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야 한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을 지난해 1월부터 이끌어 온 이상진 원장(54)은 1980년부터 지금까지 닭을 꾸준히 연구해온 연구사이기도 하다. 1977년 2월 대학 졸업 후 축산연구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 원장은 31년 6개월동안 가금연구분야의 외길을 걸어 왔다. 이 원장은 “지금은 축산과학원의 전반적인 업무를 맡다 보니 여러 분야에 대해 알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연구원들에게 시간이 날 때마다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연구지론은 축산과학원의 연구성과에 그대로 반영됐다. 축산과학원은 2005년도와 2006년에 책임운영기관 최우수기관으로 2년 연속 대통령표창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우수기관상인 행전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원장의 연구에 대한 열정은 그의 생활에도 그대로 묻어나온다. 그는 마라톤 마니아다. 2002년부터 7년 동안 꾸준히 해온 마라톤이기에 애착 또한 남다르다.이 원장은 “1년에 동아마라톤과 춘천마라톤 등 규모가 큰 행사 중 2곳은 꼭 참석한다. 1년에 풀코스는 2~3번, 하프마라톤은 10번 참여해 년 3200㎞정도는 뛰고 있다”며 웃
오는 9월 중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려던 황모(29)씨는 여행사 직원이 9월이 되기 전에 항공권을 미리 발급하라는 얘기를 들었다. 9월부터 국제선 항공요금에 붙는 유류할증료가 최고 7만원까지 오르기 때문이다. 유류할증료는 발권일을 기준으로 적용되므로 미리 발급하면 여행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여행사 직원의 설명이다. 황씨는 “국제 유가는 하락하고 있는데, 유류할증료는 왜 오르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항공업계가 오는 9월부터 유류할증료를 또 인상한다. 지난 7월 인상 이후 올해 들어 4번째 인상이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WTI(서부텍사스산 중질유)기준으로 지난달 14일 145.49달러까지 올랐다가 계속 하락세를 유지, 현재 20일 기준 115.07달러를 보이고 있다. 무려 30달러 이상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항공업계는 오는 9월부터 유류할증료를 국제선 유럽행의 경우 최고 7만원대(왕복기준), 국내선은 2000여원 인상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 유류할증료 인상률(왕복기준)을 살펴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일본(84달러→100달러)의 경우 16달러, 동남아(164달러→196달러)는 32달러,
국세청은 지난 5월 실시된 ‘2007년 귀속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및 법인세 신고’ 결과를 분석해 탈루혐의가 큰 고소득 자영업자 136명을 대상으로 업종별 집중조사를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득탈루율이 2005년 56.9%, 2006년 49.7%, 지난해 47.0%로 낮아졌고 올 1월 실시한 세무조사 결과도 45.1%에 이르는 등 낮아지고 있기는 하나 아직 절반에 가까운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번 업종별 집중조사는 성공보수 등 신고누락한 혐의가 있는 법무법인 및 변호사, 비보험 현금거래를 통해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성형외과·치과 등 개인 병·의원과 의료법인, 기타 신고내용 분석결과 탈루혐의가 큰 고소득 자영업자 등이 특별 조사대상에 선정됐다. 특히 이들 업종은 고액의 수임료나 진료비, 수술비를 현금으로 수수함으로써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제도와 같은 ‘과세자료 인프라’를 교묘하게 회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불성실하게 신고한 혐의가 있더라도 올해 종합소득세 및 법인세 신고실적 등이 향상된 사업자에 대해서는 탈세제보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며 “이번 세무조사가 마무리되면 올해
IT계열 회사로 이직한 지 1년이 돼가는 이모(32)씨는 최근 ‘연금보험료 체납사실 통지서’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통지서를 통해 전 직장에서 8개월분의 연금보험이 체납된 것을 알게 된 이 씨는 너무 황당해 전 직장으로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고 인터넷을 통해 연금보험공단에 문의를 했다. 5일 후 담당자로부터 전화를 받은 이 씨는 더 황당한 경우를 겪어야만 했다. 이 씨는 “사업자에게 독촉장을 보내는 등 처리 중이라고 하기에 담당자에게 빠른 처리를 요구하니 민사소송을 하라고 했다”며 “8월분 105만8400원을 받기 위해 민사소송을 거는 것이 말이 되냐”고 하소연했다. 그는 이어 “내 월급에서는 이미 연금보험이 빠져 나갔고 내가 체납한 것도 아닌데 내 돈을 들여 소송까지 건다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 아니냐”고 덧붙였다. 최근 직장인들의 이직이 빈번하게 이뤄지면서 전 직장에서 체납한 연금보험료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근로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 납부는 사업주 의무사항으로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납부를 거부하거나 강제이행을 위해서는 회사의 확인이 있어야 하는 등 절차도 까다로와 근로자들의 부당한 피해가 예상되는만큼 체납 회사에
최고한우 8개 브랜드가 한 자리에 모여 맛 대결을 펼치게 된다. 농촌진흥청 한국농업대학(이하 한농대)은 21일부터 23일까지 한우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1기 한우 가치혁신 MBA 과정’을 개설, 전국 8개 브랜드 조합장 및 생산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시식회를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한우 가치혁신 MBA 과정’은 전국 최고명품브랜드의 신기술과 아이디어 등 상호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학습을 통해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선도할 전문경영인을 육성하기 위해 운영된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업무효율화를 위해 정보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지식 정보화’에 대한 인식은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20일 수도권 소재 종업원수 300인 미만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정보화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의 74.0%가 ‘비용절감이나 품질향상 등을 위해 정보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자사의 ‘정보화 수준’을 묻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8.0%가 ‘보통’으로 응답해 중소기업의 정보화 여지가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활용중인 정보화 시스템으로는 조사대상 기업의 89.3%가 ‘홈페이지’를 꼽았다. 