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부터 8개월동안 계속된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윤옥기)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지부장 구희현)간의 교원 단체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전망이다. 7일 도교육청과 전교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양측은 8개월동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단체협상을 이달 안에 타결하기로 하는데 합의했다. 도교육청과 전교조는 지난달 31일 개최됐다 미뤄진 '2003년 교원 단체교섭 제5차 본교섭'을 4월 넷째주 중에 다시 열기로 했다. 그동안 쟁점이 됐던 사항들을 알아본다. ▲0교시,강제보충학습 폐지 도교육청은 일선학교에서 보충학습과 자율학습을 강제로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체 점검과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0교시 폐지문제는 도교육청이 교육부 지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혀 즉각폐지를 요구하는 전교조 측과 마찰이 예상된다. 현재 0교시폐지에 대해서 교육부의 지침은 없지만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이를 폐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단체교섭시 학부모 참관여부 도교육청과 전교조는 지난달 31일 단체교섭에서 학부모 참관으로 갈등을 빚은 것과 관련, 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에 교원 단체교섭에서 학부모가 참관할수 있는지 여부를 질의회신받기로 했다. 그러나 전교조는 중앙노동위의 결정에 상관없이
경기도내 특수목적고등학교가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 많은 학생들이 대학진학에서 어학계열이 아닌 인문계열로 진학하고, 상당수 학생이 의학계열에 진학해 특목고가 대학입시 준비기관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2일 경기도교육위원회 최창의 위원에 따르면 도내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도내 10개 특목고의 2004년 대학진학현황을 조사한 결과 인문계열이나 의학계열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 특목고의 본래 취지와 목적에 어긋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과학고의 경우 75명의 대학진학생 중에 15%인 8명이 의예과를 진학했다. 외고의 경우 문제가 더 심각해 과천외고는 인문사회계열로 46.9%, 자연계열 및 의대가 5.6% 진학했고, 안양외고는 54.3%가 인문사회계열로, 자연계열 및 의대가 1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위원은 "계열별 진학상황을 볼때 특목고가 본래 설립취지나 목적과 달리 대학입시 준비기관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특목고 확대정책에만 매달리지 말고 특목고가 관련분야의 인재육성을 위해 정해진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운영하도록 철저히 지도.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윤옥기 교육감은 "과학고 학생이 외대나 법대를 희망하는 등 일부 특목고학생이 다른 계열로
경기대학교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의료직 취업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해 화제다. 경기대 사회교육원은 오는 6일 캐나다의 교육기관인 PCC(Pacific Coast College), VCC(Vancouver Community College)와 조인식을 갖고 높은 해외취업의 장벽을 낮춘 새로운 방식의 캐나다 의료직 취업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최근 극심한 의료직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캐나다에서 부족한 인력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으로 과거 간호사 위주의 단편적 프로그램이 아닌 준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사무요원까지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정식간호사를 제외한 분야는 경력자가 아니더라도 19세 이상의 남녀 누구든지 지원가능하다. 경기대 사회교육원은 오는 6월부터 이 프로그램의 응시자를 선발해 6개월간 기초 의료영어 교육을 실시한뒤 캐나다 교육기관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주관 2004년도 중입검정고시가 내달 22일 시행된다. 원서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도교육청 별관에서 접수하며, 시험은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수성여중에서 치러진다. 합격자는 오는 6월 9일 도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en.go.kr)와 도교육청 정문 게시판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경기도교육청이 실시한 '불법과외 추방을 위한 특별단속'이 지난달 10일 마무리됐지만 단속실적에서 내실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3개여월동안 수능이후 면접.논술고사 및 예체능 계열의 입시준비를 위한 고액과외 및 편법학원 운영이 성행할 우려가 있어 민.관 합동 단속반 및 지역교육청 자체점검반을 편성해 이를 단속했다. 단속결과 학원 및 교습소에 대해 정지 38건, 등록말소 23건, 형사고발 6건, 시정명령 370건등 모두 437건을 적발하고 1천5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불법개인과외교습자에 대해서는 개인과외미신고 23건, 허위신고 2건, 신고필증미게시 1건, 형사고발 1건 등 모두 27건을 적발해 2천5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그러나 1만5천여개로 추산되는 도내 불법 운영학원들에 대해 437건만 적발하고, 개인과외 적발건수도 낮은 것은 도교육청이 음성적인 불법.편법 과외 등을 근절하기 위해 강력한 단속을 벌이겠다는 당초의 취지와는 크게 어긋났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군교육청 대부분이 현장점검을 자주 나가지 못하고, 민.관합동단속반 및 자체편성반의 인원도 200여명에 지나지 않아
