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작가 중 자신의 경험을 소재로 한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직접 겪은 삶의 여정이기에 생생한 현실감과 뛰어난 구성력은 독자들을 확 잡아끈다. 추리소설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영국 딕 프랜시스(89))도 그중 하나다. ‘경마 추리소설’이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그를 자국(自國)에선 ‘경마범죄작가’라고 부른다. 그의 소설 배경은 주로 뉴마켓 등 영국 경마 중심지으로 기수, 조교사, 마주, 시행체 직원, 사설 마권업자들의 치열한 두뇌게임을 다루고 있다. 경마에 대한 치밀한 묘사는 실제 장애물 경마 기수로 활약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경마와 말 속에서 살았다. 아버지와 할아버지와 고조할아버지는 모두 아마추어 기수이자 말을 키우는 사람들로 그가 걸음마를 배우자마자 말을 타기 시작했고, 선대가 그러했듯 자연스럽게 기수의 길을 걸었다. 이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왕의 스포츠’라는 자서전을 출판한 그는 이후 선데이 익스프레스지에 경마관련 기사를 기고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경마기자의 삶은 순탄치 못해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고 그런 가운데 집필해 1962년 세상에 내놓은 ‘경마장 살인사건’(원제 Dead Cert)’은 대박을 터뜨리면서 인
서울경마공원이 마련한 초대 황금편자상이 박태종(기수부문)과 김양선(조교사부문)의 품에 안겼다. 올 한해를 빛낸 기수와 조교사에게 주어지는 황금편자상은 지난달 2~7일 경마정보 홈페이지(race.kra.co.kr에서 실시한경마팬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분기별 기수, 조교사 MVP를 폐지하고 신설된 이 상은 권위에서 차별화를 시켰다. MVP는 포상금 1백만 원이 지급됐지만 황금편자상은 순금 20돈, 순은 80돈으로 제작된 황금편자 트로피가 주어졌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국제 금값을 고려하면 ‘비교불가’란 말이 나온다. 특히 일정수준 성적을 올린 기수와 조교사 5명만을 대상으로 한 MVP와는 달리 결격사유가 없는 모두를 후보군으로 삼아 치열한 경쟁을 치렀다. 현재 다승부문 2위에 랭크된 박태종은 경마팬 943명이 참가한 온라인 투표에서 299표(31%)를 얻었다. 박태종은 40세가 훌쩍 넘은 나이에도 2009년 1~11월간 현역기수 중 가장 많은 횟수인 596회 기승했고 1천500승 달성으로 받은 포상금 중 절반인 1천만 원을 심장병 투병 중인 두 명의 아이 수술비 지원에 쾌척한 넉넉한 마음 씀씀이가 경마팬들로부터 호감을 샀다. 기수부문 2위를
과천시가 2015년까지 목표한 온실가스 5% 감축이 부림동 8단지 아파트의 개별 난방조절장치와 난방자동화시스템 설치완료로 한발 더 다가섰다. 과천시는 10일 부림동 주공 8단지 현지에서 여인국 시장과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 시범아파트 조성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시에 따르면 시는 국토해양부의 ‘2009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2천만원, 도비 2억원, 아파트 자부담 3억900만원 등 총 9억2천900만원을 들여 지난 7월 착공했다. 5개월에 걸친 이 사업은 8단지 입주민 1천400세대의 개별 난방조절장치를 비롯, 아파트 조명기기와 조명등을 고효율 기기로 전면 교체했다. 이로 인한 효과는 연간 2억6천700만원의 난방비와 전기료 절감과 자체적으로 898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전망치는 시험가동을 시작한 11월 한달 작년 동기보다 평균기온이 0.7도 낮았음에도 불구, 난방사용량 분석 결과 지난해 1천990Gcal보다 1천760Gcal를 사용, 11.5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파트 계단의 센서등과 유도등을 고효율 조명기기로 교체 후 11월 한
