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히 흐르는 강줄기를 바라보던 할아버지에게 강물이 들려준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강물에게 물었지, 어떻게 이리도 먼 길을 왔느냐, 그리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느냐고.” “그랬더니 강물이 내게 이런 말을 하더구나.” “옛날 나도 작은 웅덩이를 가득 채운 적이 있었어요. 만약 제가 작은 것을 채우는 것에만 급급했다면 그 웅덩이로 만족했을 거예요. 제 친구들은 대부분 지금도 작은 웅덩이에 만족하며 살고 있죠. 미처 웅덩이도 못 채운 친구들은 저를 보면서 한껏 치켜세우기도 했죠. 그래서 저도 한때는 제가 최고인 줄 알고 우쭐했어요.” “그래서 나는 ‘그런데 어떻게 그 작은 웅덩이를 벗어나서 먼 곳까지 여행하게 되었지?’하고 물었더니 강물이 대답하기를….” “저는 바다를 보았거든요. 다른 친구들은 미처 보지 못했지만요. 깊고 넓은 바다에 대한 꿈을 꾸자 더 이상 웅덩이에 머물러 있을 수 없었죠.” “그래도 편안한 웅덩이를 벗어나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 작다고는 하지만 웅덩이도 둑이 있으니 그걸 넘어야 하는 어려움도 있고 말이야 하고 물었더니….”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더 낮은 곳으로 몸을 낮추기만 하면 되거든요.”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는 섭리를
‘서추(西酋)’라는 말이 있다. 언론인 전택원은 지난해 말 출간한 철학서 ‘마음의 이슬 하나’에서 이 말을 소개하며 ‘서양추장’으로 풀이했다. 동학 2대 교주인 해월(海月) 최시형(1827~98)의 시에 나오는 신조어다. “해월은 ‘서추’란 말을 썼습니다. ‘인(仁)의 방패를 들고 예(禮)의 검을 들어 ’서추‘를 쳐내면 이런 장부가 없다’면서…. ‘서추’, 즉 ‘서양추장’이란 막상 서양엔 없습니다. ‘서추’는 서구화된 우리 자화상입니다.” 전택원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동학’(지금의 천도교)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1824~1864)가 기독교와 유불선(儒佛仙)에 담긴 좋은 점만 가려내 ‘시천주(侍天主)’사상과 ‘인내천(人乃天)’으로 발효시킨 우리나라 종교라 알고 있다. 그러나 그는 수운이 ‘사람이 곧 하늘’이라며 동학을 만든 씨앗은 ‘도선비결(道詵秘訣)’에 있다고 못 박는다. ‘동학’은 신라시대 도선국사가 한반도 앞날을 글자 속에 꼼꼼하게 숨겨놓은 ‘도선비결’에 그 뿌리가 닿고 있으며, 수운이 이 세상에 나오자 천 년을 넘게 가만히 웅크리고 있던 그 뿌리가 마침내 싹을 틔워 ‘동학’이란 꽃을 피웠다는 것이다. 따라서 ‘도선비결’은 수
인천본부세관 제50대 진인근 세관장이 지난 1일 세관 5층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신임 진인근 세관장은 취임사에서 “공정한 무역질서 확립을 위해 경제국경에서 일어나는 대외 경제질서 교란행위를 철저히 차단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우리 기업들의 FTA 활용 극대화를 위해 인증수출자 조기 지정을 적극 지원하고, FTA 활용 성공모델 창출은 물론 열악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일이 없도록 대응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직원들에게는 역지사지를 통한 소통행정을 강조하면서 “전직원이 한 가족이라는 동일체 의식을 갖고 강한 추진력을 발휘해 세계 최고의 세관을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임 진 세관장은 1986년 옛 재무부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해 1999년에 관세청으로 전입후 관세청장 비서관과 천안세관장, 관세청 외환조사과장, 인천공항세관 휴대품 통관국장을 거쳐 관세청 조사총괄과장, 광주본부세관장 등을 역임했다.
