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포은아트홀의 대관료가 내년부터 대폭 인하된다. 용인문화재단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용인문화재단 공연장 대관규정 일부를 개정,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관규정 개정안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기본시설사용료의 대폭적인 인하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용인포은아트홀은 최신 시설과 유지보수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대관료를 책정했으나 국내 공연산업과 예술단체의 열악한 경제적 여건, 대관자 입장에서의 높은 대관료 등을 수용해 10~30% 가량 기본 공연대관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또 대관 계약서에 초대권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조항도 넣었고, 부대시설사용료 중 일부를 기본대관료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 하우스 안내원 인건비 등은 수준 높은 공연장 서비스 제공과 안전 확보를 위해 대관료와 별개의 자체 자원으로 제공키로 했다.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상임이사는 “한층 성숙한 대관 서비스를 통해 보다 많은 예술단체들이 양질의 공연으로 시민들과 만나는 계기가 마련돼 폭넓은 공연문화를 향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문화재단은 ASAC 우리 뮤지컬의 힘 시리즈로 창작 뮤지컬계의 마이더스의 손 장유정이 연출한 뮤지컬 ‘그날들’을 오는 23~2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선보인다. ‘역대 주크박스 창작뮤지컬 중 최고의 완성도를 보이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그날들은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들로 만들어진 초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 장유정 감독의 5년만의 신작으로, 상반기 뮤지컬 시장에서 꼭 봐야 할 작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특히 2013 최고의 흥행 뮤지컬로, ‘더 뮤지컬 어워즈’ 올해의 뮤지컬, 극본상, 연출상, 음악감독상, 안무상 등 총 9개 부문에 후보를 냈으며, 이미 올해의 창작뮤지컬, 극본상, 남우신인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그날들’은 1992년 한중수교 기념행사 준비가 한창인 청와대와 20년의 시간차를 두고 같은 장소에서 2012년 한중수교 20주년 기념행사 준비 중에 발생한 두 실종 사건을 다루고 있다. 20년 전에는 경호원 무영과 정체불명의 한
장르 : 드라마 / 모험 / 액션 감독 : 김성수 배우 : 장혁 / 수애 / 박민하 / 유해진 / 마동석 / 이희준 치사율 100% 변종 감기 바이러스 확산 감염 공포 속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사투 대재난 속 인간의 무력이 부른 극한 공포 이와 맞닥뜨린 사람들 현실감 있게 묘사 밀입국 노동자들을 분당으로 실어 나른 남자가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다. 환자가 사망한지 채 24시간이 되지 않아 분당의 모든 병원에서 동일한 환자들이 속출한다. 사망자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만 분당의 시민들은 무방비상태로 바이러스에 노출된다. 감염의 공포가 대한민국을 엄습하고, 호흡기를 통해 초당 3.4명 감염, 36시간 내 사망에 이르는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에 정부는 2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 재난사태를 발령, 급기야 도시 폐쇄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린다. 피할 새도 없이 격리된 사람들은 일대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대재난 속 사랑하는 이들을 구하기 위한 사람들과 죽음에서 살아 남기 위한 사람들은 목숨을 건 사투를 시작한다. 14일 개봉하는 ‘감기’는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이러한 바이러스의 감염 공포를 다룬 작품이다. 이제껏 위험성을 의식하지 못한 채 일상 속에서
청소년과 같은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질문을 던지는 청소년 연극 ‘The Other Place’가 오는 16~17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고양문화재단이 연 1회 이상 청소년 연극을 통해 청소년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The Other Place’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간 소통의 부재와 몰이해로 발생하는 사건들과 그로 인한 인물들의 아픔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작품으로, 35개 학교가 관람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연극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2012년 서울시교육청 주최 ‘인권을 존중하고 평화롭고 풍요로운 학교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구로아트밸리 상주 교육극단 ‘올리브와 찐콩’이 제작한 이 연극은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실제사례에 대한 4개월간의 면밀한 조사를 통해 청소년을 둘러싼 현실을 작품 속에 생생하게 담아냈다. 또 객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것에 그치는 일반 공연과 달리 사전 프로그램, 본 공연, 후속 프로그램 등 3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본 공연 전후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세종국악관현악단이 올해 처음 시행하는 ‘2013 꿈다락토요문화학교 가족오케스트라’ 운영기관으로 선정, 오는 9월 7일부터 12월 21일까지 15주 간 ‘세종국악심포니 군포가족오케스트라’를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꿈다락토요문화학교’는 주5일제 수업에 맞춰 학생과 가족들이 문화예술전문가들과 진행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이다. 세종국악관현악단은 국립예술기관 및 문화예술기관 중 국악심포니로는 유일하게 가족오케스트라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세종국악심포니 군포가족오케스트라는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군포문예회관 내 세종국악관현악단에서 초·중학생과 가족(부모, 조부모, 친인척)들이 참여해 운영하게 된다. 가족오케스트라 참여인원은 모두 50명으로, 이메일(sejong-ho@hanmail.net)로 접수를 받아 선발한다. 참가비용은 무료이며, 15주간 중 작은음악회 진행비(학생 2만원, 학부모 5만원)만 별도로 받는다. 