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대학 진학률은 80%에 육박하지만 읽기와 쓰기가 불가능한 인구는 아직도 100명중 6명에 달한다. 문자를 읽고 쓰는 것이 당연한 것 같지만, 가족을 위해, 먹고살기 위해 공부의 때를 놓친 어르신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보고 시픈 당신에게’는 전국의 한글학교에서 늦깎이로 한글을 배우고 있는 어르신들의 시와 산문 89편을 엮은 책이다. “얼마나 더 산다고 이제 와 공부야?”라는 핀잔을 무릎쓰고 한글교실을 찾아 더듬더듬 한글을 배운 어르신들의 삶과 희망이 한권의 책에 담겼다. 무뎌진 기억력으로 힘들게 배운 한글을 비뚤비뚤하게 써낸 글이지만 누구보다 간절하게 글을 배우고 싶었던 어르신들의 열정이 몇줄의 글에 담겨있다. 책은 손글씨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원문을 그대로 옮기고, 저시력자들을 위해 큰 글자로 다시 한번 정리했다. 맞춤법에 틀리거나 글씨가 예쁘지는 않지만 한글자 한글자 공을 들여 쓴 흔적을 만날 수 있어 감동을 더한다. 4부로 구성된 책은 ‘내속을 누가 아까’, ‘그 돼지는 어찌 대쓸꼬’, ‘책만 펴면 졸음 오니’, ‘내 인생에 꽃이 폈네’를 주제로 89명의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녹여냈다. 손자와 함께 동화책을 읽고, 혼자 은행 업무를
영국 요크셔에 사는 리처드 씨 부부는 반려견을 뇌종양으로 떠나보낸 뒤 한 생명공학 연구소에 의뢰해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과 똑같은 복제견을 얻었다. 성격이나 버릇 등 세세한 부분은 다를 수밖에 없지만, 죽은 반려견과 거의 흡사한 외모의 복제견을 얻은 부부는 죽은 반려견이 돌아온듯 만족감을 표했다. 실제로 영국에서 있었던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는 유전 공학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일들이 현실화되는 것을 목격한 사람들은 유전 공학의 발달이 어디까지 가능한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사람이 복제됐을 때 벌어질 일들에 대한 두려움을 동시에 느낀다. ‘DNA 탐정’은 유전 공학에 대한 두 가지 생각을 전부 충족시키기 위한 책이다. 일단 유전 공학의 기본이 되는 DNA와 유전자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인간의 유전자 지도를 그리고 클론을 만들게 된 최신 상황까지, 유전학의 발달 순서에 맞춰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놀라운 발견들에 대해 알아본다. 동시에 ‘두려움’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도 놓치지 않는다. 특히 유전자 변형 식품의 안전성 논란, 동물 복제를 할
정조대왕 즉위 24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정조대왕과 수원화성’이 오는 12월 4일까지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린다. 사도세자와 혜경궁홍씨의 차남으로 1752년 탄생한 정조대왕은 1776년 왕위에 오른 후 각종 개혁정책을 추진했으며 아버지 사조세자의 명예 회복에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정조대왕은 아버지의 무덤을 외호하기 위해 신도시 수원을 건설하고 국가적 역량을 집중시켜 1796년 수원화성 축성이라는 대업을 완성했다. 한국 성곽의 꽃이라 불리며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수원화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정조대왕 즉위 240주년을 기념해 수원화성 축성 과정을 조명, 정조대왕의 업적을 살펴보고 문화재의 가치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20여점의 보물, 지정문화재를 비롯해 총 100여점의 유물을 만날 수 있는 전시는 조선 고유의 찬란한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먼저 ‘정조대왕의 탄생과 즉위’에서는 탄생에서부터 성장, 왕위에 오르는 과정을 통해 조선후기 성군으로 추앙받는 정조대왕의 생애를 살핀다. ‘왕세손 책봉 교명과
연극 ‘소문’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무대에 오른다. 극단 십년후의 대표 레퍼토리인 ‘소문’은 철거를 코앞에 둔 조그마한 달동네에서 소문이 번지면서 마을 주민들이 벌이는 소동을 그린다. 2009년 원작 ‘나비, 날아가다’로 인천연극제에 참가해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희곡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남·녀 신인 연기자상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소문’은 2012년 일본 삿포로 연극제에 공식 초청돼 4회 전석매진, 2013년 중국연변예술대학 초청으로 2회 전석매진 사례를 이루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부평구문화재단과 공동기획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르는 연극 ‘소문’은 이 시대에 필요한 소문의 의미를 참신하게 담아냈다. 연극은 듣고 보는 것을 밑천 삼아 우리 스스로 재앙을 만들고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속성을 들여다보면서 절박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현실을 코미디로 풍자한다. 진실을 외면한 채 ‘소문’으로 누군가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교훈과 함께 배우들의 과장된 몸동작과 재미있는 말투가 더해져 연극적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bpcf.or.kr)와 대표전화(032-500-2000)를 통해
고(故) 김광석의 노래와 함께 추억여행을 떠날 수 있는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오는 14일과 15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김광석은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랑이라는 이유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서른 즈음에’,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며 1980~90년대 가요계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다. 뮤지컬, 연극, 라이브 콘서트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개념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김광석이 불렀던 명곡들과 함께 추억을 소환하는 자리를 만든다. 무명가수로 살던 김무열이 기타 하나를 메고 옛연인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공연은 여행지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달라진 무열의 삶을 그린다. 특히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힘들어 하는 이웃들을 위한 소박한 콘서트를 여는 장면은 통기타 선율로 전해지는 김광석의 노래들로 옛 추억에 잠기게 한다.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잔잔한 스토리에 더해진 김광석의 노래들은 8,90년대를 지나온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문의 및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www.uac.or.k
