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껍질을 덮고 있는 하얀가루의 정체를 제대로 알고 있는 소비자가 얼마나 될까. 농촌진흥청은 소비자들이 흔히 농약 찌꺼기나 당분 등으로 잘못 알고 있는 포도껍질의 하얀가루가 ‘과분’이라고 12일 발표했다. 농진청은 잘 익은 포도열매 표면을 덮고 있는 불투명의 하얀 가루는 ‘과분’이라는 포도 껍질의 일부로 어린 포도 알에서부터 생겨 수확때까지 유지되는 매우 미세한 돌기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구조는 연꽃잎처럼 항상 깨끗하게 스스로 정화하는 효과(연꽃잎 효과, Lotus effect)를 갖고 있다. 과분은 손으로 만지면 가루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소비자는 자칫 포도알에 뿌린 농약이 말라붙은 것으로 착각하거나 포도알에서 나온 당분이 마른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흰 가루가 고르게 덮여있고 광택이 없는 포도는 농약이 묻지 않은 포도로 농약이 많이 묻은 포도알은 비나 먼지, 농약등에 약한 과분이 손상돼 흰가루가 얼룩이 진다. 또 과분을 당분으로 착각해 과분이 많은 포도가 더 달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포도 과분의 성분은 지방족 화합물로 이는 포도주를 만들때 발효를 도와주는 효모의 서식처 역할을 한다. 외국산 포도의 경우 봉지를 씌워 재배하는 경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오는 14일까지 ‘방문 원예가꾸미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교육은 농과계 대학 미취업자를 위한 관련 분야 전문기술교육으로 농업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공기관이나 기업체, 가정 등의 화초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문 원예관리사 양성을 위한 전문기술교육이다. 교육생은 도농기원 홈페이지 및 경기넷 등을 통해 관내에 거주하는 농과대 원예학과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 및 화훼농장 등에서 임시근로자로 일하는 사람 중 참여의지를 반영해 선착순으로 70명을 선발했다. 교육을 이수한 자에게는 도지사 명의의 교육 수료증이 수여되며 교육 출강 및 취업을 위한 일자리 정보 제공 뿐만 아니라 관련분야에 취업을 알선해 준다. 도농기원은 식물의 이해, 관엽, 난 등 화훼식물 가꾸기 이론교육과 분갈이, 베란다 실내정원 만들기 등 실기교육은 물론 관련 업체 및 전문 농가 현장 견학을 통해 교육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원예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 농업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인간의 면역 유전자가 들어간 형질전환 복제 미니 돼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농촌진흥청 바이오그린21사업단은 충남대 진동일교수와 (주)엠젠 연구팀의 연구로 지난 5월11일 인간 면역유전자(Fas ligand, FasL)를 갖고 태어난 형질전환 복제 미니 돼지가 90일째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형질전환 복제 돼지는 사람의 면역유전자의 일종인 FasL 유전자를 가진 돼지의 체세포를 일반 돼지 난자의 핵에 주입해 같은 종류의 돼지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생산됐으며 유전자증폭법(PCR)과 염색체형광위치확인법(FISH)를 통해 형질전환 복제 돼지에 FasL 유전자가 전이됐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향후 췌도세포, 각막 등의 이종간 세포 및 조직이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포성 면역 거부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포성 면역 거부반응이란 다른 동물 또는 타인의 장기를 이식했을 경우 이를 바이러스와 같은 침입자로 인식해 공격하는 인체의 면역시스템으로 그동안 장기 이식 분야의 최대의 어려운 문제로 인식돼 왔다. 이식 후 몇 분, 혹은 몇 시간만에 발생하는 ‘초 급성거부반응’과 며칠 후 일어나는 ‘급성거부반응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쌀의 95%는 밥을 짓는데 이용되고 있다. 쌀 소비가 점차 줄어들면서 소비량을 늘리기 위한 쌀 가공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주류를 포함, 가공률은 생산량의 3%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쌀 가공은 지난 1991년 9월 증류식 소주제조에도 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때부터 활성화됐다. 술 이외에 그나마 일반인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가공식품으로는 죽, 떡, 한과 등이 고작일 정도다. 비옥한 땅, 깨끗한 물, 맑은 공기의 청정 환경에서 생산 돼 찰지고 맛이 일품인 파주임진강쌀. 파주 농특산물을 대표하는 임진강쌀을 이용한 쌀빵이 점차 인기를 더해가면서 파주쌀베이커리가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우리 농촌을 살리는 희망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파주쌀베이커리 대표를 맞고 있는 유명희(50) 파주시생활개선회장은 몸이 10개라도 부족할 지경이다. 지난 해 3월 문을 연 파주쌀베이커리가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더해가면서 유 대표는 본업인 농사일 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이곳 사업장에서 보내기 때문. 처음 유 대표가 이 사업을 구상할 당시 쌀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떡 개발 움직임이 활발한 상태였고, 2006년 파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한 쌀
농촌진흥청은 사일리지용 옥수수의 수확적기가 다가옴에 따라 첨가제를 이용한 고품질의 사일리지를 만드는 법을 제시했다. 농진청은 10일 “사일리지용 옥수수는 황숙기로써 정상적인 시기에 파종(4월 초~중순)한 경우 8월 중순경에 수확적기에 도달한다”며 “올해는 특히 기상여건이 좋아 사일리지용 옥수수의 작황이 평년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 가을장마로 인한 도복이나 습해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능하면 태풍이 오기전 수확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특히 사일리지용 옥수수의 조기 또는 지연 수확으로 인한 품질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첨가제의 이용을 권장했다. 농진청은 그동안 외국산 전산균 제제에 의존하던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품질 옥수수 사일리지 발효개선용 미생물 첨가제’를 개발, 산업체 기술 이전을 통해 저렴하게 보급하고 있으며 기상악화 등으로 사일리지용 옥수수의 품질이 낮아질 우려가 있을 경우 이 첨가제 처리를 하면 품질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또 국내에서 개발된 생볏짚, 청보리 첨가제 역시 사일리지의 품질 저하를 방지하는데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 초지사료연구센터 김종근 박사는 “옥수수의 경우는 당분함량이 높아 사일리지 발효가 잘 일
