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육군 참모총장의 사표가 반려됨으로써 장성급 인사 비리의혹 파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창군이래 최초의 육군본부에 대한 군 검찰의 압수수색 두고 당초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는 군 안팎의 의구심이 일단 가라앉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파동은 애초부터 군 개혁을 둘러싼 정치적 의도가 있었느냐, 마느냐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인사비리 의혹 여부가 파동의 본질이었다. 이 때문에 정치적 의구심에서 벗어나게 된 검찰 수사의 행보는 더욱 홀가분해 졌고, 입장도 분명해 졌다. 우리 군의 실추된 명예를 위해서라도 군 검찰 수사는 본격화돼야 한다. 설사 투서와 괴문서에 적시된 내용이 수사 결과 전혀 사실무근으로 밝혀진다 해도 그렇고, 반대로 의혹이 극히 일부만 사실대로 밝혀진다 해도 군 검찰 수사의 의미는 크다. 어느 경우든 군 검찰이 한점 의혹이 없도록 보다 철저한 수사를 하는데 군 수뇌부와 관계자들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 정치권도 군 수사를 놓고 근거없는 의혹제기를 하는 등의 쓸데없는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 육군 참모총장 사표 파동으로 군 검찰 수사는 위축되지 않아야 하며, 오히려 더 당당하게 출발해야 한다. 그것은 진급 비리에 연루된 자들을 처벌하는 것도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와 관련해 국회 전원위원회 소집과 자유투표를 통한 해법을 되풀이 제안해 왔던 유시민 의원이 25일 국회의원 전원에게 편지를 보내 공론화에 나섰다. 유 의원은 편지에서 "국보법에 관한한 내용의 절충과 어느 한 쪽의 의지를 상처없이 관철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라며 "우선 절차에 합의하고 국민대표인 299명 의원들의 집단적 의사결정을 통해 도출한 결론을 국민의 뜻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자"고 제안했다. 유 의원은 이어 "내용에 대한 타협이 불가능하다면 절차에 대한 타협을 통해 결과에 대한 타협을 도모하는 것이 차선책"이라며 "여야의원들이 전원위에서 각자 소신을 펼치고, 기명투표로 각자 의사를 밝힌 후 그 결과를 받아들인다면 대한민국 의회와 민주주의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당내에서는 "검토해볼 만한 제안이지만 문제제기의 시점 및 방식이 틀렸다"며 `방법론'에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우리당의 초선의원은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방안이지만 너무 빨리 제기된 측면이 있다"면서 "국보법에 대한 당론은 이미 결정된 것 아니냐. 당내 토론을 거치지 않고 위험부담이 있는 안을 제기하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5일 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결정에 따른 국회 차원의 후속대책과 관련, 3개월내에 결론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이날 국회에서 양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경제원탁회의' 2차 회의를 열고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에 따른 후속대책 및 지역균형발전 문제를 다루기 위해 국회내에 구성키로 한 특위 활동과 관련, 향후 3개월간 활동을 집중, 가능한 이 기간내에 특위안을 도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열린우리당 박영선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회의후 브리핑을 통해 "신행정수도 후속대책 문제를 3개월내에 우선적으로 다뤄 이 기간내에 가능한 한 결론짓는 방향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3개월내에 집중해 후속대책을 논의하자는 열린우리당의 제안을 한나라당이 수용했다"면서 "지역균형발전 문제도 중요하기 때문에 같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당은 원탁회의 산하에 2∼3개의 분과위를 설치, 양당의 정조위원장,관련 상임위 간사,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여해 민생.경제문제를 논의한다는데 의견 접근을 보고 구체적인 방안은 양당 수석부대표 회담을 통해 결론짓기로 했다. 양당은
열린우리당 전당대회가 내년 3월로 최종 확정되면서 최근 당 지도부 경선에 나서겠다는 당내 인사들의 각개약진식 정치행보가 부쩍 늘고 있다. 특히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국민연금 발언파문이 촉매제가 되면서 당내 각 계파들의 조직다지기는 물론 각 개인별로도 '각개약진', '주가높이기'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벌써부터 당권파와 재야파의 경쟁이 이뤄지고 있고 친노그룹은 국민참여연대와 참여정치연구회로 분화조짐을 보이는가 하면 당내중도온건파와 개혁파의 좌우 세대결이 본격화되는 등 각 계파별 합종연횡 움직임도 눈에 띈다. 그런데 이같은 당내 변화양상 속에서도 현역 의원 가운데 이른바 친 노무현 계로 분류되면서 그동안 행동거지에서도 상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인사들이 요즘 각개약진식으로 공공연하게 당 지도부 경선에 나설 뜻을 피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선 친노 인사들의 대거 경선출마는 오히려 역차별을 받아 동반탈락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본선에 앞서 예선에 나갈 선수들을 뽑는 친 노무현 그룹의 움직임도 빼놓을 수 있는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의 현역 의원 분포도를 보면 ▲노 대통령 측근그룹으로 문희상,
한국과 미국은 24일(미국 현지 시각) 워싱턴에서 쌀 관세화 유예를 위한 7차 협상을 가졌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주요 협상국인 미국과의 협상 타결 실패로 연말까지 끝내야 하는 쌀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은 물론 쌀협상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때 쌀에 대해 이례적으로 2004년까지 관세화 원칙의 예외를 인정받았지만 유예기간이 끝나는 연내에 쌀 관세화 전환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정부는 25일 "의무수입물량(TRQ) 증량과 수입쌀 시판, 수입쌀 배분 문제 등 주요 쟁점에 대해 미국측과 집중적으로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수입쌀의 밥쌀용 시판 허용과 함께 수입쌀 시판물량을 10년에 걸쳐 의무수입물량의 최대 75%까지 확대하는 등의 기존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또 의무수입물량(TRQ) 증량 부문에 대해서도 올해 4%인 의무수입물량을 기준연도(88∼90년) 쌀 평균소비량의 8%선까지 증량해야 한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해 양국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아울러 의무수입물량을 미국과 중국 등 쌀협상국에 어떤 식으로 배분할지에 대해서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지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해외순방기간 국민연금의 `한국형 뉴딜정책' 동원에 따른 연기금 안정성 문제를 제기한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을 25일 청와대에서 만나 발언 배경을 설명듣고 이해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개최된 `사랑의 열매 전달식'에 