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26일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요구하고, 남북대화 돌파구 마련을 위해 자신이 방북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북핵문제는 물론 남북간의 협력과 교류를 확대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모든 논의가 남과 북 사이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만나 책임있게 대화할 것을 주문하며, 민족의 비전을 놓고 격의없이 토론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남북정상회담의 여건조성을 위해 남북간 의원외교를 적극 추진하고, 필요하다면 제가 직접 방문해서라도 닫혀있는 남북대화의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과 관련, 천 원내대표는 "참여정부의 핵심개혁과제이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총체적 구상의 일부인 신행정수도건설은 중단됐으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갑작스런 관습헌법의 출현으로 국회의 입법권은 물론 우리 헌법 자체가 훼손됐다는 지적이 많다"며 헌재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헌재 결정의 효력을 인정하고, 수용한다"면서 "그 결정을 둘러싼 논란이 있고, 그 논란이 사회의 건강성을
한나라당은 25일 국정홍보처를 폐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정감사 결과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국감 후속대책으로 신행정수도 건설 홍보를 위해 서울시를 비하하는 등 과잉홍보를 한 국정홍보처의 폐지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번 국감에서 드러난 정부의 방만한 운영을 개선키 위한 '작은정부 실현을 위한 특별법'과 낙하산 인사 등이 문제가 된 공기업의 혁신을 위한 법, 연기금 등의 투명한 관리를 위한 '국가재정건전법'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내달 4일과 5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여당이 제출한 이른바 4대 개혁법안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방안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여야는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200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 제출에 즈음한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며 일희일비(一喜一悲) 했다.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은 "민생경제 회복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몰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면서 "전체 25페이지에 이르는 시정연설 분량 가운데 17페이지가 경제에 관련된 내용이었다"며 "대통령과 정부가 경제에 몰두해 챙겨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특히 "위헌결정으로 행정수도건설추진위 활동이 공식중단됐다고 언급함으로써 헌재 결정의 법적효력을 부정치 않으면서도 지방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해소 대책 등을 국가적 과제로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평가했다. 또 김현미 대변인은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며 "다만 여러가지 정치적인 함수관계가 있는 만큼 당내 논의와 당정청 협의를 통해 다양한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임태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시국 수습 의지가 전혀 없는 알맹이 빠진 연설이었다"고 혹평했다. 임 대변인은 "대통령이 이번 시정연설에서 그동안의 갈등과 혼란을 끝내고 실정에 대한 반성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길 기대했으나 경제위기에 대
열린우리당은 25일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 특별법 위헌 결정에 대한 대책과 행정수도 이전 사업 중단에 따른 대안 모색에 착수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날 이해찬 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을 통해 "헌재의 결론에 저촉되지 않으면서도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적절한 계획을 세워 반드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힘에 따라 여권은 합헌의 틀 내에서의 `행정도시' 건설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한 검토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상임중앙위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행정수도 이전 사업중단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고,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의 활동이 중단됨에 따라 금주중 `당정청 특별협의체'를 통해 국토균형발전 계획을 재점검하고 충청권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한 기구 구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11월2일까지 대정부질의를 통해 헌재의 위헌 결정에 따른 후속대책을 마련하고 경제 활성화 등을 준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임종석 대변인은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당 정책위 등이 참여해서 빠른 시일내에 대책을 내야 한다"며 "수도이전이 아니면서 신행정수도 건설의 효과가 나올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것이며 신중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거시경제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 내년에도 경제성장률 5% 목표를 달성토록 노력하겠다"며 "내년 하반기나 2006년부턴 건설경기가 회복되고 소비가 진작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이해찬 국무총리가 대신 읽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거시경제 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감으로써 내년에도 경제성장률 5%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를 위해 건설경기 활성화와 기업도시 건설, 연기금 투자 등을 주요 골자로 한 '뉴딜형 종합투자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건축수요를 늘리기 위해 공공임대 아파트 수요를 창출하고 주택임대사업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대학교 기숙사 등 꼭 필요한 사회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특히 "수도권 신도시와 기업도시, 지방혁신도시, 복합레저파크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연기금을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해 