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즐거운 풍류 한마당’이 지난 11일 오후 3시 수원 인계동의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국생활국악수원시연합회는 수원지역에 산재해 있는 많은 국악동아리를 결집, 각 단체들 간 교류를 통해 지속적이고 활발한 활동과 개개인의 발전된 기량 향상, 회원 상호간의 친목도모 등을 목적으로 올해 출범한 순수예술단체 연합이다.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 정미경 권선구 국회의원, 이기우 전 국회의원, 감상회 경기도의원, 심재인 경기신문 사장 및 김인종 상임이사 등 주요 내빈들과 참여단체 회원, 수원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생활국악수원시연합회 이석주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공연은 연합회 소속 단체들이 어떻게 전통을 지켜나갈 것인지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앞으로 지역 내 전통예술의 발전과 국악 동호인의 권익을 옹호하고 지역의 바람직한 전통 문화예술 정착에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수원지역 내 국악을 매개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곡선동 민요반 ‘청산도’, 수원 춤누리 무용단, 경기민요 ‘풍경소리’, 사물놀이 ‘아낙’, 경기 여성타악 ‘
물려줄게 없는 부모는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라 한희석 글|명진출판 240쪽|1만3천원. 중학교 1학년 첫 시험 결과 꼴찌에 가까웠던 딸아이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자녀의 ‘학습 코치’로 직접 나선 아버지의 ‘공부 마라톤’ 과정을 생생하게 그린 논픽션이다. 이 책의 저자 한희석 씨는 무협 소설 작가이자 막노동 일꾼으로 아내와 세 아이를 부양하고 있는 가장이다. 먹고 살기에도 빠듯한 집안 형편 때문에 아이들 교육에는 전혀 신경을 못 쓰던 그가 큰딸 거울이의 교육에 팔을 걷어붙이게 된 이유는 ‘가난의 대물림’만은 피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 학원에 보낼 형편은 못 되고 직접 가르칠 능력도 없었던 가난한 아버지에게 비빌 언덕이라곤 ‘학교’밖에 없었다. 아이가 선생님을 찾아가도록 훈련시키고 논설에 대비하기 위해 매일 신물 칼럼을 오려 건넸다. 방학이면 돈 안 드는 전시회나 공연을 보여주려고 정보 찾기에 혈안이 됐다. 보통 부모라면 한두 번 이야기하거나 혼내고 말 일을 끈질기게 이야기하고 설득하고 구슬려서 아이를 서서히 변화시켰고 그 변화는 성적으로 나타났다. ‘한 번의 1등 경험’을 강조하던 아버지의 노력에 힘입어 거울이는 중학교 3학년 마지막 시헙에서 결국 전교
인천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인천아트플랫폼은 올해 레지던시 프로그램 제2기 입주작가들의 창작과 발표활동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일반 관람객에게 예술향유의 기회를 증진시키고자 입주작가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6월과 7월에는 김태준과 윤석남 2명의 입주작가 개인전을 선보인다. ◆잃어버린 시간을 기억하다, ‘타임캡슐 - 기억할 수 없는 기억’ 인천아트플랫폼 2기 입주작가 김태준의 개인전 ‘타임캡슐 - 기억할 수 없는 기억’이 10~24일 보름 간 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김태준 작가는 2007년부터 제작해온 3D 사진과 드로잉 작업 ‘타임캡슐’시리즈, 최근에 제작한 대형 공간·음향 설치 등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기억할 수 없는 기억’이라는 다소 역설적인 전시 제목은 지난 10여년 간 기억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을 잇는 작업을 진행해 온 김태준 작가의 작업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타임캡슐을 타고 시공간을 넘나들 듯 인간의 과거와 역사를 거슬러 올라 존재의 근원에 닿고 있으며, 기억은 이에 대한 떠올림과 상기의 여정으로 나
농익은 몸짓, 관객 곁으로 사뿐 인천시립무용단 특별기획 ‘춤추는 도시-인천’이 오는 10~15일 6일 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과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인천지역 춤꾼들과 일반인이 하나가 돼 아름다운 춤예술을 향유하고, 다양한 협업과 공연을 통해 발전적·동반자적인 관계를 지속해 인천의 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총 4개의 무대로 구성된다. 우선 첫날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 ‘가지 푸른 나무’는 인천시립무용단을 대표하는 단원들의 솔로 무대와 인천 및 중앙에서 활동하는 무용가들을 만날 수 있다. 또 현대발레 안무가 김경영을 초빙해 만든 시립무용단의 창작 작품 ‘신출귀몰’도 감상할 수 있다. 11일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두 번째 무대는 여러 무용이 쉼 없이 진행되는 ‘릴레이댄스’로, 현대무용과 밸리 댄스, 어린이 발레 등 장르와 연령을 초월해 진행되는 파격적인 무대로 선보인다. 길거리 공연이나 난장처럼 무용가와 관객이 자유롭게 왕래하며 누구나 쉽고 편하게 무용을 즐기고 느낄 수 있다. 12일에는 세 번째 무대인 ‘우수단체 레퍼토리’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서울와이즈발레단, 이은주 무용단, 구보댄스
