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2일 오전 천정배 원내대표 체제 이후 처음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정동영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일제히 천 대표에게 거는 기대와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의례적인 취임축하 발언 속에도 천 대표의 '개혁 드라이브’를 보는 견제와 지원의 시각은 미묘하게 엇갈렸다. 이날 회의에서 정 의장이 가장 먼저 개혁의 초점이 정치, 정당개혁에 있음을 강조하며 말문을 열었다. 정 의장은 “철저한 자기개혁을 통해 정치개혁에 관한한 열린우리당이 뭔가 해냈다는 평가를 받도록 해달라”며 "개혁의 중심은 정치, 정당개혁이며 과거의 낡은 정치와 틀을 달리하는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특히 “자기개혁과 함께 국민들의 가장 화급하고 간절한 요구인 민생경제를 확실히 챙겨야 한다”면서 “최고의 개혁은 경제를 잘 돌게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민생경제에 치중할 것을 당부했다. 정 의장은 “새 원내지도부를 위시해서 당과 긴밀히 협조해 국민의 뜻을 하늘처럼 받들고, 일 잘하는 민주개혁세력으로 평가받도록 해달라”면서 "당내 화합과 일치를 도모해 중진들과 108명의 초선의원들을 화합하고 통합해 달라”며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김덕규 의원도 “
민주노동당은 12일 오는 29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당직과 공직의 겸임금지가 확정돼 13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이번 경선에 모두 36명의 원외인사들이 대거 출마한 가운데 이날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에 뛰어든 후보들이 울산에 내려가 첫 경선전을 펼쳤다. 특히 관심을 사고 있는 대표 최고위원 경선엔 김혜경 당 부대표와 정윤광 전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군산지구당 소속의 평당원인 김용환씨 등 3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민노당은 오는 23일까지 선거운동을 마친 뒤 24일부터 27일까지 당원 총투표를 실시한 후 29일 당 대회 때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권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엔리케 주한 스페인 대사 초청으로 EU 등 12개국 대사들과 조찬 회동을 갖고 진보정당의 원내 진출과 외자 유치, 이라크 파병 문제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권 대표는 이 자리에서 "17대 국회 개원 즉시 이라크 파병 철회 동의안을 제출하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서 의견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함께 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또 "민주노동당은 외자 유치에 반대하진 않지만, 고용창출 등 생산적인 측면에서 외국 자본이 들어와야 한다"고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당선자들의 의정활동 준비를 뒷받침 하기 위해 상임위원회 배정 등을 가능한 빨리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또 "원내 부대표 인선과 정책위 산하 정조위원장 등의 인선도 가급적 서두르고, 여야 대표간 '새정치 협약'을 구체화 하기 위해 한나라당 원내총무가 결정되면 관련 특위 구성 작업도 본격화 하겠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어 "17대 국회가 개원되면 국민적 요구가 높고 야당과도 쉽게 합의할 수 있는 개혁부터 추진하겠다"며 "국민소환제 도입은 여야 모두 이견이 없고 불법정치자금 환수 특별법을 만드는 것도 여야 대표회담에서 합의된 만큼 이런 과제를 우선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천 원내대표는 또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면서 "탄핵에 앞장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원내대표는 김혁규 총리 기용설과 관련, "한나라당이 반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누가 됐든 대통령의 총리 지명이 있으면 국회에서 성실하게 청문회를 거쳐 판단해야 하며, 미리 누구는 안된다고 말하는 것은 권력분립 정신에 부합치 않는다"고 역설했다. 그는 노 대통령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소수 의견 공개 여부를 놓고 정치권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12일 "헌재의 결정이 어떻게 나오든 승복하겠지만 헌재의 결정 내용은 모두 공개돼야 한다"며 소수 의견 공개를 촉구했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헌재가 소수 의견을 공개치 않기로 했다는 얘기가 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으로 국민의 알권리를 총족시키는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총장은 이어 "헌재는 결정문 발표 장면까지 생중계키로 한 마당에 누구의 눈치도 살필 필요 없이 오로지 헌법과 양심에 따라 판단하고 다수 의견이든, 소수 의견이든 모든 의견을 당당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강두 정책위의장도 "한나라당은 헌재의 결정이 어떻게 나오든 승복할 것"이라며 "그러나 청와대가 헌재의 결정이 나오기도 전에 기각 결정을 기정사실화 하는 듯한 언행을 하고 있는 것은 심히 유감스런 일"이라고 직시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소수의견 공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신 위원은 이날 확대간부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탄핵 결정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은 12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개선 문제와 관련, "임시고용인력에 대한 차별화를 어느 정도나 줄이고 고용안정의 정도를 어느 정도나 높이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부처마다 조금씩 생각이 다르다"고 밝혔다. 