국부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4조5천억원에 달하는 하반기 확대 재정지출계획을 차질없이 집행하고 내년도 상반기 재정의 조기집행, 그리고 부문별 감세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 특별법 위헌결정에 대해 "헌재 결정이유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평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그 결론의 법적 효력에 대해선 부정치 않을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25일 이해찬 국무총리가 대독한 200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 제출에 즈음한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수도권 과밀해소 등은 국가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과제"라며 "헌법재판소도 이를 부정치 않을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헌법재판소의 결론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국가균형발전전략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적절한 계획을 세워 반드시 추진하고 구체적 방안은 국민여론을 수렴, 당과 협의해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수도이전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국가 균형발전 전략은 작년 말 이른바 3대 균형발전법의 국회 통과로 어느 당만의 공약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의 대국민 공약이 된바 있다"며 "이같은 대국민 공약 취지와 정신은 반드시 존중되고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신행정수도 건설을 기대했던 충청권, 그리고 신행정수도에서 1∼2시간 이내의 거리에 공공기관이
한나라당은 이해찬 총리가 유럽순방 중 행한 취중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시정연설을 듣지 않기로 했다. 임태희 대변인은 24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해찬 총리가 유럽순방 중 한나라당과 일부 신문에 대한 망언을 취소하지 않고 있는데 야당을 국정상대로 인정치 않는 사고방식을 가진 총리완 한 자리에서 국정을 논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이 총리가 시정연설 전까지 한나라당의 요구에 대한 분명한 답변을 하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 총리의 시정연설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총리는 사과없이 25일 시정연설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져 최악의 경우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시정연설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청와대 김종민 대변인도 저날 "국회 시정연설에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가 야당요구에 불응하고 시정연설에 나설 경우 행정수도법에 대한 헌재의 위헌결정과 이로 인한 여야대립, 4대 개혁법안 처리를 둘러싼 갈등까지 한꺼번에 겹치면서 향후 정국은 더욱 불투명해 질 것으로 점쳐진다.
감사원은 국민감사청구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감사 청구대상을 지방자치단체 사무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또 국민감사청구에 필요한 '국민 300명 이상의 연서' 조건도 '100명 이상 연서'로 대폭 낮출 방침이다. 감사원은 국민감사청구제도 개선을 위해선 부패방지법의 개정이 필요한 만큼 최근 이같은 개정 의견을 부패방지위원회에 공식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감사청구제는 20세 이상의 국민이 공공기관의 사무가 법령위반이나 부패행위로 인해 공익을 현저하게 저해한다고 판단할 경우 300명 이상의 연서를 받아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는 제도로, 자치단체 사무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21일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8대 1의 의견으로 위헌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정부의 신행정수도 이전은 단순히 행정수도 이전이 아닌 수도 이전의 문제임을 명확히 하면서 이 경우 국민투표가 필수적인 헌법개정 사항임에도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따라 7월12일 접수된 이 사건은 심리 100여일만에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위헌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지만 이번 위헌 결정으로 행정수도 추진계획은 전면 중단되게 됐다. 또 헌재 결정대로라면 정부는 수도 이전을 재추진하기 위해 헌법에 `충청권의 특정지역이 수도'라는 조항을 삽입해야 하고 이때 국회 의결과 국민투표가 필수적이지만 일단 국회에서 한나라당이 반대하는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도이전 계획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7명의 다수의견을 통해 "서울이 수도라는 점은 헌법상 명문의 조항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조선왕조 이래 600여년간 오랜 관습에 의해 형성된 관행이므로 관습헌법으로 성립된 불문헌법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수도는 서울'이라는 관습헌법을 폐지하기 위해서는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른 헌
헌법재판소가 21일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림에 따라 정국은 그 끝을 가늠하기 힘든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다. 이날 9명의 헌재 재판관 가운데 8대 1의 압도적인 비율로 위헌 결정이 내려지자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뜻밖의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채 긴급 고위당정협의를 소집하는 등 수습대책 마련에 착수했고, 한나라당은 "위대한 결정이며 사필귀정"이라며 환영했다. 그러나 여야 지도부는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침묵을 지켰고 소속의원들에 대해서도 발언 자제를 당부했다. 헌재의 결정이 향후 정국 구도에 미칠 영향이 쉽게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메가톤급이기 때문이다. 우선 이번 결정으로 행정수도 이전에 "정권의 명운을 걸겠다"며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등 여권은 정국 운영의 추동력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아울러 당장에 열린우리당이 당의 명운을 걸고 추진중인 국가보안법 폐지, 과거사기본법 제정, 사립학교법 개정, 언론개혁 입법 등 4대 개혁입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행정수도 이전을 결정하려면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명시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