기초수급자, 한부모, 조부모, 다문화, 새터민, 장애인, 다자녀 가정 등 차상위층은 전액 지원된다. (문의: 031-391-8784)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문화이용권 기획사업 낮달 문화소풍의 새 브랜드인 ‘문화바람개비’가 오는 16일 서울 국립중앙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문화바람개비’는 단순 공연관람 형식에서 벗어나 공연장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소외계층을 다양한 공연 부대행사에 초대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이용권 사업이다. 재단 교육나눔센터는 오는 16일 도내 문화소외계층 450명과 함께 국립극장 ‘정오의 판타지’를 관람한 뒤 ‘국립무용단원과의 만남’ 등 무대와 객석이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폭소춘향전’(9월 13일) ▲한국잡월드 ‘유엔젤보이스’(10월 5일) ▲화성시문화재단 ‘책 먹는 여우’(11월 9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윈터페스티벌’(12월 예정) 등 올해 말까지 매달 1회 문화바람개비 사업을 진행하며 3천200명의 문화소외계층을 초대할 계획이다. 재단 교육나눔센터 관계자는 “소외계층을 위한 일회성 단체관람이 아닌 공연장과 연계한 여러 부대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해 보다 내실 있는 기획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의:경기문화나눔센터 유연채(031-231-7273, yu
‘식민지’는 일본이 한반도를 강점했던 시기다. ‘불온’은 통치 권력이나 기존 질서에 순응하지 않는 태도나 기질을 말한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 볼온한 언동을 했다는 죄로 검거돼 재판을 받은 경성 유학생 강상규, 경기도 자소작농 김영배, 서울 근교 하층민 신설리 패, 강원도 산간벽지 소학교 학생 김창환 등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제 지배층에서 바라볼 때는 당연히 이들은 불온한 사람들이다. 그 시기는 식민지 권력이 일상 영역에 침투하고 통제를 강화하며 삶을 옥죄던 때다. 내선일체와 같은 식민정책이 실시되고, 아침마다 궁성요배를 하며, 창씨개명과 일본어 상용이 강요됐다. 일제 통치에 대해, 천황에 대해 불평불만을 얘기하면 여지없이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끌려 들어갔다. 독립투쟁을 했던 사람만이 일제의 감시하에 놓여 있지 않았다. 그 감시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에게도 적용됐다. 저자는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이라는 거대 역사 대신, 당대의 작은 개인들의 삶에 주목하고 그들의 삶과 일상, 저항을 복원했다. 저자는 ‘책머리’를 통해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일본이 한국을 강점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13~18일 회관 대·소공연장에서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교육 프로그램 ‘썸머 페스티벌’을 연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친절한 해설을 곁들여 각 시대별 서양음악을 청소년들이나 클래식 입문자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했다. 2관 편성 이상의 오케스트라 연주로 진행되는 시대별 음악회는 서양 음악사의 고전주의, 낭만주의, 현대음악을 중심에 두고 있다. 형식적인 아름다움과 균형을 추구하는 고전주의 음악은 지휘부문 한국오페라 대상을 수상한 김봉미 지휘자와 서울필하모닉이 연주하며, 개성과 자유로운 태도로 라흐마니노프, 롯시니 등 걸출한 음악가들을 배출한 낭만주의 음악은 루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들려준다. 해설이 있는 현대음악은 인천윈드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된다. 17일 열리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은 전체적인 서양음악사의 흐름을 알려준다. 사진, 악보, 만화, 위성사진 등 방대한 자료와 함께 유쾌하고 명확한 해설, 콰르텟 엑스가 들려주는 연주도 기대해 볼만 하다. 소나타 형식의 연주를 통해 깊이 있고 풍요로운 음악을 선사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청소년 음악회도 볼거리다. 최근 클래식 음악계에 큰 충격을 안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유로-아시안 채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금난새 청소년힐링음악회’를 연다. 이번 무대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힐링음악회로, 클래식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난새와 함께하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를 통해 유머러스하고 풍자적인 음악을 청소년들에게 선사한다. ‘동물의 사육제’는 생상이 소편성의 관현악을 위해 쓴 총 14곡의 모음곡으로 1886년 사육제 마지막 날의 음악회를 위해 작곡, 인간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묘사돼 있다. 또 1886년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카니발에서 연주하기 위해 작곡된 것이라고도 알려져 있으며, 그해 그곳에서 초연됐다. 기지와 해학이 넘치는 14곡의 소품은 각각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곡’, ‘수탉과 암탉’, ‘당나귀’, ‘거북’, ‘코끼리’, ‘캥거루’, ‘수족관’, ‘
신진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정연지 작가의 ‘歸去來圖(귀거래도)’와 공수경 작가의 ‘pointed’ 개인전이 오는 16~29일 14일 간 수원 대안공간 눈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에서 각각 열린다. 정연지 작가의 ‘귀거래도’ 전은 집 앞의 풍경이나 우리가 익숙한 주변 어딘가의 거리가 떠오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은 낯설다. 또 한편에서는 산과 물이 흐르는 자연이 펼쳐져 있다. 도시 풍경과 자연이 혼합된 정연지 작가의 그림들은 전통 동양화의 구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거나 약간의 변형을 가한 ‘귀거래도’ 연작에서부터 그러한 기존의 틀을 과감하게 벗어난 ‘익숙한풍경’ 연작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연작들을 통해 작가는 전통의 고수와 탈피를 병행하며 꾸준히 실험을 거듭해 왔다. 정연지 작가는 “과거보다 복잡해진 세계를 살아가며 세속을 탈피하고자 하는 소망은 도시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느꼈을만한 공감대로, 나의 작업은 이러한 현재에 대한 고찰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하고 있다. 공수경의 ‘pointed’ 전에서는 제목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