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명소로 자리매김했지만 수년째 불법 야외 영업으로 말썽을 빚고 있는 수원 나혜석거리가 또 다시 불법 영업으로 불야성을 이루면서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 시민들의 계속되는 민원에 강력한 단속으로 불법 영업 근절에 나섰지만, 올해는 여름철과 맞물린 ‘월드컵 특수’와 선거철 등의 이유로 단속에 손을 놓으면서 불법을 조장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수원 팔달구 인계동 효원공원 인근 일명 ‘인계동 박스’ 반대편에 조성된 나혜석거리는 인근 도심공원과 어울려 시가 바닥분수 등의 휴식시설 등을 잘 갖춰 여름철이면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찾는 도심내 대표적 밀집지역으로 성장한 나혜석거리는 이와 함께 많은 업소들이 ‘차없는 거리’인 인도는 물론 일부 도로까지 수백여개의 야외 간이 테이블을 무단으로 설치, 사실상 점령한 대표적인 ‘상습 불법 영업’이 난무하면서 또 하나의 골칫거리로 전락한 실정이다. 더욱이 실내 금연법 시행으로 야외에서 음주와 흡연을 함께 즐기려는 손님을 유치하기 위한
수원남부경찰서는 최근 학교폭력 예방의 일환으로 관내 고등학교 중 최초로 수원공업고등학교에서 ‘학생 명예경찰관’을 선발,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선발된 학생 명예경찰관 20명은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과 합동순찰, 경찰서 체험학습, 경찰대학·경찰박물관 견학 등 여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수원남부서 관계자는 “20명 선발에 80명이나 지원할 정도로 학생들의 호응이 뜨거웠다”며 “이번 사례가 다른 고등학교에서도 진행할 명예경찰관 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호기자 kjh88@
경기도내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변에 설치돼 일선 경찰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교통센터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제 기능을 상실한 채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데다가 인도 위에 설치된 경우에는 보행자에게 불편을 주기까지 하고 있다. 26일 경기경찰청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건축물 형태의 교통센터 28개가 설치됐으며 올해 개당 1천만원 상당의 소형 교통센터 11개가 추가로 마련됐다. 이 같은 교통센터는 일일 평균 차량 통행량이 10만대 이상이거나 법규 위반이 많이 발생하는 도로 인근 등에 설치되며 상주 경찰이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출동을 하거나 인근에서 근무하는 경찰들의 휴식공간으로 주로 이용된다. 그러나 주요 도로변에 설치된 교통센터 중 상당수에는 평상시 상주 근무자가 없어 긴급 출동이나 교통정보 제공과 같은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채 사실상 빈 공간으로 방치되고 있다. 또 일부 교통센터는 인도 위 좁은 통행로에 설치되는 등 설치 공간의 기존 목적을 무시하고 있어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야기하거나 인근 상가를 떡하니 가로막아 영업에 지장을 주기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수원 팔달구 교동사거리에 설치된 교통센터는 아무런 안내문
최근 들어 경기도내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농지를 조성하려는 시민의 비용 부담이 커져 불만이 일고 있다. 그동안 단순 측량작업에도 농지개간 허가를 내준 경기도내 지자체가 지난달부터 큰 비용이 들어가는 ‘지적확정측량’ 시행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 2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도는 국토교통부에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토지 개간사업 승인 조건중 ‘지적확정측량’ 시행 여부를 문의, 지난달 2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시행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 ‘지적확정측량’은 토지를 구획하고 토지의 지번, 지목, 면적 및 경계 등을 지적공부에 등록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경계·분할측량 등에 비해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이에 그간 농지조성을 할 경우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환지 처분이 뒤따르는 사업에만 시행하던 지적확정측량을 모두 시행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때문에 단순하게 토지를 일구는 작업에도 비용이 수배 이상 들어가야 할 형편이다. 실제 올해 초 여주시에서 4천113㎡ 규모의 임야를 밭으로 지목을 변경, 농사를 지으려던 A씨는 분할·경계측량 비용으로 150만원을 예상했지만 지적확정측량까지 받게 되면서 당초 예상액의 6배 이상인 1천만원의 견적서를 받았고
낮술을 마신 형사 두 명이 수원의 한 대로변에서 몸싸움을 벌여 순찰차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발생,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4시20분쯤 수원 팔달구 인계동사거리에서 수원남부경찰서 소속 강력형사 A(29) 경장과 B(33) 경장이 술을 마신 채 30여분간 주먹다짐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형사들은 얼굴 부위를 다쳐 A경장은 코를, B경장은 이마에서 피를 흘렸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출소 순찰차가 도착해서야 이들의 소동은 잠잠해졌다. 같은 팀 소속인 이들은 전날 당직을 마친 뒤 점심을 겸해 간단하게 술을 나눠 마시다가 사소한 말다툼을 벌였고 급기야 주먹다짐까지 벌이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출동한 경찰은 직장동료 간 우발적인 폭행이고 정상적으로 근무할 수 있을 정도로 부상이 경미한 점으로 미뤄 형사사건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 현장에서 두 형사를 귀가시켰다. 이에 남부서 관계자는 “평소 성실했고, 친했던 막내급 형사 둘이 사소한 말다툼으로 다툼까지 벌이게 된 것”이라며 “현재 두 형사는 대기발령 상태로, 징계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지호기자 kjh88@
