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가 광주뿐 아니라 서울, 충남 등 전국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자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네티즌들은 분노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30일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를 비롯해 포털사이트 들에는 수능시험 부정행위에 분노하면서도 교육부를 질타하는 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도내 고3학생들과 학부모들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교육부 홈페이지에서 아이디 'mkcoco97'씨는 "도대체 부정행위자가 전국 각지에서 얼마나 늘어날지 알수가 없다"며 "한 사람의 일생이 걸린 대학입시에서의 부정행위는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이디 'ksae7306'씨는 "이번 휴대폰 부정행위는 망국적 학벌주의가 실체를 드러낸 것"이라며 "오직 우수한 학벌로 출세지향적인 사회 분위기가 사라지지 않는한 이같은 일은 되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디 '김광환'씨는 "현재의 학교는 아이들이 공부하는 장소가 아니라 수업시간에도 문자보내기에 여념이 없는등 핸드폰 놀이장소가 된지 오래"라며 "교육부는 예산을 집중 투입해 전파방해시스템을 설치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이디 'w
경기도교육위원회가 내년도 원로장학관 예산을 전액 삭감, 원로장학관 제도가 도입 4년만에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다. 3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위는 이달초 도교육청 본예산 심사에서 7천900만원이 책정된 원로장학관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지난 2001년 퇴직교원의 전문식견을 교육현장에 접목한다는 취지로 전국 처음으로 경기교육청에 도입된 원로장학관제가 사실상 사라지게 된 셈이다. 올해 경기지역에 위촉된 원로장학관은 175명으로 학교의 요청에 따라 교사 연수에 강의를 맡거나 학교 평가위원으로 근무하며 1회 출강시 10만원을 받는다. 그러나 원로장학관제는 도입당시인 2001년초 교육감 선거가 치러진 관계로 선거전략용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학생 개인의 정보인권 보호를 위해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서 분리하기로 한 교무.학사, 보건, 입학.진학 등 3개 영역의 새 시스템이 2006년 3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NEIS에서 교무.학사(학교생활기록부), 보건(건강기록부), 입학.진학 등 3개 영역을 분리, 단독 또는 그룹 서버를 구축하고 이를 16개 시.도 교육청 단위로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새 시스템 구축 방안을 29일 확정, 발표했다. 교육부는 고교 및 특수학교는 단독 서버로, 초.중학교는 15개교를 묶은 그룹 서버로 운영하되 물적기반 구축,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검증 등을 거쳐 2006년 3월1일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다음달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들어가 내년 3월부터 2006년 2월말까지 서울.경기 등 2개 교육청과 132개교에서 1년간 시험운영하기로 했다.
수원시교육청 관내 직영급식 학교의 98%가 특정회사 우유를 집단으로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회 문교위원회 김의호(고양6) 의원은 29일 수원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원시 관내 초등학교 53개교 가운데 98% 52개교가 특정 우유업체의 우유를 공급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계약금액이 3천만원 이상일 경우 공개입찰을 하도록 되어있으나 율전.화양.칠보.송죽 초등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교당 평균 4천700여만원)는 모두 수의계약을 하고 있어 수의계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3천만원 미만 물품구입에 대한 수의계약 허용규정을 의식, 14개교가 1년단위 계약이 아닌 3개월, 6개월로 쪼개 계약을 맺고있어 특정 우유업체를 봐주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독과점으로 인해 가격인상과 서비스 질이 저하돼 결국 학교급식 전체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능시험 출제.관리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오전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지난 17일 치러진 2005학년도 수능시험 정답에 `오류는 없다'고 공표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수능시험 직후부터 21일까지 닷새동안 `정답 또는 문제 자체에 오류가 있다'고 이의제기된 모든 문항을 심사했으나 당초 발표한 문제 및 정답에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이의신청 기간에 등록된 609건 가운데 문제.