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빗이끼벌레가 4대강 사업이 진행된 여주 남한강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금강, 영산강, 낙동강, 한강 등 4대강 모두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4대강 조사단과 4대강 범대위, 새정치민주연합 4대강불법비리진상조사위원회는 10일 오전 여주시 남한강 이포보 인근 강 중앙과 강변 바닥에서 큰빗이끼벌레 서식을 확인했다. 정체수역 오염된 물에서 서식하는 큰빗이끼벌레는 약 10cm 크기로 최근 낙동강이나 금강 등에서 발견된 것보다는 개체 수가 적었고 크기도 작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은 “큰빗이끼벌레가 남한강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로 4대강 사업 이후 수질이 더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수문개방을 포함한 4대강 사업 전반에 대해 논의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큰빗이끼벌레는 최근 북한강 상류에서도 발견됐고, 남한강에서도 가뭄이 심한 해에 종종 발견된 사례가 있어 4대강 사업 때문만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조사단은 또 남한강 지천인 금당천으로 이동, 역행침식 피해실태를 조사했다. 4대강 사업 추진과정에서 자연형하천으로 조성된 금당천은 과도한 준설로 본류가 낮아지고, 유속이 빨라져 지천 바닥이 연속해서 무너져내리는 역행침식이
수원남부경찰서는 10일 사고차량을 견인한 뒤 부품을 빼돌린 혐의(절도)로 ‘레커차’ 운전자 박모(31)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19일 수원 인계동의 한 도로에서 사고로 반파된 한모(41·여)씨의 차량을 견인한 뒤 정비소로 옮기기 전 차량에서 배터리와 내비게이션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사고를 당한 운전자들이 차량 부품에 대한 확인을 게을리한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지호기자 kjh88@
<속보> 지난해 경인지역과 충북 등 전국에서 100억원대 지게차 투자사기를 벌이고 100여일간 도피 행각을 벌이다 자수한 안모(58)씨에게(본보 2013년 7월 15·17·18·22일 등 23면 보도)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이관용 부장판사)는 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씨에 대해 징역 9년에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치밀하게 사전 계획을 세워 200억원에 가까운 사기 행각을 벌이고도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사회 전반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어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수원, 용인 등 경기남부와 인천, 충북 청주 등을 돌며 “지게차 사업에 투자하면 거액을 배당하겠다”고 속여 126명으로부터 188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 조사결과 안씨는 1대당 2천900만원하는 지게차를 공장 등에 지입 형식으로 빌려주면 매달 90만~130만원 가량의 수입을 보장하며 피해자들을 유도했다.
수원기상대는 9일 오후 1시를 기해 수원·성남·안산·안양·평택·과천·군포·안성·화성시 등 경기남부 9개 시에 폭염주의보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올들어 발표된 첫 폭염주의보다. 이들 지역 낮 최고기온은 33도 정도로 예상됐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최고열지수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기상대 관계자는 “내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김지호기자 kjh88@
수원에서 만취한 운전자의 차량이 자전거를 타던 남성이 치여 숨지고 70대 노인이 무단횡단을 하다 달려오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오후 10시52분쯤 수원 원천동 큰우물사거리에서 지역난방공사교차로로 향하던 A(28)씨(혈중알코올농도 0.254%)의 K5차량이 갓길로 운행하던 B(39)씨의 자전거를 덮쳐, 자전거 운전자 B씨가 숨졌다. 앞서 오전 8시56분쯤 수원 광교호수공원 인근에서 70대 노인 C(70·여)가 D(35·여)씨의 싼타페 차량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지호기자 kjh88@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에 김삼준(57·사진) 신임 소장이 부이사관 승진과 함께 취임했다. 전북 남원 출신으로 남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3년 최초 임용된 이래 우리나라를 대표해 외국인을 대한다는 각오로 35년 이상 법무부에 몸담아 왔다. 김 소장은 부산에서의 업무를 시작으로 전라남도 여수, 대구, 충청북도 청주, 경기도 화성 그리고 수원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두루 쌓아와 매사에 능숙하다는 평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김 소장은 “다양한 지역에서 쌓은 경력과 경험으로 이번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장직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외국인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호기자 kjh88@
수원시 핵심지역인 매탄동 일대 5천여 세대가 거주하는 인접 아파트 단지들이 인근 아파트 단지와의 갈등으로 통행로가 막혀 주민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8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176에 위치한 현대힐스테이트(이하 현대) 아파트는 지난 2002년 매탄주공 1단지 아파트를 재개발, 지난 2006년 준공돼 현재 2천328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또 현대와 바로 옆에는 ‘2020 수원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안’에 포함돼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재개발을 앞둔 2천440세대 규모의 매탄주공4·5단지 아파트가 위치해 있다. 과거 단지 구분없이 자유롭게 주민간 통행이 이뤄지던 이들 아파트 단지들은 지난 2006년 2월 구 매탄주공 1단지가 현대힐스테이트로 준공한 이후 같은 해 11월쯤 주민들이 보안, 교통안전 등을 이유로 단지 입구 3곳에 차단기를 설치하면서 주공4·5단지와의 갈등이 시작됐다. 주공4·5단지 주민들이 차량을 이용해 인근 문화센터, 시장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현대 단지를 지나야 가능했지만 차단기 설치 이후 통행이 불가능해진 반면 현대 주민들은 정문을 이용해 주공
道자살예방센터 직원 7명이 수십 건씩 상담 올 상반기 일평균 30~40통 상담전화 ‘불티’ “직원들의 노력 하나하나가 모여 경기도민 모두 정신건강이 나아지기를” 도내 자살자 연평균 3600여명 달해 “사회 곳곳에서 ‘생명존중’ 가치 깨닫고 도움의 손길 적극적으로 내미는 노력 필요” 언론의 자살보도 ‘베르테르 효과’ 주의 2011년 번개탄 이용 2007년比 17배 ‘급증’ 작년 인천경기기자협회와 자살예방 협약 “자살률 감소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살예방을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현수(48) 센터장은 올해로 3년째 경기도자살예방센터에 몸을 담고 있다. 대학병원 정신건강의사 출신인 김 센터장은 청소년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많은 치료경험을 쌓아왔다. 하지만 대학병원의 치료는 병원을 찾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한계 때문에 지역사회로 눈을 돌리게 됐다. 병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로 나가 직접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를 발굴하고 진료, 예방, 교육 등
쉬는 날 전철을 타던 경찰관이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남성을 현장에서 붙잡은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 경비작전계 소속 이재근(29·사진) 경장은 지난 6일 밤 12시15분쯤 개인적인 일을 마치고 1호선 전철을 타고 서울에서 수원역으로 오던 중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군포역을 지날 때쯤 옆자리에 앉아 졸고 있던 김모(24·여)씨의 다리를 한 남성이 더듬어 만지고 있었던 것. 둘 사이가 아무런 사이가 아니라는 말을 들은 이 경장은 즉시 경찰 신분을 밝히고 성추행 하던 노모(45)씨를 제압, 팔목을 잡고 수원역 앞에 있는 매산지구대에 찾아가 성폭력 특례법 위반 혐의로 넘겼다. 이 경장은 “국민의 치안을 지키는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지호기자 kjh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