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베스 장르 : 드라마 감독 : 저스틴 커젤 출연 : 마이클 패스벤더/마리옹 꼬띠아르/데이빗 튤리스 충심으로 가득한 스코틀랜드 최고의 전사 맥베스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돌아오는 길에 세 마녀로부터 왕좌에 오를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다. 맥베스의 아내는 그의 귓가에 탐욕의 달콤한 속삭임을 불어넣고, 정의와 야망 사이에서 고뇌하던 맥베스는 왕좌를 차지하기로 결심한다. 예언으로 시작된 욕망과 위대한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장엄한 전쟁을 그린 영화 ‘맥베스’. ‘햄릿’, ‘오셀로’, ‘리어왕’과 함께 셰익스피어 4대 비극으로 일컬어지는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고전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메시지가 가장 잘 드러난 작품으로 알려졌다. 2015년 저스틴 커젤이 의해 새롭게 탄생된 ‘맥베스’는 지금까지의 작품 중 가장 영화적이고 현대적인 작품으로 알려져 관객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기존의 영화화된 ‘맥베스’가 단순히 권력을 탐하고 욕망에 이끌린 1차원적인 인물이었다면, 저스틴 커젤은 탐욕을 넘어 다양한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는 다면적인 캐릭터로 확장시킴으로써 관객들의 공감대를 넓히고 인물에 대한 몰입을 높이고자 했다. 또 화려하고 웅장한 대규모의 전투씬을 담아 압도적인 스
경기도립무용단이 펼치는 ‘천년의 판타지’가 오는 11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경기도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천년의 판타지는 우리 춤 천 년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으로, 지난해 ‘태권무무 달하’에 이어 수원SK아트리움에서 두번째 공연을 갖는다. 태권무무 달하가 태권도의 직선적 움직임과 전통무의 아름다운 곡선미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면, 이번 천년의 판타지는 우리 전통춤의 정·중·동의 묘미로 소박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경기도립무용단 60여 명의 단원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무고가인전을 시작으로 역동, 모듬북, 장고춤, 농악무 등 완성도 높은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하는 2015 해피존 티켓나눔’에 선정, 객석 일부를 해피존 티켓나눔 구역으로 지정해 문화소외계층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나눔도 실천한다. 공연 문의 및 예매는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www.suwonskartrium.or.kr)와 인터파크 티켓(1544-1555, ticket.interpark.com)을 통해 가능하다. (문의: 031-
‘한국현대목판화, 국토와 민중’전이 내년 1월 31일까지 수원 해움미술관에서 열린다. 한국현대목판화의 정수를 소개하고자 기획된 이번 전시는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과 그 안에 살고 있는 이웃들의 삶을 서사적인 목판언어로 표현한다. 전시에서는 강경구, 김봉준, 김상구, 김억, 류연복 등 한국현대목판화를 대표하는 15명 중견작가의 목판화작품을 소개한다. 한국 현대 목판화는 1980년대 들어서면서 사회 변혁운동의 전위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1990년대 포스트모던 시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 미학의 흐름과 맞물려 정체에 빠졌다. 이번 전시는 오늘날 한국 목판화의 위치를 짚어보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시는 15명의 중견 작가가 참여, 기법과 소재의 다양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서상환, 이상국과 같은 작가는 목판화의 정통 판각법을 견고하게 표현하며 김준권, 윤여걸은 프린팅의 변주를 통해 판화의 표현 가능성을 넓혔다. 또 정원철, 안정민은 재료와 설치부분에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목판화의 예술성을 드러낸다. 황옥남 해움미술관 관장은 “국내 최고의 목판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현대목판화의
