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대회에서 금빛 사냥을 해보려고 합니다.” 인천용현초등학교 씨름동아리가 지난 8일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씨름) 인천 선발전’에서 제대로 사고 쳤다. 무려 3명의 인천 대표를 배출한 것이다. 지난 25일 오후 방문한 인천용현초등학교 강당. 아이들의 씩씩한 목소리로 가득하다. 매트 위에 올라선 작은 거인들은 마치 실전인 듯 진지하게 입술을 꼭 다문 채 훈련에 임한다. 기술이 제대로 들어가자 넘어지는 친구의 모습에 서로 웃음이 터진다. 씨름동아리는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학교가 조용했던 2021년 하반기에 만들어졌다. 정현주 용현초 교장은 “아이들에게 신체적인 활동을 통한 즐거움이 필요했다”며 “씨름·농구·배구·티볼·피구 등 5개 동아리가 교사와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육상부도 아이들이 취미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 정식선수는 10여 명이지만, 35명의 학생이 함께 매일 아침 달리는 중이다. 5개 동아리는 학생들의 활기를 위해 만들어졌는데, 우수한 성적도 같이 거두고 있다. 이 가운데 씨름동아리의 활약이 돋보인다. 대부분 5~6학년으로 구성된 씨름동아리는 현재 15명의 부원이 참여한다. 아침과 방과 후에 생기는 자
대대적인 교사 정원 감축이 예고되자 인천의 교원단체가 반발에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26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교사 정원 수립에 있어 투입과 산출이라는 일차원적이고 산업주의적인 발상부터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지금 오히려 적정한 교사 정원을 확보해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24일 ‘2024~2027년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교원수급계획에는 초·중등 신규 교원 선발 규모를 줄이는 내용을 담았다. 학령인구 감소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생 수 변동 추이를 분산해 반영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2021년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초‧중등 공립 학생 수는 올해 439만 6000명에서 2027년 381만 7000명으로 약 58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2027년까지 초등과 중등 교원도 최대 27%, 29%씩 감축될 예정이다. 인천의 학교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오히려 정원 감축으로 인해 교육의 질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2023년 교사 정원 감축으로 인천의 교원은 초등 78명,
인천의 다문화교육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5일 ‘제19회 인천 다문화교육 지역사회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선 올해 인천시교육청의 다문화교육 지원사업과 기관별 다문화교육 관련 우수사례에 대한 정보 등을 공유했다. 이외에도 다문화학생지원, 상담과 위기 가정 지원, 다문화 사회 인식 개선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인천다문화교육 지역사회협의회는 다문화학생의 맞춤형 통합교육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인천시교육청을 중심으로 구성한 기구다. 인천시청, 경찰청,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지역 내 대학, 도서관, 가족센터 등 인천의 41개 다문화교육 관련 기관으로 구성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청과 지역사회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언어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다문화학생들이 인천에서 행복하게 성장해 건강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각 기관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옹진군이 백령노인요양원에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사업비로 6250만 원을 지원한다. 26일 군에 따르면 백령노인요양원은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기반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2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확대기반 조성사업은 지자체 소유, 관리 또는 위탁 사회복지시설에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설치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복지시설의 에너지 자급률 향상과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08년 준공된 백령노인요양원은 전기요금만 연간 1300만 원에 달한다.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되면 연간 250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전체 전기요금 중 19%가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9박 11일의 유럽연수에 나선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해외연수는 선진 교육정책 탐방을 위해 추진됐다. 4월 23일부터 5월 3일까지 핀란드·북아일랜드·덴마크·프랑스 등 유럽 4개국을 방문한다. 24일(현지시간) 도 교육감은 연수 첫 일정으로 핀란드 카이탄 쿨루 중등학교와 옴니아학교, 주핀란드 대사관을 방문했다. 카이탄 쿨루 중등학교는 7~9학년 학생 3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시각과 예술 분야 중점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특별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 개별 맞춤형 수업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에게 동물활용수업(동물매개학습)을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영어 시간에 강아지와 함께 수업하거나, 말과 함께하는 수업을 통해 집중력 장애가 있는 학생을 치유하는 방식이다. 도 교육감은 “동물매개학습으로 학생들을 치유하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특히 중도입국자들이 일반학생과 같이 수업하고 평가만 다르게 하는 방법은 인천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이어 세계적인 직업 전문학교인 옴니아학교를 찾았다. 3만여 명의 학생들이 직업 고등학교 과정, 성인을 위한 직업교육, 이민자를 위한 직업교육 등 다양한 직업교육을 받고 있다. 이
