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치권을 달군 것은 정치인들의 기행적인 태도 보다도 그들의 막말 퍼레이드였다. “춘향전은 변사또가 춘향이 따먹는 얘기”(김문수 경기도지사) “너 진짜 맞는 수 있다”(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원) 이밖에도 잎에 담지도 못할 언어폭력들이 난무해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그러나 그들은 사과 한마디로 어물쩍 현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말은 행위자의 인격을 상징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막말 정치인이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묵인해야 하느냐 하는 의문부호를 남기게 된다. 4·11 총선이 불과 6일 앞이다. 선거전이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불길한 조짐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여야 가릴 것 없는 부실 공천으로 함량 미달 후보들이 어느 때보다 많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최근 불거진 후보들의 자질 논란을 보면 착잡하다 못해 억장이 무너질 정도다.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과거 막말은 정말 상스럽고 저질스러운 것이다. 정치인 도덕성이 갈수록 추락하는 추세라지만 이런 사람들이 총선 후보라니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김용민 후보는 2004년 한 인터넷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테러대책이라며 “유영철(연쇄살인범)을 풀어 라이스(전 미국무장관)는
최근 사람들을 만나면 저마다 선거를 앞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떤 이들은 기존에 자기가 밀던 후보가 생각보다 맘에 들지 않는다는 것부터 이전에 지지했던 정당들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애정을 보낼 수 없다는 것이다. 각자 갖고 있던 정치 색깔을 대변해 활동할 대리 정치인을 뽑기 위해 마음이 쓰인다고 했다. 정치로 인해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 정치하는 이를 잘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생각해 보면 그동안 수 십 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정치인을 제대로 보기 위해 꼼꼼하게 선거 공보물이나 전단지를 훑어 봤던 기억이 별로 없다. 그리고 후보자들을 잘 알기 위해 노력을 해 본 적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정치하는 분들과 특별하게 관계가 없다면 왜 정치를 하려 하는지, 비젼이 뭔지, 이사회를 어떻게 이끌고 싶은지에 대해 알 길이 없을뿐더러 주어지는 공적인 내용으로는 개인적인 인간 됨됨이나 리더로서의 고뇌를 살피거나 그의 정치철학을 알 수 없다. 마치 나와 매우 밀접하고 앞으로 수 년 동안 내 삶의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치로부터 소외되기 십상이었다. 내가 스스로 정치적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이번
제비 한 마리가 날아왔다고 봄이라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미얀마는 ‘아웅산 수치’여사의 정계복귀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음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아웅산 수치’여사를 미얀마 야당의 대표적 지도자라고 표현하기에는 아쉬움이 있다. 오히려 새로운 시대를 갈망하는 미얀마 국민들의 정신적 지도자라고 표현하는게 그녀에 대한 좀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국명(國名)을 바꾸기 전 명칭인 버마로 더 친근한 미얀마는 아시아 후진국가들이 걸었던 우울한 길을 따랐다. 근대화시기 유럽열강의 식민지로 고통받았고, 2차 세계대전이후 독립이라는 도식으로 진행됐다. 또 해방정국에서는 주도권을 둘러싼 독립운동 세력간 분쟁이 벌어졌고 이와중에 군부가 강압적으로 정권을 가져갔다. 이러한 과정이 수치여사의 가족사에 그대로 녹아있다. 미얀마의 독립영웅으로 국민들의 기대를 모았던 수치여사의 아버지인 ‘아웅 산’장군은 해방정부를 세우는 과정에서 암살당했다. 수치여사의 정치입문은 우연성이 작용하는 역사와 잇닿어 있다. 영국인 남편과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수치여사는 1988년 와병중인 어머니를 간호하기 위해 미얀마에 거주중 독재자 네윈이 물러나는 역사적 격변을 마주했다. 20여년의 철권통치로 국민을 유린