지난달 26일 보충수업 도중 숨진 故 김형석 교사의 장례식이 오늘 오전 학교장으로 치러졌다. 1일 일산 세원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부터 8시까지 30여분 동안 세원고 교정에서 학교장으로 영결식을 치렀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동료 교사, 그리고 학생등 200여명이 모여 김교사를 추모했다. 영결식을 치른 직후 고인의 시신은 유족들과 함께 장지인 고향 전남 나주로 향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학교법인 세원학원(이사장 김기순)측과 고 김교사에 대한 보상에 대해 다각적인 방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BS 수능 첫 강의가 시작된 1일 경기지역 인터넷 강의는 당초 우려했던 접속대란 없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이날 EBS 인터넷 수능 홈페이지(www.ebsi.co.kr)의 첫 강의로 편성된 언어영역 '7차언어 유형으로 시작하기' 등의 강의에서 접속 폭주로 인한 화면끊김이나 화면흔들림 등의 현상은 거의 없었으며 강의 다운로드도 차질없이 진행됐다. 도내 일선 고교들도 강의내용을 모두 내려받아 학교 홈페이지에 저장, 학생들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위성TV 방영내용도 녹화, 보충수업 시간 등에 방영하기로 했으며 학생들에게는 접속 폭주로 EBS 사이트 이용이 어려울 수 있으니 학교의 홈페이지를 이용하도록 권장했다. 학생, 교사 등은 첫 강의에 대체로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으나 일부 지역에서 강의내용을 내려받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점, 화질이 떨어지는 점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원 수성고는 이날 시작된 EBS 수능강의를 모두 다운로드받았으며 곧 학교 홈페이지에 저장, 학생들이 저장된 강의내용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학교는 또 지난달 29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EBS 수능강의 2,3월분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으며 학생들이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의 여학생을 마구 폭행하는 장면이 인터넷에 동영상으로 공개돼 파문을 일으킨 교사가 직위해제됐다. 경기도교육청 중등교육과는 1일 "학생을 마구 때리고 그로 인해 교육계에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물어 수원 P고교 교사 K씨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씨의 학급 담임과 학과지도 교사로서의 업무는 모두 중단됐다. 도교육청은 또 생활지도 담당 장학관 등을 P고교에 파견, K씨와 폭행당한 여학생 등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도교육청 징계위원회를 통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징계가 결정될 때까지 K씨의 교사로서의 업무를 일단 중단시켰다"며 "폭행이 이뤄진 정확한 경위와 동영상 내용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직위해제된 K교사는 지난 달 29일 공납금 납부계좌 개설 문제로 한 여학생을 꾸짖는 과정에서 주먹질을 했으며 이 장면이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인터넷에 공개돼 물의를 일으켰다. 한편 문제의 동영상이 각종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후 도교육청과 수원교육청 홈페이지에는 "폭력교사를 처벌하라"는 내용의 글이 수천건이 올라왔다.
"도교육청이 보충수업을 하다 과로로 쓰러진 제 남편에 대해 책임있게 향후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31일 오전 보충수업 도중 갑자기 쓰러져 뇌출혈로 숨진 故 김현석 교사의 미망인 등 유가족이 경기도교육감을 찾아 보상 및 향후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고 김교사의 미망인 김미자씨와 김교사의 누나, 여동생 등 유가족 3명과 조희주 대책위원장 등 일행 5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윤옥기 교육감과 면담을 가졌다. 미망인 김씨는 "자녀가 4명에 전셋방 신세인데 앞으로 어떻게 살지 눈앞이 깜깜하다"며 "명백한 과로사가 분명한 만큼 국가나 도교육청이 책임있는 향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눈물을 흘렸다. 윤 교육감은 "법적으로 어떻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지만 경기교육의 수장으로서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유가족들은 자리를 옮겨 류선규 부교육감과 1시간 동안 면담을 가졌고, 류부교육감은 사립학교재단 측에서 보상이 이뤄지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전한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338개 전 고교의 인터넷 속도를 수능방송이 시작되는 4월1일 이전까지 10Mbps로 증속하도록 했지만 포천 등 일부 학교에서 장비교체작업이 늦어져 인터넷 수능방송시청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인터넷 수능강의가 좀 더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 지난달 29일 도내 전체 338개 고교의 인터넷 회선속도를 2Mbps에서 10Mbps로 증속하기 위해 각 학교에 모두 21억6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31일 EBS(교육방송) 수능 강의를 하루 앞두고 일선 고교에 설치한 위성방송 수신시설과 인터넷 증속 회선을 점검한 결과 일부 학교에서 증속작업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산이 지원됐는데도 작업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인터넷 속도를 10Mbps로 올리려면 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을 위한 전송장비를 새로 설치해야 하지만 포천 관인고교 등의 경우 인근지역의 인터넷 수요가 적어 통신회사가 새 장비를 설치하는 데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성방송 시청을 위한 안테나 등 위성장비도 아직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영북종고 학교 관계자는 "유선방송을 통한 EBS 시청에는 문제가 없으나 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