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은 수원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장려하기 위해 지역밀착형 문화기획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은 ‘빈집+기담(奇談)’과 ‘골목따라 팝업 뮤지엄’ 총 2건이다. 이 사업은 모두 도시 일상공간에서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문화적 행위를 향유할 수 있는 도시놀이 문화기획이다. 수원의 청년문화기획자 그룹인 ‘번지’가 기획한 ‘빈집+기담(奇談)’은 수원 행궁동의 도심공동화 현상과 그 결과물인 빈 집을 예술적으로 읽을 수 있는지에 대한 시도를 선보인다. 그 일환으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행궁동 골목을 산보하듯 걸으며 도시의 다양한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는 게릴라 포럼 고담활보(古談闊步)가 펼쳐진다. 이후 5인의 예술가(김태덕, 민경은, 송은지, 옥현철, 윤영욱, 주희란)가 워크숍과 도시기반 리서치를 통해 만든 아카이브 전시 ‘유유자족(喩喩自足)’이 10월 30일 행궁동 곳곳의 빈 집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골목따라 팝업 뮤지엄’은 행복한 그림집에서 주관한 문화기획으로 지역의 길과 골목을 따라가며 열리는 테마형 이동전시로, 수원시 4개 구에서 각각 1곳을 선정해 도서관, 공원, 커뮤니티센
도립국악단 ‘아시아 토속소리를 담다’ 오늘 道국악당 흥겨운 극장 무대 작곡가 김성국·황호준 초연작 소개 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 선착순 접수 경기도립국악단은 20일 오후 4시 용인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아시아 토속소리를 담다’를 선보인다. 오는 10월 8일 열릴 아시아음악회의 맛보기 콘서트로 진행되는 공연은 아시아 음악을 소개하고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사운드를 만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특히 도립국악단 전속 작곡가인 김성국과 황호준의 초연작이 소개돼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곡가들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우리 음악과 아시아 토속음악을 만날 수 있다. 김성국 작곡가는 한국과 베트남 민요 선율을 중심으로 베트남 민속악기인 단보우협주곡 ‘소리굿’을 선보인다. 한국민요 ‘매화타령’과 베트남민요 ‘꽃과 나비(Hoa thom buom luon)’ 특징을 음악적 주제로 삼아 두 나라 민요의 시김새(장식음)를 비교해 듣는 재미를 선사한다. 황호준 작곡가는 서양 오케스트라의 플루트나 피콜로의 음색과 비슷한 북한 민속악기 저대를 통해 새로운 소리 지형을 펼쳐
부천의 대안공간 아트포럼리는 미술을 품은 영화 상영과 강연 프로그램인 ‘영화와 미술사이-Cinema contempary 2015’ 참가자를 모집한다. ‘영화와 미술사이’는 시민들과 좋은 영화를 함께 공유하고 나아가 영화를 통해 미술사적 배경과 이해를 넓히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9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 슬리피 할로우, 바그다드 카페, 욕망 등의 영화 상영 후 영화 속에 나타난 이미지와 주제에 관련된 화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동시대 미술에 미치는 영향까지 다뤄볼 예정이다. 미디어아티스트인 송차영 씨가 강의를 맡아 바로크미술, 낭만주의, 후기인상주의, 팝아트에 이르는 미술사를 살펴본다. 참가자는 선착순 12명으로, 1회당 참가비는 5천원이며 자세한 문의와 접수는 대안공간 아트포럼리(☎032-666-5858)로 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용인여성회관 내 큰어울마당에서 ‘류재준 Sonatas’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작곡가 류재준은 자신만의 색깔과 새로운 현대음악의 조류를 창조하는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번’ 등 아름다운 선율을 바탕으로 한 류재준의 ‘소나타’를 엄선해 선보인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는 첼로와 피아노의 섬세한 감성이 정교하게 표현된 곡으로 ‘첼로 음악의 정점’이라고 평가받기도 했다. 공연은 피아노 허원숙·김가람·이효주, 바이올린 백주영, 첼로 심준호, 클라리넷 김한 등 국내 최고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발군의 기교와 깊은 음악성으로 류재준 음악 해석의 정수를 보여준다. 재단 관계자는 “내로라하는 클래식 연주자들이 한사람의 작곡가를 위해 모인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흥미롭다”며 “국내 현대 음악계의 발전에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를 통해 확인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고품격 예술감상 프로젝트 ‘ZOON IN&OUT’의 일환으로 국립현대무용단의 ‘춤이 말하다’ 영상을 19일 오전 11시 소극장에서 상영한다. ‘ZOON IN&OUT’은 예술의전당 공연영상화 사업 ‘SAC ON SCREEN’ 콘텐츠로 자주 접하기 힘든 현대무용, 오페라, 발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영상으로 선보인다. 고화질의 영상미와 10대 이상의 카메라워킹으로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화면과 사운드를 바탕으로 아티스트들의 생동감있는 표정과 몸짓을 감상할 수 있다. 19일 국립현대무용단 ‘춤이 말하다’를 시작으로 11월 3일(신청기간 10월 12~23일) 오페라 마술피리, 12월 1일(신청기간 11월 9~20일) 발레 지젤 등 명품공연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예약 신청은 이메일(event@ggac.or.kr)로만 가능하며 1회당 1인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문의: 031-230-3266) /민경화기자 mkh@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는 18일부터 19일까지 1박2일 간 수원 밸류호텔 하이엔드에서 경기여성자원봉사자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여성단체 활동가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여성활동가로서의 자아성찰과 함께 여성발전을 위한 과제탐구, 리더십 강화를 통해 활동가로서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여성활동의 동기부여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활동가로서 비전 수립하기’, ‘소통 리더십, 소통의 기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금자 회장은 개회사에서 “주요사회이슈에 발빠르게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활동가들의 역량이 무엇보다 절실하며, 이번 프로그램이 여성단체 활동가들에게 자기 점검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명의식을 찾아 활동가로서의 자존감을 향상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경화기자 mkh@
