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동참모대학의 필수과목인 ‘손자병법’과 함께 미 육군 야전 교범으로 사용하고 있는 ‘삼십육계’는 중국을 향한 지피지기의 교과서로 통한다. 이처럼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에서도 최고의 전략전술서로 사용 중인 중국고전의 병법서는 목숨 건 전쟁터에서 인간의 심리를 꿰뚫어보고자 했던 병법가들의 경험과 지혜의 소산이다. ‘삼십육계’는 저자가 누구인지 언제 편찬됐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명나라 말에서 청나라 초기에 만들어졌을 거라 추측할 뿐이다. 이 책은 승전계(勝戰計), 적전계(敵戰計), 공전계(攻戰計), 혼전계(混戰計), 병전계(倂戰計), 패전계(敗戰計) 등 6장 6조로 구성돼 서른 여섯 가지의 계책을 다루고 있다. ‘삼십육계’의 특징은 임기응변 계책을 친근하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폭넓게 읽힐 수 있으며 중국 병수들의 핵심을 모았기 때문에 손자병법과 그 명성을 같이한다. 손자병법에 전쟁에 대한 사유가 들어있다면 삼십육계는 보다 구체적이다. 서른 여섯 가지의 계책은 적보다 아군이 우세할 때, 적과 아군의 전력이 동등할 때, 적군에 비해 아군의 전력이 열등할 때
금융 위기 이후 시장, 특히 금융 시장의 자유화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던 신자유주의는 힘을 잃었고 케인스주의가 다시금 대두됐다. 그러나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토론토 G20 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파이낸셜타임스’와 같은 경제지에 유럽중앙은행장 장 클로드트리셰와 독일 재무장관 볼프강쇼이블레를 중심으로 경제부양책을 멈추고 ‘확장적 재정건실화’로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해지기 시작한 것. 그 결과 G20이 채택한 공동성명서는 ‘성장친화적 재정건실화’를 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중단을 촉구했다. 짧은 시간 사이에 케인스주의에서 긴축으로 기조가 바뀌었고, 많은 선진국 경제 관료들과 중앙은행장들이 여기에 동의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성명서를 넘어 여러 유럽 국가들에 실제로 적용되기에 이른다. 2010년, 그리스를 시작으로 아일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이 치솟아 오르면서 이른바 ‘국가부채 위기’가 발발한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0년 5월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 IMF가 개입했는데, 이들은 구제금융과 차관을 제공하면서 피그스
21일 ‘가능한 콘서트’ 경기도립국악단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실시한 가야금 무상교육 ‘다(多)야금 앙상블’의 결실을 공유하는 자리가 오는 21일 마련된다. 경기도내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多)야금 앙상블’ 가야금 연주단을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립국악단은 예술단원의 재능기부로 이 사업을 진행, 아이들이 각자 나라의 음악을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향후 지역사회의 문화 배려계층을 대상으로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나누며 문화나눔릴레이를 실현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난 9월부터 우리나라 민요를 비롯해 각 나라 민요를 가야금으로 연습한 아이들은 오는 21일 가평설악중학교에서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자리를 준비했다. ‘가능한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관객과 만나는 13명의 아이들은 대중음악 ‘Pick me’를 비롯해, ‘가야금 산조’, ‘축연무’, ‘아리랑’, ‘도라지’, ‘해주아리랑’ 등 우리 민요를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캐럴 모음곡도 준비해 가야금으로 만들어낸 운치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관객들에게 전한다. 경기도립국악단 관계자는 “4개월간 이어졌던 가야금 앙상블 강습을 통해 강습
