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위치한 대안공간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는 오는 16일까지 ‘Soul-Blindness’展을 연다. 혼이 상실된 상태를 상상하고 유추해보자는 의미의 전시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는 현시대의 모습을 담았다. 전시는 RESCUEFISH(인진미,이윤진), JAK, 마임이스트 이정훈이 참여해 회화, 퍼포먼스, 설치,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미디어를 베이스로 회화, 아트 북, 광고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RESCUEFISH (인진미, 이윤진)은 이번 전시에서 JAK과 협력한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시각예술가 JAK은 주로 현실과 환상의 구조를 재해석해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현실과 실재가 합쳐져서 하나의 독립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작품에 담았다. 이정훈은 사회구조의 저항을 행위로 표현하는 마임니스트로 ‘즉흥성과 일관성, 거리두기, 독창성’을 갖는 작품을 퍼포먼스로 표현해 관객과 소통한다. 이들은 퍼포먼스, 드로잉, 설치, 미디어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파편화되는 감각의 원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494-4595) /민경화기자 mkh@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가 열린다.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분당 율동공원 책테마파크 일대에서 체험행사를 연다. 도자기 물레체험, 오카리나 만들기, 닥종이 공예 등 문화예술 체험부터 비눗방울 체험하기, 곤충표본 만들기, 전문 서예가의 무료 가훈 및 명언 써주기 등 22가지 체험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또 책테마파크 북카페 내 전시실에서는 ‘살아있는 곤충展, 재미있는 곤충이야기’가 열린다. 장수풍뎅이, 왕지네, 물방개, 물자라 등 평소 도시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살아있는 곤충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전시는 또 하나의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전시는 8일까지 이어진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체험행사를 통해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한 곳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하며, 가족들과 함께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당일 우천 시 15일로 연기) /민경화기자 mkh@
수원의 해움미술관은 한국 판화계의 거장 김억, 류연복 작가의 목판화 전시 ‘땅과 삶이 만나는 목판화’전을 오는 9월 3일까지 연다. 현대 목판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증진시키고자 기획한 전시는 김억, 류연복 작가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김억은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후 목판화로 전향한 작가로 동양적 아름다움을 담은 목판화작품을 선보인다. 명승지나, 사찰, 유적지 등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산수풍경을 지도처럼 제작하고 흑백으로 찍어낸 목판화 작품을 통해 수묵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작품을 감상하면서 한국인의 공간, 한국의 자연에 대해 사유할 수 있다. 류연복 작가는 ‘대동여지도’의 형식을 차용해 사람이 사는 마을을 우주의 지세로 표현한다. ‘남한산성전도’, ‘외암골전도’, ‘도피안사전도’ 등 옛 지도를 차용한 작품을 통해 땅과 하늘의 이치를 드러낸다. 해움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목판화의 진수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031-252-9194) /민경화기자 mkh@
수원문화재단은 수원문화예술 아카이브 구축의 일환으로 자료를 수집·조사할 대학생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수원문화예술 아카이빙 조사단’은 수원의 문화예술자원을 수집·조사해 아카이브DB로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며, 수원시 일대의 문화시설, 소규모 창작공간, 공공예술작품 조사 및 숨겨둔 동네이야기(스토리텔링) 등을 수집한다. 모집대상은 수원의 역사, 문화, 예술, 전통에 관심이 있으며, 매월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 가능한 수도권 소재 대학교 재학생 및 휴학생이며, 활동기간은 9월부터 3개월 동안이다. 신청방법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에서 소정의 양식을 다운받아 이메일(khjeon@swcf.kr)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대학생들에게는 조사단 위촉장과 수원의 역사·문화·예술 및 아카이브 관련 전문가 강의를 제공하고,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민경화기자 mkh@
‘경기엇더 니잇고(京畿何如)’ 특별전 국립민속박물관은 2015년 ‘경기민속문화의 해’를 맞이해 경기도의 민속 문화를 주제로 하는 ‘경기엇더 니잇고(京畿何如)’ 특별전을 기획전시실Ⅰ에서 오는 10월 26일까지 연다. 전시는 경기도 동서남북 4개 권역에서 펼쳐져 온 생업과 놀이를 비롯한 민속의 정체성을 모색하고자 경기를 알다, 경기를 만나다, 경기에 모이다 등 세 파트로 구성되며 양주별산대와 안성 남사당 꼭두각시인형 등 경기 민속을 대표하는 유물 200여점이 전시된다. 1부 ‘경기를 알다’에서는 19세기 당시 경기감영 주변의 모습을 담아낸 ‘경기감영도(京畿監營圖)’와 ‘동국지도’ 등을 통해 경기도를 소개한다. 2부 ‘경기를 만나다’에서는 동서남북 4개 권역의 서로 다른 자연환경에 따라 각기 형성된 농업과 어업, 염업 등의 생업도구, 그리고 이와 연관된 민속놀이를 소개한다. 