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배용준 글|시드페이퍼|432쪽|1만8천원. ‘한국의 관광지 중 추천하고 싶은 곳이 어디냐’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선뜻 대답을 주지 못해 부끄러웠던 기억에서 시작한 배우 배용준의 여행. 13가지의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곳을 직접 찾아 명인들과 만나는 것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그들과 만나는 것 만으로도 많은 감화를 받았을테지만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본인이 체험해야 더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해 모든 테마를 직접 시도해 몸과 마음으로 익혔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명인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무조건적으로 흡수하기 보다는 숙성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과정까지 드러나 테마를 학습하는 전 과정이 잘 나타나 있다. 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 자크 상뻬 글|별천지|122쪽|9천원. 산뜻한 그림, 익살스런 유머, 간결한 글로 사랑을 받고 있는 장 자끄 상뻬의 또 하나의 그림 이야기. 새롭게 편집함으로써 좀더 나이 어린 독자들에게도 따스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책이다. 꼬마 마르슬랭에게는 큰 고민이 있다.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진다는 것. 늘 혼자였던 그에게 어느 날 친구가 생긴다. 언제나 재
소년은 자란다 아라이 글|아우라|264쪽|1만원. 아라이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티베트 출신 소설가이며 지난 7월 9일 열린 한중 작가대회 때 걸출한 중국 소수민족 작가 중의 한명으로 국내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주요 작품이 20여 나라에 번역 출간돼 있는 그는 권위 있는 마오둔 문학상 수상 작가이기도 하다. 아라이는 최근작 ‘소년은 자란다’에서 자신이 높은 수준의 작품성을 보여주는 뛰어난 작가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장족(藏族), 즉 티베트족 출신인 작가는 이 연작소설집에서 척박한 티베트와 그 인근 자치구에서 살아가는 순박한 고향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편으론 애잔하게, 다른 한편으론 애잔하게, 다른 한편으론 해학적으로 그리고 있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 인디언의 맑은 영혼과 삶의 지혜를 이야기하듯 이 소설은 티베트인의 맑은 영혼과 삶의 지혜를 맛보게 한다. 소설의 무대는 티베트족 사람들이 모여사는 지촌 마을이며 이곳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이 소설의 뼈대를 이룬다. 마을에 마차가 들어와 마부가 된 지 얼마 안된 곰보가 트랙터로 인해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게 되고 결국 사랑하는 말들과 함께 산 위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박찬일 글|창비|292쪽|1만3천원. 이탈리아 음식 요리사이자 와인 전문가로 유명 식당을 거쳐 현재 이탈리아 레스토랑 ‘누이누이’의 주방장으로 일하고 있는 박찬일(44)의 산문집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가 출간됐다. 저자는 대학에서 소설을 전공하고 월간지 편집장으로 활약하던 30대 초반, 돌연 요리에 흥미를 느껴 이탈리아 유학을 결심한다. 1999년부터 3년간 이탈리아 삐에몬떼 등에서 요리와 와인을 공부하고, 시칠리아에서 1년간 요리사로 일하다 귀국했다. 보르도와인 테이스팅위원으로도 활동했고 각종 매체에 칼럼을 쓰면서 이미 ‘와인스캔들’, ‘박찬일의 와인 셀렉션’, ‘최승주와 박찬일의 이탈리아 요리’ 등 4권의 단행본을 출간한 바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유학 체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몰랐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음식뿐만 아니라 문화와 전통에 대해 맛깔스럽고 친절하게 들려준다. 깊은 사유와 통찰력을 경쾌하고 통쾌한 어법으로 풀어내는 저자의 글들은 우리의 편견과 상식을 뒤엎을 뿐만 아니라 진한 사람냄새를 풍기며 감동과 즐거움을
독자들은 지난 2008년 전 세계를 충격 속에 빠트린 멜라민 분유 사건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개혁개방의 30년을 지나오며 시장경제로의 전환기를 거친 중국 경제에 뒤따른 것은 메마른 양심과 결여된 도덕심, 황금만능주의와 넘치는 사리사욕이였다. 공업용 원료로 먹거리를 만들어 팔거나 멀쩡한 식품에 유해물질을 첨가하는 것은 이제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중국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저질과 가짜가 판을 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중국 전역에 퍼져 있는 가짜 공장에서는 쉴 새 없이 유해식품과 짝퉁을 찍어내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인민을 위한 정치’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중국 공산당은 이들 유해식품과 가짜 제품을 근절할 의지는 있는 것인가. 이 책은 ‘메이드 인 차이나’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도 중국에 산적해 있는 여러 문제, 특히 경제와 정치세력간의 이해관계에서 발생한 문제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다. 후진타오, 원자바오 정권과 중국 공산당에 대해 저자는 거리낌없이 하고 싶은 말을 쏟아 놓음으로서 시사평론의 솔직하고 객관적인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여러 분야의 자료를 제공하고 다각도로 분
아주대병원 지역임상시험센터는 ‘로타바이러스 장염 예방백신 접종 임상연구 피험자 아기’를 모집한다. 10일 지역임상시험센터에 따르면 로타바이러스 장염 예방백신 접종 임상연구의 목적은 종래 로타바이러스 장염에 걸린 적이 없는 건강한 영아에서 로타 생바이러스 백신의 면역원성, 반응원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임상연구 피험자 지원 대상은 만삭아(37주에서 41주 +6일 사이)로 출생한 후 6~12주 사이의 건강한 아기다. 피험자에게는 무료로 폐렴구균 백신(Pervenar), DTPa(디피티)백신, IPV(소아마비)백신, Hib(뇌수막염)백신 각 3회와 B형간염 백신 1회를 제공하며 소정의 교통비를 지급한다. 임상연구 피험자로 결정된 아기는 로타바이러스 예방백신 접종을 위해 생후 2개월과 4개월에 병원을 방문하고, 1차 백신 접종 전과 2차 백신 접종 후 약 1개월에 각 1회의 채혈을 하게된다.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영·유아에서 설사와 심각한 탈수를 일으키는 장염의 주요 원인이고, 생후 3~24개월 사이 영아에게 잘 생기며, 5세가 될 때까지 한 번씩은 감염될 정도로 흔한 장염이다.
