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웅 국방장관은 14일 북한 양강도 폭발논란과 관련, "핵실험이 아닌 것만은 확실한 걸로 정부간에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중국과의 국경선 인근에서 핵실험을 할 리 없다"고 낙관했다. 윤 장관은 "15일쯤 위성사진을 찍어 정확한 상황을 판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주장대로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발파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정부의 대북정보력 부재 논란에 대해 "우리 정보력으로 가용한 정보 수집채널과 자료, 소스를 총동원해 신중히 판단했고, 그 과정에서 상황관리에 문제가 없었으며 한미간 정보 교류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올 연말정산부턴 결혼과 이사, 장례비용도 각각 100만원씩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14일 작년 소득세법 개정으로 연봉 2천500만원 이하인 직장인에 대해 이런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결혼과 동시에 이사를 했을 땐 각각 100만원씩 200만원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소득공제는 호적등본이나 주민등록등본, 주택매매계약서나 주택임대차계약서로 사실여부가 확인되면 가능하며, 실제 지출한 비용에 대한 영수증을 따로 보관해 둘 필요가 없다. 그러나 공제대상이 연간 2천500만원 이하인 직장인 본인과 기본공제대상자로 제한되는 만큼 만 20세가 넘는 형제.자매의 결혼이나 장례에 지출한 비용은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없다. 또 이사는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이 있으면 그 가족과 함께 이사를 해야 공제 대상이 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예식장 비용이나 식대, 장례비용, 이삿짐센터 비용이 얼마가 들었는지는 소득공제와 상관이 없다"면서 "요건만 갖추면 해당사유가 발생한 1건당 100만원씩 공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부터 오는 2007년까지 4년 동안은 나라살림을 적자로 운영하되, 2008년부턴 균형재정을 맞추기로 했다 또 복지와 국방 등 11개 국책사업에 5년 동안 167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14일 국무회의를 열어'역동과 기회의 한국건설'이란 국가비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부터 오는 2008년까지 5년간의 국가재정운용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먼저 경기활성화를 위한 잇따른 추경편성과 재정확대로 앞으로도 4년간은 적자재정이 불가피하나 2008년부턴 균형재정이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일반회계와 기금 등을 합한 통합재정규모는 올해 196조원, 내년엔 208조원, 2006년 220조원 등으로 늘어나 5년간 총 나라살림 규모는 1천109조원에 이르게 된다. 정부는 이 기간 동안 동북아 물류중심과 국민임대주택건설, 보육지원, 신행정수도 건설과 농업농촌대책, 자주국방 등 11개 국책사업 분야에 모두 167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조세부담률은 국내총생산 대비 20% 수준을 유지하지만 조세부담률에 사회보장기여금을 더한 국민부담률은 26%대로 1%포인트 가량 높아진다. 국가재정운용계획은 국가 미래를 위해 필요한 분야에 우선적으로 재원을 배분해 국민의 세금을 짜임새
호남고속철도 연계지점으로 예상되는 평택과 화성지역 등 2곳에 고속철도 역사 신설방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경기남부지역 의원모임은 13일 국회에서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을 초청, ‘경기남부지역 현안사업 당정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사업과 관련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후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장선, 심재덕, 안병엽, 이기우, 우제창, 우제항, 김선미, 안민석, 김진표 의원 등으로 구성된 이들 의원모임은 이날 간담회에서 경부고속철도 경기남부역 신설과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 건설 등 수원 태장동.곡반정동 일원 산업단지 지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경부고속철 경기남부역 신설과 관련, “이는 총선 공약이자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한 대표적 정책공약”이라며 “내년 건교부 예산에 용역조사에 필요한 예산 약 10억원을 반영하고, 예비타당성 조사시 호남고속철도 노선 및 수서-향남 구간 사이에 중간역사 설치에 대한 타당성 여부도 조사대상에 포함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평택지역은 주한미군기지 이전 수용과 도가 추진중인 국제평화도시 등을 감안, 정부에서 (평택에)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차원에서 검토된 것”이라며 “추가역 건설문제는
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부평을·국가보안법 태스크포스 팀장)은 13일 "국가보안법의 인권탄압 요소를 폐지하고 안보공백을 없애며 국론분열이 발생치 않도록 조기에 처리한다는 국가보안법 관련 '3원칙'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와 함께 "당 국가보안법 태스크 포스팀은 시민단체와 법조계 전문가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키로 하고 본격적인 인선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폐지론자 뿐 아니라 개정이나 존치를 주장하는 자유총연맹 등 보수단체 인사 등을 함께 영입,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국보법 폐지 이후 보완책으로 제시된 형법보완안과 보완입법안에 대해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어 "국보법의 보완입법은 안보불안을 해소하고, 인권침해만 없도록 하면 되기 때문에 형법보완과 보완입법, 두 가지가 큰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특히 국보법 폐지와 관련해 "국민 불안이 없도록 형법보완이든, 보완입법이든 마련하겠다"면서 "국론 분열이 바람직 하지 않은 만큼 내주 쯤 국보법 관련한 당내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과 재계가 반대하는 재벌에 대한 출자총액제한 유지와 계좌추적권 부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개정안을 이르면 금주중 처리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은 특히 지난 10일 전경련, 상의, 무역협회, 경총 등 경제4단체가 제안한공정거래법개정안 관련 공개토론회 제안에 대해 "시의적절하지 않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우리당이 최근 국회 행정자치위에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을 단독 상정한 데 이어 재벌개혁의 핵심인 공정거래법안의 정무위 단독 상정을 시도할 경우, 정국 경색과 함께 재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우리당 정무위 간사인 문학진 의원은 13일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3대 쟁점을 놓고 한나라당이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어 (이견이)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단독 처리 가능성을 피력했다. 