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언론인을 포함한 공직자가 금품을 받으면 처벌하도록 한 이른바 ‘김영란법’의 시행을 앞두고 있다. 연합통신, 문화일보 기자를 거쳐온 저자는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언론계의 촌지를 다룬 책을 펴냈다. 동료, 선배, 후배 기자들이 경험한 90% 실화를 담았다는 그는 기자들의 취재 관행이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기자들 사이에서 ‘낑’이라고 불린 촌지는 지방출장을 비롯 여름휴가, 해외출장 등 기자들이 가는 곳에는 늘 존재하는 것이었다. 물론 모든 기자들이 촌지를 받는 것은 아니었다. 기레기(기자쓰레기)로 불리는 불특정 소수 기자에 의해서 행해진 부끄러운 과거사다. 책에는 신문기자, 통신기자, 방송기자를 포함한 기자들이 촌지를 받았던 과거사를 반성하고 이를 통해 부끄러운 촌지문화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고자 제안한다. 저자는 1980년대 금융담당인 한국은행 출입기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낯뜨거웠던 68가지 실화를 5부로 나눠 기록한다. 책에는 ‘6·29 봉투’가 등장한다. 금색 봉황이 새겨진 이 봉투는 과거 노태우 대통령 때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받은 것이었다. 봉투에는 빳
지난 2주간 5회에 걸쳐 이어진 경기실내악 축제의 화려한 피날레 무대가 지난 7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지난 10년 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의 수장을 맡아온 강동석 예술감독이 함께한 경기실내악축제는 완성도 높은 실내악무대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많은 이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첫 회를 맞은 경기실내악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아게이의 ‘해피버스데이에 의한 변주곡’으로 포문을 연 이날 공연은 흥미롭고 다양한 무대로 꾸며졌다. 피아노 연주곡인 카스테레드 ‘6개의 손을 위한 삼각관계’, 라비냑 ‘8개의 손을 위한 갤롭 행진곡 라단조’는 각각 3명과 4명의 연주자가 한 대의 피아노를 함께치는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여러 명의 연주자가 한 대의 피아노를 연주해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지만 무겁게 연주만 하는 것이 아닌 티격태격하는 연주자들의 연기가 더해져 재미있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한 대의 비올라를 두명의 연주자가 함께 연주하는 무대는 연주자가 우스꽝스러운 가면을 쓰고 등장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비올라를 연주해 아름다운 선율을 완성했다. 여기에 연주자들의 익살스러운 연기가 더해져 관객석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 밖에도 국립
우리는 하루에 몇번씩 거울을 보며 자신의 얼굴을 확인한다. 컨디션이 안좋은 날에는 전날 없었던 뾰루지가 생기기도 하고 강한 햇빛을 쬔 날은 점이나 검버섯이 생기기도 한다. 날씨나 건강상태에 따라 피부상태가 변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전에 없었던 까칠까칠하면서 붉은 반점이 생겼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단순한 피부변화가 아닌 피부암이 생길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흔히 발병하는 암은 갑상선암, 위암, 폐암, 대장암 등이다. 반면 백인들에게 가장 흔한 암은 피부암을 꼽을 수 있다. 어두운 피부색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동양인이 백인보다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평균 수명이 늘어나 피부암이 쉽게 생길 수 있는 고령인이 많아지고, 골프, 해수욕, 조깅, 등산 등 야외 레저 활동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 매해 피부암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만 피부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의 숫자가 1만3천명을 넘은 것으로 보고됐다. 피부암은 종류에 따라 특징과 예후가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 조기에 발견되면 어렵지 않게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방치하면 암세포가 점점 피부 깊숙이
고경아 ‘새벽에…옹달샘으로’展 다양한 생물 재미있는 모습 표현 동화 화면 연필 드로잉으로 감상 이민영‘FEARYTALE’展 동화속 작가 행복·공포감 표현 어릴적 심리적 추억 연필 이용 대안공간눈은 8일부터 21일까지 고경아 ‘새벽에 일어나 다같이 옹달샘으로’展과 이민영 ‘FEARYTALE’展을 연다. 1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새벽에 일어나 다같이 옹달샘으로’전은 무당벌레, 딱정벌레, 거미, 개미, 거북이 등 다양한 생물들을 작가만의 독특한 상상의 세계에서 재미있는 모습으로 표현한다. 고경아 작가는 “자연으로부터 받은 깊은 감화는 평생 잊혀지지 않고 어른이 된 후 도시 속에 사는 지금도 마음 속에 남아 나의 작품세계를 이끌어 준다”고 설명했다. 2전시실에서 열리는 ‘FEARYTALE’전은 동화를 뜻하는 Fairytale 과 공포감을 의미하는 단어 Feary가 결합돼 만든 ‘Fearytale’을 주제로 동화속 이야기를 통해 작가가 느낀 행복함과 공포감을 동시에 표현한다.
