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이야기의 재건2: 던컨 캠벨, 오톨리스 그룹, 그리고 와엘 샤키’를 서울관 MMCA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1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개최한다. MMCA필름앤비디오 특별기획프로그램으로 ‘이야기의 재건’ 시리즈를 준비한 국립현대미술관은 그 두번째 시간으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세계와 역사, 인간 실존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던컨 캠벨, 오톨리스 그룹, 와엘 샤키 등 세 작가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아일랜드 출신 던컨 캠벨은 옛 사진 자료와 필름들을 엮어 자본주의적 삶의 양식에 내재하는 서사를 표현, 이를 통해 변증법적으로 공존하는 세계의 시스템과 인간 실존의 관계에 질문을 던진다. ‘버나뎃’, ‘폴스 번스 멀론 피들스’, ‘존 드롤리언의 꿈’ 등으로 이어지는 그의 작업은 단편적인 기록물로서의 사진과 기록 이미지들을 재해석하면서 역사적 사실과 정치·사회적 문제에 대한 열린 담론을 제시한다. 2002년 안잘리카 사가와 코도 에슌이 결성한 영국의 오톨리스 그룹(Otholith Group)은 이미지와 사운드의 물리적
이승현의 ‘적극적 현실부정의 美’展이 다음달 5일까지 경기문화재단 1층 로비갤러리에서 열린다. 인하대학교 예술체육학부(미술전공)를 졸업하고 부천에서 활동 중인 이승현은 데뷔 3년차의 젊은 작가로 비교적 늦은 나이에 그림을 시작했지만 거부와 부정의 메시지를 담은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14년 ‘낯선 시간의 얼굴들’ 전시에 이어 2년만에 개인전을 선보이는 그는 ‘적극적 현실부정의 美’展에서 자신의 서사를 반영한 작품 17점을 선보인다. 가난한 염부의 아들로 태어나 일찍부터 노동현장에 서야만 했던 이승현 작가는 자신이 바라본 세상에 대한 시선을 화폭에 담았다. 그는 미물의 죽음이나 자질구레한 삶의 모습을 표현한다. 뿐만 아니라 ‘생존의 풍경’, ‘빨래’와 같은 작품에서는 하나의 동일시 대상만을 남기거나 완전히 채워지지 않은 빈공간을 강조해 공허한 느낌을 드러낸다. 현실을 거부하고 부정하는 방식을 통해 이승현 작가는 자신을 드러내고 대중과 소통한다. 한편 로비갤러리를 통해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 세계를 도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경기문화재단은 이승현 작가의 전시에 이어 김영경, 전은선, 최은경, 김경섭 등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제주도에 WMC제주연수원과 새 성전을 건립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역 이웃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연수시설의 필요성을 느낀 하나님의 교회는 서귀포시 상예동에 대지면적 9,467㎡(2,864평), 연면적 3,426㎡(1,036평) 규모로 WMC제주연수원을 건립했다. 이로써 하나님의교회는 옥천고앤컴연수원, 엘로힘연수원, 전의산연수원과 용인의 동백연수원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5개 지역에 연수시설을 갖추게 됐다. 이곳은 이후 교육, 모임, 행사, 해외성도방문단맞이 등 다양한 목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제주시청 부근에 설립된 제주교회는 연면적 3,824㎡(1,157평)규모로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지어졌으며 대예배실, 소예배실, 교육관, 접견실, 다목적실, 시청각실, 유아실, 식당 등의 공간을 갖췄다. 성전과 연수원 건립을 지념해 지난 6일 오전 WMC제주연수원에서는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예배가 열렸으며, 오후에는 제주 하나님의 교회 헌당기념예배가 진행돼 제주와 서귀포 일대 신자들과 복음의 포부를 나눴다. /민경화기자 mkh@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경기도박물관협회와 ‘경기도 평생학습 활성화 및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 평생학습 문화 정착 및 평생교육 발전 △우리동네 학습공간 운영 및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및 홍보 △양 기관에서 추진 중인 교육기부 활동 및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진흥원은 이를 위해 경기도박물관협회에 소속된 116개 박물관과 미술관을 ‘우리동네 학습공간’으로 지정할 계획이다./민경화기자 mkh@
