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은 3일 원자력연구소의 우라늄 분리 실험과 관련, 이번 사건이 대내외적으로 미칠 파장을 우려하며 정부측에 정확한 설명과 철저한 사후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정치권은 특히 이번 파문의 민감성을 의식, 북핵문제 해결 등에 `좋지않은 빌미'를 제공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위원장 이해봉)는 이날 오전 열린 예산결산소위에서 임상규 과기부차관을 불러 이번 사건에 대한 개략적인 보고를 받은 뒤 정부측에 모든 진상을 철저히 밝힐 것을 촉구하고 상임위 전체회의 소집여부를 논의했다. 과기정통위 열린우리당 간사인 홍창선 의원은 "우라늄 분리 실험은 여러 가지 추측이나 억측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많아 진상을 정확하게 알아본 뒤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정부는 언제 이같은 사실을 알았고 어떻게 대응했는지, 또 IAEA(국제원자력기구)에는 언제 보고 했는지 등을 우선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기부측은 소량이고 우리가 먼저 자진 신고했기 때문에 문제가 안되며 관련자들의 책임을 물을 사안도 아니라고 하지만 우선 진상을 알아본 뒤 내용에 따라서 결정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과기정통위 한나라당 간사인 서상기 의원은 "정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3일 "2007년은 한나라당이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당 사무처 요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용인의 금호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연수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열정을 가져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당 대변인실이 전했다. 먼저 박 대표는 "지난 3월 절망과 패배의식을 딛고 밑바닥에서 다시 일어서기까지 당을 지켜줬고, 스스로 살을 도려내는 구조조정의 아픔을 잘 이겨냈다"면서 "천막당사를 지켰던 정신으로 당무에 열중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여러분이 잘 돼야 당이 바로 서고 당이 바로 서야 정권을 창출할 수 있고 나라를 이끌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박 대표는 "첫째 두번의 대선 패배와 오랜 야당 생활로 지쳤지만 자신감을 가져야 하며, 둘째 발상의 전환을 해달라"면서 "실력을 키워 정권 재창출을 하겠다는 의지를 이뤄가자"고 거듭 호소했다. 박 대표가 `정권 재창출'이라는 표현을 세번씩이나 써가면서 사무처 요원들의 협력과 발상의 전환을 강조한 것은 차기 대선을 앞두고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박 대표는 "큰 바다는 모든 강으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시민연대 등 300여개 과거사 단체는 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올바른 과거 청산을 위한 범국민위원회(과거청산범국민위)' 준비모임 발족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과거청산범국민위는 그간 과거사 단체들이 요구해온 통합적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 설치를 핵심으로 하는 진상규명 법안을 마련, 공청회 등을 거친 뒤 입법청원할 예정이다. 범국민위는 아울러 이 기구를 국회 소속이 아닌 독립적 기구로 만들고 진상규명과정에 시민.사회단체 및 학계.법조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민간위원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은 발족선언문에서 "우리는 사회를 분열시키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통합으로 가자는 것"이라며 "불행했던 과거나 공권력의 비인간적 행사로 우리 후손들이 희생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범국민위는 발족식에 이어 `과거 청산의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기존 과거청산 작업의 성과와 한계, 기존 입법의 문제점, 과거청산의 중요성 및 원칙, 방향 등을 짚었다.
