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의 비판적 사고력과 자기 주도적 역량을 기르기 위한 평가제도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19일 브리핑을 열고 2023년 교육과정의 주요 방향인 ‘나와 우리의 질문에 답을 찾는 수업과 평가’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학생이 가진 궁금증에 대해 교사 및 급우들과 함께 협동하며 답을 찾는 과정을 거쳐, 사회에 필요한 역량과 주도성을 갖출 수 있도록 이끄는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취임 후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를 막고자 '경기도형 학력평가'제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논술형 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논술형 평가는 주제 중심의 융·복합 프로젝트와 깊이 있는 학습경험을 제공하는 토의·토론 및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을 바탕으로 시행된다. 또한 형식의 정해진 정답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사고에 대한 논리와 추론 능력 평가로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평가과정 공정성과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보정 시스템과 전문 강사 양성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반면 일부 학교 교사들은 ‘일제고사 부활’이라며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분석하고자 평가를 하는 것은 줄 세우기식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
안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스스로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거주자 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19일 오전 5시 19분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4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건물에 불이 났다”는 인근 거주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중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50대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양쪽 팔과 이마 등에 2도 화상을 입은 상태였고 복부에는 자상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그의 집에서 인화성 물질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A씨가 불을 지른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의식이 없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지역 학교급식종사자 중 자발적 중도 퇴사 비율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강득구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학교급식 종사자의 퇴직자가 1만 4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퇴직자 중 자발적 중도 퇴사의 비율이 절반 수준에 달하는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40.2% 수준이었던 자발적 퇴사자 비율은 ▲2021년 45.7%▲2022년 55.8% 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지역별로는 ▲세종 84.8%▲충남 78.0%▲경기 67.7% 순으로 많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입사 직후인 ‘입사 6개월 이내 퇴사자 수’가 2020년에 23.8%(316명)였던 비율이, 2022년에는 1104명으로 36.6%를 차지해 급격하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남 50.2% ▲인천 49.7% ▲부산 47.8% 순으로 많았다. 한편 신규 채용은 2023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신규 채용공고 이후 지원이 미달한 경우를 취합한 결과, 미달률 평균이 21.7%을 기록했다. 강득구 의원은 “열악한 학교급식종사자들의 노동환경이 퇴사와 충원 미달을 유발하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직원들의 공정성과 투명성 향상하고자 청렴 교육을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17일 임태희 교육감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위공직자 청렴 리더십 강화와 공무원의 공정성, 투명성 향상을 주재로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 교육감은 “청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지 투명하고 공명정대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자들은 지금 모든 것이 공개되어도 떳떳하다는 생각으로 일해야 한다”며 “이 시점에 공개되어도 떳떳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청렴의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다. 또 “상대방을 힘들게 하는 말과 행동이 갑질이 될 수 있다”며 “교육가족들은 상대방이 상처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서로의 입장을 바꿔 생각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떳떳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청렴은 기본, 예방이 우선, 문화로 확산’을 목표로 다각적이고 강도 높은 반부패 청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유튜버에 대한 1심 선고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수원지검은 1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한 1심 선고에 불복하고 항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죄질이 무거운 점, 피고인이 피해자의 유족 측으로부터 전혀 용서받지 못한 점, 재범위험성이 높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피고인에게 징역 23년을 구형하였으나 선고 결과가 이에 미치지 못해 항소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용인시 처인구 자신의 주택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요구하자 흉기를 위둘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고귀하고도 존엄한 생명은 한 번 잃으면 회복할 수 없으며 유족은 평생토록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의 선고에 방청석에 있던 유족은 “엉터리다”, “말도 안 된다. 사람을 끔찍하게 죽였고 초범도 아니다. 하나뿐인 딸이 죽었다”라고 외치며 항의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을 해하는 중대 범죄에 대해서는 그 죄에 상응하는 형벌이 적절히 선고될 수 있도록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며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