최근 영국은 유럽 연합을 탈퇴하기로 결정했고, 다른 유럽 국가들은 국제 무역과 이민 정책을 더욱 엄격하게 통제하는 등 많은 선진 국가에서 경제적 독립을 추구하는 ‘경제 내셔널리즘’이 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경제가 국제화 기류에서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미국의 신경제를 주도한 로버트 라이시는 경제 내셔널리즘이 발생하는 근본원인을 찾고 폭주하는 자본주의를 살리기 위한 해법을 담은 ‘로버트 라이시의 자본주의를 구하라’를 펴냈다. 먼저 저자는 경제 내셔널리즘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직업 안정성이 축소되고 불평등이 확대되는 동시에 임금이 동결되거나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따라서 지난 80년 동안 중산층이 축소되고 빈부 격차가 크게 벌어져온 과정을 참신하고 설득력 있게 분석해 대기업, 거대 은행, 부자들에 의해 정치와 경제 체제가 부패하고, 정치권과 이들 사이에 작동하는 회전문 때문에 거짓이 조장되고 있음을 조목조목 밝혀낸다. 1부에서는 시장을 지배하고 시행하는 규칙인 재산(소유할 수 있는 대상), 독점(시장 지배력을 허용하는 정도), 계약(교환할 수 있는 대상과 조
2014년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라는 기록을 세운 말랄라는 파키스탄의 스와트 계곡 근처 밍고라 지역에서 태어났다. 교사였던 말랄라의 아버지는 말랄라가 태어나기 3년전에 직접 쿠샬 학교를 세워 아이들을 가르쳐 왔다. 여성에게는 직업은 물론, 사회 활동 자체를 허락하지 않는 파키스탄에서 태어났지만 여성도 교육을 받으며 남성못지 않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 아버지의 지지와 격려 아래 말랄라는 이슬람권 최초 여성 총리였던 베나지르 부토 같은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꾸며 자랐다. 하지만 여성의 교육을 반대하는 탈레반이 스와트 지역을 점령하면서 말랄라는 더이상 공부를 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이런 상황속에서도 말랄라의 아버지는 쿠샬학교를 운영하며 탈레반을 반대하는 운동을 펼쳐나갔고, 말랄라 역시 아버지의 용기를 빼닮아 열한살이 되던 가을, 사람들 앞에서 처음으로 나서 여자아이들도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연설한다. 또한 블로그를 통해 탈레반이 무력으로 점령한 스와트 지역의 참혹한 일상을 낱낱이 알렸을 뿐 아니라 뉴욕타임스에서 제작한 ‘문 닫힌 교실’이라는 다큐멘터리에 참여해 탈레반에 의해 문을 닫아야 했던 쿠샬학교의 모습을 전세계에 생생하
‘주몽’을 비롯해 ‘허준’, ‘태조 왕건’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극들은 대부분 5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되며 한국을 알리는 외교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극은 역사지식이나 역사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단순히 오락적인 역할을 넘어 교육적인 측면까지 고려돼야 한다.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시범단 상임연출이자 무예사와 군사사를 공부한 최형국은 사극 속에서 반복되는 무예사와 군사사의 오류를 발견, 이를 지적하고 그 대안을 찾고자 ‘조선의 무인은 어떻게 싸웠을까?’를 펴냈다. 저자는 사극 속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오류로 한 손에 칼을 들고 말을 타고 달려 나가는 주인공을 꼽았다. 전통 시대 기병은 적이 원거리에 있으면 활로, 근접해 있으면 창이나 마상월도, 혹은 마상편곤과 같은 무기로 공격했다. 환도는 지금으로 치면 권총과 같은 일종의 보조 무기였다. 게다가 환도는 띠돈이라는 360도 회전 가능한 고리에 달아 허리에 차는 것이 기본이었다. 그래야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극에서처럼 기병이