경기문화재단 선정 문화공방 ‘창생공간’ 6곳 중 세번째 오픈 “시간과 노동 회복할 수 있는 주제로 ‘발효’ 선택 발효음식 파는 것보다는 제작과정 집중… 주민과 소통” 경부선 철도를 기준으로 서쪽에 위치한 서수원은 비행기 소음과 저개발로 대변되는 곳이다. 이곳은 도시화가 더딜 뿐 아니라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간도 거의 없는 지역이다. 이처럼 문화적으로 척박한 서수원에서도 끝에 위치한 서둔동에 문화로 숨을 불어넣기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는 소식이 들렸다. 생활적정랩 빼꼼이 그것이다. 범상치 않은 이름이지만 공간의 모습은 의외로 소박하다. 오래된 세탁소와 문방구가 이어지는 길끝에 위치한 빼꼼은 고개를 ‘빼꼼’ 내밀며 주민 누구나 들를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지향한다.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제작기술 기반의 공동체 활동을 지향하는 문화공방 6곳을 선정했다. 창생(Maker Space)공간으로 정의된 각각의 공간은 지역 특성이 반영된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업들을 진행한다. 지난 16일 창생공간 6곳 중 세 번째로 문을 연 수원 서둔동 생활적정랩 빼꼼에서 임재춘
과천관 어린이미술관 ‘미술관에 두고 온 편지’ 무료 진행 서울관 박선영 트리오 ‘굿바이. 굿나잇’ 콘서트 ‘따뜻한 미술관, 맛있는 미술관 MMCA’도 연말을 맞아 미술관에서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먼저 과천관 어린이미술관에서는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연말 특별교육프로그램 ‘미술관에 두고 온 선물’을 진행한다. 작품 감상을 통해 느낀 점을 창의적으로 표현해보는 자리 만들기 프로그램인 ‘봄자리 만들기’, 미술관 관람시 지켜야 할 예절을 자유롭게 표현해 보고 옷에 달아 스스로 제시한 관람예절을 실천해 볼 수 있는 ‘M뱃지 만들기’, 소장품에게 손편지를 써 트리에 걸어보는 ‘안녕, 작품에게 쓰는 편지’등이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미술관의 기능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미술관 시계를 멈춰라!’, ‘미술관을 멋지게 즐기는 5가지 방법’도 진행된다. 모든 교육프로그램은 현장 참여로 이뤄지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안산문화재단은 경기만 에코뮤지엄 ‘어린이 예술섬’ 결과 전시를 내년 3월 25일까지 누에섬 등대 전시관에서 개최한다. 경기도 ‘Eco-Museum’은 안산과 시흥, 화성을 잇는 경기만 일대에 지역의 역사, 생태, 문화 자원을 활용하는 ‘지붕 없는 박물관’인 에코뮤지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7월 7일 경기도와 안산시, 화성시, 시흥시가 MOU를 체결하면서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9월 누에섬을 대상으로 하는 스토리텔링 및 지역 리서치를 기반으로 하는 아트 프로젝트 아이디어 제안 공모를 실시한 후 4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내년 3월 25일까지 프로젝트 결과물을 전시, 예술과 놀이의 공간으로 바뀐 누에섬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전시되는 4개의 프로젝트는 누에섬의 자연과 환경을 이미지화 한 미디어 파사드 프로젝트인 ‘누에섬 컬러로 물들다’를 비롯해 해양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인 ‘누에 오브 캐슬’ 대부도 지역민과 대부초등학생들의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누에섬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누에섬 7개의 보물’ 누에섬의 해양 자원을 바탕으로 오브제를 제작하는 ‘바람에 춤추는 물고기’ 등이다. 아울러 어린이 예술섬 주제에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재단 1층 경기아트플랫폼(gap)에서 ‘문화예술 컨설팅-국제교류편’을 개최한다. 예술가 및 예술분야 전공자를 위한 실무 중심으로 진행되는 강의는 권은용(예술경영지원센터 해외전략실), 캐나다 출신 큐레이터이자 비평가인 알리슨 허길(베를린 아트 링크 주필), 노르웨이·호주·독일·슬로바키아 등에서 활동 중인 건축가 댄 도로식이 강사로 나선다. 먼저 권은용 강사는 시각예술을 기반으로 한 국제3교류지원프로그램의 방향과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며 알리슨 허길과 댄 도로식은 국제 레지던시 입주를 위한 실무적인 방법과 유럽 예술 트렌드에 대해 강의한다. 국제 레지던시 입주 등 국제교류 활동에 필요한 조건과 지원 방법 등을 설명, 이를 통해 국내 예술가의 해외 진출 능력 배양 및 작가 교류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컨설팅-국제교류편’을 시작으로 2017년 상반기부터 문화예술산업의 재원 조성, 문화정책(지원사업)의 변화, 작가 PR, 작품 거래 및 근로 계약 체결, 문화예술 관련 법규의 이해, 예술인 복지 등 예술 실무에 관한 다양한 주제별 워크숍을 운영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예술 활동의 필수적 권리를 모르