다음으로 기업의 내부업무 정보화를 위한 ‘이메일 시스템’(86.3%)과 ‘회계 소프트웨어’(77.0%), ‘전사적자원관리(ERP)’(63.0%), ‘그룹웨어’(47.3%), ‘전자문서교환(EDI)’(31.3%), ‘e-러닝’(23.0%) 등이 뒤를 이었다. 홈페이지를 이용하고 있는 응답업체의 65.0%는 홍보차원에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객관리와 기업간 정보화를 위한 ‘고객관계관리(CRM)’(15.0%)과 ‘공급사슬관리(SCM)’(1
“화학비료 없이 가축 분뇨로 키운 100㎏ 대형 자연산 호박”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축분뇨를 신기술을 적용해 친환경 액비로 만들어 전통 호박을 재배한 결과 100㎏이 넘는 호박이 탄생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축사료용으로 개발된 이 호박은 실내 모판에 파종해 노지에 옮겨 심고 지난 13일 수확한 것으로 지난 해에는 소똥을 밑거름으로 키운 반면 올해는 소똥을 밑거름으로 했다. 농진청은 개발한 SCB 액비를 웃거름으로 준 결과, 지난해 76kg에 비해 2배에 가까운 호박을 키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농진청 축산환경과 정의수 팀장은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여름철 30℃를 넘는 온도와 장마로 인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100kg 이상의 호박재배가 어렵다”며 “잘 발효된 가축분과 돈분액비 시용 및 축적된 재배방법을 활용하면 우리나라에서도 대형 호박재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소비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예년 수준까지 회복되려면 10만원대 이하로 떨어져야 할 듯 합니다” 수원 인계동 I보석 이모(49)씨는 금값 하락에도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제 금 가격이 20% 하락하면서 국내 금값도 2만원 이상 내렸지만 아직까지 소비자들의 금에 대한 반응은 냉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 금 가격이 지난 15일 온스당 791.95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에 8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같이 온스당 1000달러를 넘나들던 금값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귀금속 시장은 여전히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원 인계동 소재 J귀금속 전문점은 19일 현재 순금 3.75g(1돈) 소매가격은 11만원으로 4~5개월 전 최고 14만원 수준에 거래되던 시세보다 21% 하락했다. 인근 I귀금속 전문점도 순금 3.75g 가격은 11만원으로, 2주전 13만원대 가격이 형성됐던 때보다 2만원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J귀금속 대표 이광혁씨는 “금값이 최근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고 가격대를 보였던 때보다 소비자들이 1~2명 정도 늘긴 했지만
“국가위기상황에서도 간편하면서 영양까지 갖춘 주먹밥을 드시기 바랍니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18일부터 실시하는 을지훈련에서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훈련 취지에 맞도록 보급이 용이한 비상식량 ‘영양 주먹밥’을 개발, 직원들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에 준비한 주먹밥은 최소영양권장량(720㎉)을 80% 충족하면서 많은 재료나 조리기구 없이 손쉽게 만들 수 있어 국가 재난사태와 홍수 등 재해상황에서도 국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 어린이나 노약자의 기호를 고려해 김치와 채소, 고기 등 3종으로 구성돼 먹기에도 좋고 재료 또한 저장성이 높고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도 식중독을 예방하면서 한번 만들면 하루 정도 두고 먹을 수 있도록 단촛물을 활용해 안전성도 높였다. 단촛물은 물에 식초와 설탕을 적정 비율 혼합한 것으로 식초는 살균작용으로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으며 식욕 또한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설탕은 보존제 역할을 해 밥이 쉬지 않고 먹기 좋은 정도로 촉촉함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농진청 농산물가공이용과 한귀정 연구관은 “이번 영양주먹밥은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식
주택도시 분야 노하우가 이라크와 몽골에 이어 베트남에 전수된다. 대한주택공사(이하 주공)는 1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베트남 중앙부처 공무원 12명을 대상으로 ‘주택 및 도시정책’연수를 실시한다. 이번에 실시하는 주택 및 도시정책과정은 ‘한국 주택 및 도시정책’과 ‘신도시 계획 및 설계’,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복지’ 등 한국 주택과 도시 관련 정책 전반에 대한 강의와 함께 주공이 추진 중인 판교신도시, 신림난곡지구 등 관련 사업지구 사례학습이 병행돼 한국선진사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주공은 본사 별관에 위치한 주택도시박물관과 아산신도시 사업본부 견학, 한국가정방문, 현대자동차 견학 등의 산업시찰을 통해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주공은 2006년 이라크 공무원들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몽골과 이라크 공무원 59명에게 주택도시 관련정책 및 선진기술을 전수해 왔다. 주공 사업개발처 신홍기 팀장은 “지난해 베트남 HUD(주택도시개발공사) 및 도시농촌계획연구원 등과 MOU체결, 전문가 파견 및 초청연수, 도시분야 공동세미나 및 주택분야 설명회 개최 등 베트남과 주택 도시 분야에 지속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