퇴마: 무녀굴 장르 : 공포 감독 : 김휘 출연 : 김성균/유선/천호진/차예련/김혜성 정신과 전문의 진명(김성균)은 그의 조수이자 영매인 지광(김혜성)과 함께 귀신을 쫒는 퇴마사다. 이들은 기이한 현상을 겪는 금주(유선)를 치료하던 중 그녀 안에 있는 강력한 존재와 마주하면서 공포에 휩싸인다.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이웃사람’(2012)으로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이웃 간에 실제로 벌어질 수 있는 공포감을 치밀하게 담아내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휘 감독은 인기 공포소설 ‘무녀굴’을 원작으로 한 ‘퇴마: 무녀굴’로 관객들과 만난다. ‘퇴마: 무녀굴’은 제주의 김녕사굴에 얽힌 섬뜩한 설화를 그린 신진오 작가의 장편소설 ‘무녀굴’에 현대적 공포를 가미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실제 정신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치료하는 장면들이나 미스터리한 현상들을 겪는 인물들을 통해 한국적인 공포 정서를 담아냈으며, 여기에 사실적인 연출이 더해져 현대적 감각의 새로운 공포물로 태어났다. 김휘 감독은 “관객들에게 단순히
“큰 무대에서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연주할 수 있어 기쁘고 떨리네요.” 재능있는 유망 신예음악가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기획한 ‘문화나눔 win win 콘서트’에 선발돼 공연을 펼치게 될 박진형 군(피아노)과 정우찬 군(첼로)은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각각 16세, 19세인 박 군과 정 군은 어린 나이지만 각종 콩쿠르에서 수상 경험이 있는 기대주다. 정우찬 군은 바이올린 하는 누나를 따라 7살 때 첼로를 시작했고 박진형 군은 피아노에 관심이 많았던 아들의 재능을 발견한 어머니의 권유로 피아노를 시작한 뒤 현재 대학에서도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다. 이처럼 우연한 기회에 재능을 발견해 음악을 시작한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은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열정도 닮아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대규모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나 독주 무대를 갖는 것은 쉽지 않았고,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나눔 win win 콘서트’는 장기간에 걸쳐 무대를 준비하고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예들에게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후원없이 협연이나 독주를
가족극 ‘내 마음 고향 언덕에’ 다음달 12일부터 이틀간 공연 김철리 단장 부임후 첫 연출작 마당극 ‘스니키 휘치의 부활’ 道문화의전당 28일부터 이틀간 삶의 부조리 웃음 재치로 풀어내 경기도립극단은 창단 25주년을 맞아 8월과 9월 서부마당극 ‘스니키 휘치의 부활’과 가족극 ‘내 마음 고향 언덕에’를 각각 무료로 선보인다. 웰메이드 연극의 메카’를 지향하는 도립극단은 1990년 창단 이래 100여회의 정기공연과 특별공연, 수백 회에 이르는 순회공연을 통해 오늘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새로운 시도로 관객들과 함께해 왔다. 올해로 창단 25주년을 맞은 도립극단은 도민들이 연극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극장의 문턱을 낮춘 릴레이 무료 공연을 준비했다. 서부마당극 ‘스니키 휘치의 부활’은 오는 28일과 29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썬큰무대에 오른다. 미국 서부 개척시대, 겁쟁이라고 늘 놀림 받던 스니키 휘치는 의사의 장난으로 죽었다 살아나 ‘죽음을 이긴 사나이’로 불리면서부터 세상에 겁날 게 없는 폭군이 돼 간다. 진
과천시립교향악단의 제44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2012년 시립교향악단으로 승격된 과천시향은 유럽과 한국에서 차세대 젊은 지휘자로 각광받고 있는 서진의 지휘 아래 단원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눈부신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교향악단으로, 이번 연주회에서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 라장조’와 ‘교향곡 제7번’을 연주한다. 세계적으로 다섯손가락에 꼽히는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는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는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3악장으로 이뤄진 이 곡은 ‘바이올리니스트의 기량을 평가하는 잣대와 같은 곡’으로 연주자들이 소화하기 어려운 난곡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와 협연한다. 김응수는 세계를 무대로 연간 50여회의 연주를 통해 왕성하게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지네티 국제 콩쿠르 1위,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 오스트리아 레히 국제음악페스티벌 음악감독 및 한양대학교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어지는 ‘교향곡 제7번&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