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추진중인 세종교육박물관 건립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가 재원조달과 설립취지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 사업이 무산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8일 "세종교육박물관 건립에 대해 어제 중앙 투융자심사를 한 결과 전체 사업비 750억원 가운데 400억원을 지원하는 경기도가 사업지원 의사를 분명히 하지않는 등 재원조달 방법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박물관에 대규모 연수시설이 들어서는 등 사업목적도 불분명해 9명의 심사위원 대부분이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도교육청이 일방적으로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바람에 타당성 용역과정에서 연수시설이 대거 포함된 사실을 알고 누차 반대 입장을 밝혔다"며 "건립계획이 바뀌지 않는다면 예산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여주군 능서면 세종대왕 영릉 주변에 연수시설을 포함한 세종교육박물관을 오는 2007년말까지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11월 별도의 팀을 꾸려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교육부의 중앙 투융자심사 결과는 주말께 발표된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는 8일 경기도교육청의 2004년도 경기도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안을 조정해 16억9천292만7천원을 감액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 조정에서 도교육청 직장협의회가 "교육위원회 의원들이 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토론회를 개최하려는 것"이라며 반발했던 지역교육청의 교육발전토론회 예산 3억4천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또 제2교육청사 행정장비 구입비 13억여원도 전액 삭감됐다. 그러나 도교육청 교육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된 원로장학관 지원 예산은 다시 편성돼 초등원로장학관 500명과 중등원로장학관 350명 등 모두 850명에 대한 8천500만원이 증액됐다. 이 외에 도교육청 교육위에서 전액 삭감된 방과후 교육활동업무 우수교원 국외연수비 5천700만원과 실업계 평생교육시설 실험실습비 4천300만원도 다시 편성됐다. 이번에 조정된 예산안은 오는 1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16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2005학년도 대입수능시험이 핸드폰 문자메시지와 대리시험 등 부정으로 얼룩진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8일 오후 도내 11개 시험지구 지역교육청 담당 장학사들과 함께 수능부정행위 대책회의를 열고 현 시험관리감독 체계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대리시험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도록 지역교육청에서 원서를 접수할때 지역교육청에 디지털카메라와 컬러인쇄기를 설치해 현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만 원서에 붙이도록 했다. 또 대리접수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도록 했다. 지역교육청에서 원서를 접수할때는 물론 일선 학교에서 원서를 접수할 때도 사진과 본인일치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고 시험장에서의 핸드폰 소지를 엄격히 금지토록 했다. 도교육청은 종합적인 수능부정대책을 조만간 마련해 교육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수원중부경찰서에 자수한 대리응시생들의 감독을 맡았던 감독교사들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 진술서를 받는등 조사를 끝내고 향후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징계수위를 정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에서만 11만여명의 수험생이 수능시험을 치른다"며 "내년 수능시험에서는 철저한 시험 관리.감독으로 올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
경기도교육청은 겨울방학중에 저소득층 학생 1만7천232명에 대해 중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작년 겨울방학 3천276명, 지난 여름방학 5천551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방학중 중식지원은 지방자지단체별로 예산을 짜 지원하며 정부의 확대 지침에 따라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 그동안 교육청 예산으로 학기중에 중식을 지원하는 학생수(경기지역 6만7천여명)와 방학중 지원 학생수의 차이가 커 지자체가 극빈층 학생에게만 중식을 지원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해당 학생은 하루 2천500원 상당의 도시락이나 주변식당 식권, 식자재 등을 지원받게 된다.
