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일부 사립대학에서 고교등급제를 실시했다고 밝혀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수원 아주대학교를 비롯해 수도권 지역 10개 대학 입학처장이 "현재의 고교내신은 부풀리기가 심한 엉터리로 신입생 선발에 변별력 있는 자료가 되기힘들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2일 아주대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아주대를 비롯해 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성균관대 등 수도권 10개대학의 입학처장들이 모여 교육부의 일방적인 실태조사와 발표로 대학들이 매도당하고 일부 교원단체의 대학에 대한 공격에 정면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은 고교등급제에 대한 논란이 정치적인 수단으로 변질된다면 각 대학의 학교생활기록부가 부풀려진 실태 등을 공개키로해 파문이 예상된다. 아주대 이형천 입학처장은 "현재 고교 내신이 성적 부풀리기 등으로 실력있는 학생들을 선발하는 변별력 있는 자료가 되기 힘든 상황이다"며 "이번 입학처장 회동에서 교육부가 교원.학부모 단체의 논리에만 따른다면 엉터리 고교내신의 실태를 조만간 공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입학처장은 또 "아주대 등은 고교등급제를 시행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엉터리 고교내신을 개선하지 않은채 교육부가 내신 위주 전형을 골자로 2008
일반 고교에 골프부가 아닌 골프과가 전국 처음으로 신설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학교(학교장이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학교)인 여주 이포고가 신청한 골프과의 내년도 신설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시골학교로 매년 학생수가 준 이포고는 모교살리기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골프부를 창단, 골프 특기생으로 11명이 전학을 오는 등 전입생이 늘자 체계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아예 골프과를 만들기로 했다. 이포고는 내년 1학기에 비거리 40m, 16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100m, 30타석으로 늘릴 방침이며, 교내에 파3 골프장도 건립중이다. 이포고 관계자는 "지역에 산재한 골프장을 활용한 산학협력체계가 갖춰져 골프과 운영이 수월할 것"이라며 "골프과 학생들이 공통과목을 이수하는 1학년때는 지역 골프아카데미를 통해 교육받고 전공수업이 가능한 2∼3학년 과정에서는 본격적으로 골프수업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포고는 골프과 1개반 35명과 보통과(일반학급) 2개반 70명 등 내년도에 105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고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국 연합학력평가가 13일 실시된다. 이번 시험은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2005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을 한달여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시되는 전국 단위 학력평가다. 이번 학력평가는 전국 1천700여개 고교 3학년 재학생 42만여명으로 대상으로 13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6시15분까지 응시학생 소속 학교별로 실시된다.
경기도내 초.중.고교생 가운데 3천400여명이 올해들어 일주일 이상 장기결석을 하거나 가출을 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교육위원회 전영수 위원에게 제출한 감사자료에 따르면 올해들어 일주일 이상 장기결석을 한 학생은 초 337명, 중 863명, 고 1천476명 등 모두 2천676명이다. 특히 가출학생은 초 29명, 중 352명, 고 408명 등 모두 789명에 이른다. 이같은 수치는 매년 비슷한 상황으로 2002년에는 가출 1천85명, 장기결석 3천387명, 2003년에는 가출 988명, 장기결석 3천645명이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장기결석, 가출 등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대안학교, 특별교육이수, 진로상담교사의 전문성 향상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도하겠다"며 "현재 청소년종합상담실 등 6개 특별교육이수기관을 지정.운영하고 경화여고.발안농생명산업고 등 2곳에서 진로탐색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내 32개 초.중.고등학교가 인근 군용 비행장 또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공해로 학생들이 수업에 큰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12개 학교는 소음저감대책이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교육위 최재성(열린우리당) 의원에게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4년6월 현재 초 16곳, 중 8곳, 고 8곳이 소음기준치인 68dB(데시벨)을 초과해 수업등에 피해를 받고 있다. 소음발생원인은 7곳이 도로소음이었고 나머지 25곳은 모두 인근 군 비행장에서 소음이 발생했다. 이들 학교의 소음도는 대부분 69~70dB였다. 보통 조용한 사무실은 50dB, 사람들의 대화소리는 60dB, 전화벨소리는 70dB, 소음이 심한 공장의 큰 소리는 90dB로 비교된다. 이에대해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소음피해학교 20개교에 대해 모두 34억1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방음시설을 설치해 교실 내에서의 소음도를 크게 줄였다. 그러나 성남 H고, 안산 G중, 안양 A초 등 12개교는 예산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아직까지 소음저감대책이 없어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장기화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소음발생원인이
