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은 ‘학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보다 ‘게임과 음란물’에 대한 중독으로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09~2011년 3년간 청소년상담지원센터의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게임과 음란물 중독에 대한 고민으로 상담을 받은 청소년이 전체 상담자의 24.7%인 19만1천184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했다. 그 다음은 학업과 진로에 관한 상담이 17.6%인 13만5천992명, 일탈 및 비행에 관한 상담이 13.2%인 10만2천31명, 대인관계에 관한 상담이 12.2%인 9만3천954명 순이었다. 연도별로는 학업과 진로, 일탈 및 비행, 정신건강에 관한 상담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보제공 관련 상담은 2009년 9.9%에서 2010년 6.7%, 2011년에는 6.3%로 매년 줄어들었다. 특히 남자 청소년의 경우 일탈 및 비행에 관한 상담건수가 2009년 3만544명에서 2011년 6만5천513건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여자 청소년은 따돌림과 왕따 등 대인관계 문제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6년 오늘, 베트콩이 미군 공수부대 주둔지를 포위하고 맹공격에 나섰다. 며칠 전 미군에게 기습을 받아 큰 피해를 본 데 대한 보복이었다. 이날 여덟 시간에 걸쳐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그러나 베트콩은 현대무기로 무장한 미 공수부대를 꺽지 못하고 후퇴했다.
2000년 오늘, 전국의 병·의원 92.3%가 일제히 문을 닫는 사상 초유의 의료대란이 시작됐다. 의사협회가 열흘 뒤인 7월 1일로 예정된 의약분업 시행 방침에 맞서 집단폐업으로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전국 100여 개 병원의 수련의와 전공의들까지 진료거부에 동참했다. 의약분업 시행안이 약사의 대체, 임의 조제를 막을 수 없다는 게 의사들의 주장이었다. 의료계 폐업 사태는 1주일 만에 극적으로 해결됐지만 의사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
2005년 오늘,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는 새로 발족하는 제2기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산하에 교과서 위원회를 신설해 연구 결과를 두 나라의 교과서 편수 과정에 참고하기로 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와 관련해 제3의 추도시설 건립이 필요하다는 노 대통령의 문제 제기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 국민 여론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해 새로운 추도 시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나는 찐 감자를 소금에 찍어먹었고 너는 찐 감자를 설탕에 찍어먹었다 너도 나처럼 소금에 찍어 먹을 줄로 나는 알았고 나도 너처럼 설탕에 찍어 먹을 줄로 너는 알았다 우리는 찐 감자를 먹었다 - 허은희 /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2003년 11~12월호 20년 만에 옛 친구를 만나면 뭘 할까? 개괄적인 그 동안의 근황은 전화로, 들뜬 목소리로 각자 들었을 터이고 이제 서로의 얼굴을 볼 차례다.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아니 밥을 먹고 차를 마시기 위해 교외로 드라이브를 갈까? 공교롭게도 휴게소에 들르고 올망졸망 컵 속의 감자를 산다. ‘나는’ 당연히 감자를 소금에 찍어 먹고 ‘너는’ 당연히 설탕에 찍어 먹는다. 그런데 왜 굳이 “그것뿐이다”가 제목일까? 제목이 이 詩의 핵이다. 자백이라고 해야 할까. 솔직한 고백 혹은 알리바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는 것일까? 詩속 화자는 때때로 자기 자신을 검열한다. 누가 뭐라 해도 너와 나는 찐 감자를 먹었을 뿐이다. 찐 감자만이 그 사실을 증명해 줄 수 있을까? 그리고 ‘나’는 처음 알았단다. ‘너&rsquo
우리나라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량이 너무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나트륨 하루 섭취 권장량은 성인 기준 2천㎎ 미만인데 한국 성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약 4천800㎎이다. 2배가 넘는다. 특히 30대 남성은 권장치의 3배가 넘는 하루 평균 약 6천500㎎의 나트륨을 섭취한다고 한다. 국과 찌개, 직장생활을 하면서 점심과 저녁을 밖에서 사먹어야 하는 것도 큰 원인이다. 나트륨 과잉 섭취는 많은 질병을 불러온다. 특히 치명적 성인병인 고혈압, 골다공증, 신장질환, 심장질환 등 고치기 힘든 질병을 일으킨다. 심장·뇌혈관질환 고혈압으로 혈관에 손상이 생기면서 심장과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진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은 나트륨 과잉 섭취 관련 4대 만성질환이다. 식약청은 우리나라 사람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3천㎎으로 낮추기만 해도 의료비용 절감 3조원, 사망 감소에 따른 노동력 재생산 10조원 등 사회·경제적 편익 13조원을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정부 차원의 노력으로 감소된 국가도 있다. 핀란드의 경우 1979년 4천480㎎→2002년 3천240㎎으로 감소시켰고, 영국도 8년간 2000년 3천800㎎→2008년 3천440㎎
