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일당’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의 처남이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비서관으로 근무하던 정모(43)씨가 사직했다. 안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남욱 변호사의 처남인 제 비서가 의원실을 떠났다”며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그의 사직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 변호사는 자신의 처남을 위해서라도 오산 운암뜰 개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이제 그만 도깨비장난이 그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 변호사의 처남 정 씨는 안 의원에게 사직서를 제출하며 “자신으로 인해 의원님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하루 빨리 도깨비장난이 끝났으면 하는 바램”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핵심인 남 변호사의 안 의원 사무실에서 비서로 근무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안 의원은 자신의 비서가 남 변호사의 처남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며 ‘도깨비장난’이라고 표현했다. 안 의원은 또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 변호사는) 일면식도 없는 생면부지 사람”이라며 “저는 대장동 사태가 터진 후 처음 남 변호사의 존재를 알았고, 얼마후 오산 지역사무실 비서가 당신 처남
이재준 고양시장은 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6) 도시세션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도시는 탄소 배출 주범과 동시에 기후 문제해결의 열쇠로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새로운 기후변화 해결에 모든 도시가 동참해야 한다”며 “도시마다 독자적으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전세계 도시를 위한 기후혁신 프레임을 준비하고 시스템을 전환하려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의 노력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탄소중립 기후행동의 리더인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이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한 도시의 역할과 핵심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레임인 UGIH(유엔 글로벌 이노베이션 허브 UN Global Innovation Hub)를 마련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UGIH는 각 도시간 협력적 네트워크를 통해 온실가스 계정시스템을 적용하여 도시 내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이 시장은 “지금은 기후위기로 인한 대변혁의 시대를 맞아 지혜를 모아 실천해야 할 때”라며 “도시를 위한 기후행동 플랫폼인 UGIH에서 서로 믿음직한 파트너가 되어 해결책을 찾자 가자”고 제안했다. 이 시장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첫 단계 방역완화 계획이 1일 오전 5시부터 시행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영업시간 제한 해지로 얼어 붙었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 골목 상권이 활력을 찾을 거라는 기대가 있는 반면, 느슨해진 방역 긴장감으로 추가 전파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바이러스와 안전하게 공존하는 일상을 정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 참여와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설렁탕 전문점. 종업원으로 보이는 한 여성은 대형 가마솥 앞을 서성이며 사골 육수를 내기 위해 분주했다. 지나가는 행인의 눈길을 끌기 위해 가마솥 뒤로 '24시 포장 판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같은 날 오후 수원역 앞 로데로거리의 한 호프집. 주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은 냉장고에 주류를 꽉꽉 채워 넣었고, 식자재 재고를 파악하느랴 분주히 움직였다. '위드 코로나' 첫 단계 방역완화 계획이 시행되기 전날 골목 상권 자영자들은 손님 맞이 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오늘부터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일 수 있고, 식당‧카페 등 대부분 시설의 영업 제한이 풀려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최종환 파주시장은 27일 오전 일산대교 요금소에서 통행료 무료화를 공식 발표했다. 고양시 법곳동과 김포시 걸포동 1.84㎞를 잇는 일산대교는 한강 다리 28개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내는 유료 교량이다. 승용차 기준 요금은 1200원이다. 이번 발표에 따라 일산대교 이용 차량은 이날 정오부터 통행료를 내지 않고 요금소를 무정차 통과할 수 있게 됐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일산대교 무료화는 시민들의 염원과 정치권과 고양·김포·파주시장의 전폭적인 협조로 이뤄낸 성과”라며 “교통기본권 회복과 시설운영비 절검 등 사회적 편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도 “경기 서북부의 불합리한 차별의 상징인 일산대교 무료화는 정당한 교통권을 되찾은 일”이라며 “이번 무료화가 교통 공공성을 일깨우고 불합리를 개선하는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산대교 무료화는 지난 1월 고양시가 필요성을 적극 제기하면서 논의가 시작됐고, 고양‧김포‧파주시가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공론화됐다. 이어 경기도가 무료화 방안 마련 뜻을 밝히면서 급물살을 탔고, 도의 공익처분으로 무료화가 실현됐다. 하지만 국민연금공단이 대
‘대장동 키맨’ 남욱 변호사의 자금이 장인의 오산 부동산에 이어 처남이 부친 소유 토지에 지은 상가건물의 건축비로도 사용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2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남 변호사의 장인 정모씨(71)가 2017년 2월 은행 대출을 갚자마자 곧바로 아들 정모(43)씨는 부친 소유 토지에 연면적 598.5㎡, 2층 규모의 상가건물 신축에 들어갔다. 최소 5억4300만원(일반철골구조, 3.3㎡당 300만원 적용)으로 추정되는 건축비는 아들 정 씨 부부의 여유 자금과 은행 대출을 통해 충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해당 건물을 통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흔적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아들 정 씨 소유의 건물 등기부등본을 열람한 결과 ‘소유권 이외의 권리를 관한 사항을 표시’하는 ‘을구’에는 기록사항이 없었다. 정 씨가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이 아닌 일반신용대출을 받아 건축비용으로 충당했다면 등기부등본에 표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신용대출은 담보대출에 비해 이자율이 높아 담보가 있는 대출 실수요자가 일반대출을 받는 것은 통상적이지 않다. 담보를 제공해 낮은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는데도 굳이 이자가 높은 일반대출을 선택할 필요가 없기 때문
