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예멘 북부 사다에서 납치된 한국인 엄모(34.여)씨가 사망한 것으로 정부가 16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관련기사 4면>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예멘 한국 대사관에서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엄씨를 포함해 성인 6명과 어린이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나머지 어린이 1명과 성인 1명의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전날 현지에서 근무중인 한국인 의사를 통해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이날 오후 1시쯤 엄모(34.여)씨의 가족이 거주하는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H아파트에는 적막함과 슬픔이 감돌았다.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엄씨의 가족 모두가 서울 외교통상부로 떠난 탓에 아무런 인기척도 없었으며, 몇몇 언론사 취재진들 만이 집앞을 지키고 있었다. 또 집 앞에는 평소 엄씨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것처럼 아버지와 엄씨가 다녔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 교회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고, 엄씨의 집 현관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이웃에 살고 있는 한 주부(32)는 “바로 이웃에 살고 있는 분의 자녀가 피살되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과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며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하종대 부장판사)는 병가 중 골프를 치고 휴가 중 무단 해외여행을 했다가 징계를 받은 경찰관 A씨가 소속 경찰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견책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해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장기간 병가가 필요한 질병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연달아 병가와 연가를 신청해 해외여행을 한 사정을 고려하면 불성실하게 근무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징계 처분이 사회통념을 벗어나 징계권자의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경기도 모 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는 2007년과 2008년 각각 5일과 7일의 휴가를 낸 뒤 경찰서장에게 신고하지 않고 중국과 필리핀을 다녀왔고 지난해 3~5월에는 50여일간 안과질환을 이유로 병가와 연가를 내 이 기간 골프를 치기도 했다. A씨는 경찰서장이 국가공무원법상 성실 의무, 복종 의무,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징계위원회를 거쳐 견책 처분을 내리자 소청심사를 제기했고 소청심사가 기각되자 행정소송을 냈다. A씨는 “해외여행시 소속 경찰기관장에게 신고해야 한다는 경찰공무원 복무규정을 몰랐고 해외여행은 어학연수 간 딸이 아프다고 연락해 찾아간 것
법원이 음식점에서 무전취식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 대해 음식값의 100배를 지불하라고 판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 12단독 신진우 판사는 음식을 시켜 놓고 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사기)로 K(52·고물수집)씨와 Y(43·노동)씨에게 각각 벌금 100만원과 7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K씨는 지난해 5월 수원지역의 한 음식점에서 9천원 상당의 국수 2그릇을 주문해 먹은 뒤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았고, Y씨는 지난 2006년 1월 수원의 한 호프집에서 6만원 상당의 맥주 10병과 안주를 시켜 먹고 돈을 내지 않은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또 이 법원 형사 13단독 김지현 판사도 같은 혐의로 기소된 P(49.무직)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P씨는 지난 2005년 용인의 한 유흥주점에서 맥주와 과일안주 등 24만원 어치를 시켜 먹고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 이들은 검찰이 벌금형에 약식 기소하자 벌금액 수가 많다며 정식재판을 청구했고,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하루 5만원으로 환산해 노역장에 유치된다.
10명 중 9명 “건강 상태 과신”… 관리책 필요 수원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노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면장애와 불안증세를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노인들 10명중 9명은 나이에 비해 몸상태나 마음상태, 기억상태가 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창근 수원시부시장은 지난 12~13일까지 수원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된 ‘제1회 수원시 정신건강 국제학술대회’에서 ‘수원, 정신건강 도시로 거듭나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수원시노인정신건강센터가 지난해 11~12월 수원시내 경로당을 방문해 노인 2천137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종합검진을 실시한 결과 검진대상자의 31.2%가 조기 치매선별검사 필요한 것으로 나왔으며 28.6%가 노인성 우울증, 86.3%가 노인성 불안증, 52.9%가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노인성 불안증 여부를 세부적으로 보면 정상이 13.7%인 반면 극심한 불안상태가 16.7%, 심한 불안상태가 22.1%, 관찰과 개입이 필요한 가벼운 불안상태가 47.5%로 나왔다고 부연했다. 주관적 건강수준 평가에서는 신체건강상태가 좋다고 판단한다는 응답
수원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城) 복원 정비 사업이 국.도비가 제때 지원되지 않으면서 표류할 위기에 놓였다. 이로 인해 장기간에 걸친 개발 제한으로 인한 재산권 피해와 건축물 고도제한 등의 각종 규제로 화성 성곽 안밖은 도심속 슬럼화가 가속화돼 이 일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수원시 역시 원활한 복원 사업을 위해 매년 수 백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사업비를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수원 화성 특별법’ 제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수원 화성(華城) 복원 사업 수원시는 지난 1999년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城)을 복원해 세계인들에게 우리 고유 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수원 화성 복원 정비 사업’에 착공, 오는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1조9천922억원의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되며 사업 면적은 성내 1.192㎢, 성밖 1.48㎢ 등 모두 2.240㎢에 이른다. 