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문재인 정권을 강하게 비판하고 민생 위기 극복을 통한 윤석열 정부의 도약을 약속했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대표 연설을 통해 “당내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렸고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민생 대책은 지연됐다”며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무한책임을 통감한다”고 운을 뗐다. 권 직무대행은 현 경제위기 상황의 원인을 두고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 발목을 잡았다. ‘오늘만 산다’식의 근시안적인 정책,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 정책이 바로 민생고통의 주범”이라고 짚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대책을 무려 28번이나 발표했다”며 “5년 내내 수혜 억제 공급 무시로 일관했다. 민주당의 임대차 3법 같은 졸속 입법과 맞물려 국민을 ‘이사완박’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걷어찬 주거 사다리, 국민의힘이 반드시 되찾아 오겠다”며 1세대 1주택 실수요자 보유세 강화를 ‘징벌적 과세’로 규정해 부담을 낮추겠다고 공언했다. 권 직무대행은 문 정부의 국가 채무도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68년간 627조 원이었던 국가 채무가 문재인 정부 5년을 거치며 1000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강병원 의원은 21일 이재명 상임고문을 제외한 당 대표 후보들을 향해 예비경선 이후 '비(非)이재명 후보 간 단일화'를 미리 약속하자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강훈식 김민석 박용진 박주민 설훈 이동학 후보님께 제안한다”며 당의 미래를 위해 단일화를 해야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오는 28일 당 대표 후보 3인을 추리는 컷오프 이전 ‘본선 단일화 공동선언’에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누가 본선에 진출해도 1명의 후보로 단일화하고 단일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며 “(단일 후보 지지 모임을) 민주당의 미래와 진로를 진지하게 숙고하는 테이블로 발전시키자”고 호소했다. 그는 이 고문을 겨냥해 “오로지 한 사람에 의존하는 게 전부인, 한 사람의 정치적 진로에 따라 당이 뿌리째 흔들리는 ‘리더십의 위기’로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강력한 유력 주자인 이 고문을 견제하기 위한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언급은 있었지만 공식 제안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97그룹’인 ‘양강양박(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박주민)’의원은 재선 의원들이 주최하는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다. 컷오프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0일 개최한 ‘의견수렴 경청회’에서는 당 혁신방안에 대한 쓴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날 경청회에서는 청년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최근 윤리위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가 소환되는가 하면, ‘왼쪽으로 가는 걸 혁신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며 보수의 가치를 지켜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지난 18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경청회에서는 정책 네트워킹 구축방안, 당과 시민단체의 연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패널로 참여한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는 “최근처럼 청년들이 싫어할 만한 일들을 하면서 청년들과 정책 네트워크를 꾸린다 한들 그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본다”며 2030 청년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이념정치 지양·민생이슈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민심을 읽는 데 있어서 사실 이준석 대표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며 “그런데 당 전체적으로는 이런 노력 자체도 안 하고 어떠한 시도가 많이 보이지 않고, 민심과 좀 많이 동떨어져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왼쪽으로 가는 것을 혁신으로 착각하는 의원들이 많다”며 “국민 중에는 재벌도 있고 중산층도 있고 사회적 약자도 있다. '국민'의힘은 모든 국민을
국민의힘은 20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발언을 두고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망각했나”라며 반발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박 원내대표의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직후 “과거 ‘추억’에 빠져 입만 열면 탄핵을 전가보도로 쓰는 민주당이 과연 협치의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권력 사유화가 이어질 경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례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허 대변인은 “169명의 국회의원 거대 의석을 무기로, 마치 언제든 ‘대통령 탄핵’을 시킬 수 있다는 듯한 오만함으로 국민들은 느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국민의 힘과 윤석열 정부는 최근 지지율 하락을 두고 국민께 실망감을 드린 부분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더 나은 국정운영을 위해 심사숙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현재 지지율의 의미가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민주당을 철저히 심판했던 준엄한 민심이 바뀌었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오만한 발상의 정치공방을 자제하라”고 강조했다. 허 대변인은 박 원내대표가 지적한 ‘정치기획 수사’와 관련해 “민주당은 스스