2009년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그랑프리(GI)대회(혼1·2천300m·별정·연령오픈)가 오는 13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로 열린다. 올해 처음 서울, 부산경남 통합경주로 개최되는 이 대회에는 ‘동반의강자’ 2연패가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불패기상’, ‘욱일동자’, ‘개선장군’의 선전 가능성에도 무게를 실고 있다. 국산마의 경우 부담중량 우위를 앞세워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해 10월 시작한 9연승을 멈추지 않아 한국경마의 대명사가 된 ‘동반의강자’(미국산·4세·수·서울 36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경주 초반 최하위권에 머물다 서서히 선두자리를 위협하는 추입력도 자리 잡았다. 압도적인 능력과 부담력을 감안할 때 그랑프리 2연패를 의심하는 이는 드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방심하다간 복병마에게 덜미를 잡힐 수도 있다. 통산전적 21전 14승, 2착 4회. 승률 66.7%, 복승률 85.7%. 지난 11월 적지에서 부산광역시장배 우승을 차지한 ‘불패기상’(미국산·3세·수·서울 36조)은 올 9월 2천300m 핸디캡 경주에서 2착으로 선전, 경주거리 적응을 마친 상태다. 능력상으론 아직 최고마에 못 미친다는 평가지만 최근 흐름이
과천시가 시민들의 교통 편익증진을 위해 2억3천만원을 들여 광역 및 마을버스 정류장에 버스 도착 정보 등을 제공하는 정보시스템을 설치했다. 광역버스 정류장 3개소와 마을버스 정류장 11개소 등 총 14개소의 정류장에 정보시스템을 신설하거나 교체, 민원인들이 요청한 정류장에 LCD형 모니터를 추가로 설치한 이 사업은 도정과 시정, 동정 소식 등 생활에 편리한 각종 정보도 알리는 기능을 갖췄다. 특히 광역버스 정류장 중 갈현동 정보과학도서관, 과천동 환경사업소 상·하행 방면 3개소는 정보시스템을 신설했다. 또 문원동사무소 앞과 7단지 앞, 부림동사무소 상행방면 등 총 11개소의 마을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기존 LED형 모니터는 관내 관광명소 안내와 교통카드 잔액조회가 가능한 LCD형 모니터로 전면 교체했다. 시는 버스정보시스템 신설과 교체로 보다 빠르고 유익한 각종 정보를 제공,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참 선두를 달릴 때는 나도 모르게 성적을 의식했지만 이제는 다시 말에 오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하게 여깁니다.” 부상으로 인한 오랜 공백 끝에 돌아온 과천벌 리딩자키 문세영 기수는 그가 겪은 아픔만큼 성숙돼 있었다. 경마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올해 다승왕 1순위에 올려놓기를 주저하지 않았고 그런 만큼 아쉬움도 배여 있으리라 짐작했지만 지난 5일 복귀전을 치른 뒤 만난 그의 얼굴에선 그런 감정은 없어보였다. 잘나가던 그가 부상당한 것은 지난 8월말. 당시 문 기수는 신마였던 ‘라이파이’에 기승, 우승을 노렸으나 출발 직후 급작스런 내측사행으로 인한 낙마로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쳤다. 진단 결과 외측부인대와 전방 십자인대가 70%가량 손상돼 수술이 당연시됐으나 의료진은 정밀검사 결과 재활요법을 택했다. 그러나 재활운동만으로 완치가 가능한지를 지켜보는 한 달간의 시간은 초조했다. “예전 어깨 부상 시 어깨를 너무 안 쓰고 두었더니 뼈가 굳어 재활이 더욱 오래 걸리는 것을 알고 무릎을 무리 없는 선에서 조금씩 굽히면서 움직임을 키워섭니다.” 그의 재활의지에 힘입어 경과가 조금씩 호전되자 담당의사는 수술이 아닌 재활치료 쪽을 택했다. 하루 8시간에 걸친 재활운동
과천시가 양성한 시민기후지도자가 1년간의 긴 교육과정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과천시에 따르면 8일 시청 아카데미아실에서 18명의 시민기후지도자들이 양성과정을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 이들은 기후변화의 원인과 영향, 대책 등 다양한 이론적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을 거쳤고 앞으로 ‘과천시 찾아가는 기후학교’ 강사와 그린리더, 기후변화 교육센터 운영의 핵심멤버로 활약한다. 특히 아동부터 성인까지 적용할 다양한 지도안과 수업을 습득해 탄소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료생들은 지난 8월 전국단위로 치른 ‘제2회 환경안내자 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고 지난달 5주간에 걸친 ‘과천 어린이 기후변화 환경교실’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등 자질을 인정받았다. 