해외에서 불법 체류중인 우리나라 국민이 무려 35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외교통상부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재외 공관의 추정치 보고를 근거로 한 불법체류자 수는 약 35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불법 체류자 수를 나라별로 보면 미국이 18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캐나다 10만명, 일본 4만명 순으로 조사됐다. 외교통상부는 그러나 해외 불법체류자는 체류국 당국의 적발을 우려한 당사자의 신분 노출 기피 등으로 정확한 숫자 파악이 불가능한 실정인 만큼 실제 숫자는 35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해외 불법체류자들은 대부분 관광이나 방문 등 단기비자로 입국한 뒤 장기 체류하는 사람들로, 주로 소매업에 종사커나 소규모 공장이나 식당 등 우리 교민 업소에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2007년부터는 모든 건축 행정이 인터넷으로 처리된다. 건설교통부는 3일 건축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업무를 신속히 처리키 위해 인터넷 건축 허가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 중 개발해 4개 시.군.구에 시험 적용한 뒤 2007년 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인터넷 건축 허가 시스템이 정착되면 업무 과정에서 부조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사라지고 건물 준공 후엔 전국 어디서나 건축물 대장이나 등기서류 등을 자동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된다"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의 공항공사 업무용 전산망이 항공사 등 입주업체의 전산망과 분리되어 있지 않아 바이러스 감염과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이 3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정장선(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정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가 지난 5월 3-4일 인천공항공사의 전산망에 대해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항공사와 여행사 등 입주업체에서 7천345건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지난 2001년 이후 지난 7월까지 공항공사 업무전산망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2001년 1건, 2002년 1건, 2003년 11건, 올 7월 현재 40건 등 모두 53건이었으며, 모두 2천334건의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는 "항공보안과 탑승수속, 출입국심사, 세관업무, 경비보안 등 핵심 운영분야는 아예 망이 분리돼 있어 입주업체 전산망을 통한 해킹 및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이종걸 수석부대표와 민주노동당 심상정 수석부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과거사 진상 규명의 범위와 특위 구성 절차 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당 수석부대표는 과거사 진상 규명의 범위를 일제 시대 당시 친일 행위와 한국전쟁 전후의 민간인 학살 사건, 군사 독재 시절 국가 기구에 의한 인권유린이나 조작사건 등으로 정하고, 조사를 위한 독립적인 국가 기구를 구성키로 했다. 또 국가 기구 설립을 위해 국회 내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회의장 산하에 시민사회단체와 피해 당사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당은 언론 개혁 과제에 대해서도 국회의원과 전문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언론발전위원회를 국회의장 산하에 두기로 의견을 모았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앞으로 국회 개혁과 정치 개혁 과제에 대해서도 각 당의 입장이 구체화되는 대로 공조의 폭을 넓혀나가기로 했다고 심상정 부대표가 전했다.
여권 내부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 조기개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솔솔 흘러 나오고 있다. 현재 정상회담 조기개최 주장의 선봉에는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이 서 있다. 이 의장이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정상회담 조기개최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 의장은 1일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그 이후에 북미관계가 첨예해지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정상회담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2일 아시아정당국제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서도 "정부와 여당이 미국 대선 이후 한반도 안전보장과 평화를 위해 미리 대비하고 노력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정상회담 얘기는 끊임없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식적인 얘기"라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뜸한 상황에서 이 의장이 `의미있는 발언'을 잇따라 했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계산된 발언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물론 라디오 출연과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이같은 얘기가 나왔지만, 정부가 그동안 "현재까지 계획된 것은 없다"며 공식 부인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발언 수위가 예사롭지 않다. 이
전국 주요병원 10곳 가운데 8곳의 응급실이 시설이나 장비, 인력면에서 법정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병원의 경우 응급환자 전용 중환자실을 일반 입원환자용 병실로 전용한 것으로 드러나 관리.감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6월 권역응급의료센터 14곳, 지역응급의료센터 85곳 등 99곳을 조사한 전국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99곳중 기준을 어긴 곳이 81곳(82%)이나 됐는데 권역응급의료센터는 14곳중 10곳, 지역응급의료센터는 85곳중 71곳이 기준에 못 미쳤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대학병원급으로 서울은 서울대병원이 해당되며,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이보다 한단계 아래의 병원이 속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 14곳 가운데 충남대병원과 마산삼성병원, 부산대병원, 원주기독병원, 아주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6곳은 24시간 전문의 진료체계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고 동인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안동병원 등 3곳은 전용CT(컴퓨터단층촬영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 아주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등 6곳은 응급환자 전용 중환자실이 부족했다. 권역센터중 인력과 장비,
노무현 대통령은 2일 공직자 부패방지 대책과 관련, "퇴직 후에라도 재직 기간 중의 부패행위가 적발돼 유죄판결을 받으면 연금 등의 혜택을 박탈할 수 있는 것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3차 반부패기관협의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비리혐의 공직자가 파면에 따른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제출하는 사표를 수리하지 못하도록 한 행정자치부의 현행 지침에 대해 "이를 법률이나 대통령 훈령으로 제도화할 수 있는 지 검토하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안상수 인천시장의 2억원 금품 전달 신고 사례를 예시하며 "일선 공직사회에 비슷한 사례가 많을 것"이라면서 "금품을 제공받은 공직자가 금품제공자를 신고하면 포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청렴서약서 작성은 실효성이 약하고 해당 기관장이나 공직자의 자존심만 상하게 할 우려가 있으므로 (제도 도입을) 일단 보류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음성적 청탁과 합리적 추천을 구별하기 위한 청탁 공개제도와 관련, "이 제도는 공식적, 공개적 추천과 제안을 활성화하고 이를 음성적 청탁과 구별토록 할 수 있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도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