한국 사회가 역사 교과서로 시끄럽다. 올바른 국가관과 국민 통합 등을 내세우며 하나의 교과서를 만들려는 정부의 시도가 역사학계와 시민사회의 반발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반발의 강력한 논리 중 하나는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이 있다는 생각 자체가 허상이라는 것이다. 반대편의 정치적 의도를 생각할 것도 없이 애초에 그런 시도는 가능하지 않다며 프레임 자체를 뒤집는다. ‘역사교육 새로 보기’는 역사교육이 선택과 배제의 문제라는 점을 인정하고 그 방향을 고민하는 책이다. 1부에서는 역사교육의 큰 줄기를 성찰했다. 세계사, 접촉과 교류, 탈식민주의, 한국사와 세계사 통합 문제, 동아시아사로 주제를 나눴다. 저자는 세계사와 한국사 중 무엇을 얼마나 더 배워야 하는지의 문제는 오랫동안 국내외 정치적 분위기 속에서 부침을 거듭했다고 말한다. 또 여러 차례 교육과정이 개정됐어도 서구와 비서구, 동양과 서양이라는 프레임을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왜 ‘우리’를 넘어 ‘세계’를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이 없었던 탓에 이리저리 휩쓸린 것이다. 그 결과, 역사 과목은 암기할 지식의 양만 변할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인 리 람 작가의 개인전 ‘숲, 가시와 뽑기 기계’展이 오는 20일까지 영은미술관에서 열린다. 설치미술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리 람 작가는 전시에서 곶자왈(덤불의 제주어)의 공간을 영상매체로 재탄생시킨 작품 11점을 선보인다. 그는 “‘곶자왈’은 지구상에 보기 드문 공간으로, 제주의 버려진 기억의 땅이다.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곳, 즉 이질적이고 이단적인 것들이 가시들과 같이 어우러져 인간의 소용이 닿지 않던 공간”이라며 소개하며 인간의 자아를 자극하는 공간으로서의 곶자왈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제주의 시간이 담긴 곶자왈 영상작은 전시장 자체를 하나의 유기적 상호작용이 공존하며 숨쉬는 곳으로 탈바꿈시켰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곶자왈의 이미지는 축적된 시간, 변형된 시공간, 그리고 실낙원의 그림자를 은유한다. 이는 경쟁과 협조, 살생(殺生)이 거듭되면서 새로운 생명체가 다시 피어오르는 과정을 거듭한다. 또 새롭게 선보이는 ‘뽑기 기계’ 작품은 ‘기계적인 것’이라는 기능적 용도를 넘어 작동을 멈춘 낡은 인형뽑기 기계 상태 그대로 설치해 곶자왈과 같은 자연 생태계에 내재된 환영을 반추하기도 한다. 전시
‘수험생을 위한 힐링 음악회’가 오는 4일 오전 11시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무료로 열린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지역 수험생을 격려하기 위해 수원문화재단이 준비한 공연으로, 수원교육지원청과 협조해 수원시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단체 초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클래식 전문 해설자 이지혜의 해설과 청소년에게 친숙한 레퍼토리로 구성했으며, 청주시향 상임지휘자인 류성규의 지휘로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사진>가 연주한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지가 협연한 가운데 주페의 오페라 ‘경기병’ 서곡을 비롯해 베토벤 ‘운명 교향곡’ 제1악장,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등 누구에게나 익숙한 클래식 명곡들이 연주된다. 입장권은 학교 단위로 선착순 접수하며, 자세한 내용은 수원SK아트리움 공연마케팅팀(☎031-250-5335)으로 문의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4일까지 내년 상반기 공연장 정기대관 신청접수를 받는다. 대관시설은 대극장(1천520석 규모, 장애인석 22석 포함)과 소극장(502석, 장애인석 6석 포함)이며, 시설별 사용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 중 매월 첫 번째 월요일인 무대 정기점검일과 전당 자체 기획 공연일을 제외한 날짜다. 신청자(기관)는 대관 가능한 날을 확인하고 신청방법 등을 숙지한 후 양식을 갖춰 제출하면 된다. 신청 관련 서류는 경기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gac.or.kr)에서 파일을 내려 받거나 전당 내 비치된 ‘시설사용실청서’ 1부와 사업자등록증 사본 또는 대표자 주민등록등본 1부이며, 작성 후 방문 또는 우편접수를 할 수 있다. 접수된 서류는 심사를 거쳐 시설사용에 대한 승인을 통보할 계획이다.(문의: 031-230-3266) /민경화기자 mkh@
