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에서 12~13일 이틀간 열리는 제5회 국제기수 초청경주에 작년 우승자 박태종 등 국내 기수 6명과 미국 등 외국 기수 6명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들은 토·일요일 4개 경주에 출전, 착순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받아 개인과 단체전 우승을 가린다. 개인전 우승자는 2만 달러, 단체전 우승팀은 6천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과천시가 주민들에게 평생학습 욕구의 충족과 건강한 가족여가 문화 조성을 위해 신개념 학습서비스 ‘배달강좌제’를 시범 운영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주민이 원하는 시간대와 프로그램, 장소를 선택하게 하는 ‘배달강좌제’를 올해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배달강좌제’는 평생학습 취약시간대인 주중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7세 미만의 유아가 참여할 수 있는 모든 프로그램은 신청할 수 있다. 이에 시는 배달강좌제에 참가할 주민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은 5가구나 10인 이상의 가족단위로만 가능하며 프로그램 운영은 총 3회로 1회당 지원 가능한 금액은 20만원이다.
미국엔 전설적인 명마들이 많았다. 20세기 100대 마필 1위에 선정된 ‘맨오워(Man O War)’를 비롯,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던 ‘시크리태리엇(Secretariat)’, 책과 영화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시비스킷(Seabiscuit)’ 등은 역사 속 위인들보다 더 유명한 말들이었다. 비록 세계적인 명마의 반열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한국에도 역사 속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 명마들이 많다. 신설동 경마장 시대(1945년~1950년)에 명성을 떨친 경주마는 ‘준총’, ‘백운대’, ‘조용금’, ‘지리산’, ‘비연’ 등이다. 비록 공식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지리산’은 1천800m를 1분45초, ‘조용금’은 1분48초에 주파한 준마들이다. 현재 1천800m 공식 최고기록은 2008년 ‘포킷풀어브머니’가 달성한 1분52초다. 뚝섬경마장 이전 후엔 10년간 조랑말 위주의 경마가 되면서 뛰어난 말들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60년대 종반부
(가칭)과천통합반대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8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양시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제안한 안양, 군포, 의왕, 과천등 4개시 행정구역통합을 정면으로 반대했다. 과천교회연합회(회장 장현승)와 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과천지회(지회장 김철원), 상가연합회(회장 최성균),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회장단(협의회장 노문환)으로 구성된 시민모임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통합제의는 논의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시민모임은 “준비위는 4개 시가 과거 행정편의와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위적으로 갈라놓았다고 하나 과천시는 신도시 건설을 계획한 계획도시”라고 밝혔다. 또 “준비위가 안양권이 수돗물 공급과 생활하수처리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과천시는 상수도사업소와 환경사업소를 자체 보유해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시민모임은 “준비위는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은 삼가야 한다”며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92%가 반대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철원 지회장은 “재정자립도와 행정의 질, 복지차원이 서울보다 수준
과천의 건물 옥상이 예전 지붕 위를 덮어주는 단순 역할에서 꽃과 나무를 심어 사람들이 수시로 찾는 또 다른 생활 속 공간으로 변신했다. 7일 문원중학교 옥상은 예전 색깔바랜 회백색의 모습은 간데없이 사라지고 화살나무 외 4종의 관목 2천300주와 구절초 외 19종의 야생화 7741본이 눈을 즐겁게 했다. 과천시가 추진하는 옥상녹화사업이 이처럼 삭막한 도심을 바꾸고 있다. 지난해 시청사 옥상을 시작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 1~8월까지 문원초·중학교, 중앙고등학교, 과천동회관 등으로 릴레이 되고 있다. 문원초교 옥상엔 화살나무 외 4종 746주의 관목과 금낭화 외 12종 2540본의 야생화 및 1만1천550본의 세덤류 등을 심었고 306개의 디딤목과 안내판, 식물라벨 등을 설치, 학습효과를 거두고 있다. 과천동회관 옥상은 가이즈카향나무 등 140주의 수목과 무늬둥글레 외 3종의 야생화 650본을 중앙고등학교는 주목 외 10종 365주의 수목과 바위취 외 5종 33,215본의 지피류를 심겨줘 아름다운 녹색공간을 자랑하고 있다. 이 덕에 도심 부족한 녹지 확보와 도시염섬화 방지, 에너지비용 절감 등 반사적인 효과를 거뒀다. 