■ 건강 위험 부르는 연말 과로·음주 과로, 뇌하수체 세포 파괴 사실 입증 여성의 경우 과로 등 자궁건강 위협 가벼운 식사 후 술자리 하는 것 좋아 비타민 풍부한 과일·비타민 C 추천 충분한 수면·휴식·규칙적 운동부터 점심때 30분 정도 햇빛쬐며 산책 ▲연말 건강 적신호 2016년도 이제 한 달 정도 남았다. 특히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시기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는 마감으로 인한 과도한 업무가 기다리고 있다. 또 한 해 동안 함께했던 사람들, 회사 동료, 친구 등과 함께 송년모임을 통해 술잔을 기울이면서 한 해를 돌아보고 즐거운 시간도 보낼 것이다. 연말 모임과 술자리가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되니 몸도 마음도 피곤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연말을 맞은 회사 업무에 늦은 시간까지 매진하다 보면 과로는 필연이 되고 만다. 매일같이 지속되는 과로와 연이어 반복되는 술자리는 건강에 적신호를 부르게 된다. 건강을 지키는 바람직한 음주습관과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이 시기에 내 몸의 건강신호는 어떻게 다가오는지 주의 깊게 느껴 볼 필요가 있다. ▲과로가 부르는 질병 “야근을 한 번도 안 해 본 사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컴퓨터나 핸드폰을 과다하게 사용, 현대인들의 자세에도 문제가 생기게 됐다. 일반적으로 경추는 알파벳 C자 형태의 곡선을 그리는데 이런 자세 문제로 인해 C자 커브의 감소하거나 또는 완전히 소실된 형태가 나타나며, 이를 일자목 증후군이라 말한다. 일자목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수지 저림, 두통, 만성피로, 어지럼증, 안구 피로, 목 어깨의 통증 등이 있다. 원인을 살펴보면, 목이 앞으로 기울면서 더 이상 목이 앞쪽으로 기우는 것을 막기 위해 목 주변 근육이 보호성 긴장을 하게 되고 반대로 근육이 장시간 단축된 부위에서는 2차적으로 근육 긴장이 발생해 근막동통 증후군을 일으키게 된다. 이로 인해 목 주변부의 근육에 통증 유발점이 생겨나기도 한다. 일자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생활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다. 특히 상체를 구부리고 턱을 앞으로 길게 빼지 않으며 바른자세를 유지하도록 하고, 작업할 때는 모니터의 높이를 시선보다 10~15도 정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수시로 목과 어깨의 근 긴장도를 낮춰주기 위해 스트레칭을 해주며 충분한 휴식과 자신에게 맞는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일단 일자목이 발생했다면
“저보다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껏 그래왔듯 아이들을 믿고 성실하게 지도해 좋은 선수를 배출하겠습니다.” 경기신문 제정 ‘2016 경기체육인대상’에서 엘리트 최우수지도자부문을 수상한 김수영(성남 서현고 레슬링코치)의 소감이다. 김 코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레슬링을 시작해 대학 때까지 선수로 활동했기에 누구보다 레슬링 선수의 고충을 잘 알고 있어 선수들을 지도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신뢰다. “운동을 하다보면 성적이 부진할 때도 있고, 한눈을 팔 때도 많다. 그럴 때 다그치고 훈련의 강도를 높이기 보다는 선수를 믿고 참고 기다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정지현을 비롯해 97회 전국체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6㎏급 우승자 이승환 등 많은 국가대표급 선수를 키워온 김 코치는 “선수가 가진 체격 조건을 잘 활용해 최고의 기량을 뽑아내는 것도 지도자의 역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코치는 “결혼해 아이를 낳은 제자들과 함께 여행도 가고 식사도 하면서 가족같이 지내는 것이 앞으로의 꿈”이라며 “좋은 선수 배출도 중요하지만 학생다운 인격과 바른자세를 가르치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