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최초 대신비 영성가 안드레아 신부님 세계에 알려야” 무아의 빛 김춘희 글|북갤러리 357쪽|2만2천원. 무아(無我) 방유룡 안드레아 신부의 영성을 세상에 알리는 해석적 생애사. 방유룡 신부는 한국순교복자수녀회와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의 창설자다. 방 신부의 시대적 배경(1900~1986)과 가족사를 시작으로 해 그의 생애를 연대기적으로 기술했다. 그의 인품과 성격이 배어나는 삶에 얽힌 잔잔한 이야기들과 사건들, 그의 업적들을 상세하게 서술했다. 특히 방유룡 신부의 영성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으며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인품의 향기를 담백하게 전하고 있다. 방 신부는 신적 합일의 여정을 통해 무아의 정점에 도달한, 한국이 낳은 최초의 대신비 영성가로, 그의 영성은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탁월함을 지니고 있다. 서양 그리스도교의 영성과 동양의 유불선(儒佛仙) 정신문화를 접목하고, 동서양 여성의 부족한 면을 보완한 그의 영성은 지난 세기 그리스도교 영성가들의 한계였던, 심리학적 인성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인성의 증진과 통합을 철저하게 다뤘다. 저자인 김춘희 안드레아 클라라 수녀는 “대한민국은 현재 음악, 미술, 영화, 스포츠,
인천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의 밤’이 3일 오후 7시 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경구 부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연주회는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피아니스트 서혜경과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이 함께 무대에 선다. 1부에서 인천시향은 드라마틱한 표현력과 탁월한 기교로 청중을 몰입시키는 피아니스트 서혜경과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다. 차이코프스키의 결혼생활 파경으로 이른바 방랑시기에 해당하는 때에 쓰인 이 곡은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 루빈스타인에게 헌정됐으나 그의 사망에 의해 초연의 인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2부에선 워싱턴 국제 콩쿠르 우승 이후 ‘제2의 정경화’라는 찬사와 기대를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경선이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들려준다.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 유일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연주 불가능’, ‘바이올린을 모르는 작곡가’라는 잘못된 평가로 초연하기까지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냈으나 바이올리니스트 브로츠키가 앞장서서 연주하여 점차 인기를 얻었다. 현재는 베토벤, 멘델스존,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사상 최고의 걸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어린이 연극교실 발표공연 ‘할머니 꽃이 피었습니다’가 오는 4일 오후 4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열린다. 음악극 형식인 ‘할머니 꽃이 피었습니다’는 부평아트센터 예술교육아카데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어린이연극교실 수강생 32명(초등학교)이 올 봄학기 동안 발성, 몸짓과 같은 연극의 기초부터 배워 무대에 올리는 작품으로,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연극 ‘빨간 종이비행기’에 이어 두 번째 발표공연이다. 아트센터 관계자는 “참가 어린이들이 공연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작품을 무대에 올려봄으로써 예술이란 매개를 통해 자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어린이 연극교실은 상황극, 그림자극 등 다양한 연극적 활동을 통해 창의력을 배양하는 동시에 모둠작업을 통해 사회성을 배양하는 아트센터 대표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학기의 마지막에 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발표공연을 갖고 있다.
경기도 내 황혼 이혼이 최근 10년 새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의 가족여성정책 동향분석 제37호 ‘경기도 고령자의 이혼동향’(안태윤 연구위원)에 따르면 도내 60세 이상 인구의 이혼 건수는 1999년 763건에서 2009년 2천877건으로, 10년 사이에 3.8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9년 도내 60세 이상 인구 수가 76만4천352명에서 2009년 137만1천321명으로, 같은 기간 1.8배 증가한 수치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2009년 조사된 이혼 사유로는 남편과 아내 모두 ‘성격 차이’가 각각 46.9%, 44.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경제문제’(남 12.5%, 여 11.2%), ‘가족간 불화’(남 7.6%, 여 10.1%), ‘배우자 부정’(남 5.8%, 6.3%), ‘정신·육체적 학대’(남 5.8%, 여 5.3%) 등이 뒤를 이었다. 이혼사유를 시·군별로 살펴본 결과, ‘성격차이’로 인한 이혼이 과천시가 69.2%, ‘경제문제’로 인한 이혼은 의왕시가 21.1%, ‘가족 간 불화’의 경우 가평군이 21.4%, ‘배우자 부정’의 비율은 동두천시가 14.0%, ‘정신·육체적 학대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는 오는 10일 지하 1층 아주홀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2011 천식 바로알기’ 건강강좌를 갖는다. 이번 건강강좌는 천식 전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천식, 어떤 병인가(알레르기내과 신유섭 교수) ▲천식, 어떻게 치료하나(알레르기내과 예영민 교수) ▲올바른 흡입기 사용법(연구간호사)에 대한 강의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천식환자와 가족, 천식에 관심 있는 분이면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참석할 수 있다. 문의 :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031-219-5902)
