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입법예고된 철도사업법 개정안이 철도민영화를 강행하려는 수단이라며 폐기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실련은 의견서에서 “개정안에 따르면 철도 노선 및 차량을 간선·지선이 아닌 고속·준고속·일반철도 등으로 구분하게 되는데, 기능이 아닌 속도만으로 철도를 획일적으로 나누면 추후 무분별한 요금자율화 및 요금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정안에 철도사업자 면허 부여에 관한 절차 등의 항목을 신설한 것 역시 민영화를 통해 더 많은 민간사업자의 진입을 허용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철도는 국민을 위한 보편적인 교통수단으로 단순히 경제성만을 따져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개정안을 폐기하고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더 나은 철도발전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목길과 아파트 단지 등 도심 곳곳에 안전보행을 위해 설치된 과속방지턱이 마구잡이식 설치로 오히려 차량피해 등 갖가지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돼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정부의 설치지침 지정에도 불구, 지자체와 시공사 등에서 제멋대로 설치하거나 공사 등으로 훼손마저 잇따르면서 기능 상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국토해양부와 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과속방지턱은 학교 앞, 어린이 놀이터 인근 등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장소에 설치돼 차량 속도를 30㎞/h 이하로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997년 최초 과속방지턱에 대한 설치지침을 정하기 시작해 현재는 설치 길이 3.6m, 높이 10㎝의 원호 모양을 표준 규격으로 지정했지만 지침에 미달되는 짧은 길이에 높이는 10㎝를 넘는 과속방지턱들이 설치돼 차체 하부 충격은 물론 발생 소음 등으로 주민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상·하수도 공사는 물론 아스팔트 포장 공사 등이 잇따르면서 야간 운전자를 위해 설치된 노란색 반사도료를 무시한 채 포장이 이뤄지는 등 운전자에게 위협이 되는 경우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화성의 한 아파트 내 과속방지턱은 주민들마저도 매번 차량 충격을 크게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수원지역 공동체상영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17일 수원 인계동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이 영화를 상영한다. 경기민예총과 다산인권센터, 전교조 수원지부, 성공회수원나눔의집,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는 천안함 사건을 객관적으로 관찰해 보고자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라며 “단지 경기도민과 수원시민들에게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할 뿐”이라고 밝혔다. 김완수 추진위 간사는 “수원역 CGV측에 상영계획을 전달했지만 특별한 이유없이 반려됐다”며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관객 개개인이 판단하는 것인데 판단할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상황이어서 상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동산·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도내 일부 아파트가 미분양 해소를 내세워 할인 분양 등에 나서면서 수분양자들이 이에 강력 반발을 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일부 아파트에서는 수분양자와 기존 입주민들이 ‘아파트값 하락’ 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할인분양 반대집회는 물론 할인분양을 받은 세대의 입주 저지 집회까지 벌이는 등 도내 곳곳에서 할인분양에 따른 마찰이 계속돼 논란이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용인시 포곡읍의 삼성쉐르빌아파트는 할인분양에 반발한 입주민들이 실력행사에 들어간 데 이어 수분양자에 대한 할인 혜택을 요구하며 할인 분양 세대의 입주 저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부 입주민들은 12일부터 밤샘농성도 불사하는 등 강력 반발하면서 자칫 모를 사고에 대한 긴장감마저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1천900여 세대로 구성돼 지난 4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평택시 장안동의 하늘채아파트도 수분양자와 기존 입주민들이 지난달부터 할인분양 반대 집회 신고와 함께 실력행사에 들어가 현재까지 대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주말에도 평택 하늘채 비대위 등 200여명의 수분양자들은 집회를 열고 “3.3㎡당 800여만원의 분양가 대폭 할인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김포의 삼
