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은 어린이들이 사랑받아야 할 '어린이 날'이지만 성폭행당하고 구타에 시달리거나 버려지는 어린이들이 아직도 많다. 4일 경기도 아동학대예방센터(소장 김정미)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집계된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월평균 40여건으로 모두 129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99건은 성폭행과 상습적인 구타 등 심각한 수준의 아동학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동안 신고된 69건보다 30%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예방센터가 학대아동을 위해 운영하는 '좋은 이웃'쉼터를 운영하는 4일 현재 13명의 아동이 보호를 받고 있고 3명이 2개월 이상의 장기보호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부터 3개월째 쉼터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서모(11.오산시 갈곶동)군은 친엄마인 김모(36)씨로부터 상습적인 구타와 학대를 받아 주위의 신고로 지난 2월부터 예방센터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쉼터로 올 당시 서군의 온 몸은 멍투성이에 군데군데 화상을 입었고, 손톱과 발톱까지 몇 군데 빠져있는 상태였다. 엄마인 김씨는 서군이 방을 정리하지 않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구타는 물론 손톱으로 꼬집어 살점을 뜯고 망치로 발등을 찍는가하면 담뱃불로 살을 태우기까지 한 것으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윤옥기)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2일간 도내 중등 교육전문직 180명을 대상으로 2004년도 전반기 중등 장학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협의회는 올해 주요 경기교육 시책 안내와 학교현장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는 중등 장학지도 및 전문직 자질 함양을 위한 연수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 협의회에서 윤교육감은 특강을 통해 "전문직이 봉사의 정신으로 일선학교를 지원하고 높은 전문성으로 각 학교 선생님들의 수업 및 생활지도 개선에 노력할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교육전문직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법정정원의 절반 수준만 배치돼 과중한 수업으로 어려움을 겪은 경기도내 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들의 부담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2일 5월1일자로 도내 25개 시.군 교육청 관내 초등학교에 738명의 전일제 강사를 교과전담교사로 추가배치했다고 밝혔다. 현행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 중 교원배치기준에 따르면 초등 교과전담교사는 3학년 이상 3학급당 0.75명이상 두게 돼 있다. 그러나 경기도의 경우 법정정원이 3천914명이 배치돼야 하지만 교육부의 정규교사 배정이 크게 미달돼 정원의 57.8%인 2천263명의 교과전담교사만 배치됐다. 초등교사들은 주당 28~32시간의 과중한 수업시수에 시달리고 예체능, 영어교과를 비롯한 전문성이 필요한 교과지도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초등교과전담교사 부족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도교육청은 교육부 책정교사 외에 초등전일제 강사 인건비로 307억5천여만원의 자체예산을 책정해 738명을 추가배치함으로써 법정정원 3천914명의 82%인 3천239명의 교과전담교사를 배치했다. 경기도의 교과전담교사 확보율인 82%는 서울시교육청 54%, 경남.충남.충북교육청 65% 등과 비교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따라 738명의 전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지부장 구희현)는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지역 19개 시.군에서 어린이, 학부모, 교사, 시민 등 모두 2만5천여명이 참가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고 2일 밝혔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특히 교육.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각 지역별 어린이날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민족화해와 통일세상을 여는 어린이 ▲환경을 사랑하고 체험하며 자연과 하나되는 어린이 ▲더불어 함께 삶을 가꿔가는 어린이 문화 형성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에 따라 놀이중심의 행사를 탈피해 평화사진 및 시화 문집 우리 농산물 등의 전시회, 인형극 영화 풍물 전통무예 국악 등 공연, 인권토론회, 생태 갯벌 민속 염색 평화 등 체험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날 행사를 통해 모금활동 등 북한 룡천 동포돕기 운동을 전개, 같은 민족으로서의 동질성 회복 및 이번 사고의 가장 큰 피해자인 어린이들의 아픔을 함께 하는 계기도 마련키로 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학원에 이끌리고 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오면 할 것이라고는 컴퓨터 게임밖에 없다"며 "왜곡된 어린이 문화가 아닌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통해 풍부한 감성과 건
경기도교육위원회는 30일 제144회 임시회 5차 예산결산소위원회를 열고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2004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의했다. 도교육위원회는 도교육청이 편성한 5조8천382억원의 추경예산에 대해 교육박물관 추진단 견학 여비, 시.군 지정 연구시범학교 예산 등 모두 6개 사업이 과다 계상되거나 불필요하다고 보고 10억4천834만원을 삭감해 이를 예비비로 조정했다. 특히 전시 교육행정이라는 지적을 받은 '기본이 바로 선 학교 생활교육'예산은 지역교육청 예산 11억9천만원 가운데 소모성 경비 등 2억3천800만원이 감액됐다. 이번에 의결된 추경예산안은 5월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도의회의 심의를 받게 된다.
