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턴 보건복지 정책이 많이 달라진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MRI가 보험적용대상에 포함되고 미숙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이 최고 700만원까지 지원되며 자연분만시 본인부담금이 없어진다. 또 지금까지 전액 환자본인이 부담하던 MRI 비용이 내년 1월 1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부담금이 대폭 줄어든다. 이와 함께 미숙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금이 체중이 1.5킬로그램 이하인 신생아에겐 최고 700만원까지 지원되는 등 신생아의 출생시 체중에 따라 200만원에서 700만원까지 지원되고, 자연분만에 들어가는 의료비 전액이 면제되고 저소득층의 국가암조기검진 대상자가 120만명에서 240만명으로 확대된다. 장애수당도 지금까진 생계급여대상자 가운데 1급과 2급 장애인과 3급 정신지체나 자폐증 환자 가운데 다른 장애가 중복된 사람에게만 지급했으나 내년 1월 1일부턴 생계급여 대상자 가운데 1급부터 6급까지 모든 장애인에게 수당이 지급된다. 이밖에 저소득 모자가정과 부자가정에 대한 아동양육비가 1인당 월 2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되고 내년 7월 1일부턴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 범위가 1촌의 직계혈족과 배우자, 생계를 달리하는 2촌 이내의 혈족으로 축소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6자회담 진행중 남북정상회담 불가'라는 입장 표명과 관련, "회담이 가능만 하다면 시기, 장소 안가리고 수용할 의향이 있고 추진도 하고 싶다"면서 "그러나 상황을 감안할 때 지금은 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는 제 판단을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경향신문과 가진 송년특별회견에서 6자회담 문제와 관련, "북한이 체면을 살리면서 협상에 나올 수 있는 조건과 명분을 확보했다고 본다"며 "나머지는 테이블에서 얘기하는게 적절하다고 북한측에 말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미관계에 대해 "쌍방적, 대등한 상호관계로 가려는게 한미관계를 나쁘게 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이 많은데 낡은 생각"이라며 "불평등하고 일방적 관계에서 점차 쌍방적 관계로 개선돼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대사면 가능성에 대해 노 대통령은 "대통령이 혼자 즉흥적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고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쑥 할 수 없다"며 "그런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보지 않는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지금까지 도덕적 해이 때문에 자칫 걷잡을 수 없는 문제가 되기 때문에 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도저히 헤어날 가망이 없는 사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23일 새해예산안을 원점에서 다시 심의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운영위원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이 단독으로 진행한 예결위 심의를 그대로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수용불가 입장을 분명히했다. 김 대표는 "열린우리당의 이같은 요구는 여야 4인대표 합의정신에도 위배되는 것으로 새해예산을 원점에서 심의해 불필요한 선심성 예산을 삭감해 국민부담을 덜어줘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한나라당은 예산안과 파병안은 정치현안과 연계하지 않는다는 입장인데 열린우리당 일부에서 엉뚱한 얘기로 회담 의미를 축소하는 것은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형오 사무총장도 "집권당 일부 의원들이 합의를 거부하고 농성에 들어간 것은 안타깝고 유감스럽기 짝이 없다"며 "합의정신을 존중, 하루 빨리 농성을 거두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여야는 쟁점법안을 놓고 소모적 정쟁을 지향, 법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홍보하고 국민이 심판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4대 쟁점법안과 뉴딜관련법에 대한 심층토론을 열린우리당에 제안했다. 이 의장은 "방송 등을 통해 심층토론을 벌인 뒤 여론조사로 결
임시국회 정상화 합의를 이끌어 낸 여야 지도부의 4자회담이 핵심쟁점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면서 이틀 만에 갈등이 재연됐다. 23일 오전 열린 여야 지도부간 두번째 4자회담은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회의장 점거와 사립학교법 개정안 처리를 둘러싼 갈등이 재연되는 등 여야간 첨예한 신경전 속에 진행됐다. 민노당 의원들은 이날 4자회담의 법적지위를 문제삼으며 회의장인 국회 귀빈식당을 한 때 봉쇄하는 소동이 빚어졌는데 이들은 "여야간 밀실야합인 4자회담이 국회의 공식기능을 파괴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해체를 주장했다. 천영세 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여야 지도부 4자회담이 열릴 예정이던 국회 귀빈식당 앞을 가로막고 초법적인 4자회담을 해체할 것을 요구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가 민주노동당 의원들에 둘러쌓여 10여분간 회담장에 입장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민노당 의원들은 이 의장과 천 대표를 가로막고 "여야가 4자회담을 열어서 핵심 안건을 처리하려는 것은 3김 시대식 밀실 야합"이라며 "열린우리당이 개혁을 표방하는 정당이 맞냐"고 강력 항의했다. 민노당 의원들은 이어 회의장에 입장해 "4자회담을 통해 핵심