‘유쾌한 한국화, 즐거운 조각’ 기획전이 오는 7월 7일까지 인천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현대 한국화와 조각의 다양한 흐름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자리로 손동현, 박능생, 최혜광, 유영운 등 국내·외에서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작가 15명이 참가한다. 한국화에는 마이클 잭슨, 고질라, 슈렉, 수퍼맨 등 영화 속 캐릭터와 유명인들을 수묵의 섬세한 필치로 담아내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반향을 일으켜 온 손동현과 전통 산수화에 번지점프를 결합해 과거와 현재가 교묘하게 얽히는 작업을 보여주는 박능생이 참여한다. 또 바나나맛 우유, 비타민워터, 캠밸수프 등의 기성품들을 한국화의 전통기법으로 재해석해 구성해 온 김신혜, 한국화의 풍경도를 강렬한 색채와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하는 김윤희, 현대도시의 복잡한 일상을 전개도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풀어낸 정희우, 서커스를 한국화의 화려한 색의 농담으로 그려낸 손승범, 한국화의 산수에 현대의 건축물을 교묘하게 삽입해 독특한 풍경을 구축해 온 오민수도 함께 한다. 조각에는 ‘기린인척’이라는 상상의 동물을 창조해 낸 최혜광과 사람과 동·식물을 이종교배해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송지인, 동물들의
‘유쾌한 한국화, 즐거운 조각’ 기획전이 오는 7월 7일까지 인천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현대 한국화와 조각의 다양한 흐름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자리로 손동현, 박능생, 최혜광, 유영운 등 국내·외에서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작가 15명이 참가한다. 한국화에는 마이클 잭슨, 고질라, 슈렉, 수퍼맨 등 영화 속 캐릭터와 유명인들을 수묵의 섬세한 필치로 담아내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반향을 일으켜 온 손동현과 전통 산수화에 번지점프를 결합해 과거와 현재가 교묘하게 얽히는 작업을 보여주는 박능생이 참여한다. 또 바나나맛 우유, 비타민워터, 캠밸수프 등의 기성품들을 한국화의 전통기법으로 재해석해 구성해 온 김신혜, 한국화의 풍경도를 강렬한 색채와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하는 김윤희, 현대도시의 복잡한 일상을 전개도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풀어낸 정희우, 서커스를 한국화의 화려한 색의 농담으로 그려낸 손승범, 한국화의 산수에 현대의 건축물을 교묘하게 삽입해 독특한 풍경을 구축해 온 오민수도 함께 한다. 조각에는 ‘기린인척’이라는 상상의 동물을 창조해 낸 최혜광과 사람과 동·식물을 이종교배해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송지인, 동물들의
여름의 문턱에서 아름다운 클래식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오는 4일 오후 5시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성남시민회관에서 2007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는 매 공연마다 큰 호응을 얻으며, 성남시민회관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테마와 수준 높은 연주, 최고의 클래식 전도사 금난새의 해설이 어우러져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며, 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수 충족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치 있는 금난새가 해설과 지휘를 함께 맡고 젊음과 열정의 오케스트라 유라시안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현재 서울대에 재학중이며 2010년 난파전국음악콩쿠르 목관부분 1위를 수상한 오보에 연주자 이광일이 협연한다. 공연은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오보에 협주곡과 친근한 선율이 돋보이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 등 클래식 명작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일반 클래식 공연보다 훨씬 저렴한 티켓 가격으로 보다 많은 관객들이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R석 2만원, S석 1만5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명교향곡 시리즈2가 다음달 2일 오후 8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명교향곡 시리즈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선보이는 연중 클래식 음악회로, 뉴저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마에스트로 김남윤의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인 지휘와 W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2011년 12월까지 클래식 음악팬들을 찾아간다. 지난 3월 ‘드보르작의 향수’에 이어 두 번째로 맞는 명교향곡 시리즈2는 ‘환상 그리고 열정’이라는 주제로 비제와 슈만의 환상적이고 정열적인 19세기 낭만주의 대표곡들로 꾸며진다. 비제의 대표작이자 프랑스 오페라의 최고 걸작이라 불리는 오페라 카르멘의 전곡 중 명곡만을 골라 관현악곡으로 재배열한 카르멘 모음곡 1번, 2번을 통해 노래와 음악, 극과 음악의 뛰어난 융합을 선보이며, 교향적 환상곡이라는 제목의 슈만 교향곡 4번을 통해 꿈꾸듯 감미로우면서 정열적인 슈만 특유의 낭만과 상상의 유희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의정부예술의전당의 ‘명교향곡 시리즈’는 9월 차이콥스키 최고의 걸작인 교향곡 6번 비창으로 희열과 절망이 교차한 차이콥스키의 삶을 연주하고, 12월 명교향곡 시리즈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베토벤의
■ 마마/ 1일 개봉 ‘어머니’라는 존재는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와 우리에게 복잡한 감정을 안겨 준다. 늙고 병악한 어머니를 볼 때는 가슴이 미어질 듯한 슬픔과 함께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지만, 언쟁이라도 벌일 때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울컥 짜증이 치밀기도 한다. 좋았다가 싫어지다가도 다시 미안해 지는 존재인 어머니. 하지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자신과 가장 닮은 사람이라는 것. 다음달 1일 개봉하는 영화 ‘마마’의 이야기도 싫건 좋건 닮아 있는 ‘나와 어머니’ 그 사이에서 시작된다. ‘마마’ 속 세 쌍의 어머니와 자식들은 무한한 사랑을 줄 수도, 절대로 지워지지 않을 깊은 상처를 새겨 줄 수도, 함께라면 못 할 게 없는 최상의 팀웍을 가진 파트너일 수도, 남녀간의 로맨스와는 비교도 안되는 지상 최고의 애정으로 맺어진 사이일 수도 있는 다양한 드라마를 재미있게 펼쳐 보인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와 어머니’를 생각하게 만들고, 세상 모든 어머니 이야기 중 가장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결국 ‘나와 어머니’의 이야기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궁극의 모정을 선보이는 엄정화-이형석 모자의 경우, 불치병과 싸운다는 출발점은 여느 영화와 같지만 희망으로 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