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한향림옹기박물관은 내년 2월 14일까지 장독대 문화에 담긴 조상들의 삶의 이야기를 재조명하는 전시 ‘옛 옹기의 자취를 찾아서Ⅱ’를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3년 ‘옛 옹기의 자취를 찾아서’전에 이은 2번째 소장 옹기 사진전 시리즈로, 이화여대 도예학과 교수를 역임한 조정현 명예교수가 전국을 답사하며 찍은 옹기 사진과 슬라이드 필름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장독대는 고추장, 된장, 간장 등의 장류를 놓아두기 위해 마당 한켠에 만들어 놓은 곳으로, 항아리 사이 통풍을 돕는 공간을 둬 장이 상하는 것을 방지해 주며 항아리 표면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신선한 공기가 드나들며 장맛을 유지해 주는 과학적인 저장고 역할을 했다. 또 잡귀와 같이 부정한 것의 접근을 막기 위해 적색의 붉은 고추와 청색의 청솔가지를 왼새끼로 꼰 금줄을 매달아두기도 하며, 변한 장맛이 되돌아오라는 의미로 하얀 한지에 버선본을 오려 항아리에 거꾸로 붙임으로써 벽사의 의미를 담기도 했다. 불과 30여년 전만해도 집집마다 양지바른 마당 한켠 장독대에 항아리들이 자연과 잘 어울리도록 자리를 잡고 있었으나, 시대와 환경이 변하면서 정갈하고 아름다운 장독대의 모습이 사라져 가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
부천문화재단은 15일 오후 7시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문화예술명사 특강의 일환으로 ‘박정자의 인문토크콘서트’를 무료로 선보인다. 부천아트밸리 참여 교사와 강사,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콘서트는 55년간 한결같이 연극무대를 지켜온 배우 박정자의 인생 스토리와 함께 시 낭독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관객과의 감동토크: 시 읽어주기’ 코너는 기존 콘서트 형식에서 벗어나 사전신청자 15명(선착순)에 한해 무대 위에서 함께 시를 낭독하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한다. 또 세상에서 가장 뭉클한 단어 ‘엄마’에 관한 낭독연극도 열린다. 박정자는 1962년 연극 ‘페드라’로 데뷔한 후 ‘대머리 여가수’, ‘에쿠우스’ 등 유수의 연극과 영화에 출연하며 지금까지 쉬지 않고 활동을 이어온 명배우다. 동아연극상 및 백상예술대상, 이해랑연극상 등을 수상하며 문화예술계에 큰 업적을 남겼다.(문의: 032-320-6322) /김장선기자 kjs76@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4월 10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제1기획전시실과 제2기획전시실, 로비 등에서 로봇만화의 변천사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시 ‘로봇 비 휴먼(Robot be Human): 창조된 인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로봇산업 관광도시의 메카 부천에서 진행되는 제17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와 연계해 현실과 미래를 예견하는 만화적 상상력을 고찰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초기 로봇만화 ‘강철인 마치스테’(1964), ‘로보트 태권V’(1976), ‘철인 캉타우’(1976), ‘로보트 킹’(1977), ‘로봇 찌빠’(1979)에서부터 웹툰 ‘삼단합체 김창남’(2008), ‘로봇이 상냥해’(2013)까지 한국로봇만화의 변천사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또 로봇을 소재로 한 김진우, 성태진, 천근성 작가의 미술작품을 함께 전시해 로봇만화의 시대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어린이 관람객이 선호하는 ‘터닝메카드’, ‘헬로 카봇’, ‘로보카 폴리’, ‘로봇트레인’, ‘또봇’ 등 변신로봇 애니메이션 콘텐츠 전시도 마련됐다. 전시 개막식은 15일 오후 4시에 열리며, 19일에는 전시와 연
용인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5월 22일까지 기증유물실에서 청주양씨 문중에서 기증한 유물과 집안에서 내려온 유물을 소개하는 ‘조선의 명가 청주양씨 기증 유물展’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청주양씨 문중에서 70여점의 유물을 도박물관에 기증, 청주양씨대종회와 상호협력(MOU)를 체결한 후 공동주최로 마련하게 됐다. 청주양씨는 원나라 양기(楊起, 1303∼1394)가 고려로 들어와 청주양씨의 시조가 된 이래로 많은 인물들을 배출했다. 조선전기에 문장과 글씨로 잘 알려진 양사언, 양사준, 양사기는 중국의 삼소(三蘇, 소식·소순·소철)에 견주어 질 만큼 유명하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기록으로만 전하던 양사언의 날비 ‘飛’가 처음 공개되며, 조선 전기에 유일한 전쟁가사를 쓴 양사준의 남정가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됐다. 제1부 ‘청주양씨, 출발’에서는 시조인 양기의 초상을 시작으로 청주양씨 가계와 인물에 대하여 알아보고, 제2부 ‘청주양씨, 서예·문장가’에서는 당대 서예·문장가로 널리 이름난 봉래 양사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6월 6일까지 과천관 제6전시실과 3층 회랑에서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사진부문 첫 전시 ‘육명심’展을 연다. 지난 11일부터 진행된 ‘육명심’전은 1964년 처음으로 사진을 시작해 올해로 사진인생 만 50년을 맞이하는 원로작가 육명심(1932~)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자리로, 그 동안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초기사진 30여점이 공개된다. 이와 함께 ‘우리 것 삼부작’인 ‘백민’, ‘검은 모살뜸’, ‘장승’과 육명심을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된 ‘예술가의 초상’ 연작까지 총 5개 연작, 190여점의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육명심은 한국 사진사에서 예술사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기 시작하던 1960년대에 처음 사진을 시작했다. 육 작가는 당시 국내 사진계의 주류를 이루던 리얼리즘 경향과는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을 통해 한국의 정신과 정체성을 다루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또 척박했던 국내 사진계에 다양한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준 사진이론가이자 개성을 강조하는 독특한 교수법으로 걸출한 작가들을 배출해낸 교육자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그가 이론가이자 교육자로서 주장해 온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표면의 기록이 아닌 사진에 찍히는 대상과의 소