성남아트센터는 사랑방클럽축제 개막일인 오는 15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세계문화클럽포럼(WCCF: World Culture Clubs Forum)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시민 스스로의 자발적 예술활동의 흐름을 살펴보고 국내 커뮤니티 기반의 문화예술 현황과 사랑방문화클럽 사례를 중심으로 한 성남문화재단 문화예술 정책 및 성과와 영국, 미국, 일본, 독일, 불가리아 등 해외 5개국의 시민문화예술 활동 현황과 정책을 살펴보고 시민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지원 필요성 및 방식·시민 문화예술활동의 향후 발전 방향 및 국제교류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포럼에서 성남문화재단은 최근 국내외 시민문화 동향과 문화정책의 관점에서 그간 추진해온 사업성과를 재조명해 보고 향후 발전방안과 교류에 대해 발표하게 된다. 성남문화재단은 지난 2006년부터 ‘사랑방 문화클럽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예술 활동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실험하고 또한 실태조사를 통해 성남시에서 1천103개의 아마추어 예술 동호회를 발굴하고 그 중 120여개의 핵심 동호회들을 연계시키며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문화공헌사업을 지원해왔다. 문화재단 관계자
경인시조시인협회(회장 밝덩굴)는 지난 7일 경인지역의 찬란한 문화예술의 전통을 계승하고, 역량있는 시조작가를 불굴해 겨레문학인 시조문학을 새롭게 발전시키자는 주제아래 ‘제2회 경인시조문학대상’에 ‘낙엽 단상’을 출품한 박용하(75·사진)씨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상자 박용하 씨는 지난 2002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당성돼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현재 경인시조시인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 씨은 충북대 농과대 축산과를 졸업, 서울시청 등에서 근무를 했으며 시조집 ‘선운사 이팝나무’를 출간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영화로 우리나라에 ‘동감’이 있다면 일본에는 ‘미래를 걷는 소녀’가 있다. 휴대폰을 통해 100년 전의 사람과 연락을 하게 되는 이 영화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미래를 걷는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미호’(카호)는 엄마와 둘이서 생활하며 장래 SF작가를 꿈꾸는 평범한 여고생. 하지만 어느 날 엄마가 재혼할 애인이라며 웬 아저씨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가. 충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도망치듯 뛰쳐나간 그 순간, 갑자기 일어난 지진으로 떨어트린 휴대폰이 어디론가 사라지는데…. 때는 1912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당대 최고의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문하생으로 소설가를 지망하는 ‘미야타 토키지로’(사노 카즈마)는 오늘도 원고를 퇴짜 맞고 어깨를 축 늘어트린 채 출판사 계단을 내려가는 순간, 갑자기 일어난 지진으로 떨어진 미호의 휴대폰을 줍게 된다. 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 그렇게 시작된 1백 년 전의 소년과 1백 년 후 소녀의 통화. 시공을 뛰어넘어 연결된 휴대폰은 하늘에 달이 보일 때에만 통화가 되고 불가사의한 상황 속에 놓인 둘은 지극히 사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마음을 나누기 시작한다. 100년 후를 살고 있는 미호에게 토키지로는 자신이
Soul을 느낄 수 있는 각종 장르의 음악(레게, 일렉트로닉, 소울, 보사노바, 펑키, 블루스, 하우스, 발라드). 이 모든 장르가 김건모의 목소리를 만나 멋진 느낌을 만들어 낸다. 아무리 들어도 그때마다 깊고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음악이 바로 김건모의 음악이다. 그런 김건모가 가요계의 마이다스의 손인 김창환과 다시 만나 오는 11~12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김건모는 데뷔곡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시작으로 ‘핑계’, ‘첫인상’ 등 히트곡과 330만장을 판매해 기네스에 오른 ‘잘못된 만남’을 불러 관람객들을 열광의 무대로 만든다. 엄마의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은 딸 등 무엇보다 10대부터 30~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 공연으로 ‘국민가수’라는 평가가 딱 어울리는 공연이다. 김건모는 1968년 1월 13일생으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가수이자 독특한 음색과 디스코풍 댄스곡으로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1994년 서울가요대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1994년부터 1996년까지 3년 연속으로 골든 디스크 시상식에서 대상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초가을 수원화성에서 한 단체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아끼는 마음으로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그 단체는 하나님의 말씀을 몸소 실천하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수원연합회’ 회원들. 하나님의교회 수원연합회는 그동안 자신들의 성역인 교회의 주변을 정화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해 오던 중 지난 6일 오전 10시부터 실시해 2시간동안 남녀노소 구분없이 1천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 수원의 자랑인 화성을 정화하는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하나님의 교회 강상원 목사는 인사말에서 “우리의 작은 손길을 모아 사랑을 실천하는 시민, 교회 성도들과 함께 수원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수원을 대표하는 화성에서 정화활동을 실시하게 됐다”며 “우리의 옳은 행실로 엘로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라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박초롱(24)씨는 “개인이 혼자 봉사를 찾아서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처음보는 사람과 친분을 쌓으며 함께 봉사활동을 하니 즐겁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