문 의원은 재계의 토론회 제안에 대해서도 "그 많은 시간을 보내놓고 지금와서 토론회를 하자는 것은 시의에 맞지 않다"며 "(법안처리를) 지연시키려는 의도가 아닌가 본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앞서 우리당 소속인 김희선 정무위원장은 위원장 직권으로 오는 15일 정무위 전체회의를 소집했다고 정무위 관계자가 밝혔다. 우리당은 일
경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13일 국회 행자위 소속 박기춘 의원(남양주을)에게 제출한 '2004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지난 2002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9천838건에서 2003년 무려 81.97% 증가한 1만7천902건으로 집계됐다. 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도 지난 2002년 499명에 불과했으나 2003년엔 43.89%(219명)가 늘어나 모두 718명이 목숨을 잃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의 경우 2002년 1만81명에서 2003년엔 무려 141%가 증가한 2만4천347명이 부상을 당해 충남의 191%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인천광역시도 지난 2002년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4천133건이었으나 2003년엔 5천62명으로 늘어나 전년도에 비해 22.5% 증가했으며, 사망자 역시 2002년 116명에서 2003년 17% 증가한 136명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박기춘 의원은 "교통사고의 37%가 보행자 사고로 전체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에 가까운 49%를 넘어섰다"며 "우리나라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경인지역 문예회관들이 수백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자한 데 비해 실효가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예술문화 회관들은 지방화시대 지역고유의 문화.예술 창달이란 당초 건립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어 이들 시설물의 활성화 및 수입구조 개선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3일 문화관광부가 국회 문광위 소속 열린우리당 강혜숙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문예회관 운영실태'에 따르면 전국 122곳의 문예회관이 인건비와 경상비 등을 과도하게 지출함으로써 정작 필요한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문예회관 건립계획은 오는 2011년까지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단위의 지방자치단체마다 1관 수준인 248관을 총 사업비 4천96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나 막대한 예산투자에 비해 연중행사는 거의 전무해 관리비로만 수억원씩 지출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강 의원은 "작년 기준으로 전국 122곳의 문예회관 운영비는 인건비가 41%, 경상경비 37%, 문화예술사업비 22%로 문화예술에 투자하는 예산이 턱없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운영실태에서 연평균 공연
정부는 내달부터 탈북자들의 국내정착교육 기간을 1개월 연장해 3개월간 실시키로 하고 구체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13일 "내달부터 하나원 교육을 3개월에 걸쳐 실시할 계획"이라며 "현재 하나원에서 교육을 받았던 탈북자들과 교사 등의 조언을 참고하면서 전문가 워크숍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교육기간이 1개월 더 늘어나면 직업연계교육과 역사 및 민주주의 교육 등 정체성 확립 등에 중점을 두고 교육 방법에서도 현장방문을 강화하는 등 하나원 교육이 탈북자들의 정착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2일 북한 량강도에서 대규모 폭발 사건이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 정부 당국자론 처음으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정 장관은 이날 북한 량강도에서 폭발이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이날 오전 그 같은 징후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역적으로도 량강도가 맞는 것 같다"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는 확인 중이므로 규모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합뉴스는 중국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 "북한 량강도서 또 대규모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북한 사정에 밝은 중국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이번에 폭발사고가 난 곳은 북한 량강도 김형직군으로 지난 9일 대규모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건국기념일(9.9절)인 이날 중국 국경과 가까운 김형직군에서 엄청난 규모의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폭발의 규모가 룡천역 사고 때보다 더 크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폭발의 흔적이 인공위성에 포착돼 미국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는 이날 서울 외교가의 한 믿을만한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