인천 옹진군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유실된 사면을 복구했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6000만 원의 군비를 투입했다. 영흥도 내3리 마을입구 인근에 있는 약 202㎡ 규모의 사면을 복구 완료했다. 우선 피해복구와 예방을 위해 피해지 사면을 완만하게 다졌다. 또 초류 종자를 뿌리는 사면녹화 작업과 하단부에 큰 돌을 쌓아 사면을 안정화하는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피해지는 도로와 산책로에 인접해 있다. 이에 군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울타리와 추락방지 안내판을 설치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지가 발생할 경우 인명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위험지에 대한 복구사업을 신속하게 시행하고,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완공 1년도 안 된 인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에 누수·결로로 곰팡이까지 생기면서 입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4일 포레나 인천미추홀 입주민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누수는 태풍 힌남노가 상륙한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실외기실·베란다 등에서 물이 샜고, 시간이 지날수록 거실과 방까지 범위가 넓어졌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9월 입주한 A씨는 “하자 처리가 안 된 세대가 많은데, 한화건설은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며 “실제 생활하는 사람들한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누수라고 했던 하자를 겨울이 되니 결로라고 하면서 ‘환기를 안 시킨 입주민 탓’으로 몰아간다”고 했다. 입주민들은 한화건설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단 입장이다. 환기가 이유라면 환기를 안 시킨 모든 집에서 같은 현상이 발생해야 하는데, 꾸준히 환기를 했던 세대에도 누수와 결로가 확인되기 때문이다. 결국 원인 파악도 제대로 안 된 채 하자보수 조치만 기다리고 있다. 한화건설이 준공한 포레나 인천미추홀은 사전점검 때부터 하자로 말이 많았다. 입주까지 한 달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에어컨 설치 미완료 ▲방문·전등 미설치 ▲바닥재 미시공 ▲마감 미비 ▲천장부 누수 및 곰팡이
인천 옹진군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업용 부직포를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지난 1월 농업용 부직포 사업을 신청받았다.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정책심의회를 열고, 315농가에 부직포 1318롤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농가의 요구에 따라 영농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예년보다 한 달가량 부직포, 제초메트 등 다양한 품목을 조기 공급했다. 농업용 부직포는 농가에서 잡초방지·해충방제·못자리용·보온용 등 다용도로 활용된다. 또 제초농약 살포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한다. 군 관계자는 “잡초의 원천적인 발생을 억제해 노동력을 절감하고 토양 보전을 통한 안전한 농산물 생산은 물론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어린이 해방선언 100주년과 어린이날 101주년을 맞아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는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 해방선언의 의미를 되새겨 어린이들이 기념 활동의 주체가 돼 계획하고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주요 행사는 ▲어린이 평화·인권 선언문 제작과 선포 ▲어린이 놀이주간(5월 1~12일) 운영 ▲어린이날 기념 동시(랩) 쓰기 공모와 발표 등이다. 어린이들이 직접 작성한 ‘어린이 평화‧인권 선언문’은 오는 6월 30일 열리는 인천난정평화교육원 개원식에서 어린이들의 목소리로 발표한다. 이외에도 어린이가 존중받는 가정과 사회문화 조성을 위해 ‘어린이날의 유래와 의미에 대한 유치원‧초등학교 학부모 특강’을 진행한다. 인천학생과학관은 어린이날 가족체험 한마당을,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은 어린이날 기념 뮤지컬 공연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교육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 모든 학생의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교육”이라며 “어린이 해방선언의 새로운 100년을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준 그 집을 헐값에 사려고 달려드는 게 지금 전세사기 주택에 대한 경매 시스템입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가 21일 오전 11시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인천지방법원에 경매 매각기일 직권 변경 요청’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상미 공동위원장은 “100세대 이상은 이미 매각이 끝났다. 그들을 구제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며 “지금 정부의 지원책들은 세부사항 논의가 되지 않고 있다. 세부사항을 같이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전세사기 피해주택의 경매를 중단하거나 유예하는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한국자산관리공사를 비롯한 금융권에도 전세사기 피해주택에 대한 자율적 경매·매각 유예조치를 추진했다. 부실채권 매입기관이 보유한 일부 주택에 대해서는 경매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19일 인천지법 경매법정에선 전세사기 피해 주택 11채의 경매가 진행돼 1채가 낙찰됐다. 5월 4일, 매각기일을 앞둔 전세사기 피해자도 있었다. 5건이 묶인 경매고, 그중 한 건이 이미 2차 때 매각돼 나머지 집들도 유예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기 때문이다. 대책위는 “지난 2월 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