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환 추기경이 잠든 용인 천주교 성직자 묘역까지 가는 참배열차가 운행된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는 6월 말부터 전국의 천주교 신자와 일반인들이 편리하게 용인 천주교 성직자 묘역까지 갈 수 있도록 ‘故 김수환 추기경 참배열차’를 연중 운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열차는 전국 각지에서 출발하며 종착역인 수원역과 광명역에서 연계 버스로 용인시 모현면 천주교 성직자 묘역까지 이동, 故 김수환 추기경 묘소를 참배한 뒤 되돌아오는 일정으로 짜여 졌다. 이동 수단별로 전철 운행 지역은 전세 전동열차로, 전철 비운행 지역은 지역별 사정에 맞춰 KTX나 새마을호, 무궁화호를 이용하게 된다. 신청 대상은 우선 천주교 단체로 한정하되 추후 일반인까지 추모객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며, 신청은 열차 확보를 위해 참배 희망일 2개월 전부터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신청과 문의는 한국철도공사 수도권남부지사(☎ 031-255-3402, 031-250-6405)로 하면 된다.
수원시는 다음달 1일부터 각종 인허가 및 신고 등 민원 신청에 따른 체납 확인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체납 여부 확인이 필요한 민원인은 해당 부서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뒤 세무 부서에 들러 체납 여부를 확인하고 체납 사항이 없으면 민원실에서 서류를 접수할 수 있었다. 체납이 있을 경우 체납고지서를 교부 받아 은행에 납부한 뒤 또다시 세무 부서를 방문해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었으나 앞으로는 세무부서 방문없이 해당부서에서 곧바로 민원을 처리 할 수 있도록 세외 수입 프로그램을 이용하도록 하기로 했다. 인터넷을 이용해 접수하는 민원인도 허가증(면허증), 신고증 등을 교부받을 때 체납이 있을 경우에만 세무부서를 방문해 처리를 하면 해당부서에서 허가증(면허증), 신고증 등을 교부받을 수 있다.
수원 지역의 한 영아가 중국에서 유행한 수족구(手足口)병으로 사망하면서 수원시가 예방 활동 차원에서 홍보를 강화하는 등 방역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 영아는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데도 중국에서 유행한 것과 유전자형이 98% 동일한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돼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장안구보건소 등 4개 보건소를 통해 관할 지역내 소아과 의원을 비롯한 병.의원, 산후조리원 등에 공문을 보내 환자가 발생하면 보건당국에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시 홈페이지에 수족구병에 대한 정보와 예방 요령이 담긴 안내문을 올렸다. 이 안내문에는 집단시설이나 인구밀도가 높은 장소에서 생활할 경우 대·소변을 본 후 기저귀를 갈아 줄 경우나 불결한 물건을 만지고 난 뒤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자가 발생하면 최대한 신체 접촉을 제한하고 학교 등 단체생활시설에서 환자가 나올 경우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일정기간 단체 생활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족구 병은 치료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만이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
수원지방법원 판사 20여명이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를 방문, 보호관찰 제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보호관찰 대상자들의 감독 현장을 체험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재홍 수원지법원장을 비롯한 수석부장판사 등 판사 20명은 수원 보호관찰소를 방문, 보호관찰 제도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판사들은 보호관찰소의 보호관찰, 사회봉사명령 등 업무 현황을 파악하고 수강 명령, 판결전 조사 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후 판사들은 보호관찰 대상자들의 사회봉사 명령 집행이 진행되고 있는 수원시립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해 감독 현장을 체험했다. 판사들은 전자발찌 위치추적시스템, 외출 제한명령 감독시스템 등 법 집행에 이용되고 있는 다양한 첨단 보호 관찰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재홍 수원지방법원장은 “이날 판사들이 현장 체험을 통해 재판과 보호관찰 집행과정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호관찰소와 긴밀한 업무 협조로 범법자의 재범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이용해 편리하고, 건강도 좋아지고, 현장점검도 하고 일석 삼조예요” 딱딱하고 권위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고객들의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 듣고 업무에 반영해 고객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오피니언 리더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제3대 한국철도공사 수도권남부지사로 부임한 양재승(57) 지사장이 그 주인공. 양 지사장은 일주일에 4번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자택에서 수원 사무실로 전철을 타고 출·퇴근한다. 서울에서 수원 사무실까지 오려면 전철 3번을 갈아타야 하는 등의 고충이 따르지만 이 곳에 부임한 이래 철칙 같이 지키고 있다. 수원역 인근에 지사장 사택이 마련돼 있기는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철로와 전동차 등의 문제점을 현장에서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 양 지사장은 이곳으로 부임한 뒤 전철을 이용해 출근하면서 전철 4호선 과천역에서의 문제점을 찾아내 해당 부서에 지시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기지를 발휘 하기도 했다. 양 지사장의 이 같은 전철을 이용한 출·퇴근이 직원들 사이에서 알려지면서 사무실에서만