2014년 세월호 참사 계기로 2015년 도입된 '생존수영' 교육은 구명조끼 착용 방법과 재난 상황 발생 시 긴급 탈출 등 위급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하지만 생존수영 교육이 현실적 문제로 효과가 떨어져 보다 더 체계적인 교육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생존수영 교육은 총 10시간으로 구성돼 이 중 5시간은 수영 시 호흡법과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활용법을 교육하는 이론 수업이며 실질 물에서 수영을 익히는 실기 수업은 5시간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실질적인 수영 능력을 기르기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30~60명이 동시에 실기 수업을 받는 가운데 일반인들도 수영장을 함께 사용해 공간도 협소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경기신문 취재에 수원시 학부모 이모 씨(45)는 “생존수영을 이수했으나 아직도 수영을 못한다는 학생들이 있다”며 “아들이 ‘몸에 물만 묻히고 왔다’고 해 생존 수업이 실전에서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2018년부터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 방안을 연구하고, 올해부터 생존수영 10시간 모두 실기 수업, 2시간은 학교 재량에 따라 이론 수업을 진행
최근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쓴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서 안전사고가 연일 발생해 경기도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김포 고촌역에 구급대원을 배치하는 등 소방안전대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구급차 1대와 구급대원 2명을 배치한다. 또 고촌역과 550m 떨어진 안전센터에 신속 대응센터를 마련, 상황 발생 시 신속대응팀을 가동할 방침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대응인력과 장비의 현장 전진 배치를 통해 즉시 대응력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혼잡시간대 빈틈없는 예방 활동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8시쯤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이 출근길 몰린 인파에 압박당해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했다. 지난 3일에도 열차 안에 있던 승객 2명이 각각 공황 장애 증상을 보이거나 하차 직후 구토 증세를 보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은 이웃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김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2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 50분쯤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위층 주민 4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터폰으로 B씨에게 층간소음을 항의했고 B씨가 아래층으로 찾아오자 시비가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덮개를 씌운 캠핑용 손도끼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다투던 과정에서 B씨가 손도끼 등 부분에 손등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B씨는 귀가한 후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흉기를 압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공사업체로부터 수십억 원을 갈취하고 집회를 열어 공사를 방해한 노조 간부들을 적발해 검찰에 넘겼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대한건설산업노조 로더 총괄본부 본부장 A씨 등 집행부 3명을 공동공갈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2020년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기초공사가 진행 중인 공사 현장에서 집회를 열며 공사를 방해하고 15억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본인의 노조에 소속된 건설장비를 사용하도록 공사업체에 강요하고,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집회를 열거나 공사 차량의 밑으로 들어가는 등 건설장비가 드나들지 못하도록 해 공사를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피해를 본 업체들은 기존 장비 임대료보다 수백만 원 더 비싼 금액을 노조에 지급해 장비를 이용하고, 심지어 사용하지도 않은 장비 임대료를 지급하는 등 15억 원을 내야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집회만 전담하는 노조원을 따로 고용하고, 대규모 집회가 필요할 때는 일당직 용역을 동원해 범행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 로더뿐만 아니라 굴삭기, 로우베드(저상 트레일러) 등까지 소속 장비를 다양화해 세를 확장, 전국 공사 현장을 장악한
수원중부경찰이 최근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 음주운전 사망사고 관련해 주간 불시 음주단속을 실시해 3명을 적발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1시부터 광교산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인 창용초등학교에서 불시 음주단속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음주단속으로 면허 정지 2건과 차량 훈방 조치 1건 등 3건을 단속했다. 이번 불시 음주단속은 지난 8일 대전에서 음주운전을 해 초등학생 1명을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했다. 경찰은 매일 야간 음주단속과 매주 1회 주간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주간 음주단속을 2회 추가로 벌일 방침이다. 민윤기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지속적인 보호구역 점검과 시설 개선으로 보다 안전한 스쿨존을 조성할 방침이다”며 “관내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