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0시20분쯤 고양시 모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10대 청소년이 이 아파트에 사는 A 씨(53·여)를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다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10대 청소년이 귀가하는 A 씨를 따라 승강기에 탄 뒤에서 A 씨의 입을 틀어막고 금품을 빼앗으려는 순간 A 씨가 손가락을 깨물고 몸싸움을 벌이는 등 완강히 저항하자 이 아파트 5층에서 내려 달아났다. 경찰은 아파트 CCTV에서 찍힌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일산경찰서와 일산가족병원이 14일 지역내 북한이탈주민(새터민)을 위해 ‘건강지킴이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새터민 건강지킴이 협약은 북한에서의 영양실조와 비위생적 삶을 살아온 새터민이 탈북과정에서 장기간 체류에 따른 정신적 불안과 신체적 허약함으로 대부분 질병을 얻어 입국하는 경우가 많아 남한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소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일산경찰서와 일산가족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새터민들의 안정적 생활정착과 건강증진을 위해 상호 협약을 맺고 의료지원 사업 및 교육 등 협력사업을 통해 후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내 121명의 북한이탈 주민들은 일산가족병원에서 연 1회의 무료 종합건강검진과 각종 질병에 대한 진료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기태 서장은 “그간 경제적·신분적인 문제로 북한이탈주민들이 제대로 된 병원치료 조차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협약이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를 다짐했다.
고양시가 경전철사업과 관련, 기존 노선안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로 일산신도시의 녹지축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대체 노선안을 마련했으나 새 노선안 구간의 지역 주민들 역시 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반발하고 나서 또다시 진통이 예상된다. 14일 시와 주민대책위에 따르면 시는 주요 도로의 교통량 연평균 증가율이 12~22%에 이르고 유동인구 증가에 따라 경전철 건설을 오는 2013년 완공 계획으로 추진해 왔으나 지난해 주민 반발로 기존 노선(대화지구~킨텍스~한류우드~마두역~백마역~풍동지구~식사지구)을 포기하고 한국교통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해 새 노선을 마련했다. 새 노선안은 기존 노선안이 호수공원을 통과해 정발산 지하 또는 마두공원을 통과했던 것과 달리 노래하는 분수대 지점에서 호수공원 경계를 따라 호수로로 빠져나온 뒤 웨스턴돔과 백마로를 지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시의 관광명물 훼손과 극심한 생활피해 등이 우려된다며 대책위를 구성, 반발하고 있다. 대책위는 “변경된 노선은 수백억원이 들어간 일산의 관광 명물의 가치를 저하시킬 것”이라고 지적하고 “공사 기간 4년 동안 10m 규모의 콘크리트 구조물(교각)을 건설하면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 조망권 침해,
고양시는 오는 19일 제8회 ‘호수공원 석양음악회’를 개최한다. 석양음악회는 고양시에 거주하는 한 음악평론가의 노력과 열정으로 작년 5월 첫 무대를 올린 이래 지난 6월 제7회 공연에는 1천500여명이 모여 객석이 모자랐을 정도로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늦은 7시에 호수공원에서 펼쳐지는 석양음악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주민들의 성원과 동참이 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기다림과 설렘을 안겨준다. 리허설이 진행되는 3시부터 공연이 시작되어 끝나는 시간까지 객석을 지키는 열성 팬까지 등장할 정도로, 단골 마니아들이 늘고 있는 것. 특히 스텝들의 끊임없는 시도와 노력으로 매회 기획, 연출, 출연, 진행, 조명, 음향, 홍보 등이 개선되고 있는 것도 이 공연이 자리잡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또 가수의 열창에 따라 노래를 합창하고, 박수와 함성을 보내며, 연주에 몰입, 영혼의 귀로 시인이 낭송하는 시와 교감하다보면 어느새 숨쉬기조차 힘들고 팍팍한 현실을 잠시 잊을 수 있다. 더불어 산책로 나무들만큼이나 싱싱하고 풋풋한 초록에너지를 Full 충전, 숨가쁘게 살아온 지난날을 돌아보는 여유도 생겨난다. 이번 제8회 ‘호수공원 석양음악회’
고양시는 노점상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점상 허가와 관련, 지난달 노점상 가판대 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된 선정 모델에 대해 의장(디자인)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노점상 허가 시 저소득 노점상인들의 생계대책 해소라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노점상행위로 인한 통행불편, 거리 미관에 저해되는 부정적인 양면성이 있어 노점가판대의 규격제한,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모델선정으로 도시의 기능과 미관에 어울리도록 대안을 찾았다. 