동쪽에는 강원도와 인접한 경기지역의 임업과 관련된 민속문화와 유물을 소개하며 서쪽은 경기도 지역의 염전과 함께 바다와 염업을 생업으로 한 사람들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8일 오후 3시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꼬마 작곡가’ 결과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발표회에서 전문 연주자들은 지난 15주간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꼬마 작곡가 30명의 작품을 무대에 선보이며, 지난 4월부터 운영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의 첫 번째 결실을 맺는 뜻 깊은 자리로 마련된다. ‘꼬마 작곡가’는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뉴욕 필하모닉과 협력해, 음악 경험이 없어도 어린이들이 오케스트라 악기를 접하며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과정을 제시했고 참여 학생들이 새로운 악기, 새로운 소리를 하나하나 체득하며 본인이 생각하는 곡의 주제에 적용해 보고, 직접 작곡한 멜로디를 전문 연주자와 소통하며 아이들만의 곡을 완성했다. 한편, 오는 22일부터 꼬마작곡가 하반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모집 대상은 초등학교 3~6학년이며, 수강신청은 9일부터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민경화기자 mkh@
KBS수원아트홀에서 오는 8일부터 9월13일까지 국민연극 ‘라이어 1탄’이 공연된다. ‘라이어’는 기막힌 거짓과 어설픈 진실, 속고 속이는 인간사를 통렬한 웃음으로 선사하는 레아쿠니의 대표작 중 하나다. 서로 다른 도시에 메리와 바바라 두 부인을 두며 이중생활을 하는 택시 운전사 존 수미스. 정확한 스케줄에 맞춰 두집살림을 하던 그는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려 무너지기 시작한다. 메리 집에는 트로우튼 형사가, 바바라의 집에는 포터 형사가 찾아오고, 존은 두 형사의 의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갖 거짓말을 꾸며댄다. 한국에서 18년째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연극 라이어는 1998년 초연 이후 2만8천회 공연과 400만 관람객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연극으로 자리잡았다. 3탄까지 진행된 라이어는 그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1탄 공연을 KBS아트홀에서 선보인다. 공연 관계자는 “국민연극 ‘라이어’가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화~목 오후 8시, 토 오후 4시·7시, 일 오후 3시·6시(월요일 공연없음). 일반 3만원. /민경화기자 mkh@
무더위를 날려줄 오싹한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바람난 국악’의 두 번째 시리즈로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와 함께하는 ‘귀곡산장’을 오는 15일 오후 5시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 올린다. 무더운 여름 공기를 오싹하게 얼려줄 국악스릴러 ‘귀곡산장’은 설화와 전설을 엮어 만든 옴니버스 형식의 국악콘서트로 조명이 어스름하게 깔리고 차가운 안개가 내려앉은 무대에 가곡풍의 음산한 귀곡성까지 더해져 짜릿한 공포를 선사한다. 우리나라의 아랑전설, 루마니아의 흡혈귀, 일본의 타나토스, 이집트의 미라, 인도의 좀비 등 각 국의 귀신이야기와 아름다운 동화 속 불편한 진실에 관한 8가지 테마를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의 음악으로 선보인다.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는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10인조 국악그룹으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을 받은 실력파 국악팀이다. 전자 사운드와 어쿠스틱 사운드가 혼재되어있는 여느 창작 국악팀과는 달리 우리 악기만을 가지고 무대를 채워 젊은 국악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한다. 다양한 악기를 자유롭게 오고가며 웅장한 관현악, 밴드 구성 등 다채로운 무대구성으로 신나는 무대를 꾸미는 어쿠스틱
파주 리앤박 갤러리는 오는 23일까지 전통의 칠화기법과 아크릴의 결합으로 추상적 화면을 선보이는 우상호 작가의 초대전 ‘crying’을 연다. 우상호 작가는 외침의 의미를 담은 ‘crying’을 통해 작품속에 끊임없는 반복 작업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았다.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북경에서 벽화를 배운 경험으로 칠화기법을 작품에 접목했다. 칠화기법은 우리의 전통 옻으로 그림을 그리는 방법으로 도포와 연마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다. 안료를 층층이 쌓면두툼한 두께의 안료층을 만드는데, 부분적으로 주사기에 안료를 주입해 덧올리는 방법을 취하기도 한다. 평면의 회화 작업 안에 수십 번의 칠과 연마의 과정을 거쳐 다른 작가와 차별화된 독특한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작품 초기에 각각의 책들과 소통하기 위해 여러 문자를 활용했고, 이번전시에서는 대형 서점이나 도서관의 책들이 쌓여있는 작업을 표현하고자 거대한 책장을 선보인다. 작품은 책들이 여러 층으로 빼곡히 꽂혀 있는 모습과 책등이 만들어내는 기하학적 화면분할로 차분하고 깊이 있는 색채감을 만들어낸다. (문의: 031-957-7521) /민경화기자 mkh@
부천옹기박물관은 오는 10월 31일까지 과학과 옹기의 만남 ‘우리그릇 옹기이야기’전을 연다. 전시는 온가족이 박물관에서 교육과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한 ‘Ede+museum’ 시리즈 첫 번째 시간으로 옹기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1866년 병인박해를 피해 천주교인들이 옹기를 구워 팔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장소인 ‘점말’에 위치한 부천 옹기박물관은 이런 역사적 배경을 이용해 관람객들에게 점말의 역사와 옹기박물관의 정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옹기제작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부천의 지역성을 담기 위해 수주도예연구소와 함께 부천옹기박물관 고유의 유약을 개발해 선보인다. 부천 지역 여월동 구석구석의 흙을 캐면서 황토지도를 새로이 제작했고, 여월동 적황토를 이용해 개발한 옹기유를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도예연구소’코너에서 옹기유 개발을 위한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보고 제작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부천옹기박물관 관계자는 “부천의 옹기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방학을 맞은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