‘대장동 키맨’ 남욱 변호사의 장인이 소유한 부동산이 4년 사이 공시지가 대비 3배 넘게 폭등한 가운데 해당 부동산에 남 변호사의 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남 변호사의 장인 정모씨 소유의 오산 부동산 공시지가가 폭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은행으로부터 빌린 3억원이 넘는 대출금을 갚은 것부터 시작됐다. 이후 정 씨의 아들이 2층 규모의 상가건물을 신축하며 토지의 공시지가는 수직 상승했고, 대출을 끌어안고 있을 때보다 공시지가는 현재 3배 넘게 올랐다. 해당 부동산의 공시지가는 2017년 1월 9억2800만원에서 올해 1월 28억6000만원으로 결정됐다. (관련기사 : 경기신문 21.10.25 [단독]'대장동 키맨' 남욱 장인 오산 부동산…4년새 3배 폭등)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 씨가 은행 빚을 갚을 수 있었던 ‘뭉치돈’의 출처가 사위 남욱 변호사 등의 자금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정 씨가 8~19년 간 대출을 유지하던 상황에서 어디서 갑자기 목돈을 마련할 수 있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목돈의 출처가 불분명한 만큼 사위 또는 딸로부터 나왔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워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남욱(48) 변호사의 장인이 소유한 부동산이 최근 4년 사이 공시지가 대비 3배 넘게 올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장동 키맨’ 남욱 변호사의 장인 정모(71)씨는 1991년 10월 오산시 부산동 2**번지 등 토지 3841㎡를 매입했다. 이후 해당 토지 분할‧합병을 거쳐 2017년 4월 3556㎡로 줄었고, 분할된 토지 4필지 285㎡는 현재 도‧시유지로 편입된 상태다. 해당 토지에는 1998년 5월과 2009년 8월 각각 채권최고액(금융기관이 대출금 보장을 위해 설정한 권리) 2억1000만원, 1억8000만원 등 총 3억9000만원의 근저당이 설정됐다. 통상 금융기관에서 근저당권 설정 시 통상 대출액의 120% 내외를 채권최고액으로 잡는 만큼 정 씨는 은행으로부터 총 3억2500만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2017년 2월22일 해당 토지에 설정된 2건의 은행 근저당이 해지된다. 정 씨가 3억원이 넘는 대출금을 많게는 19년, 적게는 8년 간 이자만 내고 있다가 한 번에 갚은 것으로 보인다. 정 씨가 은행 대출을 갚고 3일 뒤인 2017년 2월25일
창고형 대형 가구 매장인 이케아 고양점에서 화재 경보기가 오작동이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또 고객 수천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오후 1시30쯤 고양시 덕양구 이케아 매장에서 화재 경보가 울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 확인 결과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파악됐다. 당시 화재경보로 매장을 방문한 고객 수천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이케아 측은 오후2시5분 방송을 통해 '이상이 없다'며 고객들을 다시 입장하도록 조처했다. 앞서 이케아 고양점에서는 지난 7월과 2019년 11월, 2018년 2월에도 화재경보 오작동으로 고객이 대피하며 혼잡이 빚어졌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오산시의 AI도시개발프로젝트인 ‘운암뜰’이 제2의 대장동 사태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오산시는 운암뜰 개발 공모사업과 관련 2019년 4월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고 같은 해 7월 현대엔지니어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어 2019년 11월 26일 오산시는 현대엔지니어링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한다. 문제는 민간사업자가 마스터 플랜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산시가 협약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정부(지자체)가 주도하는 대부분의 개발사업은 사전에 연구용역과 타당성 검토를 거쳐 목적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밑그림인 마스터플랜부터 수립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운암뜰 개발은 어떤 비전 속에서 어떤 산업과 상업을 유치할지 구체화되지 않았으며 “복합단지 조성”이라는 모호한 표현에는 목적과 방향성이 결여돼 민간사업자의 재량과 선의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 공익을 수호할 책무를 지고 있는 오산시와 오산시 시의회가 역할을 소홀히 할 경우, 운암뜰 사업은 ‘묻지마 개발’의 수렁으로 빠져들 위험이 크고, 전례로 볼 때 이는 대부분 아파트 단지 조성과 분양 사업으로 귀결될 우려가 크다. 또한 도시개발 사업의 중요도를 살펴보면
김오수 검찰총장은 30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 사건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여야, 신분, 지위 여하를 막론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찰 등 다른 기관과도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필요한 경우 자료도 공유하라"며 "검찰은 소추를 담당하고 있으므로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수사에 임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전날 김태훈 4차장검사의 지휘하에 검사 16명과 대검 회계분석 수사관 등으로 구성된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전담수사팀 내 경제범죄형사부는 대장동 개발사업의 전반적인 추진과정, 이 과정에서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경기지사 등의 역할과 배임 의혹 등을 수사하게 된다. 화천대유의 법률고문단 활동 의혹도 규명한다. 검찰은 전날 화천대유 사무실, 성남도시개발공사 등 복수의 장소를 압수수색했다. 또 화천대유를 민간사업자로 선정하고, 수익 배당구조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유 전 사장 직무대행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