수능 부정행위를 수사중인 경찰이 SK텔레콤 가입자의 휴대폰 메시지 송수신 자료가 수사대상에서 상당부분 제외되면서 타 이동통신사 가입자들과의 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3개 이동통신사로부터 압수한 2만703건의 '문자+숫자' 메시지와 기존 숫자 메시지 26만건을 분석, 재분류해 경기지역 279명 등 모두 1천625명의 수능 부정의혹 대상자를 선별했다. 이에따라 경기지방경찰청은 이날 279명에 대한 관련 서류를 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아 사실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경찰이 이동통신사로 부터 압수한 '문자+숫자' 메시지에서 SK텔레콤 자료가 거의 없어 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다. 경찰이 압수한 2만703건의 메시지 가운데 LG텔레콤은 1만820건, KTF는 8천991건이고 SK텔레콤의 경우 892건에 불과하다. 이같은 이유는 KTF와 LG텔레콤이 문자메시지 전체를 다 저장해두는 반면 SK텔레콤은 첫부분 6바이트만 저장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의 문자메시지는 숫자의 경우 6자리, 한글은 3글자까지 밖에 기록이 남지않아 경찰이 부정행위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수능과 관련된 의심이
전교조 수원중등지회는 6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수원지역 대부분 고등학교에서 불법적인 우열반.보충수업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며 "강제자율학습 중단 및 편법적인 우열반 운영을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오후 `수능 부정행위 심사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수능시험 부정행위 가담자 중 수험생 226명의 시험을 무효처리하기로 확정했다. 교육부는 이날 경찰로부터 1차로 수능시험 부정행위자 299명의 명단과 조사자료를 넘겨받아 이 가운데 `중계조'인 고1,2년생 등을 제외하고 이번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 238명의 시험을 무효처리할 지 여부를 심사한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 무효 처리된 수험생의 유형은 ▲문자메시지를 송.수신한 195명 ▲휴대전화를 지참했으나 송.수신하지 않은 14명 ▲감독관의 지시에 불응해 휴대전화를 가방에 넣어두거나 사물함에 보관한 11명 ▲대리시험을 의뢰한 6명 등이다. 교육부는 수험생이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더라도 시험중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판명됐다면 수험생 유의사항을 통해 `소형무전기, 핸드폰, 호출기(삐삐) 등 통신기기를 시험실에서 소지한 경우'도 부정행위로 간주하기로 한 만큼 무효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실제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시험장에 간 5명과 시험장에서 감독관에게 미리 제출한 사실이 입증된 4명 등 9명에 대해서는 시험 자체는 유효로 인정됐다. 그러나 이들은
0교시 폐지 이후에도 수원지역 대부분 고등학교에서 불법적인 우열반 운영은 물론 심야 자율학습과 강제 보충수업 편성이 이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수원중등지회는 6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지역 대부분 고교에서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이 편법.파행적으로 운영돼 학생들의 건강권을 해치고 있다"며 "불법적인 우열반 운영으로 위화감 조성 및 교육불평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원중등지회는 "대부분의 고교에서 보충학습이 강제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수준별 수업이라는 명목으로 사실상의 우열반이 운영되고 있다"며 "우열반인 심화반의 운영은 교사간, 학생간, 학부모간 위화감을 조성할 뿐 아니라 학교 스스로를 학원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수원중등지회는 "우열반은 학교장의 결재없이 운영되고 교사들의 수당이 정상적인 회계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뤄지고 있다"며 "참가학생들의 학부모들로부터 간식비, 수고비 등 명목으로 금품을 갹출하기도 하는등 불법 찬조금의 온상이 되고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A고는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40명 학생을 뽑아 저녁식사후 수업과 자율학습을 따로 시켰고, 심화반 재정 역시 학교 행정실이 아닌
경기도의 현직 교사 146명이 부당한 인사방침이라며 대통령에게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진통을 빚어온 경기도교육청의 담임경력 소급적용 인사승진방침이 확정됐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최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중등교사 가산점평정에서 논란이 돼왔던 담임교사 근무경력 소급적용 방식을 임용후 모든 기간 중 3년을 인정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가산점평정에서는 임용후 모든 기간 중 3년간의 담임 경력만 가산점을 주고, 내년부터 담임경력 인정을 1년씩 추가시키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최근까지 지난해 12월 밝힌 담임교사 근무경력에 대한 가산점 평정을 기존 2002년1월1일부터 적용한 것을 교원 임용후 모든 기간에 적용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당시 도교육청은 경력 소급적용에 대해 "교사들의 담임기피현상을 막기 위해 2002년부터 담임가산점을 주자 일선 학교에서 경력많은 교사가 승진점수를 위해 담임을 맡고 젊은 교사가 부장을 하는 역효과가 일어나 학교운영 정상화를 위해 임용후 모든 기간으로 소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도내 현직교사 146명은 지난 9월 "유예기간도 없이 소급기간을 임용후 모든 기간으로 하는 것은 법률불소급의 원칙에도 맞지 않을 뿐 아
수능시험 부정행위자의 시험 무효처리 기준은 시험장에서 휴대전화를 소지했는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4일 `수능 부정행위 심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수능시험 무효처리 대상자 기준을 논의한 결과, 수능시험장에서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었던 경우에는 무효처리가 불가피하다고 일단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경찰로부터 통보받은 1차 부정행위자 195명 가운데 수능시험에 응시한 138명에 대한 무효처분 여부를 검토했으나 통보 자료가 너무 간단해 좀더 상세한 자료 제공을 요청한 상태이다. 위원회는 휴대전화로 답안을 주고받거나 대리시험을 치렀다면 당연히 무효처리하고 수험생이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더라도 시험중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명된 경우에도 수험생 유의사항을 통해 `소형무전기, 핸드폰, 호출기(삐삐) 등 통신기기를 시험실에서 소지한 경우'도 부정행위로 간주하기로 한 만큼 무효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부정행위 모의에 참가했지만 실제로는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시험장에 나가거나 시험장에서 감독관에게 미리 제출했다면 시험까지 무효처리하기는 어려운 게 아니냐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교육부 관계자는 5일 "부정행위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