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도운 수행비서 박모 씨(47)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3단독(김주옥 부장판사)은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회사에서의 위치, 범행 가담 정도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박 씨는 지난해 5월 말 해외로 도피한 김 전 회장이 싱가포르와 태국 등지에서 도피행각을 벌일 당시 은신처를 마련하고 국내에서 음식을 조달받아 제공하는 등 김 전 회장의 도피를 지속해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여 년간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역할을 하며 김 전 회장이 세운 페이퍼컴퍼니인 착한이인베스트의 사내이사로 등재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1월 김 전 회장이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태국 빠툼타니 한 골프장에서 검거된 직후 캄보디아 국경 근처에서 붙잡힌 뒤 국내로 압송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화성 동탄신도시 일대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 피의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배경제범죄수사대는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피의자들에 대한 주거지와 거래가 이뤄진 공인중개사무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화동 동탄 등에 오피스텔 268채를 소유하고 있는 임대인 A씨 부부의 자택과, 이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실질적으로 임대 거래를 진행한 공인중개사 B씨 부부의 자택, 해당 공인중개사무소 등 3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오피스텔 매입 과정과 관련한 서류, 임대차 관련 문건 등을 압수해 들여다볼 예정이다. 아울러 이들의 휴대전화와 전자기기 등을 디지털 포렌식 해 이들이 전세금 미납 사태에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은 증거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곧 A씨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오피스텔 전세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임차인들을 이날까지 임차인 118명으로, 경찰은 이들을 불러 계약 과정과 금액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 부부와 B씨 부부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신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지
무면허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초등학생을 치고 사실혼 관계의 아내와 운전자 바꿔치기 한 60대 가 징역혁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황인성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어린이보호구역치상),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사실혼 아내 B씨에 대해서는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과실을 가볍게 평가할 수 없다”며 “운전자에 대한 허위 진술을 해 범행을 숨기기까지 했으므로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검찰에서부터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피해자가 큰 수술 없이 현재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하는 점,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B씨에 대해선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 요청에 따른 것으로 법률혼 관계였다면 친족간 특례규정이 적용돼 처벌되지 않는 경우에 해당할 수 있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5일 용인시 처인구의 한 도서관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차량을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11세 초등학생을 쳐 다치게 한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에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적극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27일일 브리핑을 열고 교육전문가를 양성하고자 관련 부서 간 협업하고 지원하는 ‘교원 미래교육 전문성 강화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정책은 교육 현장에서 전문성 향상 필요성을 느끼는 교원들의 요구를 수렴해, 도교육청 차원의 지원 체제를 마련해 교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우선 도교육청은 올해 예산 3억 원을 편성하고 오는 6월부터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과정에 지원하는 교원에게 등록금 50%(학기당 150만 원 이내)를 최대 6학기 동안 지원하는 전문적인 연구 수행 기회를 제공한다. 교원연수를 교직 생해 단계별로 체계화하고, 연수기관이 더 다양하고 전문적인 연수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교원연수를 체계화 할 방침이다. 이는 교원들 간 네트워크 활성화로 지역별 격차 해소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아울러 8년만에 신규 수석교사 36명을 선발하고 교내 장학활동과 학교교육과정 수립에 도움을 제공하고, 저경력 교원의 교육활동을 지원한다. 교육지원청에서는 장학사들이 도교육청의 정책을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어
경찰은 지난해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를 온라인에 유포한 6명을 검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정보통신망법(개인정보유출)위반 혐의로 최초 유포자 20대 남성을 구속하고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 20대 B씨와 10대 C씨 등 5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텔레그램 ‘핑프방’ 채널 운영자로 ‘학력평가 성적 자료를 갖고 있다’며 접근한 해커로부터 자료를 받아 지난 2월 18일 텔레그램 등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채널 이용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목적으로 유포 했을 뿐 영리적 목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도교육청 서버를 3000여 번 해킹 시도해 자료를 취득하고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자료를 유포하진 않았으며 실력 