경애씨 장남 세호군 = 8시낮 12시 서울교육문화회관 3층 거문고홀011-739-6141
포천시는 27일 깨끗한 정치문화 발전을 위해 시 공무원 341명이 기탁한 정치후원금 2천606만원을 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삼)에 전달했다. 이번 정치후원금 기탁은 깨끗한 정치자금 기부로 정치자금과 관련한 부정을 방지하고 민주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코자 하는 직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이다. 김정삼 시 선관위 위원장은 “기탁금 기부는 투표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정치 참여”라며 “우리나라의 정치를 발전시키는 값진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영빈(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장승훈(의사)씨 빙부상, 신규택(의사)·신복희·신미희·신정원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 발인 29일 오전 8시 ☎(02)-3010-2230 삼가 명복을 빕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幸福)해지길 원한다. 그러면서 늘 위를 쳐다보며 행복해 보이는 사람을 부러워한다. 그런데 부러운 대상 중에 자신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몇 안 된다. 오히려 행복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사람 가운데 환한 미소로 행복하다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니 혼란스럽다. 행복을 과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바라본 결과가 최근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과학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은 미국 온라인 뉴스사이트인 ‘라이브 사이언스’는 행복해지는 6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문화생활을 즐기면 행복해진다. 예술, 문화, 스포츠, 신앙생활, 봉사활동 등을 활발히 하면 행복감을 느끼며 두 번째는 강아지 같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소유감과 자부심으로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전문학술지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과 관련된 51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 좋은 일을 더 많이 생각하고 매사에 감사하는 습관을 지닌 사람이 행복하다니 놀랍다. 네 번째는 돈을 자신을 위해 쓰는 것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나눠줄 때 행복이 커진다고 하며, 다섯 번째는 외향적인 성격이 행복한 것을 많이 기억하거나 나쁜 기억도 낙관적으로 받아들여 행복해 한다. 마지막은 덴버대학 심리학과 이리스 마우
커피향 가득한 힐링콘서트 바흐 커피칸타타 시작 연주 합창단원 무대 자신 상처 치유 연속성 공연 자리매김 하길 노랑 단풍잎이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고 매우 분주하게 옷을 갈아입는 자연심포니의 색(色)의 향연이 우리에게 감성을 느끼게 한다. 이 계절에 커피라는 단어가 주는 여유, 행복과 아련한 추억의 회상 등을 담은 ‘커피향 가득한 힐링 콘서트’라는 주제로 수원시립합창단의 휴먼콘서트가 열렸다. 계절의 낭만에 항상 우리에게 삶의 친구 같이 함께하여온 그 향기는, 특히 갈바람이 옷깃에 스며드는 입동(立冬)지제의 계절인 요즘 우리의 코끝에 더욱 맴돌곤 한다. 커피는 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열대지방에 널리 분포한다. 학명이 Coffea arabica인 커피나무 열매의 씨를 볶아 갈아서 만든 가루가 이제 우리의 삶에서 떨어질 수 없는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 신체의 일부를 카페인과 기타 알칼로이드의 작용으로 신체의 순환계·신경계에 생리적 효과도 발휘한다. 또한 대뇌와 심장 활동을 촉진시켜 이뇨작용을 돕기도 한다. 그래선지 따뜻함이 그리운 이 계절, 그 향기는 잊을 수 없는 오랜 친구가 되어 사람의 마음을 끌리게 하는 묘한
요즘 절화시장에서 인기 있는 꽃을 하나 꼽자면 안스리움을 들 수 있다. 안스리움은 ‘꾸미지 않은 아름다움’이라는 꽃말처럼 수수한 아름다움이 매력이다. 하트모양의 꽃잎은 단단하고 은은한 윤이 나는 게 무척 매력적이다. 지금까지 분화로만 가꾸고 선물했던 안스리움을 절화로 개발해 시장을 석권한 경기도의 한 농가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국내에서 최초로 절화 안스리움을 재배하는 농가인데, 이 농민의 손길을 거친 안스리움은 전국에서 가장 건강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지면을 빌려 그의 비법을 살짝 공개한다. 첫 번째는 측고가 낮으면 잎의 온도 및 꽃의 온도가 올라가 꽃의 성장에 지장을 주는 점에 착안해 온실의 측고를 4m 이상 올려 견고하게 한 것이다. 또 스티로폼 베드를 직접 만들어 설치하여 안스리움이 좋아하는 습한 상태를 유지하는 등 최적의 재배 조건을 만들고 있다. 꽃과 대화하듯 안스리움의 특성 하나하나를 챙겨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농장주는 매일 아침 꽃들과 인사를 주고받는다고 한다. 모두 환한 얼굴로 인사하는데 그 중에서 안색이 좋지 않은 꽃을 보면 반드시 무엇인가 부족하다고 한다. 부족한 면은 채워주고 넘치는 부분은 나눠주면서 이렇게
중국 고전 ‘설원’에는 ‘관리는 지위를 얻는 데서 게을러지고, 병은 조금 나아지는 데서 악화되며, 재앙은 게으른 데서 생기고, 효도는 처자에서 약해진다. 이 네 가지를 살펴서 삼가 끝맺음을 처음처럼 할지니라’며 공직자의 초심(初心)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유진기업과 조희팔 측근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비리검사와 유례없는 특검(특임검사)을 창설하여 내부 범죄를 자신들이 수사하겠다는 검찰의 모습을 지켜보며 ‘무소불위’가 무엇인지 피부로 새삼 느낄 수 있었다. 한국 검찰은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는 영장청구권이다. 5·16 이후 제5차 개정 헌법(1962년)을 통해 한국 검찰은 수사와 관련된 영장청구권 조항을 최상위법 헌법 제12조 3항과 16조 제2문에 규정하여 독점적으로 누리고 있다. 그간 검찰은 이를 악용하여 2005년 비리연루 고위공무원, 2006년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비리 등 국가적으로 중대한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독점적 영장청구권 지위를 이용, 스스로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검사범죄를 수사하겠다는 무늬만 특임검사는 국회에서 임명하는 특별검사와 달리 임명주체,
·청소기의 흡입속도를 한 단계 낮춰주세요. - 청소기는 모터가 고속 회전해서 가전기기 중 전력 소비량이 가장 큰 기기중 하나입니다. ·집안 청소전 반드시 청소기 청소부터 시작하세요. - 청소기 필터를 청소하면 흡입력이 좋아져 청소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