앞서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약 15분간 김 장관과 별도 면담을 가진자리에서 `연기금' 문제와 관련한 충분한 대화를 나눴고, 김 장관 발언을 둘러싼 일부 갈등과 오해를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김 장관은 노 대통령과의 면담 직후 국회에서 열린 백봉신사상 시상식에 참석하기전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을 면담해 `해외순방중 결과적으로 큰 물의를 빚게돼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씀드렸다"며 "대통령과 오해를 풀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특히 "내가 문제점을 지적한 절차와 방식이 문제가 있었다는 대통령의 지적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며 "정책적인 문제제기인데 파장이 예상보다 커졌다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대통령은 `화가 났었다'고 말했지만 나중에는 웃으셨다"며 "이제 오해가 풀렸고, 더 이상 이 문제가 거론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
내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우리당내 각 계파가 기간당원 확보를 비롯한 세력 확장에 나서는 등 당권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명계남, 문성근, 국민의 힘 등 노무현 대통령 핵심 지지 그룹과 정청래, 김현미 의원 등 열린우리당내 일부 의원들은 내년 3월 전당대회를 목표로 '국민참여연대'를 결성했다. 노사모는 단순한 외곽 지원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기간당원과 대의원으로 당 운영과 당 의장 경선 등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어서 당권 향배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발기제안문'에서 개혁당 그룹과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을 간접적으로 겨냥하는 등 정치적 색깔을 분명히 하고 나서 당내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진영은 특정 후보를 당 의장으로 내세우기 보단 계파를 뛰어넘을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는 가운데 한명숙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진영도 국민연금 발언 파문이 다른 계파들의 결속력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보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문희상 의원 등과의 연대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영달 의원은 이미 출마 의사를 굳힌 상태다. 개혁당 그룹은 천.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4일 행정수도이전 위헌 결정에 따른 후속대책 및 지역균형발전 문제를 다루기 위해 국회내에 특위를 구성, 내년 5월까지 6개월간 가동키로 합의했다. 양당은 이날 국회에서 양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대변인 등 각 5명씩 참석한 가운데 `민생경제 원탁회의' 1차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특위 위원수는 열린우리당 10명, 한나라당 8명, 비교섭단체 2명 등으로 정했다"고 열린우리당 박영선, 한나라당 임태희 대변인이 밝혔다. 양당은 또 당초 여.야.정 3자가 참여키로 했던 원탁회의에 정부 참여는 배제키로 하고 원탁회의에선 민생경제관련 현안법안을 다룬다는데 원칙 합의했다. 그러나 우선 처리할 법안을 놓고 열린우리당은 기금관리기본법, 민간투자법, 국민연금법 등을, 한나라당은 국가재정법과 각종 감세법, 민간복합도시법, R&D(연구개발)특구법 등을 각각 제시, 25일 2차 회의에서 계속 논의키로 했다. 또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 처리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은 재논의를 요구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재논의 불가' 입장을 밝혀 논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탁회의' 운영과 관련, 열린우리당은 원탁회의에서 가닥을 잡은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4일 "수능 부정시험에 대한 사전 제보에도 불구하고 예방을 하지 못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거쳐 해당 교육청이나 경찰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열린우리당은 이날 당정협의에서 "교육부와 경찰청은 광주지역 교육청과 수사 파트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를 거쳐 과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또 부정 시험을 막기 위해 단기적으론 전파차단기 설치와 시험지 유형을 다양화하고 수능 부정 관련 범죄를 접수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으며, 장기적으론 인성을 함양하는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교육부는 "이번 수능 부정으로 시험결과 발표나 2005년 대학 입시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임태희 대변인은 기자브리핑을 통해 "수능 부정은 교육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혹은 없는지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역설했다. 임 대변인은 "수능 부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법무부와 행자부, 그리고 교육부가 서로 소극적으로 대응하려는 기미가 있다는 것이 당의 판단"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그러면서 "진상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자신의 해외 순방기간 국민연금의 `한국형 뉴딜정책' 동원에 따른 연기금 안정성 문제를 제기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과 만나기로 해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개최되는 `사랑의 열매 전달식'에 주무 부처장관 자격으로 참석하는 김 장관과 행사를 전후해 10분간 별도의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장관은 24일 낮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우리당내 재야파 의원들과 만나 "정치적인 발언이 아닌데도 불필요한 오해가 생겼다"며 "굳이 길게 갈등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과 면담해 오해를 풀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김 장관은 여권내 갈등으로 인한 개각설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 노 대통령과의 면담을 계기로 연기금 파문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을 것임을 강고했다. 김 장관은 면담에서 자신의 발언이 `정치적이 아닌 정책적인 문제 제기'였다는 사실을 적극 해명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노 대통령도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선에서 `연기금 발언' 논란을 매듭지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로써 노 대통령과 김 장관 사이에 드리워졌던 `원격 갈등'은 청와대 면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