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市場)분쟁을 조정하는 ‘경기도 시장분쟁조정위원회 구성 및 운영조례 제정안’이 경기도의회 관련 상임위원회를 통과, 제정을 앞두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는 조례안을 심사하고 위원회소속 의원 전원 찬성으로 본회의에 상정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태웅의원(의왕)은 “상인들 생존권문제가 걸려 있어 극렬한 몸싸움이 벌어지는 시장분쟁을 가끔씩 모이는 조정위원회를 통해 조정이 되겠느냐”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찬열의원(수원)도 “경기도가 지나치게 상위법을 의식해 실정에 맞지 않는 조례제정을 추진해서는 안된다”며 상위법인 ‘재래시장육성을 위한 특별법’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한석규 경기도 경제투자실장은 “상위법인 ‘재래시장육성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조례 제정에 나서게 된 것”이라며 요식행위임을 강조했다. 이에 경기도 경제투자위원회는 “이미 상위법을 검토했다”는 한 실장의 답변과 융합연구소관련 서울대관계자들과의 오찬 약속에 쫓겨 서둘려 조례안 심사를 끝내 아쉬움을 남겼다. 그동안 도내 일부 시장 상인들과 중소기업청 관계자들은 “시장분쟁의 성격상 조정이 쉽지 않아 공기관은 공정한 지원사업에 나서고 시장
10일 오후 늦은 시간,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국제회의실에는 공자(攻者)와 방자(防者), 그리고 평자(評者)가 자리를 함께 했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후 처음으로 경기도 문화관광국 공무원과 경기도의회 의원, 그리고 교수 등 50여명이 경기도 문화콘텐츠 발전이라는 의제를 놓고 토론회를 갖기 위해서였다. 시작무렵 정형화된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토론회는 ‘논리’라는 고정관념과 ‘자신의 입장’이라는 이기적 보호본능에서 탈피, 서로의 위치에서 서로를 바라보려는 참석자들의 의지가 전달되면서 한결 자유롭고 진지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공무원이나 고개를 쳐들고 의원들, 그리고 시선을 피하던 전문가들 모두가 ‘미래 우리나라 먹거리’로 불리우는 문화산업의 중요성과 경기도정에서 차지하는 문화정책의 비중을 절감하는 것으로 공감대를 모아갔다. 평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관계들이었지만 이 날은 날을 세운 공격도, 모르쇠식 답변도, 냉소적인 평가도 없었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정훈박사는 “경기도 문화콘텐츠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도의회 김대숙 문화관광위원장은 “한류의
경기도 전역을 자전거도로가 ‘일맥상통’ 하게 된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마디 마디가 끊어져 있는 경기도내 1천600여km 자전거도로를 연결해 자전거만으로 경기도 전역을 일주할 수 있는 ‘그린웨이 건설계획’을 완성했다. 도는 지난달 15일 완성된 ‘그린웨이 기본계획 연구용역’결과에 따라 내년 초 4개 시범노선에 대한 공사에 착공할 계획으로 건강을 테마로 하는 관광상품 개발과 함께 각종 규모의 자전거 및 인라인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케 됐다. 도는 지난 1995년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의거, 1천3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천600km에 이르는 자전거도로를 건설했으나 종합적인 계획없이 시군별로 사업을 실시, 사실상 자전거도로가 협소한 지역의 통행로 역할만을 수행해 왔다. 그린웨이 건설계획이 완료되면 자전거도로를 쇼핑, 출퇴근, 등하교 등과 연계해 교통난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역할까지 기대되고 있다. 도는 우선 ▲하남시 팔당대교~서울시 암사동(8.6km) ▲고양시 Kintex~상암동 월드컵구장(14.5km) ▲용인시 신갈저수지~성남시 탄천(8.4km) ▲수원 화성~광교산(2.6km) 등 4개 시범노선에 대한 공사를 서두를 방침이다. 총 3