“늙어가는 기술은 늙어가는 것 자체” “휴머니티가 살아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던 찰나 불혹(不惑)의 나이가 되면서 ‘늙어가는 데도 기술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9월 경기도립극단을 맡게 된 고선웅(44) 예술감독 겸 극단장은 연극 ‘늙어가는 기술’ 연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늙어가는 기술이라… 그런 기술이 있는 것일까’라는 궁금증이 유발된다. 고 예술감독도 그 해답을 찾기 위해 경로당을 찾아 대화와 토론, 추억을 공유하면서 3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녹취하고, 이를 토대로 즉흥극을 만드는 등 4년 간 노력과 고뇌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들은 ‘늙어가는 기술’은 너무 많아 모두 열거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구질구질하게 살지 마라’, 하루를 살아도 인간답게 살아라’,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마라’, ‘건강을 지켜라’, ‘늙어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 감사해라’ 등 여기에 기술만 붙이면 다 늙어가는 기술이라는 것. 하지만 이 기술들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달라지면서 복잡해진다. 고 예술감독은 “이를 통해 결론 내린 ‘늙어가는
‘30여년 간 안산지역 예술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2전3기의 도전 끝에 관장에 자리에 올랐다’ 올해 1월 3일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김인숙(55)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관장.한국예총 안산시지회 안산지부 회장과 한국예총 경기도지부 부회장을 거친 그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안산예총을 경기도 우수 예총으로 올려놨으며,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계의 여성리더로서 자리를 확고히 잡아나가고 있다. 중요 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이수자이기도 한 김 관장은 전당을 이끌어 나가면서 자신의 고향인 강원도 춘천에서 강원대학교 문화예술대학 무용학과 외래교수를 맡아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에도 열정을 쏟고 있는 진정한 지역 문화예술인이다. 2004년 개관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장기적인 발전 계획에 따라 현재 안정기적 궤도에 올라 와 있다. 이제는 7년 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안산문예당만의 색깔을 지닌 문화콘텐츠와 다양한 문화서비스 등으로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획을 추진·진행중 이다. 김 관장은 “안산문예당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부족하지만 지금까지 다져온 문화예술 및 예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 인터넷중독예방상담실은 지난 4일 청소년과 함께 거리로 나가 ‘셧다운제’를 알리는 인터넷중독예방 홍보 캠페인을 가졌다. 영통 홈플러스와 그랜드 백화점 일대에서 벌인 이번 캠페인에는 청소년과 청소년지도위원, 경찰, 학부모, 상담센터 직원 등 80명이 참여했으며, 홈플러스 앞 거리이동상담실 설치, 유인물 배포, 피켓 홍보 등을 진행했다. ‘셧다운제’는 자정이 되면 게임사 영업시간을 규제해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이 게임접속 및 사용을 제한하는 법률로, 청소년의 수면권 확보와 청소년이 보다 건강하게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오는 1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인터넷중독예방상담실에 따르면 현재 청소년의 65.2%가 게임을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청소년 인터넷 중독률은 성인(5.8%)의 2배로 12.4%에 달한다. 초등학생 중독률은 지난해 보다 2.9% 늘어 인터넷중독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 전체 청소년의 12.4%가 인터넷에 중독돼 있으며, 이중 3.1%(21만8천명)은 고위험, 9.4%(65만9천명)은 잠재적 위험군에 속해 있다. 상담실 관계자는 “인터넷 중독은 청소년 문제행동, 수면부족,