▲구호복지팀 남부봉사관장 여운희 ▲구호복지팀 북부봉사관장 이진훈 ▲구호복지팀 동부봉사관장 김연숙 ▲재원전략팀장 임군빈 <수원시> ◇5급 전보 ▲영통구 성명제 ▲장안구 이상규 ▲권선구 박민균 ◇6급 승진 ▲지방전산주사 영통구 송근옥 ▲복지여성국 보육아동과 신한길 ▲교통안전국 도로과 홍기선 ▲환경국 위생정책과 김영미 ◇6급 전보 ▲교통안전국 재난안전과 재난관리팀장 김대식 ▲권선구 박인석 ▲도시재생국 토지정보과 새주소팀장 박갑성 ▲경제정책국 경제정책과 경제정책팀장 이병규 ▲문화교육국 문화관광과 관광활성팀장 윤환 ▲차량등록사업소 등록팀장 이상희 ▲행정지원국 자치행정과 자치행정팀장 유인형 ▲경제정책국 경제정책과 소비자지원팀장 박득순 ▲영통구 윤재근 ▲팔달구 신오현 ▲권선구 변웅호 ▲상수도사업소 맑은물정책과 업무팀장 김병문 ▲영통구보건소 질병의약팀장 백대현 ▲팔달구보건소 질병의약팀장 구교영 ▲문화교육국 체육진흥과 스포츠산업팀장 백운오 ▲권선구 박표화 ▲팔달구 이미경 ▲경제정책국 일자리창출과 복지일자리팀장 윤인숙 ▲영통구 홍명숙 ▲팔달구 이철근 ▲도시재생국 도시재생과 주거환경팀장 정채경 ▲화성사업소 문화유산관리과 시설공사팀장 김민수 ▲권선구 이동숙 ▲환경국 청
◇실장 ▲경영기획실장 김대희 ◇사업기획단 ▲케티파트너스 사업기획단장 양승강 ▲디지털홀로그래피 사업기획단장 정광모 ▲무선에너지기술 사업기획단장 임승옥 <한국농어촌공사> ▲지역개발본부이사 오영환 ▲유지관리본부이사 배 부 ▲농산업도농교류지원본부장 이규복 <문화체육관광부> ◇부이사관 승진 ▲대변인실 홍보담당관 전성오 ▲문화예술국 문화정책관실 문화여가정책과장 용호성 ▲" 예술정책관실 예술정책과장 유병채 ▲관광산업국 관광진흥과장 이병국 ▲홍보지원국 홍보콘텐츠기획관실 홍보콘텐츠과장 류정영
수원시 권선구 금호동 주민자치센터는 3일 식목일을 앞두고 황구지천에서 주민이 참여하는 매실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를 위해 금호동 주민자치센터는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주민, 유관기관, 학교. 종교단체 등을 대상으로 매실나무 기증자를 모집했다. 기증된 매실나무는 이날 주민들이 참여해 황구지천 금곡교부터 황구지교 구간 1.4㎞구간에 3~4년생 200주를 식재했다. 이번 행사의 취지는 호매실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해 예전의 모습이 사라지고 지역의 정체성을 점차 잃어가는 것을 우려해 매실나무심기를 통해 지역명의 정체성을 찾고 녹색성장 도시환경을 조성해 청정마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병주 금호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지역공동체를 결속시키고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마을 만들기에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동은 이번 행사 외에도 칠보산 달집축제, 강강수월래 한마당 등 전통의 문화행사 개최를 통해 지역주민의 유대와 단합을 다져오고 있다./김재학기자 kjh@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가 됐고, 빠른 속도로 초고령 사회로 다가가고 있다. 인구의 고령화는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특히 한국의 고령화는 급속하게 진행, 선진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지난 20년 동안 8.4년이 늘어났으며 수명연장 속도는 세계선진국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의하면 유엔이 세계 인구전망을 위해 최근 각국의 평균수명을 추계한 결과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세계 5위, 수명연장 속도는 8위의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고 한다. 또 아시아 26개국 가운데 한국보다 평균수명이 긴 나라는 일본(82.8세), 홍콩(82.2세), 이스라엘(80.6세), 싱가포르(79.4세) 등 4개국 뿐이라고 한다. 일본의 평균 수명은 20년 전에는 78.3세로 한국보다 8.5세가 길었지만 현재 그 격차가 4.6세로서 많이 줄어들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늘어난 평균수명과 감소된 인구증가율 때문에 자녀를 돌보는 것보다 노인부모를 모시는 기간이 훨씬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늙었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우선적으로 병이 없다는 점이다. 