공공요금·식품 가격 등 줄줄이 올라 안방 살림 ‘팍팍’ 최근 각종 공공요금 쓰나미 인상에 이어 경기도 택시 기본요금도 기존 2천300원에서 3천원으로 30% 이상 인상되면서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크게 늘 전망이다. 특히 올 초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택시 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던 도의 ‘2013년도 지방물가 안정화 종합대책’은 사실상 무용지물이 돼버린 셈이어서 비난마저 일고 있는 실정이다. 10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도는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2천300원에서 서울시와 같은 3천원으로 의결했다. 특히 각종 공공요금 인상에 이어 택시 기본요금까지 인상되자 서민들은 경기침체로 힘든 실정에 가계 부담이 크게 늘 전망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실제 경인지방통계청이 이달 초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도시가스 비용이 지난해 대비 5.4% 인상한 것을 비롯해 지역난방비 5%, 전기료 2%, 상수도료 1.2% 등 각종 공공요금이 일제히 상승했다. 더욱이 각종 공공요금뿐만 지난해 대비 우유값 11.6% 상승으로 시작된 식품요금 인상은 제과업계 1위인 롯데제과가 최근 9개 제품 가격을 평균 9.2% 인상하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일반의약품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0일 2010∼2012년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 판매에 대한 소비자 불만 175건 분석 결과, 일반의약품(66.9%) 불만이 전문의약품(20.6%)보다 3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175건 가운데 실제 소비자 안전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29건(16.6%)으로 일반의약품이 2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증상별로 구토·복통·설사 등 소화기계 부작용이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일반의약품의 부작용 예방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회수를 위해 유통기한 등이 포함된 확장바코드나 RFID 태그 부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회와 단절된 채 홀로 죽음을 맞이해 죽어서도 찾는 이가 없는 도내 무연고 사망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이를 처리하는 행정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무연고 사망자의 유가족과 연락이 닿는다 해도 시신을 인수받는 유가족들이 극히 일부인데다가 의과대학에 교육 목적으로 기부하는 일도 쉽지 않아 일선 시·군이 모두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에서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는 315명으로 2009년 67명, 2010년 62명, 2011년 85명, 지난해 101명으로 지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도내 인구가 가장 많은 수원시의 경우 올 6월까지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는 11명으로 이미 지난해 발생한 사망자 7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무연고 사망자 대부분이 노숙자 등 평소 사회와 단절된 이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처리에 곤란을 겪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또 신원확인 과정에서 유가족과 연락이 닿는다 해도 대다수가 시신 인수를 기피하면서 지자체가 떠안을 수 밖에 없어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5년간 무연고 사망자 315명 중 100명은 유가족과 연락이 닿았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족이 시신을 인수한 사례는 고작 6건에 불과했다.
SAT 문제유출이 또 다시 확인돼 논란이다. 서울 강남의 일부 어학원이 유출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응시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시험 무효’ 주장까지 나올 조짐이다. 9일 학원가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SAT 시험에 출제됐던 문제와 이번 10월 SAT 문제가 100% 일치했다는 주장 속에 문제 유출 의혹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SAT 공동주관사인 미국교육평가원(ETS)의 한국 관계자는 “10월 한국 SAT 시험을 두고 문제가 지적돼 본사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어학원들의 SAT 문제 유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지난 2월엔 검찰이 문제유출 의혹으로 강남 어학원 6곳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SAT 문제유출 소식에 네티즌들은 “SAT 문제유출이 확실한지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SAT 문제유출, 너무하네”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앞서 SAT 주관사인 칼리지보드는 서울 강남의 일부 학원이 SAT 문제를 유출한 정황이 포착돼 지난 5월 전체시험과 6월 생물시험을 취소한 적이 있다. SAT 시험은 대부분 국가에서 1·5·6·10·11·12월 등 총 6번 치러지고 있고 미국에서는 3월에 한 번 더 치러진다. 국내에서도 1년에 6번
수원남부경찰서는 수도권 일대에서 훔친 스마트폰을 매입한 혐의(장물취득)로 박모(26)씨를 구속하고 박씨에게 스마트폰을 넘긴 32명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5월부터 한 인터넷 카페에 ‘스마트폰을 매입하겠다’는 글을 올린 뒤 수도권 일대에서 글을 보고 연락한 최모(16)씨 등 32명으로부터 스마트폰 32대를 대당 20~40만원에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도권 매입총책인 박씨를 붙잡은 뒤 박씨의 통화 내역을 수사, 판매자 32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박씨가 매입한 스마트폰을 넘긴 해외 판매책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