정답 이의신청으로 분류된 493건, 120개 문항 중에서 29개 문항에 대한 상세한 `심사 결과 및 정답 해설'도 함께 게재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국가보훈처는 교원 임용시험에서 국가유공자에게 10%의 가산점을 주는 것과 관련, 국가유공자 우대에 이견이 없으나 가산점이 지나치게 높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 시험부터 적용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부처는 올해 임용시험 결과를 본 뒤 내년 시험부터는 과목별로 국가유공자의 합격 인원 비율을 설정하거나 가산점 비율을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오승현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장은 "국가유공자 가산점 제도가 일반지원자의 응시 기회를 지나치게 제약하고 특정 과목의 경우 국가유공자만 합격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이 예상돼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개정된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가유공 자에게는 공무원 등의 임용시험에서 각 시험단계마다 과목별 만점의 10%를 가점하도록 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29일 올초 개교한 수원 A고와 용인 B고가 부실시공과 하자 투성이라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청구서에서 "지난 3월 개교한 수원 A고의 경우 신축공사비가 41억여원이 들어갔지만 5층 건물 모든 교실과 복도 사이 벽이 다른 학교가 폭 20cm 이상의 몰타르식 시멘트벽인 것과 달리 폭 10㎝에 불과한 경량칸막이로 설치돼 벽체가 흔들리고 철판이 휘기 시작했다"며 "안전사고 위험뿐 아니라 방음이 안돼 옆 교실의 소음이 그대로 들릴 정도"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경량 칸막이는 임시 가건물에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벽 내부에 들어있는 석고가루와 유리 섬유는 성장기의 학생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4억7천300만원을 들인 냉난방시설이 자주 고장이 나 13차례나 부속 교체수리를 받았고 1억6천만원을 들인 조경공사도 그동안 40여그루의 나무가 죽는등 부실시공으로 3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외에 방송설비시설과 과학실 실험실습 기자재 등의 계약이 모두 수의계약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또 "올초 43억
사립학교법 개정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교육단체들간의 찬반논쟁과 반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 상당수의 사학운영법인 이사장 자리가 친인척간에 대물림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단과 학교에서 행정실장 등 직원과 교사 등은 물론 학교장 자리까지 이사장 친인척인 경우가 많아 1/3이내로 규정된 사립학교법정한도 이내라고 하지만 사학의 공공성과 투명성 확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관내 108개 사립 중.고등학교 법인 가운데 36.1%인 39개 법인이 이사장 자리가 친인척에게 대물림됐다. 이사장 자리는 대부분 자녀와 배우자에게 이어졌고, 부모나 형제 또는 며느리 조카 등이 이사장 자리를 물려받았다. 이사장 자리를 물려받은 친인척은 자녀 12곳, 배우자 9곳, 부모 6곳, 조카와 며느리가 각각 3곳 등 순이었다. 열린우리당이 이사장의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은 학교장으로 임용할 수 없도록 사립학교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에서는 모두 21개 법인에서 친인척 22명이 교장과 교감으로 임용되어 있다. 또 이사장 친인척이 행정실장 등 직원으로 근무하거나 교사로 있는 경우도 많았다. A학원은 이사장의 삼촌이 교장
2005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는 전국 201개 대학이 전체 모집 예정인원의 56%인 22만1천746명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12월22~27일이고 `가',`나',`다' 3개 모집군별 전형이 12월28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차례로 실시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는 교육대, 산업대를 포함한 전국 201개 4년제 대학(경인교대 제외)의 `2005학년도 정시모집 요강 주요사항'을 취합해 25일 발표했다. 수시1, 2학기 모집에 이은 마지막 대입 기회인 이번 정시모집은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3만2천284명 줄었다. 이는 수시1,2학기 모집 비중이 크게 늘어난 데다 전국 대학이 2005학년도 입학정원을 6천명 이상 줄였기 때문으로, 정시모집 비중은 2003학년도 71.1%, 2004학년도 64.2%, 2005학년도 56%로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전체 정시모집 인원 중 정원내 모집은 21만177명, 정원외 모집은 1만1천569명이며 현재 진행중인 수시2학기 등록 결과에 따라 다소 늘어날 수 있다. 정원내 모집은 일반학생 전형이 20만296명(90.3%)으로, 전형시기별로 ▲`가'군 110개대 7만6천221명 ▲`나'군 118개대 7만2천202명 ▲`
청년층 실업이 심해지면서 학생의 절반 정도가 학교를 취업을 준비하기 위한 장소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일자리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학교가 `인격 형성'과 `지식함양'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상실한 채 취업 고시원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24일 통계청이 전국 3만3천가구의 중.고.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실시한 사회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학생의 47.3%가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이유로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취업을 위해 학교에 다닌다는 재학생 비율은 지난 1996년에는 37.9%에 불과했으나 2000년 40.7%, 올해 47.3%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또 학력을 차별하는 분위기 때문에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겠다는 재학생들도 크게 늘어나 학벌위주의 사회풍토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력차별을 받지 않기위해 교육을 받는다는 재학생의 비율은 1996년 11.5%에서 올해는 20.1%로 8.6%포인트나 상승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인격이나 교양을 쌓고, 자신의 소질을 개발하겠다고 답한 재학생들은 크게 줄어들었다. 인격과 교양을 쌓기 위해 학교에 다닌다는 학생 비율은 지난 199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