인류가 노화에 관심을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돌아가다 사고로 침몰한 어선 98금양호 사건이 지난 2일로 1주기를 맞았다. 이날 오전 인천시 중구 항동 역무선부두 바다쉼터에서는 희생자 유가족 30여명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송영길 인천시장, 모강인 해양경찰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8금양호 희생자 위령탑 제막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원상 유가족 대표는 “정부의 부름을 받고 갔다가 희생됐는데도 위령탑 하나 세운 것 밖에 의사자 지정과 국립현충원 안장 등의 요구사항들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가족들은 4일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98금양호 희생자들의 의사자 지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98금양호는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해역에서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에 참여했다가 조업현장으로 돌아가던 중 대청도 서쪽 56km 해상에서 캄보디아 화물선과 충돌, 침몰해 탑승선원 9명 중 2명은 숨졌고 7명은 실종됐다. 당시 해경에서 98금양호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잠수용역을 맡겼으나 선체 주변이 어망과 로프로 싸여있고 개흙에 파묻힌 부분이 많아 선체 접근이 어렵다는 이유로 수색작업 및 선체 인양작업을 포기했었다.
외국 여성들과 혼인하는 한국 남성들이 늘고 있다. 주로 농촌지역에 살거나 혼기를 놓친 나이 많은 남성들이 한국에서 신부감을 구하기 어렵게 되자 동남아시아 지역의 여성들을 아내로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상대방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가족 구성원간의 갈등, 가출 등으로 파경을 맞는 다문화가정도 적지 않다고 한다. 요즘엔 외국인 아내를 구타하거나 심어는 살해하는 끔찍한 일도 발생해 ‘나라망신’을 시키고 있다. 최근 보도된 바에 따르면 46세의 한국 남성과 혼인한 23세의 필리핀 출신 이주 여성이 남편의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현금을 가지고 달아났다가 붙잡힌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 여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무죄선고 이유는 “피고인이 생명과 신체에 위협을 느껴 탈출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었고 굳이 여권을 빼앗으려고 수면제를 탄 커피를 줬다고 보기 어려워 강도의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인면수심의 남편은 폭행만 한 것이 아니라 필리핀 여자들을 데려와 술집에서 일을 시키고 돈을 벌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단다. 지난 1월에는 베트남에서 시집 온 10대 처제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50대의 형부 사
바람이 차다. 몇 차례 꽃샘추위가 지나가나 했는데 여전히 찬바람은 옷깃을 여미게 한다. 학부형 총회가 있어 중3인 아들의 학교로 갔다. 흰 셔츠를 입은 몇몇 남학생들이 농구를 하며 유쾌한 함성으로 운동장을 울린다. 긴 겨울 동면했던 영혼들이 깨어나듯 담장 목련 작은 꽃망울 흰 빛이 봄 햇살 아래 신비롭다. 교실에서 아이의 이름표가 붙여있는 책상을 찾아 앉았다. 강당에선 이미 부모님 교육강연이 한창인지 강사목소리가 흐린 화면에 방송되고 있었다. 책상 위 분홍색 이름표에는 ‘장래 희망; 컴퓨터 프로그래머’라고 써있다. 지난 해까지는 의사라고 적혀있었는데…. 잠시 시간을 거슬러 아들의 유치원 시절이 떠올랐다. “엄마, 오늘 선생님이 이 다음에 뭐가 되고싶냐고 우리한테 물어보셨거든!” “그래? 준이는 뭐라고 했는데?” “택시 기사가 되고 싶다고 했지. 왜냐면 엄마를 태우고 어디든지 가고 싶어서.” “뭐? 택시운전사? 남자가 좀 그렇네, 엄만 의사가 되면 좋겠는데.” 아직까지도 이 순간이 나에게는 후회로 남는다. “그래? 엄마 정말 신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