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인천 영아티스트’ 전시가 오는 31일까지 신세계갤러리 인천점에서 열린다. 인천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지원해 미술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신세계갤러리 인천점에서 2011년부터 진행한 ‘인천 영아티스트’는 올해 류주현, 성지연, 임현준, 정진욱, 정혜윤, 한규원 등 6명 작가의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전시는 권경환, 김홍기, 박동삼 등 미술계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3명의 멘토와 매칭해 좀더 다채롭고 깊이있는 결과물을 준비했다. 전시는 현실의 풍경인 듯 보이지만, 기하학적인 형태, 색면들로 추상화된 풍경으로 재탄생시킨 류주현의 작품을 비롯해, 일상의 풍경을 담은 정혜윤의 ‘아이들의 시간’은 작품에 표현된 여백을 통해 작가의 기억과 감정을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SNS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미지를 선과 점들로 그려낸 성지연은 해체된 듯한 이미지를 통해 우리가 보는 것이 진짜가 아닌 허구일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한규원의 ‘지하’ 작품은 일상의 불안과 공포를 캔버스에 재현한다. ‘무얼 먹고 사나’라는 윤동주의 시를 테마로
‘2016 제2회 하남 드림북페스티벌’이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6시 39분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열린다. 독서의 계절을 맞이해, 축제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독서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자 열리는 페스티벌은 ‘책을 펼쳐~ 꿈을 펼쳐!’를 주제로 진행된다. 천현초등학교 윈드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W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가을 드림 콘서트’가 이어지며, 이밖에도 크로키키 브라더스의 ‘크로키키 쇼’와 스타강사 김미경의 ‘가족과 함께 내 꿈을 키워 나가는 법’을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된다.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집 만들기를 비롯해 우리가족 희망 화분 만들기, 책갈피 꽃누르미, 책표지 캘리그라피 만들기 등이 무료로 진행돼 독서의 의미를 즐겁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문의: 031-790-7979) /민경화기자 mkh@
맥간공예 예맥회의 25회 정기회원전 ‘빛과 보리의 만남’이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청주시 한국공예관에서 열린다.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장에 의해 창안된 맥간공예는 보릿대의 결을 이용해 아름다운 작품을 창작하는 공예 장르다. 이상수 원장을 비롯해 50명의 제자들로 구성된 예맥회는 1991년 첫번째 정기전에 이어 오는 5일부터 5일간 청주에서 25번째 회원전을 개최한다. 수원을 기점으로 서울, 안양, 안산, 천안, 청주, 원주, 용인, 대구, 부산 등 17개 지역에 본부를 둔 예맥회는 관련 전시와 강의를 통해 맥간 공예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회원전은 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청주에서 개최, 청주 예맥회 회원 12명을 비롯해 총 39명이 참여해 6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우윤숙 예맥회 부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청주시민들에게 수준높은 맥간 예술 작품을 보여주고, 예맥회가 추구하는 고품격 생활공예의 대중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지옥불반도’에서 살아가는 이 땅의 청년들은 취업난과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청년들은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를 넘어, 내 집 마련과 인간관계는 물론 꿈과 희망까지 포기한 ‘칠포세대’로 불린다. 그리고 포기해야 할 것들의 종류는 점점 늘어만 간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흙수저’ 신세를 면치 못할 청년들은 답을 듣고 싶은 마음에, 이른바 ‘멘토’라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나 멘토의 말에 안도하는 것도 잠시, 또 다시 탈탈 털린 멘탈을 안고 각자 알아서 생존을 모색해야 할 처지에 놓인다. 이게 바로 ‘헬조선’의 현 주소다. 헬조선을 벗어나고 싶다는 욕망은 그만큼 한국 사회가 얼마나 불안하고 살아가기 어려운 곳인지를 보여준다. 극한으로 치닫는 한국사회를 성찰하고자 한국라깡과현대정신분석학회에 속한 한국의 대표적인 정신분석학자 9명 모였다. 헬조선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한국 사회에 대한 정신분석이 필요하다는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헬조선에는 정신분석: 노답 한국 사회의 증
‘아! 기생이란 다만 뜬 사내들의 다정한 것이나 사랑하는 것인데, 누가 도의(道義)를 사모하는 기생이 있는 줄 알겠는가. 게다가 잠자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보고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도리어 감복하니 더욱 더 보기 어려운 일이로다.’ 율곡 이이가 자신과 각별한 정을 주고받았던 기생 유지(柳枝)에 대해 쓴 글(柳枝詞) 중 일부다. 이이는 황해도 관찰사로 부임한 후 해주에서 자신의 시중을 들게 된, 자신보다 나이가 27세 아래인 동기(童妓) 유지를 처음 만나 어여삐 여기게 된다. 관찰사 시절 이후에도 여러 차례 만나게 되고, 첫 만남 후 9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 이이가 남긴 이 글에서 ‘내생이 있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라면, 죽어서는 신선이 사는 나라에서 너를 다시 만나리’라고 표현할 정도로 두 사람은 지극한 정을 나누는 관계로 발전했다. 유지와 나눈 율곡의 순수한 사랑은 당시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면 여러 가지 구설수에 오를 것이 분명하지만 유지에 대해 진솔한 감정을 드러낸 글도 남기게 했다. 살아가는데 있어 정신적 교감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지식인이나 예술가들에게 정신적 교감은 육체적 교감보다 더
