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3부(김종형 부장검사)는 장애인의 예금을 가로채고 “성폭행당했다”며 거짓 고소한 혐의(무고)로 A(53·여)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10일쯤 김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인 지적장애인(2급) B(44)씨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고 이는 B씨의 어머니 C(77)씨가 시킨 것이라며 모자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2011년 8월부터 2012년 3월까지 B씨의 예금통장을 관리하며 3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진정당하자 이처럼 거짓으로 고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C씨를 어머니라고 부르며 가깝게 지내던 중 C씨가 노환으로 입원하자 B씨의 통장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강간을 당해 치료비로 B씨의 돈을 썼다”고 주장하고 판단능력이 없는 B씨에게서 ‘성폭행을 했다’는 말을 녹음해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지능적이고 교묘하게 진술해 자칫 B씨가 돈도 빼앗기고 강간범으로 몰릴 뻔했다”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김만수 부천시장이 광명~부천~서울 민자고속도로 중 지상 고가로 계획된 부천 구간의 일부를 지하로 건설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김 시장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계획대로 추진한다면 시민생활 여건을 훼손하고 도시를 단절시키는 등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터널 또는 지상 고가로 건설될 예정인 이 고속도로 전체 20.2㎞ 가운데 부천 구간은 6.36㎞이다. 부천 구간 중 2.54㎞는 지상 고가구간으로 계획돼 있다. 부천시와 시민은 고속도로가 지상으로 건설되면 얼마 남지 않은 녹지인 작동산 일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부천 동부지역을 동서로 양분하며, 소음·분진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는 또 이 구간에 계획된 동부천IC가 매연과 주변 교통 체증, 인근 까치울 정수장의 오염 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북쪽으로 5㎞ 떨어진 지점에 북부천IC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대안을 국토교통부에 여러 차례 제시하고 수용을 촉구해 왔다. 이날 김 시장은 “정부는 시의 요구사항에 대한 답을 이달 말까지 해주길 바라며 그때까지 사업추진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 고속도로의 민자 컨소시엄 사업자는 오는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부천시는 오는 3월부터 ‘불법유동광고물 시민수거 보상제’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시민수거보상제를 통해 160만 건의 불법광고물을 정비했다. 보상 예산은 원미구 5천만원, 소사구 2천만원, 오정구 2천만원 등 총 9천만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현수막 1면당 500~1천원, 벽보는 100장 기준 2천~4천원, 전단은 200장당 2천원이며, 1인당 1일 2만원, 월 20만원 이내에서 지급된다. 참여대상은 만 65세 이상 시민으로 한정된다. 아파트단지나 상가 내에 부착된 현수막·벽보, 지정 게시대에 설치한 현수막, 신문 등에 끼워 배포된 전단지 등 불법광고물에 해당되지 않는 광고물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현수막, 벽보, 전단지를 수거해 각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시민수거보상제 운영은 확보된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운영된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정지영)는 술취해 상습적으로 난동을 부리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일용 근로자 A(49)씨를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21일 부천시 원미구의 한 포장마차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B(47)씨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지난 1월8일에도 술에 취해 부천시 소사구의 동네 후배 집에 무단으로 침입, 후배를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단순이 벌금형으로 끝날 수 있음에도 불구, A씨가 과거에도 피해자를 폭행하고 주거에 침입한 사실로 2차례 벌금형을 받는 등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괴롭혀 온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폭력사범 삼진 아웃제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양호산 부장검사)는 단체 여행객의 해외경비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무등록 여행업자 A(5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2년 10월쯤 서울 종로구에 무등록 여행업체를 차려놓고 같은 달 부산 지역 중·고교생 37명의 캄보디아 음악봉사 비용 4천80만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해 3월까지 5차례에 걸쳐 90여명의 해외 여행경비 9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 중·고교생은 캄보디아 봉사를 위해 1년간 악기 연습을 했으나 A씨가 비행기표를 예약하지 않아 출국 당일 봉사를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여행객들은 중국 여행 도중 A씨가 경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호텔 투숙 거부와 여권을 빼앗기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의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심리를 이용한 전형적인 민생 침해 사범”이라며 “피해를 구제받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시의 노후 공동주택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후 배관의 개선과 리모델링 지원센터를 마련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천시는 지난 21일 소통마당에서 ‘노후공동주택 효율적 관리 및 리모델링’에 대한 제34회 시민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에서 노후 배관 문제에 대해 유한대학교 건축설비과 이용화 교수는 부천시의 노후 공동주택의 배관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특히 부식이 심한 아연도강관의 사용이 금지된 1994년 이전에 건립된 52개 단지의 약 3만4천가구에는 전면적인 개·보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상황에 따라 편차가 심하지만 노후 급수배관 교체에는 평균 86만원이 소요되는데 기존에 쌓아둔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이를 감당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기개발연구원 도시주택연구실의 장윤배 실장은 부천시의 노후 공동주택들의 리모델링 필요성과 예상 문제점을 짚었다. 장 실장은 리모델링을 통한 자산 가치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각 세대의 비용 부담 증가, 400%까지 용적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과밀개발의 문제를
부천 소사경찰서는 중국 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과 짜고 10억원을 불법으로 인출해 중국으로 송금한 뒤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A(29)씨 등 조선족 3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 3명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현지의 보이스 피싱 조직 총책과 짜고 100여 차례에 걸쳐 총 10억원을 B씨 등의 통장에서 빼낸 뒤 중국에 송금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중국 모바일 메신저로 현지의 보이스 피싱 총책과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인출 지시를 받으면 한국의 환전상을 통해 중국으로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경찰에서 “조선족 신분으로 한국에서 생활이 어려웠다”며 “중국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보이스 피싱 조직원 모집 글을 보고 총책에게 연락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등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환전상과 중국 현지의 보이스 피싱 총책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시가 오는 24일 경인선 지하화를 촉구하는 100만 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시는 이날 부천역에서 경인선 지하화 통합추진위원회 주관으로 경인선 지하화 촉구 결의를 위한 100만 시민 서명운동 선포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서명운동은 경인선 지하화를 중앙정부에서 정책과제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다음달 31일까지 36일 동안 진행된다. 선포식에는 통합추진위원장인 조성만 부천시 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 4개 지자체 민간단체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지난해 경인선 지하화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5개 자치단체장 및 시·구의회의장, 기타 국회의원 및 민간단체 추진위원 등 총 170여명이 참석한다. 시 관계자는 “구로에서 도원역 구간의 철도를 지하로 옮기면 수백만㎡에 달하는 도심 공간이 생긴다”며 “이를 통해 이 지역의 부족한 녹지와 공원, 도로 등의 공공시설을 확보할 수 있고, 보다 편리한 도로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시민 절반 이상이 앞으로도 계속 부천에서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는 ‘제5회 사회조사 결과보고서’에서 시민 62.2%가 ‘5년 뒤에도 부천에서 살고 싶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모든 연령대에서 절반 이상이 이같이 답했으며, 특히 60세 이상은 71.8%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부천시민의 56.6%가 10년 이상 부천시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지에 대해 만족한다는 답은 6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2007년 ‘지금 사는 곳에 만족한다’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19.4%에 불과했지만 2013년에는 45.2%로 늘어났다. 반면 ‘불만족한다’라는 답은 2007년 25.7%에서 11.0%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전체 만족도 평점은 5점 만점에 3.45점으로 보통 이상이었다. 시에서 열리는 문화예술행사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2010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2.4%로 집계됐으며, 공공도서관 이용에 있어서도 시설에는 52.9%가, 서비스에는 47.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김만수 시장은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그만큼 부천이 살기 좋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우리나라 최고의 도시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