성남시청소년재단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수정청소년수련관 앞 야외광장에서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오색오감의 청소년문화가 함께하는 성남시청소년어울림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문화예술로 소통하는 ‘청소년문화 3번길’을 모토로 5개 분야의 공간을 마련, 참가자들이 기호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연존’은 청소년과 지역 주민이 함께 문화예술의 맛과 멋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몄고, ‘아트존’은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체험중심으로 단장됐다. 또 ‘놀이존’은 과거와 현재의 놀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고 ‘소통존’은 자치조직을 직접 기획하고 참여 활동하도록 운영된다. ‘나라사랑존’은 광복 70주년 기념해 태극기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공연 및 연주는 함께 여는 청소년학교, 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지역 협력기관들과 함께 청소년락페스티벌, 가족밴드 ‘풀빵’ 공연, 수진초 오카리나 연주, 양지 높은음자리 앙상블 공연, 동서울대 퍼포먼스 공연, 다양한 청소년 동아리 14개팀 공연이 무대에 올려진다.(문의: 031-729-9257) /노권영·민경화기자 mkh@
파주 헤이리에서 9개의 갤러리가 함께하는 ‘Art Road 77 아트페어’가 오는 9일부터 6월 14일까지 열린다. 침체된 한국 미술시장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Art Road 77 아트페어’는 올해 7회를 맞아 ‘With Art, With Artist !’ 라는 주제로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내의 가장 긴 국도인 77번을 따서 만든 ‘아트로드 77’은 한강과 임진강, 자유로가 예술로, 평화로, 세계로 하나되고 그 길 끝자락에서 헤이리가 문화예술의 기지국이 되기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트페어는 헤이리에 위치한 갤러리퍼즈, 갤러리JM, 논밭갤러리, 더장미갤러리, 리앤박갤러리, 리오갤러리, 409갤러리, 아트팩토리, 예맥아트홀 등 총 9개의 갤러리에서 5개의 행사로 진행된다. 청년작가전에는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유망 청년작가 77명의 작품 500여점을 선보인다. 신진작가 발굴과 지원을 위해 마련된 전시는 선정위원단의 사전심의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중견, 원로 작가들의
경기지역 문화·예술기관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천아트홀은 오는 8~9일 대공연장에서 강부자 주연의 연극 ‘오구’를 공연한다. 팔순 노모(老母) 황씨 할매의 죽음을 두고 벌어지는 엉뚱하고도 구성진 해프닝을 그린 ‘오구’는 이윤택 연출이 실제 자신의 팔순 노모를 모델로 한 대표작으로, ‘죽음’을 익살스러운 재담과 몸짓으로 코믹하게 그려내며 망자에 대한 슬픔을 한국 특유의 해학적 정서로 춤추고 노래한다. 특히 연희단거리패의 신명나는 굿판과 함께 강부자의 열연으로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금) 오후 7시30분, 9일(토) 오후 7시.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문의: 031-644-2100) 화성시문화재단은 익스트림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Flying)’을 오는 8일과 9일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역사 속 화랑과 도깨비가 시간의 문을 통해 21세기 한 고등학교로 넘어오면서 생기는 좌충우돌 판타지를 담은 이 공연은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전 기계체조 국가대표, 전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 세계적 수준의 비보이 등 각 분야의 국가