세계적인 도시사회학자 사스키아 사센의 ‘Cities in a World Economy’(4판)를 옮긴 ‘사스키아 사센의 세계경제와 도시’는 변화하는 현대 세계의 다양한 문제들을 파악하는 전략적 장소로서의 도시의 실제 역할을 분석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최근의 경험적·개념적 발전에 초점을 두고 도시와 국가경제의 주요 변화와 도시에 대한 연구 방법의 변화를 주로 다룬다. 저자는 이 책이 “경제적·정치적·문화적 세계화가 도시에 미치는 영향, 도시 내/도시 간 새로운 불균형, 새로운 도시의 사회-공간적인 질서에 초점을 두는 것은 현대 자본주의의 역사적 특성에 비추어 볼 때 사회과학자가 이러한 변화를 밝힐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정당하다고 할 수 있다”라고 연구의 목적을 말한다. 이 책은 뉴욕, 도쿄, 런던, 상파울루, 홍콩, 토론토, 마이애미, 시드니 등의 세계도시가 어떻게 초국적 시장 공간으로 발전하는지를 보여 준다. 이러한 도시들은 번성할수록 더욱더 세력이 커지고 지역 중심 도시의 중요성은 약해진다. 이와 같은 발전은 도시의 운명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도시를 국가
김광우·김용철·김인순 등 원로미술가 10인 작품 선봬 1960년대~2015년 작품 작업의 변화 한눈에 감상 작가와의 대화·강의도 진행 개관 10주년을 맞은 경기도미술관의 선택은 ‘거장(巨匠)’이다. 오는 12월 4일까지 ‘기전본색(畿甸本色)-거장(巨匠)의 예술을 찾아서’ 전시를 선보이는 경기도미술관은 1950년 이전 출생해 평균 30~40년간 예술가로 자신만의 예술관을 구축하며 ‘거장’이라 불리는 10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김광우, 김용철, 김인순, 민정기, 박관욱, 방두영, 손장섭, 오용길, 정문규, 한영섭 작가가 참여한다. 조각가 김광우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된 세계관을 기반으로 현대인이 겪는 고뇌를 풍자적으로 형상화한다. 나무와 금속이 조합된 오토바이를 형상화한 ‘도망자’는 달려야 하는 본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오토바이를 통해 문명의 폭력 앞에 인간이 겪는 고뇌를 드러낸다. 김용철 작가는 1970~80년대를 지나며 경험했던 사회적 문제들을 회화를 비롯해 사진과 회화를 접목한 새로운 장르로 표현, 최근에는 모란,
예술공간봄 오늘부터 二色 전시 정선미의 ‘꿈을 위한 비상(飛翔)’展과 유지숙의 ‘브록파의 향기’展이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수원의 예술공간봄에서 열린다. 고등학교 미술교사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선미는 춘추회전, 채묵화회전, 경기교원미전 등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통채색화의 현대적 변용과 발전을 모색하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한 정 작가는 생명력을 상징하는 꽃을 작품으로 표현, 채색화의 새로운 면을 선보인다. 유지숙 역시 꽃을 소재로 작업한다. 작가는 꽃이라는 작은 오브제를 통해 실크로드의 끝자락에서 꽃을 가꾸는 브록파족 여인들의 삶 속에 녹아있는 사랑의 정신처럼 각박한 현대인들이 추구해야할 진정한 삶의 행복과 기쁨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전시는 가장 순수한 어린아이와 가장 원초적인 꽃의 아름다움을 결합한 영상과 사진작업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행복의 기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다음달 1일과 7일 오후 4시에는 각각 정선미 작가와 유지숙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한편 예술공간봄과 함께 운영되는 대안공간눈에서는 다음달 1일 오후 4시 30분 가야금 연주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다음달 5일부터 6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18세기 프랑스의 극작가 보마르셰가 쓴 3편의 연작 중 2편을 기조로 로렌조 다 폰데가 대본을 모차르트가 작곡해 1786년 초연됐다. 오페라 부파 장르로, 특권층의 삶을 비판하며 재미와 풍자를 바탕으로 한 희가극이다. 바람둥이 백작의 하인 피가로가 백작이 자신의 약혼녀인 하녀 수산나에게 흑심을 품은 것을 알고 수산나와 백작부인을 끌어들여 백작을 골탕먹이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는 이야기다. 수원문화재단은 수원SK아트리움 개관 3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준비, 수원지역을 대표하는 역량있는 아티스트들은 물론 실력있는 젊은 성악가들이 출연해 최고의 무대를 꾸민다. 전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인 장윤성이 지휘를 장수동이 연출을 맡았으며 연주는 프라임필오케스트라와 메트오페라합창단이 함께한다. 예매는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www.suwonskartrium.or.kr)와 인터파크 티켓(1544-1555, ticket.interpark.com)를 통해 가능하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1만원.(문의: 031-25
‘제10회 사랑방문화클럽축제’가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성남시청 일원에서 펼쳐진다. 성남시 생활예술을 선도하고 있는 사랑방문화클럽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생활예술을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16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연계한 대규모 시민참여 축제로 진행된다. 4일 오후 5시 성남시청 분수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전문작가, 사랑방회원 및 시민이 참여한 개막 퍼포먼스와 사랑방 공연클럽의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도와 인천 40개 생활예술동호회들이 참가해 장르별 경연을 펼치는 ‘경기·인천생활예술클럽한마당’을 진행, 성남시청 분수광장 야외무대와 경기정원문화박람회 특설무대, 온누리홀 등 성남시청 곳곳에서 국악과 클래식, 밴드, 퓨전마당이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사랑방퍼레이드’는 9일 오후 3시에 열려 사랑방문화클럽회원은 물론 어린이, 청소년, 시민들까지 참여해 대규모로 펼쳐진다. 성남시청 앞 대로를 가로질러 시청광장까지 이어지는 행렬은 거리를 꽃을 중심으로 나비와 벌, 새와 꽃의 정령이 삭막한 도시에 사랑의 꽃씨를 뿌리고 아름다운 꽃밭을 일궈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후 6시에는 퍼레이드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