교육인적자원부는 일부 사립대를 대상으로 한 고교등급제 실태조사와 발표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르면 오는 15일께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을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 고교간 격차를 수시1학기 전형에 반영한 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등 3개대를 제재하기로 했고 고교등급제 금지를 위한 제도개선안까지 마련했으며, 특히 내달 초부터 특목고 등 고교 입학전형이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가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전교조 등이 본고사식 대학별고사를 새로 쟁점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대학은 대학대로 공정하고 변별력 있는 전형자료 등을 요구하고 있어 새 대입제도를 확정하더라도 공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10일 "공청회 등을 통해 새 대입제도에 대한 의견을 들었고 일부 보완책도 마련했다"며 "내.외부 관련 절차를 밟아 이르면 15일께 새 대입제도를 확정,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수능 및 학생부 성적을 각각 9등급으로 표기해 내신 위주 전형을 유도하는 새 대입제도 개선안이 고교 내신성적 부풀리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상대평가제를 도입하기로 한 만큼 대학이 수능 영역별 9등급과 함께 내신성적을 적절하게 활용할
일부 사립대가 수시모집에서 고교등급제를 적용해 사실상 강남지역과 특목고 수험생들에게 특혜를 줬다는 교육부의 발표에 대해 네티즌들까지 '원칙을 훼손한 명백한 차별'과 '현실적 학력차의 반영'으로 나눠져 찬반 공방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10일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의 게시판 등에는 고교등급제와 관련 네티즌들의 글이 쏟아졌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아이디 'ywoo1987'씨는 "예전부터 아무런 근거나 명분없이 강남권 출신자를 우대한다는 소문이 있었다"며 "수시모집은 결국 강남을 위한 입시제도였다"고 허탈해 했다. 아이디 'kw1420'씨는 "고교평준화를 없애든지 아예 말이 많은 수시를 없애든지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na9413145'씨는 "특목고는 점수를 준다고 치더라도 강남의 일반계 고교에 특혜를 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럴바에는 차라리 수능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편이 낫다"고 꼬집었다. 반면 현실적인 학력차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았다. 아이디 'psj216'씨는 "모의고사를 쳐도 하늘과 땅 차이로 수준차이가 나듯이 현실적으로 학교별 학력차이가 나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고교등급제가 아니라면 전국적으로 변별력있는 방법의 내신 재
경인지역 사립학교재단의 수익용 기본재산이 부실할 뿐 아니라 운용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학교 부실로 이어질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사립재단은 예금수익 등으로 수십억원의 고수익을 올리는데도 불구 재단전입금을 거의 납입하지 않아 도덕성까지 의심되고 있다. 10일 국회 교육위 최재성(열린우리당) 의원에 따르면 경인지역 사립학교재단의 수익용 기본재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본재산을 확보하지 못한 학교법인이 경기도의 경우 119개 법인중 63.9%인 76개 법인, 인천의 경우 25개 법인 중 76.9%인 19개 법인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50%도 채우지 못한 법인은 경기 41.2%인 49개 법인, 인천 56%인 14개 법인이었다. 경기지역 113개 법인의 평균 연간수익금액은 7천400만원이며 이 가운데 수익금이 0원인 법인이 9개, 1천만원 미만 법인이 전체의 46.9%인 53개였으며 수익금이 1억원이 채 못되는 법인이 전체의 90.3%인 102개였다. 인천지역의 경우 25개 법인 평균 연간수입금액은 2천700만원이었고, 수익금이 1억원이 넘는 법인은 단 1곳에 불과했다. 최 의원은 이같은 취약한 재정구조는 연간 5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학교 연간 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8일 경기도교육청의 한 간부가 자신의 인척이 운영하는 앨범 업체가 선정되도록 초등학교에 전화했다며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 전교조 경기지부와 안성 A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지난달 6일 앨범 업체 선정을 위해 학교운영위원들이 심의를 벌이던 도중 도교육청 간부가 자신의 인척이 운영하는 업체가 선정되도록 도와달라며 행정실장에게 전화했다"고 밝혔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또 "도교육청은 10여일 뒤 '계약 관련 사항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사항에서 제외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학교에 보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권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일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A초등교 행정실장은 "도교육청 간부가 전화해 '어느 업체가 되었느냐'고 물었고 '심의중'이라고 답했을 뿐 압력성 내용은 없었다"며 "앨범 업체도 도교육청 간부와 관계없는 곳이 선정됐다"고 말했다. 전교조 경지지부는 ▲앨범 선정 로비 의혹 해소 및 해당 간부 징계 ▲학교운영위원회 심의권 훼손 공문 즉각 폐기 ▲학교운영위원회 위상 강화 방안 제시 등을 도교육청에 요구했다.
경기도내 사립학교의 인사위원회가 형식적으로 운영되거나 인사위원이 누구인지 본인도 모르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 이에대한 관리감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교육위 최순영(민주노동당) 의원에 따르면 도내 일부 사립학교에서 인사위원회가 서류상 형식적으로만 존재해 회의조차 제대로 열리지 않거나, 인사위원이 누구인지 위원인 본인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은 등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사립학교에서 교원인사위원회가 자문기구가 아닌 심의기구로 설치된 이유는 법인의 인사권 전횡을 견제하고 구성원들의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인사 원칙을 실행하기 위해서이고 경기도교육청은 관리감독 관청으로서 행.재정적 조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최 의원은 "일부 사립학교의 인사위원회에 대해 점검을 벌인 결과 형식적으로 운영되거나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전체 사립학교에 대한 실태파악을 통해 사립학교 인사위원회 운영의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평택 U여중의 경우 자신이 위원으로 임명된 사실을 알지 못하는 인사위원이 있었고 정기적으로 회의가 열린 적도 없었다. 평택 H고의 경우 위원 구성이 정관에 위배되거나 무자격 위원인 교장과 행정실장이 인사위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