연애의 맛 장르 : 코미디/멜로/로맨스 감독 : 김아론 배우 : 오지호/강예원/하주희/김민교 멀쩡한 외모와 스펙의 뇌섹남 왕성기(오지호)는 여자의 속만 알고 정작 여자 맘은 모르는 산부인과 전문의다. 한편 비뇨기과 전문의 길신설(강예원)은 남성의 은밀한 그곳을 진단하는 직업이지만 실제로는 연애 경험이 전무한 모태솔로다. 실제로 대한민국 성인 남녀를 대상을 조사한 결과 성관계 횟수는 세계 꼴찌이며, 응답자의 44%는 ‘신체적 문제’를 꼽았으나, 전문의와 상담한 비율은 8%에 불과하다. 전문의를 찾지 않는 이유는 ‘의사를 찾는 것이 부끄러워서’라는 응답이 33%를 넘어선다. ‘성’이 중요하다고 인식하지만 정작 드러내기를 부끄러워하는 대한민국의 건강한 성인 남녀에게 ‘연애의 맛’은 19금 카운슬링 무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애의 맛’은 섹스를 글로만 배운 비뇨기과 여의사와 섹스를 상상만 하는 산부인과 남의사 등 두 남녀의 머릿속만 전문가, 실생활은 2% 부족한 연애 이야기다. 영화는 말 못할 성 콤플렉스와 사랑, 연애 치료담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성과 연애와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내기 위해 강예원과 오지호가 뭉쳤다. 강예원은 영화 ‘해
광교청소년수련관은 이달 총 3회에 걸쳐 ‘세계 청소년 자원봉사의 날(Global Youth Service Day)’ 기념행사를 운영한다. 세계 청소년 자원봉사의 날(이하 GYSD)은 매년 100여개 이상의 국가에서 기념되고 있으며 청소년이 중심이 되는 세계적인 봉사의 날이다. 한국에서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을 중심으로 2001년부터 GYSD를 기념하는 국제적 활동에 동참해 오고 있다. 광교청소년수련관은 올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자원봉사활동’을 주제로 지역사회에 있는 기관과 연계해 청소년들이 중심이 돼 활동내용을 정해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오는 9일 어버이날을 기념해 지역경로당에 찾아가는 ‘감사더하기’는 카네이션과 케이크 만들기,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공연 등으로 진행되며, 14일 지역아동센터에 찾아가는 ‘언니 오빠랑 두시데이트’에서는 컵케이크 만들기가 실시된다. 16일에는 샌드아트로 명암표현 및 자연물 표현활동들을 배울 수 있는 ‘Love Sand Edu’를 광교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한다. GYSD활동을 완료한 청소년들은 활동보고서를 제출하면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명의의 활동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문의: 031-216-0756) /민경화기자 mkh@
KBS수원아트홀은 오는 8일부터 6월 21일까지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를 공연한다. ‘담배가게 아가씨’는 2012년도 초연 이후, 전국 투어 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누적관객수 20만을 돌파한 화제의 뮤지컬로 수원을 찾았다. 아버지와 함께 이사 온 유나 부녀는 작은 마을에서 행복상회를 운영하고 있다. 유나가 이사온 뒤, 유나의 아름다운 외모로 동네는 조용할 날이 없다. 유나 부녀의 행복상회는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유나를 짝사랑하는 현우는 조금씩 유나의 마음 문을 열게 된다. 그러나 유나 아빠는 유나에게 다시 이사를 가자고 하고, 이곳에서 정착하고 싶은 유나는 아버지에게 싫다는 의사를 전하고 유나의 가족들은 충돌한다.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는 가족간의 갈등, 화해를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낸다. KBS수원아트홀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각박한 세상 속에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를 통해 자신의 삶에 녹아 있는 행복을 만나, 행복해 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3시·6시(월요일, 석가탄신일 공연없음). 일반 3만원.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