인권은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다. 어느 누구도 개인의 인권에 해를 입혀서는 안된다. 나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인권도 존중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때로는 어른들의 세계에서도 자신의 인권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남의 인권은 등한시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하물며 어른들의 세계에서도 이런 지경인데 자라나는 청소년들사이에서 인권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을까.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소속 금종례 의원(화성2)이 각급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권침해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학생인권조례의 시행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8일 경기도교육청이 도의회 금종례(새누리당ㆍ화성2)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도내에서 발생한 교권침해는 교사 폭행 7건, 교사에 대한 폭언ㆍ욕설 104건, 수업진행 방해ㆍ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를 포함한 기타 16건 등 모두 131건이었다. 지난해에는 665건으로, 무려 4배 이상 크게 늘었다. 특히 수업 진행 방해, 폭언ㆍ욕설, 폭행이 많이 늘었고, 심지어는 성희롱도 첫 보고됐다. 교권침해가 심각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의 시각은 다른것 같다. 도교육청은 지난
“대학입시제도 바뀌지 않는 한 미래 없어요.” 어느 일간지의 무역협회장 인터뷰 기사 제목이다. 특이한 지적은 아니다. 일반국민들이나 교육자들이나 대체로 수긍하는 관점이다. 사실은 그것이 우리 교육, 우리 대입제도의 현주소다. 그러므로 그 제도를 그대로 두고 있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교육과학기술부로서는 억울하다고 할 수도 있다.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자주 바꿔왔고, 현재도 입학사정관제의 적용, 수능 유형, 각 대학별 전형은 바뀌고 있다. 그럼에도 “왜 그대로 두느냐”고 하는 건, 그 정도로는 우리 교육의 병폐가 치유될 수 없다는 비판이다. 말하자면 현행 수능제도를 존속시키는 한, 배 안에 앉아서 물이 새는 그 배를 부분적으로 수리하자는 것과 같아서 변화의 구색은 갖춰지고 있지만 학교교육의 본질적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교육의 실상을 이야기하다가 흔히 대입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쪽으로 마무리하고 만다. 좀 강조하면 초·중등교육에 관한 한 거의 모든 어려움을 대입제도에 연계해 이야기한다. 가령 교사의 일방적 설명을 경청해야만 하는 것이 우리의 구태의연한 수업이라고 비판하면 대학입
이재오 `여성 리더십 시기상조' 발언에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대권주자인 이재오 의원의 `여성 리더십 시기상조' 발언에 대해 "21세기에도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나요"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입장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전날 "분단 현실을 체험하지 않고 국방을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리더십을 갖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나라가 통일돼 평화로워진 후라면 몰라도 아직은 시기가 이르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당내 유력 대권주자인 박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은 19대 국회 개원지연에 따른 당 소속 의원들의 6월 세비 반납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국회가 공전되고 있어서 국민께 실망도 많이 드리고 있어 죄송한 생각"이라며 "유럽발 경제위기 문제도 있고 국회가 다뤄야할 사항이 참 많은데 어쨌든 하루빨리 정상화돼 이런 시급한 민생문제 등을 다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박(非朴ㆍ비박근혜) 대선 경선
국회 공전을 책임지는 차원에서 6월 세비를 반납하려는 새누리당의 계획이 '의원 자발 참여' 형식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이른바 '생계형 의원' 들의 반대 때문이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국회의원 특권포기 6대 쇄신안의 핵심인 `무노동 무임금'을 논의하기 위해 6월 세비지급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우선 당 지도부는 세비반납을 밀어붙여 의총에서 의결을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오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 무노동무임금 원칙은 이미 총선에서 공약했고 의원연찬회에서도 다짐했다"며 실천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도 "국민은 어려운 생활여건 속에서도 많은 세금을 내서 국회의 활동비를 대주고 있다"며 "민주통합당은 `유노동 유임금' 하겠다고 하는데 2주간 국회를 열지 않고 있으면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국민 눈에 낯 두껍다는 인상을 줄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의원도 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쇄신안만 발표하고 뒤로 꽁무니 빼는 것 아니냐는 언론보도가 났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