봄철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이 날씨가 뇌졸중을 부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뇌졸중(뇌중풍)은 단일 질환 국내 사망률 1위다. 큰 일교차는 혈관수축과 혈압이 올라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졸중을 일으킨다. 또 봄철 극심한 운동도 뇌졸중의 한 원인이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는 국내 뇌출혈 환자 10명 중 4명이 목숨을 잃거나 식물인간, 반신불수 등 심한 후유증을 겪는다고 보고하고 있다. 119 구급출동의 한 사례를 들어본다. 어지러움에 처한 70대 남성의 구급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해 조치를 취했으나 2일 전 몸 일부가 마비된 사실에 놀라 의료기관에 검진 협조결과 뇌졸중이 크게 의심된다는 판정이다. 뇌졸중은 증상 발생 3시간(골든 타임) 내에 신속히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때문에 환자가 발생하면 치료가 가능한 큰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일과성 허혈발작은 뇌졸중의 증상들이 나타났다가 15분 이내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로 119에 바로 신고해 병원치료를 받는게 좋다. 뇌졸중 발생 요인은 연령, 성별, 가족력 등의 후천적으로 치유할 수 없는 위험요인이 있고 치유 가능한 위험요인에는 고혈압, 흡연, 당뇨병, 심장병, 고지혈증 등이 있다. 뇌졸중 예방법에는 체중감량과 금연
오래전에 상영됐던 ‘공공의 적’이라는 영화에 등장한 주인공이 “법이라는 것은 지켜야 할 최소한이다. 이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피해가 발생하고 또한 피해자도 발생한다. 헌데 돌이켜보면 지키는 사람이 지키지 않는 사람보다 더 피해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인가”라는 다소 자조 섞인 대사가 있었다. 우리는 그동안 “법대로 한다”, “법을 지킬 뿐이다”라고 소리치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무수히 들어왔으며 또한 법대로 다스리는 것을 숱하게 보아왔다. 법치국가에서 법대로 다스리겠다는 데야 어느 누구인들 반론을 제기할 수 있으며 거역 할수 있겠는가? 흔히들 인간사회를 다스리는 기본 규칙은 그 사회의 생활관습이고 상식이며 이 테두리를 지키는 것이 그 사회의 윤리도덕이라 하고 법은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동원되는 최후의 강제조치라고 한다. 이것은 인간이 법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기 이전에 인간윤리와 도덕 그리고 인간적인 이해선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자제하라는 뜻이며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특히 오랜 세월 동안 유교사상을 바탕으로 독특한 문화권을 형성해 온 우리나라는 고래로 집안 사람끼리의 송사는 금기시 했고 송사자체를 인간관계의
농사를 짓는 일이란 인간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농사꾼은 인류의 행복을 짊어진 사람들이다. 마을 앞에는 이조시대에 호조에서 농사를 관장하고 일찍이 경지정리를 한 들판이 지금은 시흥시 곡식창고라고 할 수 있는 호조벌이 있다. 호조벌은 넓어서 안현동, 은행동, 미산동, 포동, 매화동, 연성동을 걸치고도 또 여러 동이 걸쳐 있다. 안현동 앞 호조벌은 앞방죽, 오구재, 응담말, 개자리 등의 아주 토속적인 이름을 가진 논들이 있다. 지금은 농사짓는 일도 기계화돼 손쉽게 농사를 짓지만 1970년대 만해도 소가 논을 갈고 써레질하며 농사를 지었다. 시아버님은 집에서 기르는 암소에 멍에를 씌우고 쟁기를 달고 논으로 나가셨다. 그런 날은 여물에 콩이나 보리를 더 넣어 구수하게 쇠죽을 끓여서 먹이고 소를 부리셨다. 집집마다 소를 끌고 나와서 3월 중순이나 4월이 되면 호조벌은 여기저기서 “이랴, 이랴, 워, 워”하고 소 모는 소리가 왁자해 생동감이 일었다. 부녀자들은 점심과 새참을 해서 나른다. 때가 되면 남보다 뒤질세라 서둘러 음식이 든 광주리를 이고 논으로 나서는데, 논에서는 이제나 저제나 하고 새참이나 점심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논길에 할머니, 중년 부인,
인천시 옹진군(군수 조윤길)은 인천발전연구원과 옹진군의 주요 현안에 대해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지난 4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옹진군은 서해5도의 생필품 운반비 확대 지원, 도서지역 여객운임 대중 교통화, 백령도 내국인 면세점유치, 난방용 유류 면세 공급, 관광객 수용 및 민박사업자 수입을 고려한 도서별 적정 숙박시설 규모 분석, 대피시설 활용 안보관광 연계방안, 강소농 육성, 백령도 민간항공기 취항 방안 등 현안사항을 설명하고 연구과제로 채택, 인천발전연구원에서 연구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특히 조윤길 군수는 “풍부한 해양 관광자원을 보유하고는 있으나 해상교통 불편과 규모의 영세와 북한의 도발로 정주생활이 불편한 옹진군 주민들이 각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수 있도록 인천발전연구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인천발전연구원과 긴밀한 협력으로 군정발전에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발전연구원은 옹진군을 비롯한 인천시 10개 군·구를 순회 방문해 현안과제를 발굴하고 연구과제로 채택할 계획이다. 5samplezz@