시는 근린생활시설과 개인주택 옥상 14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정금석)이 주말 경마 관람객을 대상으로 신종 플루 예방캠페인에 나섰다. 경마방송과 포스터를 통해 예방법을 안내하는 한편 경마 관람대에 대한 소독·방역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관람대 내 화장실 비누를 거품비누로 교체했고 지난 달 29일부터 경마공원 출입구에 체온 측정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어린이에게 일회용 손소독제를 지급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울경마공원 관계자는 “앞으로 신종플루 확산 추이를 예의 주시해 유사시 열 감지기 설치 등 필요한 대책들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마공원 문세영 기수(28)가 경주 중 낙마로 부상을 입어 올 시즌 잔여경주 출전이 힘들어졌다. 문 기수는 지난 달 29일 제2경주에서 출발 후 갑작스런 내측 사행을 보인 경주마에서 낙마, 무릎 부상을 당했다. 낙마 후 긴급 후송돼 MRI 촬영 등 정밀검사 결과, 무릎 인대가 파열돼 인대재건 수술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아 수술 후 6개월 이상 재활치료가 필요해 전망되고 있다. 서울경마공원 첫 승과 다승 달성 기수와 조교사에 대한 시상식이 지난 5일 해피빌 VIP실에서 있었다. 이날 수상자는 500승을 달성한 김문갑 조교사와 3
“기수 때 못 이뤘던 목표를 달성했다는 기쁨도 크지만 마필 수급이 원활치 못해 약간 늦게 도달한 것이 조금은 아쉽지요.” 큰 경기에 강한 서울경마공원 김문갑 조교사(46)가 최근 개인통산 500승 고지에 올라 명실상부한 일류 조교사 반열에 우뚝 섰다. 500승 기록은 서울경마공원 현역 조교사론 14번째로 조교사 데뷔 15년 만에 이룬 쾌거다. 기수 은퇴 전까지 481승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그는 지난 1994년 당시 53조 조도길 조교사의 사망으로 조교사 데뷔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무산됐다. 그 아쉬움은 지금도 가슴에 남아 있다. 주위에서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말을 건네지만 정작 본인은 예년 페이스를 유지 못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작년에 비해 올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마필수급이 원활치 못한 부분이 많이 작용했지요.” 김 조교사는 3분기 후반에 접어든 현재 19승으로 작년 39승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 그는 올해를 ‘숨고르기’라고 진단하고 이제 마필의 원활한 수급과 세대교체가 이뤄진 만큼 내년엔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무패강자’와 ‘섭서디’ 등 명마를 배출한 김 조교사는 국내산 2세마로 2전 전승을 달리는 ‘노던에이스’에게 공을 들
국내 대상경주 중 두 번째로 역사가 긴 제27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가 오는 6일 서울경마공원 9경주(국2·1천800m·별정·3세 이상)로 열린다. 국산 우수마의 등용문인 이 대회엔 5연승 파죽지세의 ‘홀리드리머’와 대상경주 2연승을 노리는 ‘러브캣’을 비롯, ‘칸의제국’, ‘백년봉’, ‘천하으뜸’ 등 세 살배기 국산대표마가 각축을 다툰다. 선행, 선입마가 많아 초반 선두권 쟁탈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주 후반 3세마의 탄력 있는 추입대결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한다. 지난 3월 데뷔한 ‘홀리드리머’(3세·거)는 연승으로 인해 늘어난 경주거리에도 흔들림이 없이 무서운 기세로 치고나가고 있다. 순발력과 지구력을 고루 갖춰 선행, 선입, 추입 주행 등 갖가지 경주방식을 자유롭게 대입시키고 있다. 6연승을 대상경주로 따내 국산명마의 탄생을 알릴지 기대를 잔뜩 모으고 있다. 통산전적 5전 전승. KRA컵 마일 대상경주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직전 스포츠서울배 우승으로 털어낸 ‘러브캣’(3세·암)은 선입 각질로 1천600m 이상 경주경험이 5회로 거리적응도가 ‘홀리드리머’에 앞선다. 통산전적 10전 6승. 데뷔 이래 빠른 승군행보를 보인 ‘칸의제국’(3세·수
“신인조교사야 당연히 첫 승을 빨리 올리고 좋은 마필을 많이 받아서 명문마방을 만드는 게 공통된 꿈 아니겠습니까?” 서울경마공원 김혜성(44) 씨가 23년간의 기수활동을 접고 최근 50조 마방을 대부받아 조교사로 전업했다. 기수시절 그가 기록한 통산전적은 4708전 477승, 2착 551회(승률 10.1%, 복승률 21.8%)로 현역기수 중 박태종, 신형철 기수에 이은 통산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뒀다. 매년 20승 정도를 기록, 느리게 달궈지나 쉽게 식지 않는 ‘뚝배기’란 별명을 얻은 그는 기수생활 중 큰 부상을 한 번도 입지 않은 행운의 사나이였다. 단지 조교사 데뷔 1년여 앞두고 무릎수술을 받은 기승기회가 늦춰진 게 아쉽다면 아쉽게 생각하는 대목이다. 그의 기억에 가장 남은 경주마는 ‘쾌도난마’로 신마 때부터 조교를 맡으며 호흡을 맞춰온 결과 대상경주 우승기록 8회 중 5회를 함께 일궈냈다. 지난 2007년 ‘쾌도난마’의 은퇴식에서 김 조교사가 이 말의 등에 올라타 고별질주를 한 것도 각별한 만남의 애정표시였다. 그는 올해 태어난 ‘쾌도난마’의 자마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왠지 대를 이어 찰떡궁합이 이어질 것 같은 예감 때문이다. 숙제는 현 5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