과시를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료를 유포한 10대 2명과 자료를 이용해 사기 목적으로 금품 거래를 시도한 1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자료 최초 유포한 해커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해커가 교육청 서버에 해외 IP로 우회하는 방법으로 접속해 신원을 특정하는 데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해외 아이피로 우회해 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교육 현장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 중점학교 12개교와 시범학교 77개교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중점·시범학교는 탄소중립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 구성원 간 협업을 통한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등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경기 환경교육 교사지원단’을 통해 중점·시범학교 담당자들과 매월 1회 정례적 모임을 진행하고, 학교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1과 18일에 중점·시범학교 대상 워크숍을 개최해 ▲국가환경교육센터 사업 ▲정부 6개 부처의 환경교육 지원 내용 ▲경기환경에너지원 소개와 환경교육 지원 사업 등을 안내했다. 이현숙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생태 전환 교육을 위해 탄소중립 실천이 중요하다”라며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수업에서 펼치고, 미래를 상상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실천 중심 환경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지역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후원에 나섰다. 도교육연구원은 지난 25일 수원 드림지역아동센터에서 ‘함께 꿈을 키워요’ 후원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후원 캠페인은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배움의 터전을 마련해 주고자 실시했다. 도교육연구원은 가방과 각종 간식 등 160만 원 가량의 필요품을 구입해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박정일 원장은 “이번 후원을 통해 어린이들이 더욱 좋은 환경 속에서 공부하며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그리고 청소년들이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정성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7개월 영아를 이불로 덮고 몸으로 눌러 사망케한 어린이집 원장에 대한 1심 선고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수원지검 공판부(김제성 부장검사)는 26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19년을 선고한 1심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의 유족으로부터 전혀 용서받지 못했으나, 1심 법원이 살인의 고의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선고형도 징역 19년으로 구형한 30년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이를 시정 받고자 한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0일 자신이 운영하는 화성시의 어린이집에서 7개월 아동 B군이 잠을 자지 않자 바닥요 위에 눕힌 뒤 이불로 덥고 몸으로 14분 간 눌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징역 19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생후 7개월 밖에 되지 않은 피해아동을 억지로 재우기 위해 도저히 해서는 안 되는 학대행위를 수 십회에 걸쳐 반복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범행 결과가 매우 중대하고 범행 동기나
구리시 전세사기에 연루된 중개업자들이 임차인들에게 전세매물의 문제점을 알리지 않고 오히려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경찰서는 사건에 연루된 A씨 외 건물주 20명에 이어 수도권 지역에서 활동하는 중개업자 40여 명을 추가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 입건된 이들은 법정 수수료보다 더 높게 책정된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임차인에게 계약 당시 전세 임대차 보증금으로 매매 대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깡통전세'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계약 때 해당 주택의 문제점을 알려야 할 중개사가 의무는 이행하지 않고 문제 있는 전세 매물을 홍보하고 이를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했다. 앞서 올해 초 구리시에서 "전세 만기가 다 됐는데 전세 보증금을 못 받고 있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이들이 피해자들과 계약한 주택은 '깡통전세'로 결국 피해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소유한 건물은 구리시를 포함, 수도권에 수백 채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를 입은 추가 임차인들을 확인하는 만큼 향후 입건될 중개업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외국인자율방범대'가 자체 순찰을 통해 '외국인 밀집지역' 치안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25일 수원시 팔달구 ‘우리동네경찰센터’ 파출소 앞은 야간 순찰에 참여하려는 외국인 방범대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오후 7시가 되자 이들은 정성일 수원서부경찰서장을 필두로 외국인 밀집 지역인 매산·고등동 일대에 조성된 아시아 먹자골목 2km 치안 활동을 전개했다. 순찰 지역은 수원역과 유흥시설이 많아 항상 유동인구가 넘쳐나는 곳으로 치안에 대한 불안이 있던 곳이다. 지역에 사는 이여주 씨(58)은 “외국인들이 많고 한때 집창촌이 자리 잡았던 만큼 안전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외국인 흉악범죄에 놓일까 봐 혼자 왕래하기 무섭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날 동행한 외국인 방범대원들은 범죄 요소로부터 지역 사회와 거주인 보호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순찰에 임했다. 인근 골목 등 범죄가 우려되는 곳을 지적하며 안전 방안을 논의하고, 실제 범죄 발생할 시 대처 방안을 구상했다. 베트남 국적 리광케 씨(38)는 “비록 외국인이지만 함께 사는 이웃 주민들을 범죄로부터 지키고자 순찰에 참여했다”며 “내‧외국인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코로나19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