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교육지원청과 시흥교육지원청이 부패 예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교육청은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부패 청렴 활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경영지원과장 등 8명으로 ‘반부패 청렴활동 공동협의체’를 구성, 11일 안산교육지원청에서 깨끗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제1차 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안산교육지원청의 주요 청렴정책 사업인 ‘청렴학교 시범운영’과 시흥교육지원청의 ‘찾아가는 청렴홍보활동’ 추진 계획 등을 검토하고 우수 사례를 도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곽진현 안산교육장은 “양 교육청이 청렴 활동과 관련해 서로의 장점들을 벤치마킹하고, 상시적인 청렴 네트워크를 통해 깨끗한 경기교육을 위한 청렴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는 개발행위와 관련된 복잡한 절차로 인한 민원인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허가 관련 규정 가운데 규제 성격의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허가 규정의 원칙과 정형화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개발행위 실무자 간담회를 열고, 복합민원 일괄협의회의 전자화를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개발행위허가 신청 시 처리기간 단축을 위해 개발자가 신청한 허가신청서의 설계와 심의과정에서 동일·반복되는 보완사항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신청인들에게 배포함으로써 불필요한 보완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집합 심의 형태로 진행되는 개발행위허가 실무종합심의회도 온라인상에서 허가관련 서류를 공유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해 공간·시간적 제약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조정익 시 도시계획과장은 “앞으로 도시계획위원회와 분과위원회의가 적기에 열릴 수 있도록 분리 개최하는 등 개발행위허가가 정부3.0의 칸막이 없는 민원협업행정으로 자리 잡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의회는 세월호 사고 수습과 희생자 가족 지원을 위해 원포인트 임시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 시의회는 10일 오전 의회운영위원회를 열고 제211회 임시회 회기와 의사일정 등을 의결했다. 이번 임시회는 17일 하루 동안 열리며, 시가 제출한 ▲안산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안산시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세월호 사고 희생자가족에 대한 지방세 감면안 등 3건의 안건을 심의하고 시로부터 세월호 사고 관련 사항을 보고받는다. 이들 안건에는 세월호 사고 수습과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해 시 주민복지국 내에 ‘세월호 사고수습지원단’을 신설하고 이에 따른 정원을 증원하는 내용과, 사고 이후 생업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희생자 가족들의 지방세를 감면해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월호 사고수습지원단은 5급 사무관 1명을 단장으로 총 12명으로 꾸려지며, 2016년 3월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송두영 의회운영위원장은 “6대 의회 마지막 임시회를 통해 세월호 사고 피해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교육지원청은 10일 부패취약분야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책을 마련해 안산교육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민간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이날 새롭게 구성된 민간협력 거버넌스는 공무원 5명, 학부모 2명, 시민단체 2명 등 총 9명으로 꾸려졌으며, 앞으로 1년간 부패취약분야 공모사업의 방향을 제시하며 반부패·청렴정책분야 개선안을 마련해 교육지원청에 제안한다. 곽진현 교육장은 “이번 구축을 통해 민간단체와 학부모가 교육지원청과 발맞춰 깨끗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한걸음 전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10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이준석 선장 등 승무원 15명에 대한 첫 재판을 비롯해 일주일에 두 차례씩 열리는 재판 전 과정에 모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 합동분향소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선장과 일부 승무원처럼 비양심적이고 무책임한 사람들이 다시는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방청을 통해 검찰의 수사결과와 피고인들의 주장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병권 가족대책위 위원장 등 90여명은 첫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 오전 9시50분쯤 합동분향소에서 버스 4대를 나눠 타고 광주광역시로 향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법원 주변에서 피켓시위와 침묵시위를 진행하고, 김 위원장은 재판 시작 전 모두발언을 통해 엄정한 재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모두발언을 했다. 유 대변인 등 10여명은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100일 순례 회향 및 대한민국 야단법석 선언식’에 참석해 불자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했다. 