수원시는 화성 복원을 위한 연차별 계획을 수립해 지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1단계 사업과 2012년부터 2016년까지 2단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 평결 받은 강도.상해 사건 피의자에 대해 법원이 이를 받아 들이지 않고 유죄 판결을 내렸다. 수원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최재혁 부장판사)는 강도상해, 재물손괴,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J(49)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J씨는 지난 3월1일 새벽 수원시 팔달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걸어가던 L(34)씨를 넘어뜨려 온몸을 밟은 뒤 현금 3만2천원을 빼앗고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져 파손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J씨는 L씨의 고함소리를 듣고 쫓아오는 행인을 피해 인근 여관으로 들어갔다가 추적한 행인과 여관 주인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J씨는 법정에서 “성매매하려고 여관으로 가던 중 누군가 뒤에서 쫓아오는 것으로 생각해 여관에 숨은 것일 뿐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목격자와 피해자 진술에 충분히 신빙성이 있고 제반사정을 종합하면 강도 상해 및 재물손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르고 추격하는 목격자를 피해 여관에 들어간 행위 또한 주거 침입죄에 해당되기 때문에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앞서 열린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
다음달 부터 수도권 전철이 문산까지 연장된다. 이에따라 문산과 파주, 일산 일대 수도권 북부권 주민들의 교통편의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은 물론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996년 착공한 경의선 복선전철화사업중 1단계 구간(17개역 38.8km)이 다음달 1일 개통돼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문산역 구간에 전철이 운행된다. 이에 따라 이 구간에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던 디젤전동차(통근열차)는 없어지고 전동차 운행간격도 10∼15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환승역은 DMC역(성산)과 대곡역이며 6호선과 3호선을 각각 환승할 수 있다. 출·퇴근시간대에는 13분 간격으로 운행되지만 가장 혼잡한 시간대인 오전 6시30∼7시30분(문산역 기준))에는 이용객 편의를 위해 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하루 DMC역∼문산역간 150회 열차가 운행되는 가운데 이중 46회는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되며 하루 한번 출근시간대에 문산역에서 서울역까지 급행열차도 운행된다. 문산역에서 서울역까지 급행은 52분, 일반 전철은 65분, DMC역에서 문산역은 52분이 각각 소요된다. 운임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서울역∼DMC역 900원, 서울역∼
수원·인천지역 변호사회가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 침해를 예방하는 등 주민 법률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시행 중인 ‘당직 변호사제도’가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 제도를 피의자에게 알려줘야 할 일선 경찰들도 제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데다 피의자들 역시 국선 변호사를 선호하면서 당초 시행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10일 수원·인천지방변호사회와 일선 경찰 등에 따르면 수원변협과 인천변협은 각각 지난 1994년과 1993년부터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있는 인권 침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당직 변호사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 제도에 참여하고 있는 변호사는 수원변협 23명, 인천변협 56명으로 이들은 순번을 정해 당직 순서대로 1명씩 형사 사건 피의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 법률 상담을 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 수사를 받은 피의자들이 조사 과정에서 부당함을 당했더라도 당직 변호사제를 이용하기 보다 국선 변호사 선임을 선호하면서 이 제도가 유명무실화 되고 있다. 실제 수원변협의 경우 최근 2년간 상담 건수는 고작 1건에 불과했으며, 인천변협 역시 지난해 1명만이 상담
수원시가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한다며 수 십억원을 들여 기존 어린이공원 지하에 대규모 공영 주차장 건립을 추진, 교통난과 안전사고 위험 등 주변여건을 고려치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팔달구 우만동 500번지 일원 면적 5천739㎡의 제114호 어린이공원 지하에 추정 사업비 67억원을 들여 110면 규모로 공영 주차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당초 시는 지난 2003년 이 주차 시설을 노상 주차장으로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토지 매입비와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말 어린이공원 지하에 건립하기로 사업 계획을 변경했다. 그러나 주택가 중심에 위치한 어린이공원 지하에 대규모 공영 주차장 건립이 추진되면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 주택 밀집 지역인 이 곳 우만동 일대 주택가는 도로 폭이 넓지 않은데다 수 백여대의 차량들이 지하 주차시설을 이용할 경우 교통난 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 주택가에 위치한 어린이 공원 지하에 대규모 주차시설이 들어서면서 이 곳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시는 부지 매입비 등을 이유로 노상 주
10일 수원지법 청사내 어울림마당에서 수원지방법원과 아름다운가게 영통점은 기증품 판매 바자회를 열었다. 수원시는 경기도 주관으로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 민방위 역점시책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2008 국정시책 합동 평가 항목 중 민방위 역점 시책 평가 지표의 전 분야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최우수 기관으로 확정됐으며, 오는 9월 민방위대 창설 기념행사에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또 민방위 대원의 교육 편의 증진을 제공하기 위해 야간반, 토요일반, 일요반 운영과 순회 교육 등을 실시해 내실있는 교육을 실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방위의 중요성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민방위 특수시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