한 실장은 그러나 "부처간에 상당 부분 의견이 접근됐고, 조율해 나가는 중이기 때문에 대책이 마련되기 까진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정부와 여당의 정책방향을 놓고 '개혁이 먼저냐 성장이 먼저냐'란 이분법적 보도에 대해 "성장과 개혁은 지극히 보완적인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한 실장은 특히 "개혁은 변화와 혁신의 개념으로 이해돼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없는 성장과 발전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정우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은 11일 "장기적으로 볼 때 개혁 없이 성장은 불가능하다"며 "일시적 경기부양과 몇 발짝 못 가 발병나는 성장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경북대에서 열린 '참여정부의 국가발전 전략' 이란 주제의 특강에서 이같이 밝히고 "얼마전 G7 회의에서도 '개혁은 지속적 성장의 전제조건’이라고 결의했는데 하물며 우리가 개혁을 뒤로 하고 성장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수출이 사상 유례없는 대약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나빠 매우 안타깝다"며 "하지만 하반기에 5% 이상의 성장이 가능해 지는 등 머지않아 우리 경제에 봄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노동당은 11일 전북 남원 중앙연수원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 국회의원 당선자 정책 연수를 마치며 '대국민 실천 선언'을 발표했다. 민노당은 이날 선언에서 "개혁적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개혁과제 네트워크'를 구성, 이라크 파병철회와 민생입법 등 당의 진보정책들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민노당은 비록 10석의 소수정당이긴 하지만 앞으로 4년간 민주노동당에 맡겨진 진보적 과제들을 충실하게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민노당 특히 정책에 대한 시민 사회의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함으로써 원내 소수 정당의 한계를 극복키 위한 일환으로 개혁적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개혁과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종철 대변인은 "10석의 의원이지만 개혁적 시민사회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성, 반드시 100석 이상의 효과를 거두는 거대한 소수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당은 또 이라크파병 철회와 민생입법, 그리고 정치개혁 3가지를 17대 국회에서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민노당은 이밖에 개혁과제 네트워크를 통해 실현할 진보과제로 비정규직 차별철폐, 무상교육과 무상의료, 한반도 평화실현, 식량주권 회복 등을 꼽았다. 민노당은 이와함께 정당
열린우리당 천정배 신임 원내대표는 11일 대야관계에 대해 "정쟁이나 원칙에 어긋나는 일에 대해서는 되도록 상대를 않고 끈질지게 협상하고 유연하게 대응, 윈윈의 합리적인 타협을 모색하는 상생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점 개혁과제에 대해 "사견이 있지만 당 및 정부와 긴밀히 협의한 뒤 로드맵을 준비하겠다"면서 "경선에서의 근소한 표차는 변화와 개혁에 대한 요구와 함께 당을 안정감있게 이끌어 국정을 뒷받침하라는 의사"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다음은 천 대표와의 일문일답. -당선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나. ▲17대 총선의 민의인 변화와 개혁에 대한 당선자들의 응답이라고 본다. 근소한표차는 내부에서 더욱 화합하고 안정감 있게 당을 이끌고 국정을 뒷받침하라는 의사라고 본다. 앞으로 이해찬 의원 등 당의 중진 선배들을 잘 모시고 그분들의 경륜과 대다수 초선의원들의 개혁성을 함께 살려 당을 조화롭게 운영, 여당으로서의 구실을 잘하도록 하겠다. -김혁규 총리 내정설에 대해 한나라당이 반발하고 있다. ▲내정됐다는 것도 설에 불과한 만큼 지금 그 문제에 대해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경선과정에서 언론개혁과 파병문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유지담)는 11일 내달 5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의 선거비용 제한액을 공개했다. 4개 시.도지사 재.보궐선거의 경우 경남도지사 선거가 15억8천5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부산시장 선거 15억8백만원, 전남도지사 선거 13억4백만원, 제주도지사 선거 4억3천8백만원 등이다. 또 19개 시장.군수.구청장 재.보궐선거의 평균 선거비용제한액은 1억6천6백만원으로, 경기 부천시장 선거가 2억9천7백만원으로 가장 많은 반면 전남 진도군수 선거는 1억5백만원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법상 선거비용 제한액보다 0.5% 이상을 초과해 사용커나, 당선자의 사무장이나 회계책임자가 3백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이 무효되는 사태에 이를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기각 결정이 내려져 직무에 복귀하게 될 경우 15일 오전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전국에 TV로 생중계될 대국민 담화에서 탄핵국면이 초래된데 대해 우회적인 유감을 표시하고 정치권에 새 국가 건설을 위한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노 대통령은 국민적 관심사인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경주하고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탄핵국면 이전에 약속했던 자신의 재신임 문제와 관련, 이번 4.15 총선 결과와 연계해 밝힐 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다만 15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7차 ADB(아시아개발은행)연차총회에 참석, 연설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노 대통령은 내달 7일쯤 17대 개원국회 연설을 통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겠다는 뜻을 밝힐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노 대통령은 이달 하순께 청와대 개편을 단행한 뒤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를 내정하고 내달 20일께 장관 5-8명을 교체하는 중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