굿모닝경기 사진축제-천의 별빛, 하나의 마음 ‘굿모닝경기 사진축제 2016-천의 별빛, 하나의 마음’ 전시가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수원시 굿모닝하우스(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열린다. 1천200만 경기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자 ‘천의 별빛, 하나의 마음’을 주제로 열리는 전시는 빛의 예술인 사진을 통해 빛의 중요성과 근원을 상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지난달 5일부터 25일까지 일반인 및 작가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한 경기문화재단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이미지, 기억될만한 최고의 순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장, 화합하는 사회 이야기가 담긴 사진을 선별했다. 굿모닝 하우스 야외정원에서 열리는 전시는 신성호의 ‘수원 화성의 여유’(대상), 신정숙의 ‘소금만들기 풍경’·이종익의 ‘남양주 물의 정원’(금상)을 비롯한 입상작 70여점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작가 공모전인 ‘해방된 기억’에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진작가들이 바라본 경기도의 이미지를 다뤘다. 굿모닝하우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31일까지 ‘수원이 캐릭터 스토리텔링 문화예술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지난 1977년 일본 양서류 학자 구라모토 미쓰루가 수원농촌진흥청 앞 논에서 채집한 청개구리인 수원청개구리는 울음소리가 특이해 신종으로 판단하고 학명(HylaSuweonensis)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원의 지명이 들어간 개구리다. 수원문화재단은 수원청개구리를 홍보하기 위해 ‘수원이’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는 공모전을 개최, ‘수원이 및 수원이 가족의 캐릭터 이미지와 성격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아이디어’, ‘수원이 캐릭터 이미지를 활용한 관광 마케팅 아이디어’, ‘일상에서 만나는 수원이 활용 아이템’을 주제로 공모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개인 및 최대 4인까지 공모할 수 있으며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를 통해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문의: 031-290-3535) /민경화기자 mkh@
성남문화재단은 지난해 제작지원한 독립영화 ‘컴, 투게더’와 ‘달인’이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성남문화재단은 성남지역에 우수한 영상문화 인력과 자원을 유입하고, 한국영화의 건강한 제작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성남독립영화제작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장·단편 각 1편, 2015년 4편, 올해는 총 6편의 독립영화를 지원했으며 2014년 지원작인 김수정 감독의 파란 입이 달린 얼굴은 ‘서울독립영화제 2015’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제21회 부산국제화제에서는 2015년 지원작인 신동일 감독의 ‘컴, 투게더’와 윤부희 감독의 ‘달인’이 각각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과 ‘와일드앵글 - 한국단편경쟁’ 부문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정은숙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독립영화제작 지원을 통해 탄생한 작품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면서 “상업
쥰킴 ‘Pillow House’전 집이라는 공간이 선사하는 환상 다양한 감정의 변화 시각적 재현 김민지 ‘반짝반짝 빛나는’전 타인과 나와의 관계 주제로 작업 표피적인 감정교류의 속성 다뤄 쥰킴의 ‘Pillow House’展과 김민지의 ‘반짝반짝 빛나는’展이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수원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쥰킴 작가는 집이라는 공간이 선사하는 환상의 다양한 형태에 대해 연구하며, 그 환상이 생성되고 사라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감정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재현한다. 한 공간 안에 서로 섞여있는 다양한 형태와 색채의 조합한 ‘4am Lobster’은 시공간을 분절해 재구성 했던 피카소의 큐비즘과 시각적인 유사성을 같이하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쥰킴 작가의 작품을 통해 하나의 섬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돼 창조된 새로운 공간 안에서는 노마딕한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 대한 연민과 집이라는 안정감이 불러일으키는 안락한 향수를 느낄 수 있다. 김민지 작가는 타인과 나와의 관계를 주제로 작업을 한다. 감정은 언어로 발화되는 순간 기표와 기의라는 언어의 틀에 의해 분절되며
경기문화재단은 2018년 경기천년을 앞두고 지역 문화 예술 전문가 인터뷰(FGI)와 경기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지역 문화예술 전문가 그룹 인터뷰(FGI)는 경기도를 네 개의 지역(북부·남부·서부·동부)으로 나눠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 1회당 6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경기도 전역의 다양한 의제에 대해 논의한다. 7일 의정부시에 위치한 경기문화재단 북부문화사업단을 시작으로 11일 경기청년문화창작소, 12일 경기문화재단, 13일 서울 글로벌리서치 FGI룸에서 진행한다. 경기도민 여론조사는 도민 2천명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11월 9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된다. 경기천년 기념사업의 인지도·선호도, 경기도 미래 비전 등에 관한 도민 의견을 받는다. 설문 응답을 바탕으로 경기천년 기념사업의 바람직한 이념을 제시하고, 세부 사업의 중요도를 설정하게 된다. 여론조사는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kr)에서 참여 가능하다. 한편, 2018년은 경기천년이 되는 해로 고려 현종 9년(1018년)에 ‘경기(京畿)’라는 이름이 등장한 지 천 년째 되는 해이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천년 역사를 재조명해 도(道) 정체성을 확립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