경기도 내 초.중.고교생 가운데 비만 학생의 비율이 5년 사이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도내 전체 초.중.고생 172만1천150명을 대상으로 비만조사를 실시, 3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8.3%(14만2천730명)의 학생에게서 비만 증세가 나타났다. 이는 지난 98년 도내 초.중.고생 149만4천823명 가운데 비만 학생의 비율이 3.8%(5만7천438명)였던 것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조사 대상 가운데 고등학생의 비만 비율이 10.1%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생은 8.6%, 초등학생은 7.6%인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이 성장할수록 비만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비만 비율이 8.8%로 여학생 비율 7.6%보다 높았다.
경기도내 학교의 0교시 보충수업이 사라진다. 강제적인 보충.자율학습이 금지되고 밤 10시 이후 고등학교 자율학습도 금지된다. 경기도교육청과 경기지역 교원노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한국교원노동조합 경기본부)는 30일 "0교시와 강제보충.자율학습을 폐지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0교시라 불리는 정규수업 시간 이전의 보충수업과 강제 등교를 금지하고 보충.자율학습도 희망 학생에 한해서만 실시하도록 했다. 특히 야간자율학습의 경우에도 오후 10시를 넘지 않도록 했다. 중학교의 경우 읍.면 지역 중 교육여건이 열악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일체의 보충수업을 금지하기로 했다. 초.중학교의 방과후 교육활동은 특기적성교육으로만 운영키로 하고 단지 보육과 탁아를 위한 교육활동은 예외로 했다. 그러나 0교시 자율학습은 학생들이 동의할 경우 현행과 같이 운영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지침을 조만간 하달하고 이를 어길시 주의조치 등 강력히 제재하기로 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학생과 교사의 건강을 위협하고 공교육을 입시기관화 시키는 0교시와 강제 보충학습를 금지토록 한 것은 왜곡된 입시 중심의 교육을 정상화 시키는 첫 걸음"이라며 "보충학습 시수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가 29일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기본이 바로 선 학생 생활교육'에 대해 형식적이고 전시적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타인 먼저 배려하기', '차례 지키기', '내주변 내가 정리하기', '바른말 고운말 쓰기' 등을 실천 과제로 하는 '기본이 바로 선 생활교육' 추진안을 세우고, 올해를 시범 실시기간으로 정했다. 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재원확보를 위해 올해 1차 추경예산 심의에 본청 1억8천여만원, 25개 지역교육청 11억9천여만원을 소요예산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전교조 경기지부는 "예산 지출항목 대부분이 학교 현관, 화장실, 출입문 등에 부착하는 홍보 스티커 제작, 결의대회, 교사용 지도자료 등에 배분돼 있는데다 각 학교의 생활지도가 잘 이뤄졌는지 평가하는 기준조차 모호하다"며 "결국 형식적이고 전시적인 행정의 표본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예절, 충의 등은 전인교육을 통해 학생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지 0교시와 강제보충 등 입시위주 교육 안에서 홍보 스티커를 붙인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며 "구시대적인 전시 행정을 즉각 중단하고 교사와 학생의 의견을 수렴한 진정한 의미의 학
경기대 총학생회는 교수 임용조건으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손종국 총장(52)이 검찰에 구속된 것과 관련, 28일 오전 이 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수 임용 비리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임용비리에 연루된 모든 학교 관계자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사과하고 퇴진하라"며 "검찰과 교육부는 이번 사건은 물론 학내 비리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와 감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경기도교육청이 홈페이지에 전용코너까지 개설해 추진해 온 '스승찾기 운동'이 도내 교사 10명 가운데 1명만 등록한 것으로 나타나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스승찾기운동은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정작 교사들 상당수가 자신의 정보 공개를 꺼리면서 이용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스승찾기'코너를 두고 대대적인 스승찾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전까지는 스승을 찾는 제자들이 도교육청에 전화로 문의해서 일일이 해당교사를 찾았다. 도교육청은 도내 교원의 기초자료(성명, 생년월일, 재직학교, 과목)를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재해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스승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상당수 교사가 개인의 사생활보호등을 이유로 정보공개를 거부해 스승찾아주기 실적이 저조한 실정이다. 실제로 10만여명의 도내 전·현직 교원 중 스승찾기 코너에 정보를 입력한 교사는 이날 현재까지 1만3천722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보를 입력한 교사 가운데 2천361명은 비공개로 설정해 실제로 스승찾기코너를 통해 찾을수 있는 교사는 1만1천361명에 불과해 결국 도내 교사 1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