부천시산울림청소년수련관 산울림생태탐방센터는 수련관 부지 내 태양광, 태양열, 풍력 발전시설을 활용한 청소년 신재생에너지 체험 및 학습을 내용으로 하는 ‘산울림 신재생에너지’ 프로그램을 6월부터 진행한다. ‘산울림 신재생에너지’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에너지 문제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련관 부지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활용해 기획됐다. 오는 11~12일, 25~26일 모두 4회에 걸쳐 실시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이상 지역 청소년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매회 선착순 15명을 사전 접수받는다. 프로그램은 온실효과 체험하기, 게임(에너지를 잡아라, 북극곰 게임), 태양에너지 체험하기, 수련관 신재생에너지 둘러보기, 느낌 나누기 등으로 진행된다. 산울림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청소년 대상 신재생에너지 체험학습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부천에서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도시 만들기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32)348-4482, 344-4480
■ 모비딕/ 9일 개봉 1994년 서울 근교 발암교에서 의문의 폭발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을 추적하던 열혈 사회부 기자 이방우(황정민) 앞에 어느 날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고향 후배 윤혁(진구)이 나타난다. 그는 이방우에게 일련의 자료들을 건네며 발암교 사건이 보여지는 것과 달리 조작된 사건임을 암시한다. 발암교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이방우는 동료 기자 성효관(김민희), 손진기(김상호)와 특별 취재팀을 꾸리지만, 취재를 방해하는 의문의 일당들로 인해 위험에 처하게 된다. 수사기관은 북한 간첩의 소행이라고 신속하게 발표하고 이방우 등은 중요한 시기마다 큰 사건을 터뜨리며 나라 전체를 마음대로 쥐고 움직이는 ‘그림자 정부’ 같은 검은 세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한민국 최초로 음모론을 다룬 영화 ‘모비딕’이 오는 9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음모론’이라는 소재는 ‘컨스피러시’, ‘LA컨피덴셜’, ‘J.F.K’ 등과 같은 할리우드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단골 소재이지만, 한국에서는 본격적으로 다뤄진 적이 없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악독한 조폭부터 순박한 시골 노총각, 비열한 경찰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관객들에게 큰
■ 화이트 : 저주의 멜로디/ 9일 개봉 백댄서 출신으로 노장 취급 받는 리더 은주(함은정), 고음처리가 불안한 보컬 제니(진세연), 성형 중독인 얼굴마담 아랑(최아라), 랩·댄스 실력만 출중한 신지(메이다니) 등으로 구성된 ‘핑크돌즈’는 인기 아이돌에 밀려 빛도 제대로 못 본 걸그룹이다. 어느 날 사무실을 정리하던 리더 은주(함은정)는 ‘화이트’라는 제목이 붙은 비디오테이프를 발견하게 되고, 테이프 안에 담겨 있던 ‘화이트’ 뮤직비디오에 묘한 마력을 느낀다. 그는 ‘화이트’를 카피해 자신들의 노래로 발표, 최고의 인기를 얻게 된다. 하지만 핑크돌즈가 최고의 주가를 올릴수록 이들의 시기와 질투는 심해지고, 메인보컬에 대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화이트’의 메인보컬이 되는 멤버마다 차례로 끔찍한 사고를 겪게 되자, 은주는 ‘화이트’라는 노래에 잔혹한 저주가 걸려있음을 직감하고 평소 친하게 지내던 언니 순예(황우슬혜)와 함께 비디오를 분석해 그 비밀을 파헤치려 한다. 올 여름의 시작과 함께 오는 9일 개봉하는 첫 미스터리 공포물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는 기존의 공포 영화와는 큰 차별성을 가진 학원 공포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바로 10대들의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