수원시는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부터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제10회 시와 음악이 있는 밤’ 행사가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성우협회가 주최하고 KBS성우극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TV와 라디오에 출연하고 있는 유명 성우들이 대거 참가해 시 낭송을 해준다. 이날 사회는 영화 다이하드의 존맥클레인 형사와 록키의 록키 목소리를 맡은 이정구씨, 영화 슈렉의 피오나 공사와 타잔의 제인 목소리를 맡은 김옥경씨가 맡는다. 또 영화속 엄앵란 목소리의 고은정씨와 숀 코너리, 벤허의 유강진씨, 맥가이버·가제트 형사의 배한성씨 등이 참가해 시 낭송을 한다. 특히 장애인을 위해 수화 통역사들도 배치해 시 낭송을 수화로 들려준다. 이와함께 인기 가수 마야, 전영록, 나무자전거 등 초대가수도 초청해 행사 열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 수도권남부지사(지사장 양현욱)는 13일 수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과 사회 공헌 활동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무료 건강검진 등 이웃 사랑을 실천하게 된다. 양현욱 지사장은 “앞으로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밝은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지법 민사1부(재판장 최종두 부장판사)는 인라인 대회에 참가한 K씨가 “대회 중 발생한 사고의 치료비와 위자료 4천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안양시생활체육협의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에게 1천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내리막길에서 패트롤 자원봉사대원이 원고와 발이 엉켜 넘어지면서 원고에게 상해를 입힌 사실이 인정되기 때문에 자원봉사대원의 사용자로서 피고 생체협이 원고에게 손해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내리막길을 내려오며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원고의 스케이트 능력이 부족한 점, 봉사대원이 원고에게 접근하는 것 이외에 감속시킬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었던 점 등을 감안해 피고의 책임을 30%로 제한했다. 한편 K씨는 지난 2005년 안양시생체협이 개최한 인라인 마라톤대회에 아들과 함께 참가했다가 내리막길에서 패트롤 자원봉사대원과 발이 엉켜 넘어지면서 인대가 파열돼 석달간 입원치료를 받았다. 안양시생체협은 1심 법원이 지난해 7월 대회를 주최한 생체협의 손해배상 책임을 40%로 인정하는 내용의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자 항소했다.
수원지법 형사5단독 권오석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사건 공판에서 허위 증언한 혐의(위증)로 기소된 대학생 A(21)씨와 A씨에게 허위 증언을 교사한 혐의(위증교사)로 기소된 대학생 B(21)씨에게 각각 징역 4월과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B씨가 사고 직후 구조대원에게 신호위반 사실을 말하고 조언을 들은 점, 수사기관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A씨를 사고 8개월이 지나 증인으로 신청한 점, A씨와 증언 당일 만나 법정에 함께 출석한 점 등의 사정을 종합해보면 A씨는 기억에 반하는 위증을 했고 B씨는 신호를 위반해 교통사고를 일으키고도 위증을 교사했다”고 판시했다. 다만 “위증죄와 위증교사죄는 실체적 진실 발견을 저해하는 범죄로 그 피해가 심각해 엄한 처벌이 필요한데다 피고인들이 반성하지 않아 실형이 불가피하지만 법정구속할 경우 항소심이 진행 중인 위증교사 대상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사건에서 피고인의 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법정구속하지 않았다. 한편 B씨는 2007년 12월 경기도 용인시 한 아파트 사거리에서 승용차를 몰고 좌회전하다 건널목을 건너던 C씨를 치어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지난해 4월 기소했다. 이에 B씨는 지난
수원지검 형사4부(박봉혁 부장검사)는 유흥업소종업원에게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재력가에게 접근시켜 꽃뱀역활을 하게 한뒤 성폭행을 당했다며 합의금 명목으로 수 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무고, 공동공갈)로 P(25)씨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P씨 등은 지난 1월 울산광역시 한 모텔에서 유흥업소 여종업원인 C씨를 시켜 30대 남성과 성관계를 맺게 한 뒤 성폭행 당했다고 고소해 합의금 명목으로 4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이후 P씨 등은 C씨가 4천만원을 배분하지 않고 잠적하자 C씨의 남자친구를 폭행, C씨의 소재를 알아낸 뒤 C씨를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P씨 등은 수원 지역 유흥업소 여종업원 C씨에게 빌려준 900만원을 받지 못하자 빌려준 돈을 받을 목적으로 공범인 보석감정사 S씨가 지방에 거주하는 재력가의 아들에게 C씨를 소개시켜 준 뒤 모텔에서 성관계를 갖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박씨 등이 범행을 부인하자 범행과정을 모의한 통화내역을 확보해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