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동조합 연합교섭단이 구조 조정안에 반발하며 30일 파업을 예고했다.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구조조정·안전인력 대책이 없다면 3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연합교섭단은 사측인 서울시와 안전 인력 확보를 위한 인력 증원을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사측이 지난달 4일 전체 인력의 10%를 감축하겠다는 안을 제시하자 6일부터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 절차에 돌입했다. 연합교섭단은 “공사가 노동자와 시민 안전을 책임질 의무를 방기한다면 우리는 총파업 투쟁으로 시민의 편에 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달 16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하고, 이후에도 서울시와 사측이 인력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30일 부로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총파업이 진행될 경우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감축 운행이 이뤄질 전망이다. 평시 대비 1호선 53.5%, 2호선 72.9%, 3호선 57.9%, 4호선 56.4%, 5∼8호선은 79.8%만 운행 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은 전 노선에서 절반 수준으로 감축된다. 반면 공사 측은 안전 인력을 감축할
경기남부경찰청이 10·29 참사 관련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노규호 수사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유튜브 감시 과정에서 발견한 참사 관련 명예훼손 사건 2건을 조사 중이다”며 “유포된 희생자의 사진 등 55건에 대해 삭제요청을 해 현재 30건을 삭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통해 IP 특정 후 대상자를 찾아야 한다”며 “아직 입건된 경우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찰은 지난달 31일 만기 출소한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거주지 관련 방범 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이날 설명했다. 박병화는 출소 후 화성시 봉담읍의 한 원룸촌에 거주하고 있다. 인근 입주민들은 우려를 표명하며 ‘강제 퇴거’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일 진행하는 상황이다. 한원호 자치경찰부장은 “박병화 주거지 주변 5개 지점에 기동대와 지구대 등 인력 10명을 상시 배치했다”며 “순찰차 3대로 유동 순찰을 병행하고 있으며 인근에 보호감찰관 등 4명도 대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근 골목 12곳에 폐쇄회로(CC)TV 27개와 비상벨 12개를 설치하는 중이다”며 “그 외 필요한 방범 시설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보완해
10·29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참사 당일인 지난달 10월 29일 밤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당직이었던 류미진 총경,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또 용산서 정보과 과장과 계장에 대해 참사 당일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를 경고한 내부 보고서를 참사 뒤 삭제한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특수본은 또 각종 매뉴얼 등 현물 611점과 녹취파일 등 전자정보 6521점 휴대전화 2대 등 7134점을 압수해 분석 중이다. 특수본은 참사 현장 인근 폐쇄회로티브이(CCTV) 영상 57개와 사회관계망서비스 영상 78개, 제보 영상 22개 등 총 157개 영상도 1차 분석을 마쳤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10·29 참사 당시 현장에서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일명 '토끼 머리띠'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벗었다. 7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A씨를 지난 1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상 위치나 폐쇄회로티브이(CCTV) 분석 결과 혐의점이 없어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참사 당시 일부 시민은 사고가 난 골목길에서 누군가 '밀어'라고 소리치며 고의로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토끼 귀 모양의 머리띠를 착용한 A씨가 주동자라는 글과 사진이 온라인상에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이동 경로를 알리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 A씨의 주장과 객관적 증거 자료가 일치한다고 보고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임신한 아내를 흉기로 위협하고 출동한 경찰관도 위협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특수협박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60대 A씨를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께 김포시 양촌읍의 한 아파트에서 필리핀 국적의 아내 30대 B씨를 손도끼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현장에서 탈출, 인근 파출소를 방문해 A씨를 신고했다. 이에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여러 차례 경고에도 흉기를 내려놓지 않고 위협하자 테이저건을 발사해 그를 제압했다. A씨는 B씨와 부부싸움을 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상해를 입진 않았으며 현재 안전가옥에 대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성남의 한 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124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발생했다. 성남소방서는 지난 6일 오후 11시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한 복합단지 1층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17건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168명과 장비 52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당국은 오후 11시 20분 대응 1단계를 발령, 건물 상층부로 불길이 확대되는 것을 신속히 저지해 큰 피해를 막았다. 불길은 7일 오전 1시가 넘어서야 완전히 잡혔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주민 124명이 대피하고 연기를 마신 1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1층 음식점에서 터지는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택시기사들에게 사납금을 공제하고 최저임금보다 적은 월급을 지급하는 것은 위반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기사 6명이 A 택시회사를 상대로 낸 미지급 임금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전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6일 밝혔다. A사는 2015년 기존 사납금 제도 대신 기사들의 수입 전부를 먼저 거둔 뒤 일괄적으로 월급을 지급하는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를 도입했다. 미리 정한 사납금 월 275만 원에 못 미치는 수익을 낸 기사들에겐 부족한 만큼을 월급에서 공제해 최저임금보다 적은 월급을 받는 경우가 발생했다. 기사들은 “가불금 명목으로 사납금 부족분을 공제한 것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이라며 공제된 금액을 전부 돌려달라며 소송을 냈다. 이러한 주장이 인정되지 않을 경우 최저임금을 적용한 임금이라도 달라고 청구했다. 1∼3심 모두 사납금을 미리 정하고 부족한 금액을 공제하는 방식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단 최저임금을 달라는 예비적인 청구에 관해선 판결이 엇갈렸다. 1심은 최저임금에 미달한 액수를 A사가 기사들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지만, 2심은 사납금 공제 전의 월급을 기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총괄 책임자들의 ‘늦장대응’ 논란이 일자 이들을 향한 국민들의 규탄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5일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수원시에서도 수원역 앞에서 추모 집회가 진행됐다. 집회에 참가하는 이들은 희생자를 애도하는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무책임한 정부가 참사를 불렀다”며 참사의 책임자를 색출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박영철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도 “이번 참사는 ‘안전을 중시하는 관료적인 사고를 버려라’는 발언을 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고가 원인”이라며 “관료들이 정권의 입맛을 따르느라 안전대책에 소홀해졌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참사가 발생하는 동안 총괄 책임자들이 늦장 대응을 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참사 발생 약 25분 전 관용차를 이용해 현장에 출동했으나 차량 정채로 오후 11시나 돼서야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경찰서는 이 전 서장이 오후 10시 20분부터 현장에서 지휘했다고 상황보고서를 통해 설명했으나 거짓으로 밝혀졌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참사 발생 45분 전 현장 근처인 ‘퀴논거리’에 있었던 것으로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김 부원장을 이르면 오는 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김 부원장은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남욱 변호사에게 8억47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2월 유 전 본부장에게 이 대표의 대선 자금 용도로 20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금은 남 변호사가 마련한 후 정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을 거쳐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김 부원장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그 동안 확보한 물증을 바탕으로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고 보고 있다. 최근 남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 정 변호사 등 관련자들의 진술이 일치하고, 돈 전달 시기가 적힌 메모와 당시 주차장 차량 출입 기록 등 증거도 다수 확보됐기 때문이다. 또 최근 남 변호사의 측근인 이모씨가 검찰에 전달 시기와 장소, 액수 등을 기재한 메모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당 돈의 중간 전달자 중 한명으로 알려져
경기대학교 이사회는 지난달 12일 교학부총장에 창의공과대학 건축공학전공 최병정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최 신임 부총장은 중앙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교에서 토목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01년 임용돼 재난안전연구소장, 창의공과대학장, 학생지원처장을 역임했다. 최 부총장은 임기 중 목표로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대학 발전을 위한 실행과제위원회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장의 임기는 2024년까지다. [경기신문= 박진석 기자)