농촌진흥청은 세계적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의 서거 50주기를 맞아 한국원예학회, 원우회와 등과 공동으로 추모식 및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장춘 박사 서거 50주기 추모식’은 이날 부산 농심호텔에서 개최됐으며 이어 진행된 국제심포지엄은 우장춘 박사의 국내 업적 및 인간적 풍모를 다룬 학술행사, 박사 논문인 ‘Brassics 속(배추 속) 식물의 종의 합성 연구와 관련한 국제적 활동 재조명 및 앞으로의 연구 발전 방향 모색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외에 초·중등생의 방학기간에 맞춰 시설원예시험장에서 오는 12일까지 매일 2회, 회당 200명씩 총 2천여명을 초청하는 ‘바이오그린 어린이과학체험 행사’가 함께 개최된다. 또 농진청 내 농업과학관에서는 오는 23일까지 우장춘 박사의 일대기와 생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시하는 ‘우장춘 박사 일대기 특별전시회’를 준비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장춘 박사의 업적과 의지를 되새겨보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봄으로써 녹색기술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이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여 올 4분기부터 경기 균형 수준을 넘어 팽창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 OECD가 발표한 경기선행지수(CL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6월 CLI가 100.7로 전달의 98.9보다 1.8포인트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월 OECD 회원국 평균인 1.2포인트보다 매우 높은 수치로 기획재정부는 29개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이로써 한국의 CLI 지수는 작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넘으며 2008년 3월(100.7)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CLI는 산업활동동향, 주택 동향, 금융·통화 현황, 국내총생산(GDP) 흐름을 복합적으로 계산한 것으로 보통 4~6개월 후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로 쓰인다. CLI가 100 이상에서 상승하면 경기 팽창, 하락하면 경기 하강을 의미하며 100 이하에서 CLI가 오르면 경기 침체에서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6월 CLI 절대치는 한국이 100.7로 이탈리아(103.3), 프랑스(101.6), 뉴질랜드(101.3), 핀란드(101.2)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이들 국가 외에 CLI
오는 11월부터 농산물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판매한 업체를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농산물품질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7일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원산지를 허위 표시했다가 적발돼 처분이 확정된 업체는 30일 이내에 농식품부나 시·도의 홈페이지에 업체 명칭과 주소, 위반 농산물의 명칭, 위반 내용 등을 1년간 공표해야한다. 단 원산지 미표시 업체는 공개 대상이 아니다. 또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는 품목에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식육가공품이 추가되면서 양념고기, 분쇄가공육, 갈비 가공품 등도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표기해야 하는 품목은 쇠고기를 비롯해 쌀, 김치, 돼지고기, 닭고기 등 5가지지만 돼지·닭고기의 경우 그동안 식육과 포장육만 표시 대상이었다. 개정안은 아울러 위해성 논란이 있는 농산물에 대해 농식품부 장관이 위해평가를 전문기관에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이는 국내외에서 위해성이 명백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의심이 될 경우 이를 신속히 평가해 국민 건강을 지키고 불안감을 해소하자는 취지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위험평가가 끝나기 전에도 신속한 예방조치가 필
금융회사들이 보유한 부실채권 정리가 다음 달부터 본격화 되면서 은행들이 하반기에 20조 원 안팎 규모의 부실채권을 털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다음달부터 가동되고 국민은행 등 6개 은행은 오는 9월 1조5천억원을 투자해 만든 민간 배드뱅크(부실채권 처리기관)도 9월 설립돼 정부와 민간차원의 부실채권 정리가 동시에 추진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기업구조조정 추진 상황과 금융회사 부실채권 정리계획을 보고했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지난 6월 말 현재 1.5%인 부실채권 비율을 연말까지 1%로 줄이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18개 은행 가운데 수출입은행(0.47%)을 제외하고 모두 부실채권비율이 1%를 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현재 19조6천억 원에 이르는 부실채권을 앞으로 5개월 동안 13조1천억 원으로 감축해야 한다. 여기에다 하반기에 신규로 발생할 부실채권을 고려할 때 은행들이 실제로 정리해야 하는 부실채권은 20조 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에는 신규 부실채권이 16조9천억 원 발생했다. 최근의 전반적인 대출 연체율 하락으로 신규 부실이 줄어들 수 있지만 기업구조
오는 9월 끝날 예정이었던 노후차량 교체에 대한 세제지원이 연말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2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노후차량의 교체시 개별소비세와 취득·등록세를 70% 감면하는 조치를 올해 12월 31일까지 실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는 하반기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선 자동차 분야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당초 완성차 업체들이 구조조정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노후차량 교체에 대한 세제 지원을 9월에 조기 종료할 방침이었으나 자동차가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노후차량 세제지원책을 실시하면서 지난 2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0.8% 포인트나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노후차량 교체시 세제 지원 정책을 연말까지 유지키로 가닥을 잡은 것은 지난 6월말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종료된데다 노후차에 대한 세제지원마저 조기 종료할 경우 회복세를 보이던 경기가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방침에 따라 이달 말에 노후차 세제 지원이 연말까지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담은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회는 지난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