시 관계자는 “최근 지자체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앞 다퉈 홍보성 단기교육을 하고 있으나 장기교육은 과천시가 처음이다”며 “이들의 실력이 검증되었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강의 의뢰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과천시시설관리공단이 노동부가 주최한 ‘2009 작업장 혁신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7일 공단에 따르면 유한킴벌리 대전공장, 매일유업(주) 광주공장, 전라북도 마음사랑병원, 사회복지법인 양지노인마을, 우진공업주식회사 등 6개 기업이 작업장혁신 활동을 모범적으로 전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동부장관상을 받았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성과 탁월성, 현장적합성 및 창의성,활용 및 전파가능성, 모델화 용이점, 노사관계 개산에 대한 기여도 등 5개 항목에 대해 매우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심사했다. 공단은 이번 수상으로 내년도 ‘노사문화우수기업대상’, ‘노사상생협력유공자’ 포상 시 타 기업보다 평점을 더 받는 외 우수사례집 발간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
서울경마공원이 올해부터 황금편자상을 신설, 한 해를 빛낸 최고의 기수와 조교사에게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작년까지 시행해온 분기별 기수·조교사 MVP는 폐지된다. 황금편자상 선정기준은 종전 MVP가 일정수준 성적을 올린 기수와 조교사를 대상으로 경마기자단과 경마팬의 투표를 통해 선발했던 것과는 달리 결격사유가 없는 현역 기수와 조교사 모두 후보군이 된다. 선발은 100% 경마팬 투표로 진행되며 KRA 경마시행 홈페이지(race.kra.co.kr) 고객참여 코너에서 참여하면 된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개최될 예정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황금편자상은 ‘야구의 골든글러브’, ‘축구의 골든 슈’처럼 경마의 최고권위 상(償)으로 각인 건전 레저스포츠로 자리 잡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GI시행기념·경마팬 감사뜻 전달 KRA Plaza고객 송년 사은행사 마사회가 오는 13일 그랑프리(GI) 시행기념과 경마팬들의 감사 뜻으로 서울경마공원 및 전국 30개 KRA Plaza 입장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송년 사은행사를 연다. 이날 서울경마공원은 입장고객에게 즉석복권식 경품권(총 3
서울경마공원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이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드는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지난 9월 해피빌 1층 150㎡에 설치한 전용 복합문화공간은 특별전과 개인전 등 5차례에 걸친 전시회가 열려 주말 미술애호가들의 단골 나들이 코스가 되었다. 또 적중마 맞추기에 골몰하던 경마팬들은 짬을 내 이곳에 들러 머리를 식히기도 한다. 복합문화공간은 지난 9월12일 ‘馬馬님의 박물관 행차’로 문을 열었다. 11명의 중견작가들이 말과 관련된 작품을 내건 마마님의 박물관 행차는 11명의 작가들이 말과 관련된 작품을 내걸어 대단한 호응을 받았다. 이어 열린 ‘한국마사회 60년 추억의 앨범’은 신설동 경마장과 뚝섬 경마장의 옛 풍경들을 전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10월은 마 문화 공모전 수상작이 그 뒤를 이었고 11월 이명숙 작가의 판화가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7일까지 한 달간 열리고 있는 정민 작가의 전시회는 여성 특유의 섬세한 터치가 미술학도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숲과 꽃 등 주변 사물의 색체가 은은하면서도 화려해 관람을 하는 동안 꿈속을 헤매는 느낌에 빠져들게 한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