박홍근 원내대표는 20일 “지지율 급락(원인)은 권력 사유와 인사 난맥, 경제·민생 무능에 대해 대통령의 오만과 불통이 더해진 결과다”라며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단체 대표 연설에서 “출범 두 달 만에 새 정부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정권 말기의 레임덕 수준”이라며 현 정부의 인사 참사를 지적했다. 그는 “부적격 사유가 명백했던 정호영, 김승희 후보자는 시간을 질질 끌며 인사 강행의 명분용으로 활용하느라 코로나 재확산 국면에 복지부 장관이 공석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취 운전 등으로 낙마사유가 분명한 박순애 교육부총리의 임명을 강행하고 ‘언론과 여당에 공격 받느라 고생많았다’며 당연한 검증 과정에 대해 부당하다는 식으로 반응했다”며 이것은 정부가 쓴소리에 귀를 닫은 ‘오만과 불통’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 출신 기용과 지인·친인척 채용 등 논란을 일일이 언급했다. “대통령의 측근 챙기기는 도를 넘은 지 오래다”라며 “박근혜 정부 청와대 문고리 3인방에 빗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이른바 ‘문고리 육상시’에 의해 장악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방과후강사노동조합은 ‘교육공공성 강화를 위한 방과후학교 제도개선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국회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구본창 사교육 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현재 교육 공공성 차원에서 볼 때, 방과후학교 정책의 한계가 있다”며 학생 행복·공교육 정상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을 강조했다. 백운희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방과후학교에 대한 양육자와 수요자의 다양한 의견을 사례로 들며 “공공성 강화는 공감하지만, 양적 확대에 앞서서 질적 수준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장정욱 나라살림연구소 정책위원은 ‘2022년 교육청 여유재원’을 주제로 “최근 순세계잉여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예산이 제 때에 사용되지 못해 재정의 효율적 집행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금현 교육부 방과후돌봄정책과 연구관은 “재정지원 확대 필요성과 26년된 방과후학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은주 인천북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과장은 인천시교육청 방과후학교 수업을 예시로 들며 “방과후학교 양잘의 프로그램 운영은 학교와 지역사회 등과 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강득구 의원은 “코로
더불어민주당이 자녀 학교생활기록부 첨삭 의혹이 제기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자진사퇴 또는 해임을 촉구하며 윤석열 대통령 ‘인사’에 또다시 빨간불이 들어왔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대책회의에서 “애초에 부적격 인사였던 박순애 장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수 많은 논란에도)청문회 없이 임명 강행되더니 이번에는 연구부정 논문 표절 의혹과 자녀 불법 입시 컨설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민주당 박순애 검증 태스크포스는 (박 장관에게) 논문 표절, 자녀 입시 컨설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답변 과정에서 의혹 해명이 안되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만취 음주운전 전력의 장관이 교육공무원들의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논문 허위게재의 장관이 대학의 연구 진실성을 수호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패싱한 국민 무시의 결과”라며 “이제 박순애 장관이 자진사퇴하는 결단만 남았다. 윤석열 대통령도 명확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취임이후 줄곧 ‘인사논란’
김성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9일 ‘반지성주의 원인 및 해결방안 모색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좌담회는 김 의원과 정경희 국회의원, 외부단체 ‘공정과 정의’가 현 정치권 문제점 진단·민주주의 회복 방안 논의를 위해 공동 개최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황도수 건국대 교수는 “IT산업의 상업적 이해관계와 구태정치로 인해 지성이 희생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지성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지성적 판단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김준영 국민노조 사무총장은 ‘팬덤정치’가 만들어낸 반지성주의 폐해를 꼬집으며 “사회적 논의와 합의를 통해 지성을 배격하지 않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지정토론자 이대순 경실련 시민권익센터 대표는 “세대 간 대립 및 양극화, 지역불균형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지정토론자 이선옥 작가는 성별갈등에 대한 지성적 대처를 촉구했다. 마지막 지정토론자 김경숙 사회갈등연구소 상임이사는 “현대 대의제 민주주의가 사회변화를 수용하지 못하면서 정치공간에 대한 신뢰 하락과 반지성적인 정치문화가 확산됐다”고 주장했다. 김성원 의원은 “집단적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코로나19 유행 재확산세와 관련해 “중증 관리 위주로 국민 생명과 건강을 살피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코로나가 재확산 기로에 있다”며 “우리 정부의 코로나 대응 기본 철학은 과학 방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학 방역은 코로나 대응 의사결정 민관 협력이 전문가들에 의해 이뤄지고 과학적 증거에 기반해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대응 방안’을 거론하며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부 대책을 상세하게 설명 드리고, 관계 기관에선 충분한 병상과 치료제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시라”고 당부했다. 이 대응 방안은 4차 접종을 50대로 확대하고, 개인과 지역 사회의 '자발적 거리두기' 등 내용이 담겨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해 예방 효과를 높이고 치명률을 줄이는 데에도 (관계 당국이) 힘 써주기를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3582명이다.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12일 (3만7347명) 대비 1.97배 (3만623
윤석열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파업에 대해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초강경 대응 의지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대우조선 하청노조 사태와 관련해 공권력 투입 질문을 받자 “국민과 정부 모두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답했다. 이후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는 “불법적이고 위협적인 방식을 동원하는 것은 더 이상 국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이 공권력 투입 카드를 꺼내든 것은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이를 방치했다가 해당 기업과 조선업계, 나아가 경제 전체에 미칠 피해가 막중할 것이라는 인식이 작용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 파업을 시작한지 50일 가까이 이르렀음에도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무엇보다 불법 파업을 통한 집단 실력행사로 뜻을 피력하는 노조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대통령실의 인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런 식으로 나라가 운영되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사회의 모든 이익집단이 그런 식으로 건드릴 수 없는 ‘언터처블’이 되면 나라가 정상 운영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법치주의’라는 큰 대응 기조를 정할뿐, 공권력 투입 계획 등 구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