■ 고혈압 환자들이 일상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 40대 중반은 병의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다. 나이가 들면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혈압이 서서히 높아진다. 많은 이들이 중·장년을 지나면서 고혈압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연령층은 책임이 크고 결정할 일도 많으며 시간에 쫓기는 과도한 업무와 복잡한 인간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높은 스트레스로 혈압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40대 중반은 노인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병이 시작되는 때이기도 하므로 병의 예방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것은 다른 어떤 때보다도 더욱 중요하다. 특히 심장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을 비롯해 복부비만, 고지혈증, 당뇨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흡연과 음주를 절제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도 필수다. 운동이나 명상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수십 년 간 익숙해져있던 일상을 중·장년의 나이에 갑자기 바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 시기의 생활 습관이 노년기 이후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 고혈압·심장질환 환자들을 위한 일상지침서 ▲아침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은 병원 홍보팀 조성준(사진)파트장이 한국병원홍보협회를 이끌어 갈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국병원홍보협회는 지난 11일 서울 LW컨벤션 크리스탈홀에서 정기총회 겸 하반기 학술대회를 갖고 차기회장 선출 등 새 집행부를 구성했다. 2016년 한국병원홍보협회 회장에는 조성준 파트장이, 부회장에는 정철 제일병원 팀장이 각각 선출됐다. 임기는 1년이다. 한국병원홍보협회는 병원 홍보 담당자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고 회원병원간의 유대강화 및 협력을 통해 의료계 발전에 기여하려는 목적으로 창립된 단체다. /김장선기자 kjs76@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여성 현악 4중주단인 벨루스 콰르텟과 음악으로 떠나는 무료 세계여행 ‘60분간의 세계일주’를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복권기금에서 지원받은 이번 공연은 전 세계 다양한 음악을 벨루스 콰르텟의 화음으로 감상하게 되며, 연주와 사진·영상 등의 멀티미디어가 결합된 교육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고진영·김정현(바이올린), 김신희(비올라), 송인정(첼로)으로 구성한 벨루스 콰르텟의 연주를 통해 방문하게 될 국가로는 한국(아리랑, 도라지)을 비롯해 유럽의 오스트리아, 독일, 영국, 프랑스, 북·남미의 미국과 아르헨티나 등이다. 공연관람은 무료이며, 노부스 콰르텟 유료티켓 소지자 및 소외계층에게 우선적으로 좌석이 배정된다.(문의: 080-481-4000) /김장선기자 kjs76@
의정부예술의전당은 11일 오후 8시 전당 대극장에서 지휘자 금난새와 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라의 ‘2015 송년음악회’를 진행한다. ‘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구(舊) 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음악감독 금난새의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연주자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조화 있는 연주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오케스트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올해 새로운 이름을 가지고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이번 연주회는 한국이 자랑하는 지휘자 금난새의 재치 있는 해설을 바탕으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 1875년 프랑스의 작가 P.메리에의 소설을 바탕으로 작곡된 비제의 ‘카르멘’은 그의 최대 걸작일 뿐 아니라 가장 자주 연주곡목에 오르는 오페라 중 하나다. 당시 극의 내용이 부도덕하다는 이유에서 혹평을 받았으나, 무대 위의 극적 효과를 살리고 극과 음악의 융합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그 신선함은 최근에도 빛을 잃지 않고 있다. 에스파냐의 세빌리아를 무대로 집시 여인 카르멘과 하사관 돈 호세의 사랑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극 중 각 막마다 나오는 전주곡과 제1막의 카르멘이 호세를 유혹하며 부르는 ‘하바네라’,
17일 헨델 수상곡·비발디曲 연주 19일 ‘예브게니 오네긴’ 상영 26~27일 오페라 ‘돈 파스콸레’무대 용인문화재단이 며칠 남지 않은 2015년을 공연과 함께하고자 3개의 클래식, 오페라 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감미로운 연주와 해설이 있는 일동제약과 함께하는 ‘마티네 콘서트’가 오는 17일 오전 11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헨델의 ‘수상음악 모음곡 3번’으로 시작해 이화여대 음악대학교수이자 연세신포니에타와 KT챔버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택주의 협연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가을’과 ‘겨울’을 연주한다. 이어 매 연주마다 신선한 무대를 선사하고 있는 소프라노 서희정(동덕여자대학교 교수)이 청량한 목소리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양치기 임금님’ 중 아리아 ‘나 그대를 사랑하며, 절대 변치않으리’와 로드리고의 ‘4개의 사랑 노래’를 들려준다. 또 예술의전당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