전국 최초로 공모제안 접수와 심사에 의해 선정된 노점상 가판대에 대해 일산동구청 광장에서 공개 전시하고 있으며 조만간 의장 등록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심사에 참여했던 디자인 전문가 및 타 지방 자치단체의 많은 관심과 자료협조 요청에 따라 유사한 모델이 타 지역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색 있는 고양시 노점가판대의 의장(디장인) 등록을 추진하고 그에 따른 배타적 사용권리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양교육청은 지난 10일 고양 한내초등학교 대강당에서 꿈과 사랑의 하모니로 어우러진 제2회 고양 가족음악제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음악제에는 학교대회를 거쳐 대표로 선발된 16개팀이 참가했으며 초등학교 관리자, 학교운영위원, 참가가족, 지도교사를 비롯한 300여명의 가족이 참여해 축제의 한마당을 펼쳤다. 민웅기 고양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가 발전하고 핵가족화 되면서, 가족 간에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져 자칫 가족에 소홀하기 쉽다”며 “이렇게 힘든 때일수록 가족 간에 음악으로 하나 되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도 커다란 행복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고양시 문화초등학교의 어머니 합창단이 찬조 출연, 전 출전자에게 사랑상, 화목상, 인기상, 행복상, 하모니상을 부문별로 수여, 경쟁 보다는 화합과 화목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정발초교 사윤빈 어린이는 “이번 계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가족이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오연정 부장판사)는 11일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상해치사)로 구속 기소된 A(32·여)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에게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지만 범행이 피해자의 불륜행위에서 비롯됐고 가해자가 순간적으로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감안해 징역 3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4월 11일 오전 6시30분쯤 집에서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남편을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검찰은 징역 7년을 구형했다. A 씨는 2004년 결혼해 딸(5)을 낳았으나 남편이 지난 2월부터 직장 동료와 불륜 관계를 지속하면서 이혼을 요구하자 홧김에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법정에서 “어려서부터 고아로 자라 의지할 데라고는 남편 뿐이었는데 남편이 나와 딸을 버리려고 한다는 생각에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다”고 말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오연정 부장판사)는 11일 이웃집 여성을 성추행한 뒤 폭력을 휘두른 혐의(준강제추행 등)로 기소된 사법연수원생 A(32) 씨에 대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잠 든 사이 집에 침입해 성추행했다는 피해자의 진술내용이 구체적이고 거짓진술을 할 만한 사정이 없다는 점 등으로 미뤄 신빙성이 있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지난해 8월27일 오전 2시30분쯤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 창문 밖 난간을 통해 B(25) 씨의 집에 침입해 잠들어 있는 B 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A 씨는 또 ‘나가라’고 소리치는 B 씨의 머리를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A 씨는 공무원 신분을 잃게 돼 사법연수원을 떠나게 된다. A 씨는 지난해 사법연수원에 입소했으나 올해 초부터 휴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2부(김종호 부장검사)는 10일 그린벨트 안에 불법으로 건축폐기물을 처리한 혐의(건설폐기물의재활용촉진에관한법률 위반)로 노모(49) 씨를 구속기소하고 폐기물 처리업체 간부 등 2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노 씨는 2005년 8월부터 올해 5월8일까지 고양시 덕양구 그린벨트 안에 관할구청의 허가없이 건설폐기물을 쌓아둔 혐의를 받고 있다. 폐기물 처리업체 간부들은 덕양구 화전동, 토당동, 현천동 일대 그린벨트 지역에 불법으로 건설폐기물을 처리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 업체는 건설폐기물을 불법 적치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뒤에도 불법행위를 지속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체는 1998년부터 최근까지 10년간 불법 적치 행위를 반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는 야간경관조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유발과 조기 정착을 위해 각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 및 관심 있는 시민 등 총 17명으로 구성된 ‘Let's goyang(가자! 고양으로) 도시디자인’이란 학습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3일 오후 7시부터 30여명이 호수공원에 모여 학습동아리를 진행했다. 이 모임에서는 각종 등 기구를 현장에 설치, 빛의 각도를 조절하고 색을 변화시키면서 최적의 빛을 찾기 위한 실험을 밤 12시까지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번 실험으로 설치 전과 후의 비교를 통해 호수공원의 수변경관을 아름답게 가꾸어 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등 도시경관조명에 대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