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부당한 요구에 10개 업체중 8개업체 모두가 수용커나 일부 수용하는 등 입점.납품업체에 대한 불공정거래행위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3월15일부터 5월15일까지 입접.납품업체 470개를 상대로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해 국회 재경위 소속 열린우리당 박병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의 부당한 요구에 83%가 수용(전부수용 35%,일부수용 48%)했으며 무응답 13%, 거절은 1%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부당한 요구에 거절치 못하고 수용한 이유를 묻는 질문엔 납품업체의 91%가 거래 중단 등 불이익을 우려하여 부당한 요구를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거래관행의 개선여부를 묻는 질문엔 전체 응답자의 44%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에 대해선 ‘유통업체의 은밀한 위법행위로 인한 적발곤란’(25%), ‘신고인 신분노출 우려등 신고제도 미흡’(25%), ‘적극적인 감시단속 미흡’(23%)순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형유통업체들이 시급히 개선할 거래관행으론‘할인행사참여 및 염가납품 강요행위’가 42%, 광고비,
경인지역 장애학생들에 대한 직업교육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교육인적자원부가 한나라당 박창달의원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 경우 24개 학교에 학생수는 1천939명으로 직업교사는 15명에 불과해 교사 1인이 맡고 있는 학생수는 129.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등부 이상 학생수의 경우 68.9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학생수와 비교해 고등부 이상에서 교사들이 턱없이 부족, 교원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의 경우도 6개 학교에 총학생수는 685명인데 반해 직업교사는 고작 5명에 불과해 1인당 137명의 학생을 맡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등부 이상은 교사 1인당 67명의 학생을 맡고 있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처럼 저조한 직업교사 수에 비해 졸업생 취업률은 타 지역에 비해 우위를 보여 경기지역의 경우 364명의 졸업생 중 236명(64.8%)의 취업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인천의 경우도 100명의 졸업생 중 56%(56명)의 취업률을 보여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들 두 지역은 타 시.도에 비해 다소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2년 1월 부패방지위원회가 출범된 이후 비위사실이 적발돼 퇴직, 파면, 해임된 면직자 수는 총 874명으로 자치단체로론 경기도가 37명이나 돼 당연퇴직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부패방지위원회가 한나라당 주성영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방위 출범이후 지방자치단체론 경기도가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광역시 24명, 서울시 19명, 경상북도 16명 순으로 집계됐다. 교육자치단체의 경우도 경상남도교육청, 15명, 서울시교육청이 13명, 경기도교육청이 10명순으로 상위 순번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21일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간에 그 이후에 북미관계가 첨예해지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면서 "그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남북정상회담의 추진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아시아-유럽 프레스 포럼에 참석, 연설을 통해 "기본적으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우리 입장은 북핵문제의 의미있고 중요한 진전이 전제되어야 한다"면서 "정부에서 어떤 시기에 회담을 추진하는게 주변환경과 남북관계에 가장 유리한지를 깊이 고려하면서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특히 일문일답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은 미 대선이 끝날 때까지 사태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것"이라며 "저희는 이 과정 속에서도 북쪽과 가급적 접촉하면서 미 대선이후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올수 있도록 촉구하고, 필요하면 대선이후 사태를 능동적으로 풀어가기 위해 남북정상회담도 추진해야 하며, 모든 노력을 다해서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가보안법은 대표적인 과거의 낡은 유물로, 독재정권 유지수단으로 악용되고, 인권을 억압했을뿐만 아니라 평화애호 민족의 민족성을 파괴하는 악법 중의 악법"이라면서 "
여야는 21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국가보안법 전향 개정' 발언 등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먼저 대체입법(가칭, 자유민주제도수호법)을 마련한 뒤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이날 기획자문위원회에서 "박근혜 대표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이제 국보법 존치 주장은 한나라당에서도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특히 "한나라당 내 일부 공안기관 출신 의원들만 국보법을 유지하려 발버둥치고 있다"며 "이들 의원들도 시대 흐름을 거스르지 못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이 국가보안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채 박 대표의 발언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열린우리당이 국보법 폐지에 반대하는 다수 국민들의 여론을 의식, 열린우리당과 박 대표의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식으로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형오 사무총장도 "박 대표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열린우리당은 하루 빨리 국보법 폐지의 족쇄를 끊고, 대체입