국회 신행정수도 후속대책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국회 신행정수도 특위)가 23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국회 신행정수도특위는 이날 위원장에 열린우리당 김한길 의원을 선임하고 열린우리당 박병석,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을 간사로 임명했다. 특위는 또 오는 27일 오전 2차 회의를 열어 정부가 마련한 2∼3개의 행정수도 후속대안을 보고받기로 하고 내년 2월까지 후속대안을 하나로 압축하기 위해 본격적인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2차 회의에서는 정부가 후속대안으로 잠정 압축한 ▲청와대, 국회를 제외한 전 중앙부처가 이전하는 `행정특별시'안 ▲청와대와 외교안보 부처를 제외한 중앙부처의 대부분을 이전, 행정이 중심이 되는 `행정중심도시'안 ▲과학기술 및 교육관련 부처만 이전하는 `교육.과학 행정도시안' 등이 보고될 예정이다. 활동시한이 내년 5월말까지인 국회 신행정수도 특위는 대안에 대한 여야간 입장차, 특별법 등 관련 입법의 필요성 등에 대한 이견이 있어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행정특별시, 행정중심도시 등 신행정수도 건설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후속대안을 마련하고 내년 1∼2월 중 후속대안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내년 6월말로 끝나는 택시에 대한 유가보조금을 오는 2008년 상반기까지 3년간 연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출석, 택시연료 인상분에 대해 이뤄지는 유가보조금의 연장여부를 묻는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변했다. 이 부총리는 "경기악화에 따른 운수업계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현 수준의 유가보조금 지급을 3년간 연장하도록 했다"며 "24일중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유가보조금 연장방안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에너지 세제개편 과정에서 택시업계의 경영개선작업을 유도하기 위해 세율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주택투기 지역으로 묶였던 인천 남동구와 부평구, 군포 하남, 의왕시 등 11곳이 추가로 해제됐다. 정부는 23일 김광림 재경부 차관 주재로 부동산 가격 안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들 지역을 포함한 서울 중랑구와 충남 천안 등 11곳을 주택 투기지역에서 전격 해제했다. 주택 투기지역에서 해제된 지역은 인천 남동구, 부평구, 군포시와 하남시, 의왕시, 고양시 덕양구 등 서울 중랑구를 포함한 서대문구와 대전 유성, 서구, 대덕구 등 모두 11개 시·군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8개 지역, 나머지 3개지역은 대전으로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평택과 충남 천안, 아산은 이번 해제 지역에서 제외됐다. 주택 투기지역에선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 기준으로 물게 돼 있으며, 이에 따라 이날 투기지역에서 해제된 지역은 앞으로 다른 지역과 같이 국세청 기준시가 기준으로 양도세를 내야 한다. 정부가 주택 투기지역을 추가로 해제한 것은 과도한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데, 정부는 "이들 지역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 투기 징후가 없어 투기 지역에서 해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건설교통부도 조만간 투기 과열 지구 6곳에 대해 지구 지정을 해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
정부는 내년 광복 60주년을 맞아 국무총리실에 `2005년 광복 60주년 추진위원회'를 구성, 1년 동안 각종 기념사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달초 구성된 광복 60주년 추진기획단 관계자는 23일 "광복 60주년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미래지향적인 국가 발전 방향을 모색키 위해 이해찬 국무총리와 민간 인사를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원회를 내년초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복 60주년 연간 기념사업과 행사는 경제, 사회적 현실을 감안, 이벤트성보단 내실있게 추진한다는 방향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는 정부위원인 정부부처 장관 10명과 민간위원인 학계, 문화예술계, 노동계, 시민사회단체 소속 인사 50명 등 총 6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은 22일 여야 4인 대표회담 결과에 대해 "국민의 개혁 열망이 담긴 중대 법안을 4자 회담에서 임의로 흥정하겠다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면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천영세 의원단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국회의 기능을 무력화하는 탈법적 기구인 4인 회담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국회 정상화란 명분 아래 개혁은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천 대표는 양당이 즉각 국회의 공식적 기구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개혁법안 연내 처리를 위해 진행 중인 농성은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22일 `4자회담' 결과에 대한 의미를 평가하고, 쟁점법안에 대해 합의처리 원칙 아래에서 연내처리를 이끌어내기 위해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우리당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와 의원총회를 차례로 열어 4자회담의 협상결과에 대해 논의하는 등 추인 절차를 밟은 뒤 4대 입법과 `뉴딜 3법' 등 쟁점법안에 대한 세부 협상 전략을 모색했다. 이부영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는 쟁점법안의 연내처리를 위해 상임위 활동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의원들에게 주문하는 한편, 국가보안법 등 4대입법에 대한 `합의처리' 원칙 합의에 반발하는 강경파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애를 썼다. 특히 우리당 지도부는 `4대 법안'중 가능한 법안부터 연내 합의처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시사해 23일부터 재개될 `4자 회담'과 관련해 주목을 끌었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4개 법안이 모두 다 (연내에) 합의되고 처리될 거라고 보진 않는다"며 "이렇게까지 여야대표가 4개 개혁 입법안을 놓고 얘기했기 때문에 다만 2개 내지 3개는 해야 한다"고 말해 여야간 합의 가능한 개혁법안을 우선 처리하는 데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이 의장은 또 4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