한밤중 길을 건너던 시민들이 차에 치여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 하룻새 2명이 사망했다. 25일 오후 11시50분쯤 수원 터미널사거리에서 수원역 방향으로 달리던 박모(40)씨의 SM3 차량이 맞은편에서 오던 김모(41)씨의 에쿠스 차량과 충돌, 김씨의 차량이 횡단보도를 덮치면서 길을 건너던 임모(31·여)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사고는 박씨가 불법으로 좌회전을 하던 중 직진 중이던 김씨의 차량과 부딪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김씨와 인근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 운전자 최모(52)씨, 택시 승객 등 모두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앞서 오후 10시10분쯤에는 수원 효원삼거리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A(53)씨가 주행중이던 B(45)씨의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당시 B씨는 인계주공사거리에서 신호에 따라 주행중이었지만 매탄주공 5단지 아파트에서 경기문화재단 방향으로 무단횡단하는 A씨를 미처 피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박씨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각각 입건할 예정이다. /김지호기자 kjh88@
26일 오후 4시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3발을 연속적으로 발사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 강원도 원산 인근 호도반도에서 단거리 발사체 3발이 연속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월 16일과 22일에도 각각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각각 25발, 30발씩 발사한 바 있다. /김지호기자 kjh88@
“엄마, 아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수학여행길에 올랐다가 여객선 세월호 참사로 친구와 선생님을 잃은 안산 단원고 2학년 생존학생 73명(2명 먼저 복귀)이 사고 71일 만인 25일 학교로 돌아왔다. 학생들이 도착하기 전인 이날 오전 8시부터 단원고 정문에는 교사들과 희생자 학부모 등 50여명이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모였다. 오전 8시40분쯤 부모들과 함께 버스 4대에 나눠타고 학교에 도착한 학생들은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으로 교문으로 향했다. 단원고 교사들은 학부모와 함께 차에서 내리는 학생들을 일일이 맞이했다. 교사들은 학생에게 ‘안녕’ ‘오랜만이야’ 등 인사를 건네며 학생들을 반겼고, 이에 학생들도 ‘선생님 오랜만이에요’ ‘안녕하세요’ 등으로 미소와 함께 답했다. 두 달여 만에 책가방을 메고 학교로 들어선 모습은 영락없는 10대 청소년이었다. 오랜만에 등교한 학생과 부모의 손목에는 모두 같은 노란 팔찌를 차고 있었다. 한 기업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4월 16일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제작한 팔찌로, ‘remember 0416&rs
수원시가 수원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수원시사’ 20권을 발간했다. 시는 지난 2009년 4월 수원시사편찬위원회를 구성해 5년2개월 간의 자료수집과 역사 고증으로 ‘수원시사’를 완성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26일 ‘수원시사’ 발간기념식과 전시회를 수원박물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수원시사’는 지난 1986년 처음 1권으로 발간된데 이어 1996년에 4권이 발간됐으며 올해는 역사 자료를 대폭 확충해 20권을 발간했다. 이번 수원시사는 철저한 지역 기초자료조사와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수원의 역사와 문화, 도시의 발전과 변천사 등을 세세하게 기록했으며 주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수원시민들의 삶을 담았다. 1권에서부터 10권은 수원의 지리적 환경, 도시공간과 구조, 정치변동과 지방자치, 산업과 경제성장, 민족운동과 사회운동, 문화와 예술, 종교와 교육 등의 내용을 담았다. 11권부터 15권은 수원의 토박이, 이주민, 여성, 노동자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을 보여줬다. 16권은 수원의 역사를 알기 쉽게 답사기로 만들었고 17권은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의 역사와
수원 호매실지구에 조성된 공원에 점차 이용객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원관리 주체조차 없어 공원을 찾는 이용객들의 불만이 가득하다. 25일 LH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전체 면적 39만여㎡에 이르는 호매실지구 내 수변공원 8곳은 3개의 공구로 나뉘어 작업이 진행됐고 현재 2·3공구 구역은 공사가 완료됐으며 4공구는 이달 말쯤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H는 현재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인 호매실택지개발사업이 이달 준공되면 시와 합동으로 점검을 진행, 공원 운영권을 시로 인계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2012년 말 일부가 준공된 수변공원 일부에는 지난해부터 많은 주민이 공원을 찾아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지만 공원 관리 부분은 전혀 보폭을 맞추지 못해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 일부 비양심적인 이용객이 버린 쓰레기가 공원 곳곳을 뒤덮고 있는 데다 산책로 주변에는 공사 자재도 어지럽게 방치돼 있어 경관을 해치고 있다. 특히 관리권이 시로 인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관리인마저 없어 공원 내 화장실은 수개월째 문이 굳게 닫힌 채 이용불가 상태로 안내판 등도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인근 주민들이 자체 조직한 자원봉사단이 수시로 공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