오는 13일 경기도의회에서는 ‘의왕시 한자명칭 변경에 관한 의견청취’라는 주목받지 못하는 의사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조선총독부령 제111호에 의거 儀旺市(의왕시)로 쓰여지고 있는 행정구역명을 ‘義王’이라는 고유명칭으로 되돌리기 위한 정지작업이다. 당시 조선총독부는 수원시 의왕면을 행정구역화하면서 광주군 의곡(義谷)면과 왕륜(王倫)면을 통합했으나 식민사관에 따라 의로울 의(義)와 임금 왕(王)을 사용치 못하게 했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은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광복 60주년을 맞는 지금까지 도내 일본식 지명이 어느정도인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 고층아파트가 즐비한 일산신도시의 경우 우리 고유명칭은 일뫼(韓山)이지만 일제가 일방적으로 일산(一山)으로 개명했으며 인천시 우각동은 아예 창영정(町)으로 바꿔불러 지금의 창영동이 됐다. 양평군 서종면은 서쪽 끝이라는 의미의 서종(西終)에서 엉뚱하게 ‘西宗’으로 탈바꿈했다. 향토사학자들은 고양시와 서울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북한산은 병자호란당시 청나라로 끌려간 조선시대 선비 김상헌의 시조에 나오는 삼각산으로 고쳐불러야 하고 평촌(坪村), 분당(盆唐) 등의 이름에서도 왜색이 느껴진다며 조사의
서울시 특정 구(區)민들만 사용하는 납골당이 경기도에 세워져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유골이 안치될 전망이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시 동대문구 등 9개 구청은 지난 2003년 9월 C공영과 분양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파주시 적성면 자장리에 납공공원을 조성, 빠르면 오는 9월 공사를 완공하고 5만위의 납골을 순차적으로 안치할 계획이다. 소요경비 150억원 전액을 지원한 서울시는 납골당 조성 후 계약주체인 동대문, 중량, 강북, 은평, 서대문, 마포, 강서, 강동 등 서울시 구민들만 사용케 할 방침이다. 또 서울시 성북, 동작, 종로, 중, 성동, 광진, 도봉 등 7개 구 역시 지난 2004년 12월 H납골공원과 화성시 향남면 동오리에 2만6천700기 규모의 납골당을 조성키로 하고 서울시로부터 사업비 66억7천만원 전액을 지원받았다. 특히 7개 구는 이미 종로 2천기, 중구 1천700기, 성동구 4천기, 광진구 4천기, 성북구 5천기, 도봉구 5천기, 동작구 5천기 등으로 사용분을 배분해 납골당 주변 지역민들의 사용을 원천 봉쇄했다. 이에 경기도는 “이들 서울시 지방자치단체들이 C공영, H납골공영 등 사기업과 계약을 통해 납골당을 확보함에 따라 이들 납골당은 당
수도권 첨단공장 설립허가 여부를 놓고 정부와 첨예한 대립을 보이던 손학규 경기지사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7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부시장(부군수회의에서 손지사는 "수도권 과밀화를 막겠다는 정부가 (수도권지역) 인구증가를 선도하는 주택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정부의 수도권 신도시정책에 반감을 나타냈으나 당초 예상 수위를 밑돌았다. 특히 이날 회의는 지난달 7일 이해찬 국무총리주재 수도권발전대책협의회 회의중 자리를 박차고 나온 손지사가 이해찬 총리와 격한 다툼이 절정에 달한 즈음 긴급 소집한 것으로 중앙정부와 각종 협의거부 등 강력한 지시가 예상됐으나 손지사가 한 박자 쉬어가는 모습을 보인 것. 이는 손지사가 이해찬 총리와의 대립을 통해 수도권첨단공장 입지조건 일부 완화라는 실리를 얻은 데다 정치적으로 대권주자로서의 위상을 확인하는 반사효과까지 거둔 마당에 더 이상의 갈등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상황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배포된 자료를 통해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따라 지방세 460억원 이상의 감소와 1만3천명 이상의 고용 감소 및 주변 상권 붕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고 토종식물의 성장을 가로막는 것으로 알려진 외래식물 ‘단풍잎 돼지풀’이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을 뒤덮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의정부시 등 경기 북부 10개 시.군의 경우 2001년 1천227㎡에 서식하던 ‘단풍잎 돼지풀’이 2002년 1천550㎡, 2003년 2천298㎡, 2004년 4천403㎡로 급증했다. 특히 포천시는 2001년 180㎡에 불과하던 서식지가 2004년 1천16㎡로, 연천군은 2001년 517㎡에서 2004년 1천948㎡로 각각 늘었다. 이는 ‘단풍잎 돼지풀’이 1개체당 4천~1만개의 씨앗을 만들고 발아율은 90%에 가까운 놀라운 번식력을 가졌으나 민통선 지역의 경우 제거작업을 위한 민간인 출입이 제한돼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 제2청은 2억원이던 예산을 지난해부터 6억원으로 늘리고 연천, 파주, 포천시에는 민간업체를 지정해 ‘단풍잎 돼지풀’제거작업에 나섰으며 민통선 지역 ‘단풍잎 돼지풀, 제거를 위해서는 해당 군부대와 협조를 받기로 했다. 한국전쟁시 군수물자와 함께 북미지역에서 수입된 것으로 알려진 ‘단풍잎 돼지풀’은 산성물질을 분비해 토종식물과 곤충들을 죽이는 한편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