여야는 서울시와 경기도의 '신행정수도 건설반대 관제데모 의혹'과 관련, 한판 사활을 건 사투를 벌였다. 열린우리당은 21일 장영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 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조사 활동에 착수했다. 임종석 대변인은 이날 "서울시와 경기도가 관제데모를 위해 예산을 배정하고 공무원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한 증거가 드러났음에도 이들 자치단체들이 철저히 부인하고 있다"며 "위원회 차원에서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국정감사를 통해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날 구성된 진상규명위는 이날 오후 1차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논의한 뒤 22일 서울시를 방문,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이 수도 이전 반대 여론 확산으로 초조해진 나머지 얼토당토 않은 트집을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야당 소속의 서울시장이 어떻게 서울시내 모든 구청에 관제 데모 지시를 할 수 있겠느냐"면서 "정부와 여당이 수도 이전 반대 여론의 예봉을 꺽기 위해 이같은 트집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정부 여당이 계속 이런 식으로 국민들의 정당한 수도이전 반대 운동을 봉쇄하려 한
열린우리당은 21일 국가보안법, 친일진상규명법 등 과거사 기본법, 언론개혁법, 교육, 재벌, 정치개혁 등 6대 개혁과제에 대해 민노당 및 민주당과의 공조를 적극 모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리당과 민노, 민주당은 6대 개혁과제와 관련한 공동과제를 선정한 뒤 3당 정책조정회의를 가동해 조율하고, 3당 원내대표회담을 통해 합의를 도출,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우리당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노당 심상정, 민주당 이상열 의원과 3당 수석부대표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이종걸 부대표가 밝혔다. 이 부대표는 "가능하다면 3당이 공동기구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각당이 개혁과제를 정한 후에 실천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를 토대로 조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3일 2차회의 전까지 각당의 공통된 과제가 대략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민노당은 경제.민생 영역도 개혁의제에 포함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했지만 이것은 다시 논의하는 걸로 했다"고 부연했다. 우리당이 민노, 민주당과의 공조를 본격화한데는 친일진상규명법과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이달중 처리가 한나라당의 반발에 부딪혀 차질을 빚으면서 야당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
연예인과 운동선수 등 사회적 관심자의 병역사항을 중점관리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된다. 정부는 221일 오전 정부 중앙청사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병역중점관리 제도 도입 등을 주요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 법률안을 의결했다. 병역 중점관리대상자의 선정 기준과 방법은 병역 사항 중점관리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병무청장이 정하게 된다. 또 병역의무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국외영주권 취득자의 병역 면제제도를 없애고 대신 이들에 대해선 병역을 연기해 주기로 했다. 병역사항을 공개해야 하는 공직자의 범위도 현행 1급 이상에서 재산등록 범위에 맞춰 4급 이상으로 확대되며, 인터넷을 통해서도 병역 사항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지금까지 5년이던 일반여권의 유효기간을 10년으로 늘리고, 8세 미만의 어린이에게도 별도의 여권을 발급하는 내용의 여권법 시행령 개정안 등 모두 26건을 심의 의결했다.
경인지역 국공립 사립박물관과 미술관 등이 전문학예사 없이 일반 직원들이 관리하는 곳이 많아 국보급 보물의 관리 보존 및 안전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광위 소속 열린우리당 강혜숙 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부터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이 학예사 의무 채용으로 바뀌었으나 국보나 보물등 국가지정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여주 목아불교박물관과 용인 호암박물관 등 24곳이 전문학예사를 채용치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지역의 경우 용인 경기도박물관(16명), 삼성교통박물관(9명), 성남 토지박물관(8명), 용인 한국민속촌박물관(7명), 과천 국립현대미술관(16명), 고양시 목암미술관(6명), 용인시 호암미술관(6명)등은 비교적 양호한 반면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1∼3명 정도의 자격증 소지자만 채용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나탔다. 또 고양시 중남미문화원부설 병설박물관과 용인시 한국등잔박물관, 파주시 영집궁시박물관, 광주시 만해박물관, 이천시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광주시 일본위안부역사, 오산 한신대박물관, 부천 유럽자기박물관, 양주 토탈야외박물관, 이천 철도박물관 등은 학예사가 전혀 없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인천
주한미군 용산기지 이전 협상 과정에서 외교부와 국방부 등 우리측 협상팀이 대통령을 배제한 채 굴욕적으로 협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21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작성한 용산기지 이전협상 평가결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외교부가 노무현 대통령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사들을 반미주의자로 평가하고 협상과정에 개입할 수 없도록 한다는 협상기조를 마련한 뒤 협상에 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특히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협상단 관계자들의 이같은 '맹종적 자세와 현상유지적 속성'이 협상 실패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이들에 대한 `문책요구' 의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문건은 작년 11월18일 작성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