의정부예술의전당 ‘별의 전설’ 칠월칠석에만 만나게 된다는 ‘견우와 직녀’ 설화가 K-CULTURE와 만나 화려한 공연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28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 ‘별의 전설’은 견우와 직녀 설화에 비보잉, 한국무용, 전통무예를 접목해 K-CULTURE SHOW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 공연이었다. 평안남도 강서군 덕흥리 고구려 고분에서 발견된 ‘견우와 직녀’ 벽화에서 전해진 이야기는 은하수를 가운데 두고 칠월칠석에만 만날 수 있는 견우와 직녀의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다. 은하수를 두고 떨어진 두 사람, 공연은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홀로그램영상 뒤로 등장하는 오페라가수 루이스 초이의 노래로 막을 연다. 3D미디어 파사드로 꾸며진 무대는 마치 우주를 지나 견우와 직녀가 살았던 시대로 함께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2015년 7월 6일 의정부역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견우와 직녀. 이어서 천계의 축제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으로 역행한다. 공연은 견우와 직녀의 결혼, 견우와 풍백의 대결, 직녀의 죽음과 은하수에서의 재회 등의 사건을 신나는 비트로 채워진 비보잉
■ 코의 건조감 개선 온도와 습도는 우리 몸에서 호흡기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 실내 온도와 습도를 낮추면 호흡기에 좋지 않고, 높이면 집먼지진드기가 잘 자라서 걱정이므로 모두를 고려했을 때 가장 적당한 실내온도는 18~22도, 습도는 45%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코의 건조감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 1. 수분섭취를 늘리자 의외로 수분 섭취에 무감각한 사람이 많다. 요즘 같이 생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시대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 일상에서는 물, 차, 탄산음료, 이온음료, 과즙 등을 통해 종합적인 수분 섭취가 이뤄진다. 하지만 우유나 커피, 탄산음료 등은 소화 흡수 및 대사에 다른 수분이 부수적으로 필요하므로 논외로 생각하자. 이론 상 하루 수분 섭취의 적정량은 자신의 체중×22×1.4(㎖ or cc)이다. 수분 섭취의 부족으로 인해 코가 마르고 건조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2.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 수면이란 인체의 거의 모든 신진대사를 최소화하고 재충전하고 휴식을 취하는 행위다. TV나 컴퓨터 같은 기계를 쉬지 않고 켜두면 뜨거워지면서 과열된다. 전원을 끄고 쉬어줘야 열이 사라진다. 인체도 마찬가지
김월식 작가의 ‘근육의 생각’ 전이 수원시미술전시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II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린다. ‘근육의 생각’전은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Cafe in Asia Season 2 프로젝트의 과정을 담은 아카이브 전시로, Cafe in Asia Season 2 참여작가인 김월식은 아시아인의 몸(근육)에 관한 연구프로젝트를 진행, 이번 전시를 통해 그 결과물을 선보인다. 작가는 험난한 히말라야의 삶과 근대화의 과정에서 사회적 몸살을 앓고 있는 네팔인들의 몸에 보존되고 있는 문화적 상상력과 동시대 대한민국 삶이 숨어있는 ‘근육의 생각’에 대한 연구를 진행, 그 안에 잠재된 예술적 가능성을 작품으로 풀어냈다. 전시에는 수 천년 동안 히말라야와 같은 고산에 적응하도록 디자인된 따망족의 심장과 폐를 비롯해, 걷는 근육들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따망족’과의 인터뷰, 14세부터 철을 두드려 온 대장장이가 아귀의 힘으로 철을 두드려 철 그릇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 수원 지동에서 40년이 넘도록 중국음식점을 운영한 사장님의 수타짜장 기술 퍼포먼스 영상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