창작 발레극 ‘춘향’ 축제 포문 몸짓게스트 섹션에 선정 정금형 ‘심폐소생술 연습’ 등 몸짓초이스 시리즈 이어가 상주단체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전통예술과 협업 ‘스페셜’ 공연 시민과 함께 만드는 워크숍도 몸짓콘서트 내달 4개 작품 선봬 ‘2016 ASAC몸짓페스티벌’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안산문화재단이 준비한 움직임 장르 페스티벌 ‘ASAC몸짓페스티벌’은 올해도 4가지 섹션의 공연을 준비, 다양한 몸짓의 향연을 선보이며 신나는 축제의 장을 만든다. 먼저 20일 우리의 고전문학과 발레가 만난 이원국 발레단의 창작발레극 ‘춘향’이 축제의 문을 연다. 몸짓게스트 섹션에 선정된 창작 발레극 ‘춘향’은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키로프발레단 등 국내외 정상급 단체의 수석 무용수를 역임한 이원국 단장을 필두로 섬세한 표현과 움직임을 통해 만들어진 춘향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24일에는 몸짓초이스 첫번째 시리즈로 정금형의 ‘심폐소생술 연습’이 달맞이극장
국립현대미술관-국립현대무용단 공동기획 장르·형식 한계 극복 젊은 작가 13인 소개 시각예술·영상·안무 등 실험적 퍼포먼스 MMCA필름앤비디오 특별상영프로그램 노먼 매클래런 등 8명 아티스트 집중 조명 국립현대미술관은 2016 다원예술프로젝트 ‘국립현대미술관 × 국립현대무용단 퍼포먼스: 예기치 않은’을 오는 17일부터 10월 23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장르 간 교류와 예술적 실험을 확대하기 위해 국립현대무용단과 다원예술프로젝트를 공동 기획, 장르와 형식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시도하는 젊은 작가 13인(팀)을 소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시 형태의 퍼포먼스에서부터 미술관에 들어온 무용, 즉흥적인 게릴라 형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작품이 소개된다. 참여 작가들은 시각예술, 영상, 시(詩), 안무, 미디어, 사운드 등 서로 다른 매체와 실험적인 형식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시공간을 넘나드는 생동감 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2016 다원예술프로젝트와 연계한 MMCA 필름앤비디오 특별 상영프로그램 ‘몸+짓’이 서울관 MMCA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2016 불가사의한 자율학습모임 & 프로젝트 지원사업’ 선정 모임의 역량강화를 위한 ‘매칭 워크숍’을 오는 9월까지 진행한다. 지난 4월 시작한 ‘2016 불가사의한 자율학습모임 &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신진·청년 문화예술교육 모임의 실험적인 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10개 모임이 선정됐다. 지난 6월 현장 방문을 통해 선정 모임 컨설팅 및 현장 중간 점검을 진행한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활동 모임의 학습 주제를 확장시키기 위한 ‘매칭 워크숍’을 마련, 7월에는 고전 문학 모임인 ‘더 클래식’의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사원방문, 예술 강사들로 구성된 ‘바람난 여자들’의 심리치료 강의 및 자문을 받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서 8월에는 ‘스튜디오 도란’과 문화예술교육 단체인 지아정원의 네트워킹, ‘무적자들’과 수원지역아동센터 연합회 매칭 워크숍 등을 진행하며 9월까지 총 10개 팀의 매칭 워크숍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도내 문화예술교육의 지속 발전을 위해 각 모임의 학습 과정과 결과를 올 12월에 열리는 결과 워크숍 자리에서 공유할 계획이다.(문의: 경기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