한편, 가족대책위는 전날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김환)는 9일 허위 납품실적을 제출한 방산업체에 각종 편의를 제공해 주고 2억여 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전 방위사업청 소속 윤모(42) 대위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윤씨에게 뇌물을 건네고 허위 서류를 제출해 대금 22억여원을 받아 낸 혐의 등(특가법상 뇌물공여·특경가법상 사기 등)으로 E방산업체 대표 박모(47·여)씨와 하청업체 대표 황모(43)씨도 각각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2010년 3월쯤 박씨로부터 ‘경쟁업체에서 제기한 납품실적 조작 관련 민원 정보 제공 및 계약 이행 관련 편의 제공’ 명목으로 2억200만원 받아 챙긴 혐의다. 윤씨는 10억원 상당의 탄약지환통 입찰 정보를 박씨에게 제공했으며 탄약지환통 납품실적으로 만들기 위한 허위 세금계산서를 첨부, 입찰에 참가한 점을 알면서도 박씨의 회사가 입찰에서 1순위 업체로 선정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납품 계약 후 박씨에게 경쟁업체의 추가 민원제기 사실을 알려주면서 200만원을 요구한데 이어 전세자금 명목으로 2억원을 빌려달라고 하면서 돈을 받아 낸 뒤 갚지 않았고, 박씨는 지속적 편의를 제공해 달라며 채무를 면제해 준
민선 6기 안산시정을 이끌어 갈 제종길호가 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제종길 안산시장 당선인은 9일 오전 10시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사람중심 안산특별시 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사람중심 안산특별시 준비위원회’는 세월호 대책 특별분과, 안전행정기획, 문화복지의료, 도시건설환경 등 4개 분과 27명으로 꾸려졌으며, 정진택 한국몰렉스 전 회장이 위원장을, 김철진 전 시의원이 총괄간사 겸 대변인직을 수행한다. 특히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제 당선인의 측근보다는 해당 업무에 정통한 각 분야별 전문가 중심으로 기용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제 당선인은 “그동안 관례적으로 사용하던 인수위원회라는 명칭 대신 시민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고 친근감을 줄 수 있도록 준비위로 이름을 바꿨다”며 “준비위는 많은 욕심을 내기보다는 시정현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향후 시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주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세월호 참사로 실종된 단원고 학생 7명과 교사 3명 등 10명의 사진이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 정부공식합동분향소에 안치됐다. 정부 장례지원단은 지난 6일 오후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요청에 따라 이들의 사진을 분향소 제단 한가운데 안치했다고 8일 밝혔다. 장례지원단은 “아직 사망이 공식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라 검은 띠와 위패 없이 사진만 올렸다”며 “일반인 실종자의 사진도 안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여객선 ‘세월호’ 참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안산시 유권자들은 지난 4일 치러진 안산시장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제종길 후보를 새 시장으로 선출했다. 제 후보와 조빈주 새누리당 후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철민 현 안산시장과의 3자 대결 구도 속에 혼전양상을 보였던 안산시장 선거는 5일 오전 2시쯤 제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막을 내렸다. 안산시의 6·4지방선거 최종투표율은 48.1%로 경기도 평균 53.3%, 전국 평균 56.8%는 물론 2010년 치러진 지방선거 평균 투표율 54.5%를 크게 밑돌았다. 지역 정가에서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시민들이 이번 선거에 다소 무관심한 반응을 보여 투표율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했다. 제 당선인은 총 투표수 26만9천6324표 중 10만1천906표(38.95%)를 얻어 9만7천789표(37.37%)를 얻은 새누리당 조빈주 후보를 4천117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안산시장 선거는 전략공천 과정에서부터 잡음이 많았다.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에서 탈락한 김철민 안산시장은 “진도 현장에서 세월호 사고 피해자 가족을 돌보는 사이 새정치민주연합이 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은 상중에 상주를 바꾸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시
세월호 참사로 자녀를 떠나보낸 유족들도 4일 투표에 참여해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 유경근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희생된 딸의 영정을 들고 선부3동 제6투표소를 찾았다. 투표를 마친 유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른 스무살 돼서 투표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투표장에 가게 되었네요”라는 글과 함께 딸의 영정을 들고 투표소 앞에서 찍은 인증사진을 올렸다. 다른 유족들도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를 마치고 합동분향소 가족대책위 텐트로 모인 유족들은 서로에게 ‘투표는 하고 왔느냐’며 안부를 물었다. 유족들은 “우리 아이가 왜 이런 사고를 당했어야 했는지, 그 답답한 부모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길 바랄 뿐”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