다음달 분양 예정인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일대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의 홈페이지가 개설돼 정보제공과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이 전개된다. 인천도시공사(이하 공사)는 보다 빠르고 정확한 분양 정보를 제공키 위해 미리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 사이버 견본주택 홈페이지(www.wellcounty.co.kr/guwol) 일부를 오픈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홈페이지는 오는 5월경 중소형 규모로 2천186세대의 분양을 앞두고 있는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에 대한 사업 개요와 입지 환경, 단지 특장점은 물론 다양한 분양정보를 단계적으로 제공해 분양 희망자 및 관심 고객들이 편리하게 정보를 입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홈페이지 내 분양정보 알리미에 등록한 고객에 대해서는 휴대폰, 이메일 등으로 사업 진행 상황이나 분양 정보, 다양한 행사 등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의 청약을 위한 의사 결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및 다양한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해 소비자의 참여를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분양시기에 임박한 오픈이 아닌 사전 오픈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지난 2월11일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 자연생태를 관찰하던 중 바다에 빠져 숨진 한국녹색회 고(故) 이승기 실장의 사망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면서 해경당국의 수사상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녹색회와 고 이승기 실장 유족 측(이하 유족 측)은 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승기 실장의 사망 직전과 직후의 사진을 제시하며, 현장조사결과에 대한 상이한부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유족 측은 “고 이승기 실장은 환경활동가로서 CJ가 골프장 사업 등을 진행하려던 굴업도를 수십차례 오가면서 예상되는 굴업도 생태파괴와 지형훼손 등을 학계와 언론계에 알리는 등 굴업도 골프장 건설 반대를 위해 활동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듯 수십차례나 조사해오던 지역에서 고인이 실족사 했다는 부분이 납득이 가지않으며, 특히 고인은 수년동안 운동으로 단련해 쉽게 넘어져 실족사한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최근 입수한 사진에서도 일부 목격자들의 진술과 대치되는 부분이 있다”며 강하게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최근 입수한 사진에는 당시 해경을 통한 현장조사에서 이승기 실장이 사망한 바위에는 아무도 가지않았다는 정황을 뒤엎는 미상의 인물이 나타나 있으며,
20개동 1908세대 대단지 아파트 ▷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석수대림 아파트 103동 1302호 2002년에 준공된 20개동 1천908세대의 단지로 해당 물건은 25층 건물 중의 13층이다. 1호선 관악역에서 도보로 8분 1호선 안양역에서 도보로 21분 거리이다. 주변에는 이마트, 한마음병원 등의 레저편의시설이 있으며, 양명고 등의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최초감정가 4억4천만원에서 2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2억8천160만원. 입찰은 오는 24일 수원지방법원 안양 3계. 사건번호 2011-9816. 근린생활시설 인접… 생활 편리 ▷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장미마을 아파트 112동 704호 1993년에 준공된 39개동 1천134세대의 단지로 해당 물건은 16층 건물 중 7층이다. 분당선 야탑역에서 도보로 4분 거리이다. 주변에는 뉴코아백화점, 홈플러스, 홈에버, 분당차병원 등의 레저편의시설이 있으며 야탑초교, 야탑중, 성남정보산업고 등의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최초감정가 4억8천만원에서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3억8천400만원. 입찰은 오는 23일 수원지방법원 성남 4계. 사건번호 2011-15423. 분당선 서현&mid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